[the300]
민주당 당 대표 '김민석' 당선..."민주당은 다시 뜁니다"
"초코 당대표" VS "알정찍 알제"...치열했던 응원전
![[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6.08.17.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713583120169_1.jpg)
"오랜 시간의 격려가, 응원이, 비판이, 질책이 모두 한없이 감사합니다."(김민석 신임 당 대표 수락연설)
17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 1만명이 넘는 당원들의 환호 속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오후 6시 개표 종료와 함께 김민석 후보의 당선을 선언하자 장내에서는 지지자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김 후보는 발표 직후 미소를 띤 표정으로 옆자리의 정청래 후보, 송영길 후보와 악수했다. 정 후보와 송 후보도 미소를 지으며 김 후보를 축하했다. 다시 진지한 표정을 한 김 후보는 무대 위로 올라가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 후 다시 한번 정 후보와 송 후보를 껴안았다. 김 후보를 가운데에 두고 세 사람이 함께 포옹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가장 먼저 경쟁을 펼친 정 후보와 송 후보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후보는 "1인 1표의 전도사이신 정청래 후보님, 준비된 지도자 송영길 후보님, 저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지신 두 후보님께 감사드린다. 영광이었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와 함께 뛰겠다. 그 장을 넓게 열고 두 분을 모실 것"이라며 통합의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 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위기를 신임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다"며 "우리는 다시 뛴다. 민주당이 책임지겠다. 낙오 없이, 소외 없이, 차별 없이 함께 가자"고 외쳤다. 단합을 거듭 강조한 김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다시 정 후보와 송 후보를 안았다. 두 후보는 김 후보의 등을 다독이며 화답했다.

이날 대전에는 비가 내렸지만 컨벤션센터 앞은 당원들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파란색 옷과 모자를 쓴 당원들은 빗속에서도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김민석·송영길 당 대표 후보 지지자 50여명이, 다른 한쪽에는 정청래 후보 지지자 30여명이 모여 노래에 맞춰 응원 율동을 선보였다.
김 후보와 송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22대 대선 포스터와 당 대표 후보들의 패널, 파란 풍선 등을 들고 "초코(김민석) 당대표", "송골매 당대표"를 외쳤다. 정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연상케 하는 노란색 옷과 노란 바람개비를 든 당원들, 그리고 '알정찍'(알겠어, 정청래 찍을게)이 적힌 패널을 든 당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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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 지지자들 간 신경전은 전당대회 내내 이어졌다. 특히 후보들이 장내에 입장하는 순간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전이 절정에 달했다. 송영길 후보는 입장곡으로 가수 나상현씨밴드의 '찬란'을, 정청래 후보는 가수 하현우의 '돌덩이'를 각각 선택했다. 김민석 후보는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공식 테마곡인 'Legends Never Die'와 함께 장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전당대회가 전례 없이 치열했던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거듭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정말 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화면에 등장하자 장내에서는 박수와 함께 "이재명!", "와~" 등의 연호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그동안 민주당답게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오늘부터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17.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713583120169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