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고 유공자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최소한의 인간성마저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한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이 어제도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과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운운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이슈가 되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며 "정치인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도의와 예의를 갖추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일부 지도부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정치적 탄핵'으로 규정하며 명예 회복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말과 탄핵 부정, 역사 왜곡과 부정선거 주장이 국민의힘이 일상이 됐다"며 "당 대표부터 지도부 소속 의원까지 당 전반에 걸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자정 능력을 잃고 공당에서 극우 정당으로 변질된다는 명백하고 위험한 신호"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헌법 절차에 따른 탄핵을 부정하는 일은 헌정 질서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이라며 "더 지나면 윤석열의 내란도 합리화하고 구국의 영웅으로 미화할까 걱정"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막말에는 품격 있는 정치 언어로, 역사 왜곡에는 팩트와 단호함으로, 헌정질서 부정에는 민주주의 수호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관련자 심사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18 보상 심의 절차의 국무총리 소속 이관 △보훈심사위원회 심의·의결 의무화 △유공자 이름과 국가가 인정한 공적의 공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