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한' 같은날 토론회에…발걸음 분주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오·장·한' 같은날 토론회에…발걸음 분주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11.03 15:4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
의원 38명 환영 받은 오세훈 "힘 못합칠 사람 없어"
한동훈, 윤상현·김기현 토론회에도 20명 참석
韓 "친분 떠나 많은 사람 함께해야"
당권 굳건한 張 "갈등 안돼…결국 당원이 정할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1.03.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처럼 분주했다. 비슷한 시간에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참석 토론회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공동주최 토론회를 오가며 '눈도장'을 찍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이나 당권을 염두에 둔 보수 주자들이 각자의 노선에 따라 활동을 벌이는 만큼 의원들 셈법도 복잡해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문화유산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보수 통합'에 대해 "힘을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통합과 화합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제 상가에서 한 의원에게 '1년 전 동영상이 자료 화면으로 쓰일 정도로 뵌 지가 오래 됐는데, 그렇게 보이는 게 좋은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한 의원을 비롯해 우리 당의 누구라도 찾아뵙고 고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 토론회에는 주최자인 조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38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주호영·권영세·나경원·김기현·조배숙·이종배·김정재·김석기·성일종·이만희·신성범·권영진·조정훈·김미애·김승수·박정하·배현진·김형동·김소희·최보윤·김재섭·박상웅·한지아·박준태·서명옥·이달희·신동욱·최수진·박수민·윤용근·박충권·이소희·김대식·고동진·김태규 의원 등이다.

한 의원도 비슷한 시간에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 의원과 함께 정당개혁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 의원은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을 위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이라며 "정치공학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과 상가에서 뵙고 여러 대화를 했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와 친하고 안 친하고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1.03.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지금 정당 구조는 당이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당권을 잡은 사람이 이기는 공천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며 "양당이 모두 공포심에 사로잡혀 역행하고 있다. '사적 서클'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김석기·이만희·신성범·권영진·배현진·김형동·박정하·조은희·고동진·김건·안상훈·한지아·박정훈·우재준·서명옥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등 주최자 포함 20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오전 11시 '국민의힘 삶 해결 예산'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보수 통합'에 대해 "통합과 연대는 결국 당원이 결정할 문제"라며 "이를 통해 지지층이 넓어지고 국민의힘의 에너지가 커지는 것이 대전제"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커지는 것은 통합·연대의 본질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 조은희 의원 세미나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말을 듣고 "당이 대여투쟁을 제대로 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의원들께서도 토론회를 많이 준비하신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당원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성훈 의원실 주최로 열린 보험 모집질서 건전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03.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성훈 의원실 주최로 열린 보험 모집질서 건전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박성훈 수석대변인 주최 '소비자 보호' 정책 토론회도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신동욱·조승환·김장겸·최은석·서명옥·박준태·김민전·박충권 의원 등이 참석했다. 뒤이어 장 대표가 진행한 '국민의힘 삶 해결 예산' 기자회견에는 임이자·정희용·유상범·강명구·김대식·최보윤·김태규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오 시장 참석 토론회와 한 의원 세미나에 동시에 얼굴을 비친 의원은 주호영·김석기·이만희·신성범·권영진·배현진·김형동·조은희·박정하·고동진·한지아 의원 등으로 파악됐다. 신동욱·박준태·최보윤·김태규·김대식 의원은 오 시장과 장 대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명옥 의원은 세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2심 무죄를 받으며 힘이 실린 오 시장, 보궐 선거 당선으로 주목받는 한 의원, 굳건하게 당권을 유지하는 장 대표가 현재로서는 보수 통합의 키를 쥐고 있지 않나"라며 "당 노선에 대한 본인의 소신과 다음 총선 공천이란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의원들의 셈법도 복잡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경훈 기자입니다.

박상곤 기자

정치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