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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은 절, 결혼은 성당…"2030 잡아라" '사랑'에 빠진 종교계
"아내는 교인이 아니지만 성당의 분위기가 아름답고, 신부님과의 면담도 맘에 든다며 흔쾌히 성당 결혼에 동의했습니다. "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리는 민모씨(33)는 서울의 한 성당을 예식 장소로 결정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매주 주말마다 찾던 성당에서 결혼할 수 있겠다는 뜻을 밝히자 예비 신부도 동의하면서 장소가 정해졌다. 민씨는 교인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성당 예식 인기가 오르고 있어 지난해부터 기회를 노린 끝에 간신히 예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교인 감소에 시달리는 종교계가 '사랑·연애'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2030세대의 이탈이 심화하자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로 줄어드는 교인 수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8일 종교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성당에서 혼례를 올리려는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매주 금, 토, 일 혼배성사(결혼 의식)을 치르는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은 5~6월 예약이 대부분 들어찼으며, 약현성당·방배성당·가회성당 등 '혼인 명소'로 이름을 알린 성당은 예약 접수조차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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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아닙니다…최초로 등장한 로봇 스님, 법명은 '가비'
"로봇은 인간을 존중하며 생명을 해치지 말아야 합니다. 충전도 너무 많이 하면 안 됩니다. " 오는 24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이 '로봇 스님'을 등장시키는 행사를 열었다. AI(인공지능) 시대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로봇 관련 규정을 마련해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줄어드는 신도 수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조계종은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로봇 수계식'을 개최했다. 수계식은 불교에 입문하는 신도가 계율을 지키겠다고 맹세한 뒤 정식 불자가 되는 의식이다. 사람 외의 대상이 참여하는 수계식으로 '반려동물 수계식'이 열린 적은 있지만 로봇이 참여하는 수계식이 열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수계식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성웅스님,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수십여 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로봇 스님으로는 한 달간의 수행을 마친 휴머노이드 로봇 1대가 참석했다. 가사를 걸친 로봇은 연등회 스티커를 붙이고 목에 108 염주를 건 채 스스로 걸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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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영 서울사이버대 석좌교수, '마음챙김의 길, MBSR 산책' 출간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최근 안희영 요가명상학과 석좌교수가 MBSR(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지침서 '마음챙김의 길, MBSR 산책'을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불교의 지혜와 현대 과학을 접목한 MBSR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의대에서 존 카밧진 박사가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안 교수는 2005년 이 프로그램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안 교수는 실제 수업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마음챙김의 길, MBSR 산책'을 저술했다. MBSR의 이론적 배경과 실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내면의 배움에서 출발해 관계와 공동체의 치유로 확장되는 과정을 다뤘다. 안 교수는 MBSR 창시자인 존 카밧진 박사에게 직접 수학한 MBSR 마음챙김 명상 전문가다. 현재 △한국 MBSR 마음챙김 연구소장 △국제 MBSR 본부 운영이사 △조계종 선명상위원회 위원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 △한국심신치유학회 명예회장 △대한명상의학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2020~2025년 대학알리미 기준 사이버대 가운데 가장 많은 신입생이 입학했으며, 2023~2025년 기준으로는 최다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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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종교 떠난다…20대 무교 이유 1위는 불신 아닌 '무관심'
우리나라 20대 4명 중 3명은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에 대한 젊은 층 무관심이 이어지면서 신자와 성직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4606명 중에서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였다. 종교 유형별로 보면 개신교 18%, 불교 16%, 천주교 6% 순이다. 성인 종교인 비율은 1983년 44%에서 2004년 54%까지 늘었다가 다시 감소했다. 2022년에는 37%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소폭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을수록 무교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종교가 있는 비율은 △20대 24% △30대 29% △40대 37% △50대 45% △60대 이상 52%로 나타났다. 20대 종교인 비율은 2004년 45%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20대가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로는 '관심이 없어서'(58%)가 가장 많았다. △시간·정신적 여유가 없어서(2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때문에(9%)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9%)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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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33억에 팔렸던 분청사기, 보물 된다
우리 고유의 도자기인 분청사기 중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던 국가유산이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과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 '가평 현등사 극락전',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등 17건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은 15~16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편병(자라 모양의 병)으로 분청사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일본을 거쳐 여러 수집가들이 소장하다 2018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출품됐다. 당시 낙찰가인 33억 2500만원은 역대 분청사기 중 최고 기록이다. 유산청 관계자는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앞뒷면에 표현된 문양이 독창적이며 예술성이 뛰어나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범어사, 부안 내소사에 있는 벽화도 보물로 지정된다. 당시 불교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특징을 가져 가치가 높다. 함꼐 보물이 되는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는 사찰 주불전에 걸린 탱화(불교 그림)으로 당시의 화풍을 담아내 학술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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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스님 22명 체포 '발칵'...가방 열었더니 50억어치 마약
스리랑카 스님 20여명이 마약을 대규모로 밀반입하다가 체포됐다. 29일 CNN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스리랑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으로 귀국하던 승려 22명이 약 110㎏에 달하는 고농도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는 공항 역사상 최대 규모고 불교 승려들이 불법 마약을 소지해 공항에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된 승려 대부분은 20대 남성이며 수련자 신분이다. 이들은 한 후원자의 지원으로 4일간 태국 여행을 다녀온 후 귀국하던 중이었다. 승려들은 각자 대마초를 약 5㎏씩 나눠 담은 채 입국을 시도했다. 캐리어를 개조해 만든 수납공간에 마약을 넣었으며 학용품과 사탕을 가득 채워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소지했던 대마초는 고농도 제품인 '쿠시'(kush)로 약 345만달러(약 50억원)에 달한다. 체포된 승려들은 추가 수사와 법적 절차 등을 위해 네곰보 치안법원에 출석했고 추가 조사를 위해 7일간 구금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현지 마약 유통 조직과 연결돼있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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