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사
-
"1년 내내 에어컨 풀가동"… 그 안에 '핵심 자원'이 숨 쉰다 [르포]
"여기가 일 년 내내 에어컨이 꺼지지 않는 곳입니다. 생각보다 더 춥죠?" 사계절 내내 온도 4도(℃), 습도 70%를 유지하는 거대 저온 냉장고가 있다. 국내외 해양에서 수집한 해저코어가 보관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코어센터 시료보관실이다. 12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원 해저코어센터에서 김윤미 해저지질연구센터장은 시료보관실의 문을 열며 "연중 내내 최적의 환경 조건을 유지하는 장소"라며 "이곳에 서태평양에서 가져온 희토류 샘플이 보관돼 있다"고 했다. 2010년 설립된 해저코어센터에는 지질자원연 물론 전국 대학, 연구소 등에서 맡긴 해저코어 수천 개가 보관 중이다. 해저코어는 원기둥 모양의 통으로, 그 안에 해저에서 채취한 시료가 담겨 있다. 해저 바닥에는 지구의 시간에 따라 쌓인 각종 흙과 미생물 사체가 있고 그 가운데 이차전지의 원료인 희토류를 비롯해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규명하려면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해야 한다. 탐사단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사전 조사로 알아낸 특정 지점에 '코어러'라는 특수 장비를 수직으로 꽂아 시료를 채취한다.
-
폭염 취약계층 지원, AI 침수예측… 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서울시는 여름철 재난 대비를 위한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 노숙인, 쪽방주민 등을 위한 맞춤형 쉼터를 운영하고 안부확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폭염에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오는 9월 30일까지 가동한다. 평시에는 모바일상황실에서 징후를 감시하고, 1~2단계 특보가 발령되면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특보가 지속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3단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 재난에 대응한다. 어르신, 노숙인·쪽방 주민, 중증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 맞춤형 지원도 진행한다.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경로당 및 이동노동자쉼터, 공공청사 등 총 4070개소를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편의점·은행·통신사 대리점 등 민간협력 기후동행쉼터도 418개소 마련했다.
-
OTT를 넘보는 유튜브의 반격, 빠더너스 ‘입금 바랍니다’
흥신소에 전직 국정원 요원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것도 ‘돈만 입금되면 뭐든지 해결한다’는 황당하면서도 현실에 존재할 법한 영업 방침을 내세운 흥신소라면? 유튜브 빠더너스 채널의 8부작 웹드라마 ‘입금 바랍니다’는 바로 이 황당한 전제 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허술하지만 기묘하게 설득력 있는 이 세계관에 정극 배우가 등장하니 말 그대로 시너지를 낸다. 첫 화부터 시청자를 단단히 끌어당긴다. 윤지혁(정성일)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 출신이라는데, 그의 현재는 허름한 건물에 ‘원 솔루션’이라는 번듯한 이름을 붙여둔 흥신소 사장에 불과하다. 직원이라고는 프로파일러(인지 아닌지 행동만 봐서는 도무지 믿음직스럽지 못한) 문상록(문상훈) 단 한 명. 직원 모집 공고를 내고 면접을 진행하지만, 윤지혁은 면접 중에도 울리는 전화를 거절하지 못한다. ‘돈만 입금되면 뭐든 해결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분명 장난 전화였지만, 상대방이 돈을 입금하는 순간 의뢰인이 됐고, 돈을 받은 윤지혁은 의뢰받은 대로 빡빡이 흉내를 내야 했다.
-
'소라와 진경', 시간을 이겨낸 X세대 아이콘들의 도전 [예능 뜯어보기]
누군가의 재회를 볼 때면 참 이상한 기분에 붙들린다. 분명 남의 이야기인데, 그 장면 속에서 나의 시간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 일요일 밤을 장식하고 있는 MBC 예능 ‘소라와 진경’이 자꾸만 오래전 인연을 다시 만난 기분으로 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다. ‘소라와 진경’은 대한민국 1세대 모델인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도전하는 관찰 예능이다. 해외는 고사하고 국내에서도 런웨이에 서지 않은지가 수십 년이 된 이들이 갑작스레 세계적인 무대에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한꺼번에 오버랩되며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한다. 지금도 대단하지만 90년대에는 방송을 호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소라와 홍진경은 당시로서는 충격에 가까운 새로운 감각으로 대한민국 연예계에 큰 획을 그은 독보적인 스타들이다. 같은 업계에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길을 걸은 두 사람은 과감했고, 독특했으며, 자기만의 결이 있다는 점에서는 닮아있었다.
-
폭염엔 '중대 경보'… 어르신 '안부 확인'
정부가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국지성 집중호우와 기록적 폭염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대피 체계를 강화하고 '폭염중대경보'를 새로 도입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대응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자연재난(태풍·호우·폭염) 종합대책 관계부처 합동 정책설명회를 열고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 수준과 비슷하겠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고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읍면동장이 직접 주민대피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주민대피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주민대피를 지원하는 '주민대피지원단'도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운영한다.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지난해보다 448개소 늘어난 총 9412개소로 확대관리한다.
-
"피 도둑맞고 손 썩어들어가 절단"…투석환자 '생명줄'의 두 얼굴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당뇨병 합병증으로 콩팥이 망가진 환자도 빠르게 늘었다. 말기 콩팥병 환자에게 주어지는 치료 선택지가 '혈액 투석'이다. 대한신장학회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석 중인 환자는 누적 13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앞서 10년새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건데, 한국의 투석환자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그런데 이들 환자의 피를 훔쳐가는 '피 도둑'이 있다. 바로 '도류증후군'이다. 손 저림 증상이 흔한데, 골든타임을 놓쳤다가 손끝이 썩어들어가 손을 절단하는 끔찍한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가 "원래 당뇨병이 있어서 신경이 상했나보다",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렇겠지"라고 여겨 찜질하고 넘겼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잖다. 과연 도류증후군은 무엇이고,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어떻게 감별할 수 있을까. ━투석혈관 혈류 이상→손끝 피 공급 차단 ━도류증후군의 '도류((盜流)'는 한자 그대로 '피를 도둑질해 흘리다'는 뜻이다. 훔치다는 뜻의 영어(스틸·steal)를 사용해 '스틸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입력하신 검색어 온도 와 일치하는 결과가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시거나 검색어 수를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검색 필터를 조정하여 결과 범위를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입력하신 검색어 온도 와 일치하는 결과가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시거나 검색어 수를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검색 필터를 조정하여 결과 범위를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패키지
입력하신 검색어 온도 와 일치하는 결과가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시거나 검색어 수를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검색 필터를 조정하여 결과 범위를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