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가상현실)·AI(인공지능) 공간 플랫폼 기업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이 360VR 기술과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산업안전 서비스 모듈 'KOVI.Sentinel 360(코비 센티넬 360)'을 출시하고 플랜트 및 제조 산업안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는 작업자 숙련도 부족보다 작업 전 위험 요소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현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기업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작업 전 안전회의(TBM)와 위험성평가(JSA)는 여전히 구두 설명이나 도면, 작업자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작업자가 실제 작업 환경과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 어려워 인적 오류가 반복되는 점이 지적돼 왔다.
코비 센티넬 360은 기존 안전작업허가서(PTW) 및 위험성평가(JSA) 시스템에 360VR 뷰어를 실시간 연동한 서비스 모듈이다. 작업자는 PC·태블릿·모바일 등으로 현장 투입 전 작업 환경을 사전에 둘러보고, 화면에 표시된 위험 태그로 잠금장치·표지판(LOTO) 위치와 고온·고압 설비, 추락 위험 구간, 소화기 및 비상 대피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관리자는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이 정보를 활용해 PTW를 검토하고 작업 환경을 원격으로 1차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가상현실은 지난해와 올해 발전소 및 조선 분야 프로젝트에 이 모듈을 공급하며 현장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별도의 대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없이 기존 PTW·JSA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으며, 플랜트 전문 촬영팀이 핵심 지점을 데이터화해 표준 기준 6주 내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위험관리 이력과 작업자 안전교육 데이터는 기업의 안전관리 활동 기록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센서 연동, 작업자 위치 추적, 가스·온도 감지, AI 위험 패턴 분석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플랜트와 반도체 팹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호현 한국가상현실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공간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이 안전관리와 시설 운영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발전소와 조선 분야에서 확보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플랜트와 반도체 팹 등으로 서비스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