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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학원 팻말 단 기아차, 베를린 스타트업 허브에 놓인 이유
베를린 중심지 알렉산더 광장에서 차로 약 15분, 운하를 따라 늘어선 한적한 로뮐렌 거리에 육중한 붉은 벽돌 건물이 나타났다. 과거 아그파 필름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던 이 부지는 현재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 거점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 베를린으로 탈바꿈했다. 지난달 24일 방문한 이 건물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영화 '백투더퓨처'의 타임머신으로 알려진 드로리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차량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입주 기업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실제 차량과 연동해 보여주는 시연 장치로 활용된다.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결제 솔루션 기업 등이 이 차를 활용했다. ━스타트업·인큐베이터·대학 '한 공간'에━CIC 베를린은 미국·유럽·일본에 거점을 둔 공간 운영사 CIC의 베를린 캠퍼스다. 5개 층에 걸친 약 1만3000㎡ 규모의 이 공간은 최근 92%입주율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공간만 빌려주는 공유 오피스가 아니라는 점이 높은 입주율의 배경이다. 이곳에는 베를린 경제법대의 창업지원센터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베를린(SIB)'을 비롯해 엑셀러레이터, 교육기관, 기업들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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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6억, 우린 600만원?" DX 불만에도...삼전 합의안 '가결' 무게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오는 27일 공개된다. 투표율이 86%를 넘어선 가운데 투표 참여자의 상당수가 특별경영성과급을 받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소속인 만큼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이견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내부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율은 이날 오전 8시29분 기준 86. 16%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권자 5만7291명 가운데 4만936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려면 공동투쟁본부를 꾸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의 투표까지 합산해 전체 투표참여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가결시 잠정합의안은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80%가 DS부문 소속인 만큼 가결 전망이 우세하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40조원에 이를 경우 DS부문의 1인당 성과급은 메모리사업부 6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1억8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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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전략 갈린 카뱅·케뱅, 하반기엔 '개인사업자' 올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1분기 가계대출 성장전략이 갈렸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위주로 성장하면서 건전성을 챙긴 반면 케이뱅크는 신용대출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확대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하반기부터는 양사 모두 개인사업자대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7조145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견줘 135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담대는 3010억원 줄어든 8조241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2025년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주담대 잔액을 줄였고 신용대출 잔액은 2025년 1분기부터 4분기 연속 늘려왔다. 은행권에서는 케이뱅크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수익성을 키우기 위해 주담대보다 수익성이 높은 신용대출을 적극 취급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케이뱅크의 1분기 순이자손익은 1252억원으로 전분기에 견줘 3. 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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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지 않는 '건배'… '주류' 된 논알코올
건강과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주류매장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2030세대 수요가 늘어난 논알코올 제품이 주류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롯데마트의 논알코올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논알코올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42. 5%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의 핵심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다. 이마트가 올 1~4월 주류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는 논알코올 주류에서 특히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마트 주류 구매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은 30% 수준이지만 논알코올 와인은 40. 3%, 논알코올 맥주는 41. 6%로 일반 주류 대비 약 1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유통업체들은 논알코올 주류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논알코올 맥주 품목 수를 2022년 20여종에서 현재 40여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지난 3월에는 와인 카테고리 내에 '논알코올 와인' 분류를 별도로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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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전주기 자산관리' 고객과 더 밀착… 성장 정체 정면돌파
"금융지주 내에서 1위가 무슨 의미가 있나.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은행과 보험사의 협업을 통해 방카슈랑스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배경엔 금융지주의 성장성 약화라는 문제의식이 있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1위를 유지하지만 최근 증시 활황에 따른 머니무브 등으로 은행 중심 금융지주의 성장성이 정체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5% 성장하며 '리딩금융' 지위를 지켰다. 국민은행의 압도적인 고객기반과 경쟁 금융지주 대비 다각화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지만 양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개별 증권·보험사의 추격이 거세다. 미래에셋증권은 불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8% 급증한 1조19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증권사가 분기 기준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낸 것은 처음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 보험계열사는 올해 1분기 1조8388억원 순이익을 벌어들이며 KB금융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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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 '동결' 유력… "하반기 1~2회 인상 가능성 높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한두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 전원은 한은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 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말 기준금리가 3. 0%까지 오를 것이라고 관측한 전문가가 6명, 2. 75%라고 예측한 전문가가 3명이었다. 5월 동결전망의 배경으로는 여전히 불확실한 물가·성장 경로가 꼽혔다. 원유승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급등이 실제 근원물가에 얼마나 전이되는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장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매파적 신호를 통해 시장과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접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도 "현재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압력이 데이터로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단계"라며 "만장일치 동결 후 점도표를 통해 연내 1~2회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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