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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규모 시위 엿새 만에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 교체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경질로 야기된 대규모 시위를 수습하기 위해 군 총사령관을 전격 해임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하일로 드라파티 소장(43)을 신임 총사령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지상군사령관과 합동군사령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장 공격으로 장병들이 숨지자 책임을 지고 지상군사령관에서 사임했다. 2014년 마리우폴 전투 당시 지휘 부대의 전투 차량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바리케이드를 부수는 영상이 온라인에 널리 퍼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라며 "책임감 있고 집중력 있게 국가를 수호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엿새째 이어진 대규모 시위에 따른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부 장관(35)을 경질하자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페도로프 전 장관 복귀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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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뭘 알아"…해임됐던 젊은 '드론의 신', 우크라 뒤집어놨다 [글로벌키맨]
디지털 전문가 출신의 30대 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군 권력 지형을 뒤흔들었다. 주인공은 드론과 데이터 중심의 군 개혁을 이끌며 '드론전 혁신의 상징'으로 떠오른 미하일로 페도로우(35)다. 페도로우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의 갈등 끝에 국방장관 취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러나 그의 해임에 반발한 시민과 장병들의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했고, 리더십 위기에 몰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해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軍경력 없는 30대, '꼰대'에 맞서다━올해 1월 전쟁 중인 국가의 국방장관으로 발탁된 페도로우의 등장은 파격 그 자체였다. 그는 전통적인 군 경력이 전혀 없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출신으로 젤렌스키 대선 캠프의 디지털 전략을 이끌고 디지털전환부 장관을 지냈다. 국방장관 취임 후 그가 주목한 것은 '물량'이 아닌 '기술'이었다. 병력과 장비에서 러시아에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버티려면 드론과 무인체계를 활용한 새로운 전투 방식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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