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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의 세운4구역 유적 보존 방안 또 '보류'
서울 종묘 앞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심화되는 도중 사업시행자인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내놓은 협상안이 재차 보류됐다. 2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 매장분과는 전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서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 안건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유산위는 국가유산의 보존·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고 심의하는 유산청의 자문기구다. 유산위는 사업시행계획의 변경이 확정된 이후에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 안건은 2024년 1월에 열린 문화유산위원회(국가유산위 통합 전 이름)에서도 '구체적 보존방안을 추후 제출하라'는 이유로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SH가 제시한 방안은 유적지 내 이문(마을 경계에 세워진 문)을 지상 동편 빈 공간으로 이전하고, 선대유구(아래층 구조물), 배수로 등을 이동하는 등의 내용이다. 발굴자료를 전시하는 기존 공간의 면적을 넓혀 지하 1층에 설치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류 결정이 내려지며 세운4구역 일대의 발굴 조사 완료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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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했는데 역사가 보인다"…고양누리길, 도시의 시간을 잇다
경기 고양특례시가 115㎞에 걸쳐 조성한 '고양누리길'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경험하는 생활형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고양누리길은 2010년 5개 코스로 시작한 이후 현재는 14개 코스, 총 115. 53㎞로 확대됐다. 북한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에 역사문화 유적과 생활권을 연결했다. 코스마다 특징이 달라 골라 걷는 재미도 있다. 산길을 걷고 싶다면 북한산누리길과 한북누리길이 적합하다. 하천과 한강의 풍경을 즐기려면 바람누리길을 선택할 수 있다. 경의선 녹지와 정발산을 잇는 경의로누리길, 일산호수공원과 라페스타·웨스턴돔을 연결하는 호수누리길은 도심에서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역사 탐방을 원한다면 고양동누리길과 한북누리길,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이 눈에 띈다. 고양동누리길은 7. 1㎞ 구간으로 약 2시간40분이 걸린다. 대자산 숲길을 걸으며 최영 장군 묘역과 고양향교, 벽제관 터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고양에 남은 역사의 흔적을 한 코스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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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실부터 종묘까지...계명대, 조선 왕의 일생 따라가는 역사 강좌 오픈
계명대학교 계명시민교육원 박물관대학이 2026학년도 2학기 역사문화 아카데미 강좌 '왕의 일생-태실에서 종묘까지'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왕의 탄생과 태실 조성부터 궁중 생활, 왕비의 삶, 왕릉과 종묘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실의 생애 전 과정을 역사·의례·예술·건축의 시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다음달 10일부터 11월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계명대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총 10주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강의는 문동수 부천시립박물관장의 '궁중기록화-왕의 일상을 엿보는 창'으로 계획됐다. 이후 △오항녕 전주대 명예교수의 '단종과 세조 이야기' △윤진영 동덕여대 대학원 겸임교수의 '조선 왕조의 태봉도'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의 '조선의 왕릉 건축' △방병선 고려대 명예교수의 '조선 왕실의 태항아리' △김문식 단국대 교수의 '조선의 왕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신명호 부경대 교수의 '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 △심현용 한국태실연구소장의 '한국의 태실 이야기' △조재모 경북대 교수의 '종묘와 칠궁'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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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박물관, 세계유산 문화강좌 개설
전남대학교박물관이 세계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강좌를 운영한다. 전남대학교박물관은 다음달 16일부터 12월9일까지 문화강좌 '세계유산, 인류의 보물함을 열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전남대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데, 오는 11월4일과 11일은 전남대박물관 4층 시청각실에서 운영된다. 강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 세계유산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광표 서원대 교수가 세계유산에 대한 의미를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주요 강좌는 △'이라크' 바빌론(주원준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튀르키예' 괴베클리 테페(강인욱 경희대 교수) △'멕시코' 테오티우아칸(권봉철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연구교수) △'이집트' 누비아 유적-아부 심벨에서 필레까지(유성환 단국대 고대문명연구소 전임연구원) △'중국' 돈황벽화(서용 동덕여대 교수) △'한국'한국의 갯벌(문경오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연구훈련센터 부센터장)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이영민 이화여대 교수) △'일본' 고도 나라의 역사기념물(김은정 충남대 교수) △'미얀마' 바간(강희정 서강대 교수) △'한국'조선왕릉(최종희 배재대 교수) △'미국'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천장환 경희대 교수)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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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창덕궁, 다음 달 야간 개장…"가을밤 고궁 정취 느껴요"
경복궁과 창덕궁이 다음 달부터 밤에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월부터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야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야간 관람 행사가, 창덕궁에서는 9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달빛 기행' 행사가 각각 마련된다. 경복궁 야간관람은 운영 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뤄진다. 8월 26일부터 1인당 최대 4매의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으며, 하루 판매량은 3000매다. 외국인들은 수량 제한과 별도로 하루 300매(1인당 2매)의 입장권을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야간관람에서는 궁중 음악과 무용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의 연주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총 15회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창덕궁 '달빛 기행'은 청사초롱(비단으로 감싼 전통 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프로그램이다. 해설사와 함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 주요 전각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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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천~3천명 죽여" 中난징대학살 새 기록…위안부 피해 박차순씨 자료도 공개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의 집단 학살과 중국 내 화학전 정황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사료가 공개됐다. 중국에 거주한 한국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박차순(1923~2017·중국명 마오인메이)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2년간 기록한 사진과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16일(현지 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 81주년을 맞아 일본군의 전쟁 범죄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기록한 새로운 역사 자료들이 '난징 대학살 희생자 기념관' 등에 기증됐다.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는 올해 들어 일본군 병사들이 남긴 편지와 엽서, 가스전 관련 군사 교범, 전시 뉴스 모음집 등 150점이 넘는 유물과 100점 이상의 기록 문서가 새로 추가됐다. 자료 가운데에는 1937~1938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이 중국군 포로와 민간인을 집단으로 살해한 정황을 보여주는 기록과 생체실험 자행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관동군 방역급수부) 등 일본군의 중국 내 화학전 관련 자료 등도 포함됐다. 특히 1939년 일본 언론사들이 발간한 전시 뉴스 모음집에는 일본군이 중국군을 대규모로 살해하는 상황을 묘사한 기록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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