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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릴리가 지목한 '이 회사'…AI신약붐에 주가 7배
최근 산업 전반에 AI(인공지능)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마케팅 분석 뿐 아니라 신제품 개발과 특허기술 시뮬레이션까지 이제는 AI를 쓰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도 AI의 침투율이 가파르다.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효과검증을 설계하는 속도는 이미 사람을 크게 앞질렀다. 컴퓨터 안에서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항체와 단백질 설계도가 나온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불가능한 영역도 있다. 항체, 단백질 설계도를 만들어도 이걸 실제 약물로 만들어보려면 현실의 실험실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인공지능이 만들어준 설계도대로 DNA를 합성하고, 세포에 넣어 단백질을 만든 뒤 치료표적에 달라붙는지 실험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생각지 못했던 인공지능의 미비점과 오류도 검증된다. 제약, 바이오 신약개발은 수많은 돌발변수를 거쳐야 하는데, 인공지능에는 없는 것들이 많다. 때문에 최근 제약, 바이오 업체들은 인공지능의 신약 설계능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실제 변수들을 데이터화하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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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는 AI에 수조원 베팅…국내 제약사 신약개발 성과는
국내 전통제약사들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이 임상 진입과 기술수출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자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확보한 후보물질과 개발 단계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AI를 활용해 설계한 비만 신약의 임상 진입과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AI 플랫폼 'HARP'를 활용해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설계 방향을 최적화했다. 단백질 서열 변화에 따른 약리 활성을 예측하고 표적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을 높이는 데 AI를 활용했다. HM17321은 미국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로슈 자회사 제넨텍과 HM17321에 대한 최대 23억달러(약 3조136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은 1억9000만달러(약 2591억원)이며 나머지는 개발·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른 기술료다. AI를 활용한 후보물질 설계가 임상 진입에 이어 기술수출로 연결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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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마운자로 '대역전'…4%→70%, 1년 만에 판 뒤집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마운자로가 위고비를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는 민간 데이터가 나왔다. 지난해 8월만 해도 GLP-1 계열 주사제 사용자 대부분이 위고비를 사용했지만 1년 만에 후발주자인 마운자로의 비중이 70%까지 올라선 것. 27일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운영사 비비드헬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삐약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투약을 기록 중인 이용자 가운데 마운자로 비중은 약 70%, 위고비는 약 30%로 집계됐다. 쉽게 말해 GLP-1 계열 주사제를 투약 중인 삐약 이용자 100명 가운데 약 70명이 마운자로, 30명이 위고비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8월에는 위고비가 약 96%, 마운자로가 약 4%였다. 1년 만에 두 제품의 비중이 역전됐다. 마운자로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로 지난해 8월 국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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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시력 잃었다" 위고비 맞고 '고비'...미국서 줄소송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를 복용한 후 시력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미국 환자들이 제약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오젬픽·위고비·젭바운드 등 GLP-1 계열 약물 복용 후 '비동맥염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이 발생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을 당한 제약사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다. 비동맥염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거나 상실되는 질환이다. 손상된 시력이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소송에 원고로 참여한 미셸 페넬(53)은 책상에 앉아 일하던 중 오른쪽 눈이 무겁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겪었다. 갑자기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서 마치 어항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정면만 보이고 오른쪽이나 아래쪽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두 달 전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오젬픽을 투여하기 시작했던 그는 의사로부터 비동맥염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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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 강자 릴리, 항암 영토 확장…자체 유방암 병용요법 美 승인
대사질환 시장 강자 일라이릴리(이하 릴리)가 항암 분야에서도 영토를 넓히고 있다. 자체 개발 유방암 신약 '인루리요'(Inluriyo)와 기존 블록버스터 항암제 '버제니오'(Verzenio)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승인을 받으면서다. 항암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아스트라제네카(AZ)도 최근 같은 ESR1 변이 유방암에서 경구용 신약과 CDK4/6 억제제를 결합한 병용요법으로 FDA 허가를 받은 만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FDA는 릴리의 경구용 에스트로겐 수용체(ER) 길항제 인루리요(성분명: 임루네스트란트)와 CDK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 병용요법 유방암 치료제를 정식승인했다. 치료 대상은 FDA가 허가한 검사로 ESR1 변이가 확인된 ER 양성·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 가운데 한 차례 이상의 내분비치료 이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다. ESR1 변이는 아로마타제 억제제(AI)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내성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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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 수조원 뭉칫돈 어디로?…유한·한미·종근당도 키우는 '이 기술'
글로벌 제약사들이 인수합병(M&A)과 기술도입을 통해 외부 신약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의 약물로 여러 표적을 공략하는 다중특이항체부터 항체 접합체, 병원성 자가항체 분해 기술, 혈뇌장벽(BBB) 투과 플랫폼까지 거래 대상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와 로슈, 글라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티스 등은 이달 잇따라 기업 인수와 후보물질 도입, 공동개발, 독점권 인수 옵션 행사에 나섰다. 복수 표적을 동시에 공략하거나 약물을 원하는 조직에 전달하고 기존 치료제로 제거하기 어려웠던 질환 원인을 새로운 기전으로 겨냥하는 기술에 집중한 것이 눈에 띈다. 로슈는 지난 2일 중국 심시어제약으로부터 삼중특이항체 'SIM0660'의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했다. 계약금 7500만달러(약 1025억원)와 개발·상업화 단계별 기술료 약 14억6000만달러(약 1조9940억원)를 포함해 최대 15억3000만달러(약 2조900억원) 규모다. SIM0660은 B세포 표면의 CD79a와 CD19, T세포 표면의 CD3를 동시에 표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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