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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증시 급등…주담대 등 가계대출도 증가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은 중동발(發) 지정학적 불안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호황 기대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행권 가계·기업대출도 동반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6년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월 말 3. 55%에서 4월 말 3. 60%로 상승했다. 10년물은 같은 기간 3. 88%에서 3. 92%로 올랐다. 회사채(AA-·3년) 금리도 4. 18%에서 4. 25%로 상승했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미국·이란 휴전 기대 등으로 한때 하락했지만 미국·이란 종전 협상 지연과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단기자금시장은 MMF(머니마켓펀드)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3월 말 2. 84%에서 4월 말 2. 76%로 하락했다. CP(기업어) 91일물 금리도 3. 13%에서 3. 08%로 내렸다. 증시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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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정책자금 불법 브로커와의 전쟁
정책자금을 불법으로 알선하고 이득을 챙기는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자 정부가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불법 브로커 근절을 위한 '제3자 부당개입 문제해결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경찰과 합동단속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엔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불법 브로커 신고 포상금 제도도 도입했다. 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불법 브로커가 여전히 성행한다. 포털과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조금만 검색해도 '정책자금 승인율 95%' 같은 문구를 내건 광고가 넘쳐난다. 프리랜서 플랫폼에서도 정책자금 전문가라는 간판을 내건 브로커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중기부가 직접 이들 플랫폼과 협력해 모니터링까지 나설 정도다. 공공기관이나 협력기관을 사칭해 정책자금을 받아주겠다고 속이는 일도 허다하다. 아예 공공기관 직원이 퇴직 후 전문 브로커로 변신하거나 컨설팅학원 강사로 취직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금조달이 시급한 중소·벤처기업이나 초기 창업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까지 불법으로 탈취해 영업에 활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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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 묶인 제이알리츠 충격 확산...정부 긴급회의·시장 안정 총력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공모 상장 리츠 첫 법정관리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대응에 나섰다. 개별 리츠 부실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과 감독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리츠시장 전반 현황과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총 25개로 시가총액 9조7000억원, 자산 규모는 19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 자산을 보유한 리츠는 8개로 시총 1조3000억원, 자산 3조6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해외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리츠 3개, 50% 이상은 2개, 50% 미만은 3개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은 리츠에 국한된 '특수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자산의 100%를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온 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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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1분기 당기순이익 1563억… 전년比 15.3% 감소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3% 줄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15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 총취급고는 47조334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9. 3% 증가했다. 이 중 카드 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9. 4% 증가한 47조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각각 △신용판매(일시불+할부) 42조4597억원 △금융(장기+단기 카드대출) 4조6841억원이다. 할부리스 사업 취급고는 1907억원이다. 취급고 증가는 우량 제휴사와의 제휴 확대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회원 수와 인당 이용 금액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3% 감소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이용 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이 늘었으나 금융 비용과 대손 비용, 판매 관리비도 함께 증가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 92%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개선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2분기 이후에도 자금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는 등 카드사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카드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본업의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플랫폼, 데이터, 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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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 걸프·아시아국, 통화스와프 요청…트럼프 "검토"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피해를 본 중동 지역 내 여러 국가를 비롯해 아시아 등 주요국으로부터 통화스와프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UAE에 달러를 투입하겠단 얘기다. 통화스와프란 두 나라가 서로의 통화를 일정 기간 미리 정한 환율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美 UAE 등 주요국 통화스와프 지원 가능성 시사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걸프 지역과 아시아의 여러 동맹국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과 기타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UAE에 통화스와프를 제공하는 것이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고 전 세계 미국 자산을 보호함으로써 미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달러 자금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 자산이 무질서하게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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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불확실성 시대,유동성 확보는 생존의 필수조건
흔히 위기는 재무제표의 적자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의 많은 파산은 적자가 아니라 유동성 부족에서 시작된다. 장부상 흑자인 기업도 당장 갚을 돈이 없으면 쓰러진다. 강남에 몇 십억 부동산을 소유한 가계도 현금 흐름이 부족하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에서는 외화 유동성은 곧 국가 신뢰의 문제다. 숫자는 흑자인데 문은 닫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한국이 맞닥뜨린 것도 결국 달러 유동성의 고갈이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한국이 1997년 11월 사실상 지급불능의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도 본질은 비슷했다. 장기채권 평가손실, 취약한 예금 구조, 모바일 시대의 빠른 인출이 겹치자 은행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위기는 늘 복잡한 원인으로 오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결국 '지금 당장 현금이 있느냐'는 단순한 문제를 풀지못하기 때문에 터진다. 금리가 오를 때 신용위험보다 먼저 터지는 것도 대개 자금조달 경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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