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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상 칼럼] 왜 3% 룰이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꿨나
2024년 9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손잡고 주당 66만 원에서 시작해 83만 원까지 매수가를 올리는 적대적 공개매수를 전격 감행하면서, 대한민국 산업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74년 동업 신화는 파국을 맞이했다. 수조 원대의 자본이 난무하는 적대적 M&A가 시작되자 자본시장의 관심은 오직 하나의 숫자, 즉 양측이 확보한 총지분율로 몰렸다. MBK·영풍 연합이 약 41. 1%의 지분을 끌어모으며 약 37. 9%를 확보한 최윤범 회장 측을 수치상으로 앞서 나가자 경영권을 집어삼키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실제로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대항 공개매수를 감행하고 2. 5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철회하는 등 사력을 다해 수조 원대의 '쩐의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깼다. 그간의 주주총회에서 MBK·영풍 측이 추진한 이사회 장악 시도는 무산되었으며, 경영권 방어 표 대결에서 최 회장 측이 연이어 승리했다. 숫자의 우위가 곧 경영권 장악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판단은 지배구조 규제의 틈새에 숨어 있던 특수한 금융공학 메커니즘 앞에서 산산조각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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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선행투자 의혹'에 "MBK·영풍 주총 여론전…근거없다"
고려아연은 26일 MBK ·영풍이 최윤범 회장과 일가를 겨냥해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 선행투자'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다음달 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흠집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MBK·영풍은 최 회장과 최 회장의 일가가 출자한 투자기구가 아크미디어, 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등 3개사에 선행투자 했다고 공개했다.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총 69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회사 자금을 사적 유용한 것이고 배임 사안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출자자(LP) 이며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은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며 "재탕, 삼탕의 주장을 해도 사실관계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융당국(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역시 고의적 회계부정이나 경영진의 사익 편취가 아닌, 투자자산의 평가 및 손상의 인식 시점 등에 관한 회계적 판단 차이였음이 이미 명백히 확인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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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선행투자 부인 못 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최윤범 회장과 그 일가가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 선행투자와 고려아연 자금의 후속 투자에 대한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내달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앞서 MBK·영풍은 형사사건 기록을 인용해 최 회장과 최 회장의 일가가 출자한 투자기구가 아크미디어, 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등 3개사에 선행투자 했다고 공개했다.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총 69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는 것.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신생 사모펀드로 고려아연은 이곳에 누적 약 5600억원을 출자했다. MBK·영풍은 단순한 투자 실패나 회계처리 오류가 아니라 최윤범 이사 개인이 부담해야 할 투자 리스크를 고려아연과 주주들의 자금으로 떠받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자금을 사적 유용한 것이고 배임 사안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MBK·영풍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최윤범 이사 및 일가가 투자한 본업 무관 비상장 기업 4곳에 약 690억원 이상을 후속 투자한 것"이라며 "이런 구조를 당시 대표이사였던 최윤범 이사가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해명은 합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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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고발…"임시주총 자료 허위사실" 주장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최윤범 사내이사 측이 오는 9월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안건 설명자료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고 주장하며 형사 소송 계획을 공개했다.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 중이다. 20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주장하며 "고려아연 최윤범 사내이사와 박기덕 대표이사에게 공식 공문을 발송하고, 안건 설명자료 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기재 내용의 즉각적인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고발 등 본격적인 법적 조치에 돌입했다"고 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측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임시주총 안건 설명자료에서 MBK 파트너스 투자사 전문 경영진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편향되게 취사선택해 왜곡 기재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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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삼박자' 완성… 배터리용 동박 첫 공급
고려아연이 글로벌 배터리 셀사에 첫 동박공급에 성공했다. 최윤범 회장이 그간 추진한 신사업의 한 축인 배터리소재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동박 제조사 케이잼(KZAM)은 최근 주요 글로벌 배터리업체에 전지용 동박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케이잼이 이번에 공급한 전지용 동박은 북미지역에서 생산되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급으로 케이잼은 세계 최대 전기차와 ESS 시장인 북미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 회장이 그간 공들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배터리소재·자원순환)에서 유일하게 부진했던 배터리소재 사업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고려아연의 신사업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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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고려아연 글로벌 배터리사에 동박 첫 공급..'트로이카 드라이브' 가속
고려아연이 글로벌 배터리 셀사를 대상으로 동박 첫 공급에 성공했다. 최윤범 회장이 그간 추진해온 신사업의 한 축인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동박 제조사 케이잼(KZAM)은 최근 주요 글로벌 배터리업체에 양산 중인 전지용 동박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케이잼이 이번에 공급한 전지용 동박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울산 온산의 케이잼 공장에서 생산된다. 전지용 동박은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 수명 등을 좌우하는 만큼 엄격한 품질 인증 절차를 통과한 제품만 채택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진입장벽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케이잼은 북미 지역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해 세계 최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납품 실적을 확보한 만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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