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사
-
"구글과 매일 소통"…데이터센터 품은 텍사스 농촌의 공존 해법 찾기
"저에겐 이 데이터센터를 우리 지역에 어떻게 가장 좋은 기회로 만들지, 어떻게 도움이 되게 할지 방법을 찾는게 중요했어요. "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 시청에서 만난 크리스티나 이스벨 시장은 지역에 시작된 데이터센터 건설을 바라보는 심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수자원 고갈 우려 등으로 정치적 공방의 중심에 서 있지만, 이스벨 시장은 갈등을 풀고 데이터센터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기회로 만드는 데 무게를 두고 있었다. 열 살 때 하스켈로 이주한 뒤 이곳에 거주해 온 그는 시의원을 거쳐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5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하스켈시의 시장은 전업 단체장이 아닌 자원봉사직이다. 이스벨 시장은 생업에 몸담은 주민으로서 시장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그가 시정에 참여하며 줄곧 고민한 것은 도로와 상수도 같은 기본적인 기반시설을 유지할 재원이었다. 주민들이 내는 세금과 지역 사업체에서 발생하는 판매세가 주요 수입원인데, 새로운 사업체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
데이터센터 들어선 텍사스 마을…물·월세 걱정에도 되찾은 활기 [르포]
인구 약 3100명의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시. 하스켈카운티의 중심지인 이곳의 시청 인근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서고 낡은 점포들이 모습을 바꿨다. '잠든 듯한 마을'이라 불렸을 정도로 조용했던 농촌 마을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면서다. ━조용했던 농촌마을, 태양광·풍력·데이터센터로 북적━지난 2일(현지시간) 만난 로라 바워스 하스켈개발공사(DCOH) 사무국장은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당과 음식 공급업체, 울타리 시공업체, 경비업체, 숙박업체 등이 혜택을 봤다"며 "지난 2년 정도 동안 많은 업체가 시의 점포 개선 지원정책을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시청 인근에 약 1년 반 전 문을 연 '카마초 앤드 찰리스' 식당도 그중 하나다. 이날 오전 식당에서 만난 주인 조 레이 카마초씨(54세·사진)은 "손님이 늘었고, 그 덕분에 직원을 더 많이 고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저에게는 데이터센터가 이곳에 오는게 도움이 되고, 제가 고용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직원 20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마을에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10~15명을 더 채용해 현재 직원은 30명이 넘는다.
-
"풍력 덕에 은퇴할 여력 생겨"…바람·햇빛이 바꾼 텍사스 농촌
"연금만으로는 생활할 수 없었어요. 풍력발전기에서 나오는 돈 덕분에 은퇴할 여력이 생겼죠. " 지난 2일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만난 제니스 페인씨는 자신의 농지에 들어선 풍력발전기가 노후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유정이나 가스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며 "대신 풍력발전기는 제 농장에 들어 올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리가 좀 나긴 하지만 특별히 방해되지는 않는다"며 공사가 끝난 뒤 다시 조용해진 일상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북서부 하스켈 카운티는 목화와 밀, 땅콩을 재배하고 소를 키워 온 농축산 지역이다. 1870년대 후반 목장주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1885년 카운티 행정조직이 갖춰졌다. 면적은 서울의 약 4배인 2340㎢에 인구는 약 6000명이다. 오랫동안 농축산업에 기반을 둔 이곳에서 이제 바람과 햇볕이 주민과 지역사회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은 주민 소득뿐 아니라 지역 재정도 뒷받침한다. 같은 날 집무실에서 만난 케니 톰프슨 하스켈 카운티 저지(카운티의 예산과 주요 행정을 다루는 지방정부 행정수반)는 발전사업자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는 대신 '세금 대체 납부금'(PILOT)을 받는다고 했다.
-
美석유 본산 텍사스 채운 태양광·풍력…"이유? 가장 싸고 빨라서"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 시청에서 약 15km 떨어진 구글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으로 향하는 길. 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평원 너머로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지평선을 빽빽하게 채운 거대한 풍력 발전기들이다. 인근 카운티 경계까지 수백 기의 대형 풍력 터빈이 거대한 날개를 쉴 새 없이 돌리고 있고, 평원 곳곳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화석연료의 심장부로 불리던 텍사스 서부 평원이 이제는 미국 풍력과 태양광의 요새로 변모했음을 실감케 하는 풍경이다. ━텍사스 평원 메운 풍력발전기·태양광 패널━텍사스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의 주요 거점으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이처럼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부지, 비교적 빠른 인프라 건설 속도가 자리 잡고 있다. 오랜 기간 확대해온 육상풍력에 최근 급증한 태양광과 배터리저장장치(BESS)가 더해지면서, 저렴한 전력과 청정에너지 조달을 원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텍사스 전력 수요의 약 90%를 담당하는 텍사스 전력망운영기관(ERCOT)의 지난해 발전량 구성을 보면 천연가스가 약 41%이고, 풍력 23%, 태양광 14%, 석탄 13%, 원자력 8% 순이다.
-
"파워 퍼스트" 태양광부터 깔았다...구글 데이터센터 현장 가보니[르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서쪽으로 340여㎞ 떨어진 하스켈 카운티. 이곳은 황갈색 목초지와 목화밭으로 이뤄진 평원이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서부 텍사스의 전형적인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인적 없는 시골길을 한참 달리던 중 돌연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오가는 중장비와 대형 트럭 행렬이 정적을 깨뜨렸다. 바로 구글의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들어서고 있는 현장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찾은 구글 털마(Thelma)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은 인근 스탬퍼드 호수 주변의 광활한 농경지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다. 토요일인데도 무수한 골재 운반 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갔고, 흙먼지 너머로 분주하게 기초공사가 실시되는 광겅이 포착됐다. 여기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같은 카운티 일대에는 구글의 저니(Journey) 데이터센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루 전인 2일에 찾은 현장에서는 골조를 올리고 있는 건물 모습이 길가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텍사스주 면허·규제국(TDLR) 자료에 따르면 털마 데이터센터는 건물 두 동의 등록 면적만 약 5만8500㎡에 달한다.
입력하신 검색어 하스켈 와 일치하는 결과가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시거나 검색어 수를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검색 필터를 조정하여 결과 범위를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입력하신 검색어 하스켈 와 일치하는 결과가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시거나 검색어 수를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검색 필터를 조정하여 결과 범위를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