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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도 19금 대화" 12세 이용가 'AI 채팅앱'...구글·애플이 연령등급 붙였다
AI 캐릭터 채팅앱 '크랙'과 '제타'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12세 이용가로 유통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정도면 내려받을 수 있다. 만 14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는 조건은 본인 확인이 없어 임의 조작이 가능하다. 제타에는 성인인증을 거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별도 성인용 대화 모드가 있지만, 크랙은 그마저도 없어 미성년자들이 선정적인 콘텐츠에 고스란히 노출돼있다. 12세 이용가 구역과 성인용 모드의 경계가 완벽한 것도 아니다. 제타의 성인 모드 '언리밋 모드'는 보다 노골적이지만, 미성년자용 '세이프 모드'에서도 신체를 만지는 장면 등 선정적인 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성인용 모드를 분리했다는 사실만으로 세이프 모드의 모든 대화가 12세 수준에 머무는 것은 아닌 셈이다. 12세라는 연령등급은 누가 붙였을까.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나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출시 전 연령등급을 결정한다. 크랙과 제타처럼 게임으로 분류되지 않은 앱은 국가기관이 아닌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의 등급분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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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니라며?" 뤼튼 AI 채팅 '크랙'이 지스타 '간판'…흐려진 경계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의 간판은 게임사가 아니다. AI 채팅앱 '크랙'을 운영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다. 비게임사가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것은 행사 개최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메인스폰서는 넥슨과 NC,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맡아왔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산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두 키워드는 AI와 내러티브"라며 크랙을 최적의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뤼튼은 크랙의 성격을 묻자 "게임물이 아닌 AI 대화형 콘텐츠 서비스"라고 답했다. 크랙은 앱마켓에서도 게임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로 분류돼 있다. 크랙에서는 대화와 이미지 생성 등에 '크래커'라는 유료 재화를 사용한다. 웹에서는 크래커 1개가 1원이다. 뤼튼은 크래커가 게임 아이템이 아니라 플랫폼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서비스 내 재화라는 입장이다. 지스타 후원만으로 크랙을 게임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회사가 게임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서비스가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게임행사의 중심에 섰다는 점은 AI 채팅앱의 모호한 위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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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즐겨하는 AI 채팅앱, 선정성 민원 쏟아지는데…정부 조사 '0건'
'AI 캐릭터 채팅 앱'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부 관련 조사는 아직 시행된 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관련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조사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 보호책임자 지정 여부도 이제야 검토에 들어갔다. 2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머니투데이의 질의에 대해 "AI 캐릭터 채팅 앱의 선정성 및 자극적인 콘텐츠에 관한 민원은 지속 접수 중"이라면서도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는 별도 조사한 적 없다"고 밝혔다. AI 캐릭터 채팅 앱은 AI로 구현된 캐릭터와 채팅을 나누는 서비스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크랙', 스캐터랩의 '제타' 등이 대표적이다. △자취방에 놀러 오는 여사친 △나를 싫어하는 일진녀 △아이를 갖기 위해 머리 굴리는 조직 보스 남편 등 자극적 콘셉트의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은 정부가 지난해 3월부터 시행 중인 이용자 보호 체계다. △이용자 인격권 보호 △AI 생성 여부 고지 △편향·차별 필터링 등 다양성 존중 △입력 데이터 수집·활용 과정 관리 △책임 범위 정의·위험관리 체계 마련 △건전한 유통·배포 노력 등 6대 실행 원칙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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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머니 첫발 뗀 국민연금… 은행권 '긴장'
국민연금이 올해 치매머니를 겨냥한 공공신탁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초고령 시대를 맞아 부상 중인 유언대용신탁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유언대용신탁에 공을 들여온 은행권에선 국민연금이라는 '대어'의 등장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4월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3개월 만인 7월에는 4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 서비스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공공신탁제도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앓아 스스로 재산관리가 어려운 기초연금수급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국내 첫 공공신탁 상품이다. 아직 시범사업이기에 지원대상과 위탁재산에 제한을 두고 있다. 위탁재산 범위는 현금성 자산으로 한정하고 위탁재산 상한액은 10억원으로 설정했다. 국민연금은 법개정을 통해 공공신탁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 참전을 예고했다. 국민연금이 공공신탁 역할을 수행하려면 치매관리법에서 국민연금이 재산관리 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탁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하고 국민연금법상 공단 업무에 공공신탁업무를 추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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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열풍의 역설… 구형D램 '귀하신 몸'
올해 하반기에도 구형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이하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서버용 D램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빠듯해진 영향이다. HBM 수요확대가 지속되는 만큼 구형 D램의 공급부족과 가격 상승세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올 3분기 DDR4(더블데이터레이트4)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도 10%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DDR4는 PC 등에 탑재되는 범용 D램으로 현재 주력인 DDR5보다 한 세대 앞선 구형제품이다. DDR4 가격은 이미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PC용 범용 D램인 DDR4 8Gb(기가비트) 1Gx8 평균고정거래가격은 2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를 시작한 2016년 6월 2. 9달러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8배 넘게 오른 셈이다. 가격상승의 배경에는 구형 D램의 공급감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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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AMD 'AI동맹'… 亞최초 기술센터 한국에 설립
정부가 AMD와 개방형 AI(인공지능)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중심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생태계 의존도를 낮추고 AMD와 함께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판로개척을 꾀한다. AMD는 연내 한국에 아시아 최초의 AI기술센터를 설립하고 2027년 차세대 AI 통합 플랫폼 '헬리오스' 배치도 검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AMD코리아, 국내 AI반도체·소프트웨어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과기정통부와 AMD가 체결한 MOU(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이날 AMD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핵심은 국산 NPU와 AMD CPU(중앙처리장치)·GPU를 연결하는 개방형 이기종 AI 아키텍처 개발·실증이다. 최근 AI산업은 AI를 가르치는 '학습'에서, 학습된 AI를 서비스에 활용해 답을 얻는 '추론' 단계로 중심축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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