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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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10배 더 일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 금융업과 부동산업 등으로 3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쌓아올린 '자수성가의 아이콘', 그랜트 카돈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10배 더 일한 점을 꼽는다. 세일즈(영업) 훈련 전문가로 25년간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그는 수많은 성공 사례와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전략을 섭렵해 실생활에 적용해왔다. 그리고 그가 얻은 하나의 결론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로 20대 후반에 아이디어 하나로 회사를 설립, 업계의 1인 자가 되기까지 '10배 더' 일했다. 하루 2~3통 걸던 영업전화를 20~30통으로 늘렸다. 처음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때도 남들보다 10배 더 발품을 팔아 원하는 가격에 좋은 건물을 얻었다. "사생결단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것은 없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무조건 열심히, 무조건 많이"가 능사는 아니라고 한다. 말과
많은 사람이 은퇴 후 제2의 삶을 찾는다며 '귀농'을 꿈꾸지만, 막상 농사에 성공하는 이는 많지 않다. 단순히 작물을 다양하게, 많이 수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땅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다스리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 '호미 한자루 농법'은 땅을 보호하며 지속가능한 농사를 지을 방법을 안내한다. 도시농업운동의 주창자이자 농업과 생명운동가로서 18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저자는 단순히 유기농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통해 삶의 기반을 유지하는 일의 의미를 묻는다. 그는 "평생 작물을 먹고 소비하지만 그것을 생산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생산은 농부나 다른 사람의 몫이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 농사꾼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사를 짓고 연구하고 실험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저자는 지금의 농사가 '수탈농사'라고 지적한다. 높은 생산량을 목표로 농사를 짓다 보니 땅이 스스로 회복할 힘을 빼앗긴 채 고갈돼 가고 있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대사회에서 기업 윤리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메세나(mecenat)활동을 벌이는 기업, 기업이 메세나에 나설 것을 기대하는 대중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은 바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점점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 윤리에 대한 일반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저자는 일반인이 ‘기업 윤리’라는 개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업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기업 윤리의 개념을 서술하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경제용어와 이론을 사례 중심으로 재미있게 풀어내 경영학에 문외한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한 예로 2009년 히트작 영화 '아바타'를 끌어와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을 설명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무지의 베일이라는 개념이 적용되는 배경은 아바타 세상이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두 명의 아바타의 소득을 두고
뉴욕, 도쿄, 런던, 상파울루, 홍콩, 토론토, 마이애미, 시드니. 세계적 석학인 미국 도시사회학자 사스키아 사센이 지은 ‘세계경제와 도시’가 주목한 공간이다. 초국적 시장 공간으로 발전하는 도시들이다. 이들 '세계도시'는 더욱 세력이 번성하고 있으며 기존 지역 중심도시는 존재감이 약화한다. 사센은 사례를 보면 도시를 국가의 하위 단위로 보던 전통적인 시각도 약화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도시 자체의 사회 구조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됐다고 본다. 저자는 도시를 현대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비춰주는 '렌즈'라고 규정했다. 그 같은 특성은 시간이 지나며 점점 뚜렷해 진다. 일례로, 세계도시는 급격한 세계화와 함께 부상한 부호들인 슈퍼 리치 전문가 계층과 저임금 서비스 노동자 계층이 함께한 공간이다. 도시는 세계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주인공이자, 기업 문화와 이민자의 정서가 함께 숨 쉬는 다양성의 무대도 된다. 책은 이같은 도시의 최근 변화를 이해할 장도 마련했다. 책은 1994년 초판 이후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실체는 여전히 수면 아래다. ‘기밀 유지’ 또는 ‘국가의 안전’을 이유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이 조직의 정체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알고 싶어도 알 수 없었고, 설사 알고 있어도 입 밖에 내기가 쉽지 않았다. ‘비밀’은 국정원의 허락된 권리이고, ‘공작’은 이들의 특권이다. 그런 무기를 앞세워 이들이 수행해온 그간의 주된 임무는 안보를 위한 첩보 수집보다 내부 정치를 위한 불법 공작이 다수였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국정원의 조직구조 등 모든 부문에 칼을 댄 개혁의 순간도 있었지만, 과거 중앙정보부나 안기부처럼 정권의 시녀 역할로 군림하던 때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이 책의 저자는 “국정원 공작에 섣불리 법의 잣대를 들이댐으로써 노무현 정권이 위기를 자초하고 개혁마저 실패한 부분은 비밀 정보조직의 운용에 대한 큰 시사점을 안겨준다”며 “또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댓글공작, 민간인 사찰, 간첩조작 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미 중앙정보국 CIA의 전신 OSS는 적국에 침투한 스파이를 대상으로 비밀 소책자를 하나 배포했다. 이른바 '사보타주(태업) 현장 매뉴얼'이다. 어떻게 하면 적국에 침투한 스파이가 적국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연합군에 기여할 수 있는지 안내해뒀다. 본래 기밀문서였던 이 책자는 2008년, 비밀 기간이 해제되며 CIA 홈페이지에 공개해뒀다. 특히 이 매뉴얼은 '적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조직을 망칠 수 있는 간단한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CIA가 '공식 인증'한 방해공작은 과연 어떤 행동들일까. 우선 일을 질질 끌라고 했다. 긴급할 때 갑자기 회의를 열자고 하거나 가능한 발생하는 안건마다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떠넘기라고 제안했다. 또 위원회는 최대한 많은 인원으로 구성하고, 5명 이하면 절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래야 논의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CIA는 이런 행동이 "미묘하지만 매우 파괴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회사를 망하게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자산 배분의 통념이 되어버린 이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관행적인 분산투자를 무시한 채 저평가된 한 종목, 한 분야에 '올 인(All in)'을 해 버린 사람들. 집중 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투자 대가들은 대체 어떻게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것을 걸고, 엄청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까. 앨런 베넬로·마이클 밴 비머·토비아스 칼라일 세 사람이 공동 저술한 '집중투자'는 거대한 부를 창출한 대가들의 진짜 투자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미국에서 각자 다른 투자회사의 대표로 재직 중인 이 세 사람은 '분산투자냐 집중투자냐'라는 오랜 논쟁에 종언을 선언한다. 그렇다면 왜 '집중투자'일까. 집중투자의 핵심 개념인 '켈리 공식(Kelly Formula)'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보상 확률에 근거해 투자 종목의 비중을 계산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인데, 이 공식에 따르면 이런 유리한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은 놀라울 정도로 큰 비중을
윤동주 시집을 읽고 감동받은 일본 아사히신문의 2년 차 기자. 그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는 윤동주 '서시'의 구절을 인생 지침 중 하나로 삼는다. 인권담당 기자로 재일한국인을 취재하다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전 위안부 할머니가 증언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접하고 서울로 향했다. 1991년 8월11일자 아사히신문 오사카 본사판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서울에 거주하는 전 위안부로 청취작업을 시작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갔다. 그리고 3일 후, 이 여성은 '김학순'이라는 실명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체험을 증언했다. "내 나이 열여섯, 일본인이 억지로 옷을 벗기고 위로 올라오자 나는 그 아픔에 옷이 벗겨진 것도 잊은 채 벌떡 일어섰지요. 그러자 주먹으로 내리치는 바람에 얼마나 울었던지…." 세상에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전에 '내가 위안부였다'며 앞에 나선
'좌고우면'(左顧右眄). 어떤 일에 앞뒤를 재고 결단하기를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이탈리아 정치철학자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지도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성공학 연구자 나폴레온 힐도 "실패의 최대 원인은 결단력의 결여"라고 지적했다. 새책 '역사 속 승자와 패자를 가른 결정적 한마디'는 선택의 순간,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70가지 고사성어를 소개한다. 고사성어에 숨은 뒷이야기를 통해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역사 속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지점은 언제나 '결단력'이었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결단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지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사기', '논어', '도덕경', '한비자', '삼국지연의' 등 지금도 널리 읽히는 동양고전에 등장하는 고사성어가 등장한다. 고사성어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인간의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국제관계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경구다. '친구'(Friend)와 '적'(Enemy)을 합친 단어 '프레너미'는 이처럼 적대적 공생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 관계의 특성을 담아낸다. 2012년 2월,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LA타임즈'는 "프레너미가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레너미'란 개념은 미국과 중국, 양강 국가의 관계뿐 아니라 한국의 대(對) 미국, 대 중국 전략에도 유효하다. 미국 혹은 중국의 논리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국익'이란 목표 아래 누구와도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야 건강한 국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배우들의 출연이 중지되고 중국 관광객 '유커'의 수가 한국 관광산업을 좌우하는 요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 나가는 외교 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책 '프레너미'는 미국과 중
호모 노마드(homo nomad).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인류 문명의 모델로 '유목하는 인간'을 제시했다. 600만 년 인류사 동안 문명을 발명하고 제국을 건설한 것은 이들 노마드였다. 하지만 모든 이주자가 창조적 인간으로서의 노마드는 아니었다. 아프리카 흑인들은 노예로 잡혀 신대륙으로 강제 이주 됐고 아메리카 원주민은 자기 땅으로부터 쫓겨나 길을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생존의 극한에 몰린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이 난민선에 오르고 있다. 저자 조일준은 이들을 '호모 미그란스'(homo migrans) 즉 '이주하는 인간'으로 분류했다. 탐험하고 정복하기 위해 떠나는 '호모 노마드'와 달리 '호모 미그란스'는 정착하기 위해 떠난다.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땅을 밟고자. 저자는 신문사 국제부 기자로 2011년 이집트 '아랍의 봄'과 2015년 파리 테러를 현장에서 생생히 목격했다. 자연스레 이주와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의 눈에 비친 난
미래를 보다 현명하게 대비하려면 인구 변동을 이해해야 한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쓴 ‘정해진 미래’가 던지는 메시지다. 저자는 사회 도처에서 변화를 일으킬 출생 인구의 급감 현상을 주목했다. 1972년 국내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100만 명 이상이었지만 이들이 부모가 된 2000년 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아이는 50만 명을 넘은 적이 한 해도 없다. 이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출생 인구가 반 토막 난 것이다. 전쟁을 벌인 것도 아닌데 비슷한 시기 이렇게 빨리 출생 인구가 급감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한국의 사회상도 극심한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겪는 일본의 우울한 상황을 뒤쫓는 듯 보인다. 저자는 그러나 일각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한국이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일본 만큼만 되도 다행이라고 했다. 저자는 오는 2030년 한국이 2015년 일본보다 인구 문제로 더 어두운 미래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긴 자본주의의 경험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