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 때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아라" "글쎄? 꼭…"

투자할 때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아라" "글쎄? 꼭…"

김유진 기자
2016.10.01 03:10

[따끈따끈 새책] 앨런 베넬로·마이클 밴 비머·토비아스 칼라일 '집중투자'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자산 배분의 통념이 되어버린 이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관행적인 분산투자를 무시한 채 저평가된 한 종목, 한 분야에 '올 인(All in)'을 해 버린 사람들. 집중 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투자 대가들은 대체 어떻게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것을 걸고, 엄청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까.

앨런 베넬로·마이클 밴 비머·토비아스 칼라일 세 사람이 공동 저술한 '집중투자'는 거대한 부를 창출한 대가들의 진짜 투자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미국에서 각자 다른 투자회사의 대표로 재직 중인 이 세 사람은 '분산투자냐 집중투자냐'라는 오랜 논쟁에 종언을 선언한다.

그렇다면 왜 '집중투자'일까. 집중투자의 핵심 개념인 '켈리 공식(Kelly Formula)'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보상 확률에 근거해 투자 종목의 비중을 계산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인데, 이 공식에 따르면 이런 유리한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은 놀라울 정도로 큰 비중을 보유해야 한다.

이 공식에 따르면 집중투자 비중은 뮤추얼펀드 등 적극 운용 상품에서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비중보다 훨씬 커야 한다. 즉, 분산할 자본을 한곳에 모아서 집중투자를 해서 위험 대비 큰 잠재보상을 노리는 것이 '집중투자'라는 의미다.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은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집중투자가 답이라고 말한다.

책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명성있는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부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수학자인 켈리와 섀넌과 소프 등의 실제 사례다. 이들 부호들은 영구적인 자본 조달로 10~30년에 이르는 장기적 집중투자를 통해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비록 일반인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들의 남다른 투자 마인드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집중투자=앨런 베넬로·마이클 밴 비머·토비아스 칼라일 지음. 이건·오인석 옮김. 에프엔미디어 펴냄. 336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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