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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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비만을 연구해온 저자는 간헐적 단식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체중감량의 목적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에서 그것만큼 뛰어난 게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치매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유발 인자는 만성염증이다. 지속적인 만성염증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을 축적해 알츠하이머병을 만든다. 만성염증은 또 혈관 노화를 일으켜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각한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위험 인자인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그것도 내장지방이 축적된 복부비만이다. 그가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간헐적 단식은 ‘균형 잡힌 식사법’과 ‘고강도 인터벌운동법’, ‘써카디안 리듬에 따른 일상’ 등 3가지다. 기존에 알려진 단순한 ‘단식법’을 넘어 우리 생활습관과 일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평생 건강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생체리듬으로 알려진 ‘써카디안(circadian) 리듬’은 간헐적 단식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2017년 정권 교체 이후 현 정부는 반일선동과 원전폐기, 소득주도성장 같은 국익을 해치는 일을 벌였다. 하지만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공무원 100만 명 중 내가 쓸데없이 오지랖 넓게 ‘그건 아니다’고 홀로 외치다 파면당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으로 일하다 페이스북 등에서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지다 파면당한 저자는 “영혼을 판 공무원의 태도로 일관하며 정권의 사냥개로 살기 싫었다”며 책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고급 인력을 뽑아놓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는커녕, 정권의 주구(走狗)로만 부리고 있다”며 “국익을 해치는 명백한 짓들이 이어지는 데도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내가 나선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일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전제한 뒤 문재인정부의 반일선동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지 등을 다룬다. 또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점을 흔들리는 동맹, 사라지는 일자리, 빚을 내
핀란드는 디자인으로 시작해 디자인으로 끝난다. 생활의 모든 부분에 ‘디자인’돼 있지 않은 장면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무심코 흘려버린 곳에도 의미와 스토리를 지닌 디자인이 숨어있다.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아픈 역사에서 자립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생존 철학을 모든 용품에 디자인으로 새긴 듯하다. 그들의 디자인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단순하고 자연스럽다. 그런데도 시선이 집중될 만큼 ‘탄성의 미학’이 그득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딸라(iittala)나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입어 화제가 된 마리메꼬 제품들을 보면 그들만의 디자인 철학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은근과 끈기, 투지로 다져진 ‘시수’(Sisu) 철학은 핀란드 디자인의 생명이다. 단순해 보이는 작품 하나에도 쉽게 처리된 과정이 아니라는 얘기다. 단순하지만, 깊은 미학은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오랜 시간 이어진다. 책은 이런 철학을 중심으로 핀란드 디자인이 어떻게 좋은 콘텐츠로, 또 삶의 핵심 가치로 부상했는지 조명한
부자 정원사가 이렇게 얘기한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지 마라. 하루는 헬렌 켈러, 파스퇴르, 미켈란젤로에게도 똑같이 24시간이다.” 작가 H. 잭슨 브라운 주니어의 말을 인용한 그는 우리를 둘러싼 삶의 환경은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일종의 장부라고 정의한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사업가로 큰 부를 이뤘다. 이루기 전까지 그의 직업은 평범한 척추 교정사였다. 부는 결코 이룰 수 없는 남의 것이라든가 타고난 사람들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저자는 의문을 갖는다. 경제적 안정 없이는 결코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부를 추구하는 삶’을 살면서 부를 얻은 것뿐만 아니라 삶의 가치도 얻었다. 그가 쓴 책은 20대 아들을 위한 것이다. 부모의 말이 자칫 불편하게 들릴 걸 우려한 나머지 저자는 부자 정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 형식으로 이 책을 꾸렸다. 대규모 포도 농장을 하는 부자 정원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의 철학, 나아가 인생의 중요한 가
연말 보너스도 받고 월급 받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통장 잔고는 왜 스쳐 지나가는 것일까. 여러 사이트에서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물건을 샀는데도 왜 항상 돈이 없을까. 우리는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모두 소비자다. 버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쓴다는 사실은 같다는 얘기다. 이제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까. 저자는 돈을 쓰기 전에 3가지를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첫째는 ‘무의식의 경계’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사람들은 큰 컵에 담긴 정해진 8온스 아이스크림보다 작은 컵에 수북이 담아주는 7온스 아이스크림을 선호한다. 무의식적으로 가득 담긴 아이스크림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의식을 경계해야 비합리적 소비를 막을 수 있다. 둘째, ‘모든 감각의 의심’이다. 우리는 힘이 좋고 최고 속력이 나오는 차가 고가의 자동차일 것이라고 추측하기 일쑤다.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기업은 자동차 개발부터 엔진 소리를 디자인한다. 기업은 감각 정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 인사했는데, 상대방이 무시했다면 자신이 느끼는 반응은 제각각이다. ‘나를 무시하나?’나 ‘내가 잘못한 게 있나?’ 같은 부정적 반응이 있을 테고, ‘바쁜 일이 있나 보네’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도 나올 것이다. 나를 괴롭히는 감정에 압도당하는 건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덫으로 작용한다. 이는 결국 ‘나는 아직 부족해’ ‘나는 사랑스럽지 않아’ 같은 더 깊은 부정의 늪으로 빠질 뿐이다. 저자는 자신을 괴롭히는 마음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자기감’(sense of self)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존감이 자신을 존중하는 감각이라면, 자기감은 자신을 이해하는 감각이다.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인지하는 자기감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똑똑하고 관찰력이 좋아 타인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빨리 알아차리고 주변 사람들을
2015년 7월 13일, 미국 텍사스주 교도소에서 샌드라 블랜드라는 28세의 여성이 목매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체포된 지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블랜드는 운전 중에 차선 변경 신호를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의 신문을 받았는데 실랑이 끝에 공무원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백인 남성 경찰과 흑인 여성 운전자의 비극은 낯선 이와 이야기하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오해와 갈등에서 비롯됐다.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파악하고 있을까. 경찰은 무고한 사람을 체포하고, 판사는 죄지은 사람을 석방한다. 믿었던 외교관은 타국에 기밀을 팔고, 촉망받던 펀드매니저는 투자자에게 사기를 친다. 눈앞의 단서를 놓쳐 피해가 커진 범죄부터 피의자가 뒤바뀐 판결, 죽음을 부른 일상적인 교통단속까지 저자는 우리가 모르는 사람을 안다고 착각에서 비극에 빠진 여러 사례를 보여준다. 우리는 매일같이 타인과 만나고 그를 판단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전문 설계사와 상담한 후에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면접을 치른
미국에선 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매일 115명이 죽고 200만명 이상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50대 이하 사망 원인 1위가 약물 과다 복용이다. 중독은 약물로 국한하지 않는다. 알코올, 흥분제, 니코틴, 도박, 쇼핑, 음식, 스마트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연예인과 재벌 2, 3세는 물론, 일반인까지 마약류에 노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마약사범 지수(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수)가 20을 넘어, ‘마약류 확산방지 필요국가’로 분류된 지 20년째다. 하지만 정부는 중독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기보다 개인적인 질병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게다가 중독이 어떤 질병인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치료보다 징벌로 다스리려는 경향도 높다. 중독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예방과 치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중독을 ‘뇌질환’으로 파악한다. ‘중독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경증에서 중증까지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인식한다. 처음에는 어떤 약물을
우리는 일상에서 여러 문제에 직면하며 부정적인 상황을 겪는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안팎으로 들려오는 수많은 목소리에 판단력은 흐려지고 영혼은 갉아 먹힌다. 우리 안에 숨겨진 내면의 고요, 즉 ‘스틸니스’를 찾아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고요는 삶에서 마주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핵심인 셈이다. 윈스턴 처칠은 바쁜 공무 중에도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야구선수 숀 그린은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선불교 사상에 기대어 머릿속을 비운 뒤 슬럼프를 이겨냈다. 빌 게이츠는 일 년에 두 번씩 일주일 동안 홀로 숲으로 들어가 지내며 주어진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저자는 우리 안의 고요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신의 영역 △마음을 움직이는 영혼의 영역 △정신과 영혼의 실행자인 몸의 영역 등 3가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제한하고 현재에 집중하며 머릿속을 비우고 침묵과 지혜를 구하는 방식은 정신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북미 간 무릎맞춤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 비핵화와 평화를 궁극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이는 개막전일 뿐 결승전은 아니다.” ‘북핵’은 실마리를 잡고서도 결론에 이르지 못한 현재진행형의 진통이지만,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저자들은 “한국이 꿈꿨던 전략적 이익은 북미 간 게임이 온전히 끝나야 손에 잡힐 수 있다”고 진단한다. 책은 ‘핵 단추’를 과시하며 핵전쟁의 위기를 키운 김정은과 트럼프의 신경전, 평창 겨울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평화’의 극적 반전, 베트남에서 차갑게 돌아선 ‘하노이 노딜’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승부의 세계를 긴장감 있는 현장감으로 버무린다. 무엇보다 현장이 아니면 목격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기자의 현장감과 연구자의 해석으로 다뤄져 장기전에 돌입한 ‘북핵’의 현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로나19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미래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섰다. 현재 세계 100개국 이상 한국의 입국을 막으면서 국가 브랜드 이미지마저 실추된 현실에서 우리의 외교와 경제는 앞날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미국, 중국, 한국이 북한 변수로 가뜩이나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좌불안석이 된 한국은 이제 어떻게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 두 권의 책을 통해 조명해본다. 한국 외교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다룬 ‘대변환 시대의 한국 외교’와 위기의 경제 주도권에 대한 전략을 살피는 ‘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가 그것. 이제 세계 외교는 미국이 주도하는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던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펼치며 ‘선택적 개입’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미국의 퇴조 기류와 함께 중국이 부상하면서 국제 사회는 요동치고 있다. 포스트 팍스 아메리카나는 그야말로 ‘대변환의
수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라고 곧잘 얘기한다. 어떤 면에선 손쉬운 핑계이면서 다른 면에선 피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로 인식한다. 과연 시간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일까. 매일 시간 전쟁을 겪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한정된 시간에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시간을 추적해 시간의 사각지대를 찾아낸 다음, 알맞게 재배치하면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 넷을 키우며 여러 권을 책을 썼고 ‘남는 시간’에 또 수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강의를 이어간다. 저자는 ‘시간이 없다’는 바쁜 사람들 900여 명에게 자신의 시간을 추적해보는 시간일기를 쓰게 했다. 그 결과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스스로 일하는 시간을 왜곡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중간에 누수되는 시간은 인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시간을 충분히,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반면, 시간의 사각지대를 잘 인지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시간을 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