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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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파워엘리트 중국 공산당은 인권, 민주주의 등의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중국의 모든 정책은 파워엘리트의 사유가 집약된 총체의 산물이다. 저자는 20년간 중국에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중국을 이끄는 파워엘리트 30명의 인생역정과 가치관을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중화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포석인 '일대일로'는 중국의 파워엘리트들이 공들이는 프로젝트다. 저자는 중국의 위협이 현실이 된 가운데 한국의 대중국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파워엘리트'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리진 '칼 세이건에서 닐 타이슨으로.' 책 '코스모스'로 '교양과학 매스미디어 시대'를 연 칼 세이건의 제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4부작 다큐멘터리 '오리진'은 2004년 미국 PBS 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오리진'은 책으로 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 베스트셀러의 한국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공통점은?' 영화 '대부2'에서 갱스터를 실감 나게 연기한 둘은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인데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이들은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후배 배우들의 연기교본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둘을 사람을 중심으로 찬찬히 살펴보면 영화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김화진 교수의 '스크린 뒤에는..'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 할리우드 영화와 관련된 48편의 에세이다. 서울대학교 'SNU 인 크리에이티브 캘리포니아'(SNU in Creative Califonia) 프로그램에서 강의한 내용과 연예매체 스타뉴스에 연재해온 에세이 '스크린 뒤에는 뭐가 있을까'를 엮은 이 책은 영화를 따지고 분석하기보다 영화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했다. 그간 연재한 수십 편의 영화 에세이 중 핵심을 추려 디테일을 더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했다. 관객을 대신해 여러 인생을 살아주는 '배우', 시나리오
중국은 이제 성장이라는 빛의 만리장성에서 부채라는 빚의 만리장성으로 기울고 있는 것일까. 수십 년 간 세계 경제를 이끈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성장은 2030년쯤 중국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로 ‘중국의 세기’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날이 오기까지 잠재된 시한폭탄 역시 무한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중국 경제의 기존 성장 모델(투자 주도 성장)이 수명을 다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강타했을 때, 중국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착수했다. 다른 나라들이 주로 정부 지출을 통해 경기 부양 예산을 충당한 것과 달리, 중국에선 이 역할을 은행이 도맡았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은행은 신규 주택과 기반 시설, 공장 등의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금액을 무한정 빌려줬다. 성장은 눈부셨고 부채는 쌓여갔다. 절대적인 수치에서 중국의 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2016년 말 중국 비금융권 총부채 액수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 1893년 전세계 최초로 뉴질랜드에서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한 후 100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날 여성은 여전히 정치계의 소수자다. 단순히 인구비율로만 보면 여성과 남성의 숫자는 비슷한데 왜 아직도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낮을까. 이 책에 따르면 장관직의 수평적 성별 구분, 남성 중심적 규범 및 관례, 정치인들의 성 차별적 인식 등 정치계는 여전히 남성에게 주도되고 있다. 저자는 민주주의가 올바른 정치제도라면 남녀의 목소리를 듣고 공평하게 대표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종합상사는 에너지 자원, 해외농장 개발 등 새로운 사업과 먹거리를 적극 발굴하며 우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종합상사를 이끄는 '상사맨' 중에서도 '곡물 트레이더'로 활동 중인 저자는 중동 사막에서 싱가포르 항구까지 글로벌 식량 전쟁터를 누빈 경험담을 담아냈다. 시장조사,
어떤 소설에 흥미를 느끼면 작가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아가 작가의 세계관에 흠뻑 빠진다. 소설의 배경이나 작가가 즐겨 찾았다는 장소를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놓기도 한다. '하루키스트'(무라카미 하루키의 열성 팬)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문장에 취하고, 그가 사랑한 술에 취하는 사이 어느 새 애주가가 돼 있다. 혹은 그 반대일지도. 음악과 술을 사랑하는 자칭 미주가(美酒家)이자 하루키스트인 저자가 "하루키를 다룬 책은 차고 넘치지만 아직 술과 관련된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낸 책이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다.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에 등장하는 술을 맥주, 와인, 위스키, 칵테일로 분류해 작품 속에서 해당 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그 술에 관한 문명사와 제조법까지 담았다. 소설가로 정식 데뷔하기 전 하루키는 재즈 바를 운영하던 바텐더였다. 이때의 경험이 여러 소설에 녹아있다. 그의 문장에 깃든 술이 특별한 이유다. 책은 마치 술 얘기를 더 맛깔나게 하려고 하루키를 '
한동안 인문학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수많은 인문학 서적이 출간되고 유명 인사들이 인문학을 강조하며 강연을 펼쳤다. 인문학은 교양인의 필수 덕목으로, 알아두면 고상해 보이는 교양으로 인식되는 듯하다. 하지만 인문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문학자인 저자는 진짜 인문학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추구하는 방식'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 책에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을 담았다. 인문학적 태도와 방식이,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하고 탐구하는 습관이 통찰력과 창의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는 화두는 정답이 아니라 물음이다. 보편성과 합리성을 깨뜨리고 다른 길도 찾아보면서 기존 앎에 대해 도발할 것을 유도한다.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통찰력을 키워 정해진 생각이 아니라 이전과 다른 생각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수많은 정답과 상식, 이야기에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잘 질문하는
우리는 길 위에서 종종 '도(道)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 잘못된 포교활동을 펼치는 사람들 때문에 질문의 본질이 가려졌지만 '도'는 우리의 뿌리를 찾는, 동아시아 사상의 최정상에 놓인 외로운 단어다. 도는 동아시아 철학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원리 개념이다. 노자는 "도를 도라 말하면 참된 도가 아니다"라며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자는 '도'에 대해 '말해야한다'고 선언한다. 말은 깨달음이라는 관념에 절대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어서다. 책은 도의 3000년 역사를 계보적으로 훑으며 '무엇이 길인가'를 두고 번민한 선학들의 핵심적 사유들을 논했다. 동아시아 사상사에 있어서 유가사상을 중심으로 한 '도'의 개념화 작업이다. 크게 총론과 원문으로 구성했다. 총론에서는 도 사상의 전개를 몇 갈래로 구획해 알기 쉽게 풀어썼다. 저자는 "도는 명확한 이론 분석의 대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며 "동아시아 전통사회의
2000년 파리 경제학과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주류 이론만 가르치는 독단적인 교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10년 후 하버드대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경제학 교과서의 저자인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강의실에서 집단 퇴장했다. 맨큐가 신봉하는 관점과 이념이 너무 협소하고 편견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금융 위기가 닥칠 땐 전 세계 학생들이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독일, 페루 등 30여 개국 80개가 넘는 학생 집단 네트워크가 출범할 정도였다. 경제는 인간 생존 조건에 필수적인 양식인데도, 경제학은 급변하는 시대에 ‘부적응자’로 낙인찍히고 있다. 사회 불평등, 기후 변화 등 자고 나면 달라지는 사회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는커녕 150년 전 낡은 가정과 황당한 전제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금 인류의 삶은 어떤가. 20억 명이 아직 하루 3달러 이하로 살고, 일자리 없는 젊은 층이 7000만 명이 넘는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적 불평등으로
한국역사연구회가 기획한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가 '한국현대사1·2'를 끝으로 완간됐다. 2015년 '조선시대사'가 시리즈 중 처음 출간된 후 3년 만이다. 2002년 집필을 시작해 역사학계 중진학자 60명이 공동작업에 참여했다. 다양한 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모으는 작업을 거쳐 총 10권이 완간됐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 전 시대, 전 분야를 망라해 서술하는 대신 시대별로 그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존 '시대사' 도서와 다르다. 한국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조망하되 그동안 축적된 학계의 연구성과를 압축 정리해 깊이 있는 역사 읽기를 시도했다. 먼저 '한국고대사'에서는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로 이어지는 기존 고대사 틀에서 국가별 생산력과 공동체, 고대 정치체제와 신분제, 국가재정과 지배 이데올로기 등 주제별 접근을 통해 고대사회의 주요 분야를 다뤘다. '고려시대사'는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로 나뉘어 정리됐다. 국내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2010년 이후 한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 샌델의 정치 이론은 중국에서도 인기 주제였다. 만약 공자와 장자가 지금 살아있다면 샌델의 '정의론'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할까.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 존 롤스(1921~2002년) 이후 정의론 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샌델 교수가 동양 철학과 교감했다. 9명의 중국 철학 연구자들이 유가와 도가 사상 등 동양 철학의 시각으로 샌델이 놓친 시사점을 분석했다. 샌델은 이들이 제시한 관점들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다시한번 비교·검토한다.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는 이들의 교감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서양 철학에 '정의'가 있다면 동양 철학에는 '조화'가 있다. 백성들이 정의로워지길 원한다면 정치 지도자가 먼저 '정의의 덕'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공자의 철학이다. 경제적 이익을 정의로운 방식으로 분배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며 이것은 샌델의 '정의'와 궤를
◇퇴근길 인문학 수업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집에 돌아와 잠들기까지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퇴근러'를 위해 하루 30분 독서생활 패턴을 설계해준다. 36개 주제를 선정해 하나의 그릇에 담기 어려웠던 인문학의 범위를 '멈춤' '전환' '전진'이라는 생의 방향성으로 나눠 담아냈다. 철학, 역사는 물론 생태학, 정신분석, 동양고전 등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커리큘럼 형태로 구분해 제시함으로써 다방면에서 지적교양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로스 성공한 투자자들에게 저마다 성공원칙이 있다. 누군가는 분산투자를 하라고 말하는 반면 분산투자는 무식한 변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서로 다른 성공원칙 중에서 무엇이 옳은지 검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금융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두 저자는 확실하지 않은 성공비법을 찾아 배우기보다 실패에 대해 배우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음으로써 앞으로 실패를 줄이고
학교 내 왕따,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우리 사회에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다. 이러한 사회문제는 대부분 도덕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 뇌과학자이자 의학박사인 저자는 학교, 직장, 집단에서 반복되는 차별과 집단괴롭힘의 근본원인을 과학적 기준에 따라 파헤쳤다. 저자는 인간이 종으로 존속하기 위해 차별과 괴롭힘 같은 사회적 배제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 내가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한몫한다는 것. 저자는 이로 인해 사람 사이에 서열을 매기는 문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로, 성장할수록 학벌과 성별, 외모, 직업, 연봉 같은 조건으로 차별과 괴롭힘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고 봤다. 즉,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해 타인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뇌 속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저자는 천성이 선하든 악하든 관계없이 누구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