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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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쯤 되면 세계 생활상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지금은 독자적인 우수 기업들 제품 하나씩 취하며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니지만, 4년 뒤엔 이 기업 영향 아래에서 구매와 (생활) 반경이 하나로 통일될지 모른다.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 무인 편의점 아마존365에서 2017년 인수한 홀푸드 음식을 먹고 아마존에서 주문한 옷을 입고 반품하는 것은 물론, 첨단 웨어러블 기기 아마존 글래스를 통해 내장된 인공지능(AI) 아마존 알렉사에 말을 걸어 이어폰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모든 간편한 일상이 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마존은 소리 없이 깨뜨리며 실행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 캐피털 마켓은 2020년까지 AI ‘알렉사’가 10조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인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달을 식민지화하겠다”며 우주개발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성공
협업의 중요성을 다룬 책 '콜라플'이 출시됐다. 이 책의 제목인 '콜라플'은 협업하는 인간인 콜라보레이션 피플(Collaboration People)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협업을 통해 매너리즘에 빠진 조직을 강력하고 창의적인 집단으로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콜라플'에서는 협업하는 조직과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협업의 시대에 발맞춰 구성원을 조직의 주인으로 세우고 이를 집단지성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빈번하게 쓰이며 플랫폼도 협업과 콜라플이 기반이라고 언급한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협업해야 하는 인간으로 더이상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순 없다. 서로 교감하고 공감하는 협업은 나도 살고 너도 사는 방법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콜라플이 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1+1은 3이 될 수 없다. 3+3은 6이지만 3×3은 9가 된다'는 논조 아래 시너지를 주는 콜라플을 조직에 적용하는 방법을
부서장에게 꾸중을 듣고 있는 신입사원이 대리나 과장에게 도와달라는 눈짓을 보낼 때 그들은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정답은 그들은 ‘아무말도 못해준다’이다. 다만 제 자리로 돌아온 신입사원이 침울해있을 때 커피 한잔을 건네거나 술자리에서 공감의 한마디라도 해 주는 정도.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에게 그렇게 말해줬던 김대리(김대명 분)도 꼭 그랬다. 대기업 13년차 직원인 장한이 작가는 ‘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이다북스 펴냄)을 통해 이들에 대한 충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회사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조목조목 살펴보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저자는 유행처럼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 후배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조언을 담은 첫 번째 책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을 출간해 회사 안팎에서는 나름 입소문을 얻고 있기도 하다. 또 대기업 사보와 기업 블로그 등에 회사 생활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책의 일부분이다. “꿈에 그리던 합격, 입사라는 믿을
부자들이 계속 부자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어서라기보다는 많은 돈을 ‘잘 지켜서’다. 역외 탈세, 조세 회피, 상속세 포탈 등 핫한 뉴스를 통해 부자들이 온갖 수단으로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비판 받고 처벌도 받지만 그 때 뿐이다. 세계 상위 0.1% 슈퍼 리치들은 법망을 피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끔찍이 아끼는 자산을 철통같이 지키며 하위 50%와 맞먹는 부를 유지한다. 슈퍼리치들의 재산 수호자인 '자산관리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부자 뒤에서 자본의 국제적 이동을 돕고 관리한다. 하지만 정확히 이들이 누군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주목한 저자가 자산관리사들의 세계와 그들의 활동을 연구한 저자가 18개국 자산관리사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책을 펴냈다. 연구를 위해 직접 2년간 교육을 받고 자산관리사 자격증도 땄다. 자산관리사가 어떻게 직업으로서 자리를 잡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부자들의 재산을 지키는지, 부
◇모두 거짓말을 한다 지난 미국 대선의 결과는 전 세계에 충격이었다. 선거 전 설문조사에서 그 누구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 데이터 과학자인 저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트럼프 지지층이 흑인 비하 단어를 검색하던 인종주의자라는 것을 포착하는 등 검색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의 숨겨진 진짜 욕망과 생각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구글 검색이 귀중한 이유는 데이터가 많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타인에게 털어 놓지 않는 솔직한 생각을 내놓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의 생각을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으로써 빅데이터 연구가 모든 학문 분야에 가져올 변화, 혁명에 대해 전망한다.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한국 현대사는 '프레임 전쟁'이었다. 촛불 혁명, 대통령 탄핵, 남북 간 평화 무드 등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지금, '문재인 정부 1년'의 중간 평가서이자 향후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다. 다가올 30년의 시대적 과제로 '두 번째 프레
하늘의 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자 바람은 누가 힘이 더 센지 내기를 제안했다. 길 가던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쪽이 승자. 바람은 외투를 날려버리기 위해 강력한 바람을 내보냈지만 나그네는 옷깃을 더 단단히 여몄다. 따뜻한 햇빛이 내리쬐자 나그네는 스스로 외투를 벗었다. 자발적으로 행동하게끔 하는 일이 가진 위력을 우리는 어릴 때 접했던 '해와 바람' 이솝우화를 통해서 잘 알고 있다. 비폭력 운동인 시민 혁명의 힘도 위대하다는 것을 지난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촛불혁명'이 대표적 예다. 촛불만으로 일단 정권이 바뀌었다. 세상도 조금씩은 바뀌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늘어간다. '21세기 시민혁명'은 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낸 비폭력 시민 행동에 관한 이야기다. 책은 실질적인 변화는 법적 시스템의 최종 결정에 의해 이뤄지지만 법적 결정의 장으로 이끄는 주체는 결국 '시민'이라고 주장한다. 간디의 소금행진, 월가의 '점령하라' 시위, 이집트 민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는 말은 인문학적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공공연한 방어논리로 작용해 온 게 사실이다. 또 ‘돈=행복’이라고 믿기엔 왠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저속하거나 비열해 보이기까지 하다. ‘머니’의 저자는 그러나 지난 10년간 자신이 만난 부자 중에 돈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한다. 그건 선진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말하는 주장일 뿐이라는 것이다. 부가 행복을 생성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그는 미시간 대학의 조사 결과를 들이댄다.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가장 걱정하는가?’ ‘사람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 ‘사람들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세 질문의 정답은 모두 ‘돈’이었다. 돈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느끼는 행복들, 이를테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나 여유로운 산책 등을 자유롭게 즐기려면 ‘소극적 소득’이 필요하다. 근로소득이 아닌 본인 소유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에서 시간을 벌충해야 한다. 2주간 80
앞으로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불려진다.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4차 산업혁명을 주창했고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무인자동차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장밋빛 미래인지 아니면 공포와 위협이 될지 확실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신간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미래”는 이러한 우리의 궁금증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에 의한 가상세계'라고 정의한다. 현재의 자본주의가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노동보다 소비가 강조되는 ‘로봇자본주의’로 바뀌면서 인공지능 발전이 ‘디지털 전제주의’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기술이 변화시키는 미래를 그려내지만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사물인터넷(IoT)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실업, 양극화, 사회 혼란 등 인류가 직면할 일들을 친절하게
“과거 중국은 만만디(慢慢的, 천천히)의 나라였다. 지금은 ‘차이나 스피드’가 무섭다.” 중국에서 11년을 지낸 저자는 중국이 더 이상 만만디의 나라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빗대어 과거 한국(=토끼)은 멀찌감치 앞서가며 중국(=거북이)을 뒤돌아봤으나, 지금은 만만디 거북이가 ‘혁신’이라는 유니콘에 올라타 하늘 위로 날아오르며 한껏 스피드를 내고 있고 한숨 푹 자고난 토끼는 놀라서 껑충껑충 뛰며 심장이 터져라 속력을 내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도 경고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중국 기업들의 ‘추격’과 ‘추월’이다.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부상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았다. LCD 생산업체 BOE는 이미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글로벌 LCD 시장 1위에 올라섰다. 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지금 중국이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는 반도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5년 뒤인 2023년엔 중국 반도체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그는 22세에, 그것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암에 걸린 9년 차 ‘프로아픔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느 날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유언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는 “이 글로 누군가를 위로할 생각도, 누군가로부터 섣부른 위로 따위를 받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했다. ‘위로를 거부하는 병’에 걸린 그는 대체로 자신을 슬프게 하는 것들을 블로그에 적었는데, 되레 “긍정적인 모습에 힘을 얻어간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가령 이런 식이다. 수많은 항암치료를 거듭하면서 얼굴, 특히 코 주변 연골이 많이 망가졌는데 ‘원래 잘생긴 얼굴이 아니어서 약간의 위로가 됐다’는 것이다. “조인성 같은 외모였으면 롯데타워 정도의 나락이기에 충격으로 즉사했을 텐데, 나는 후하게 쳐도 아파트 3층 높이 정도여서 떨어져도 발목 삐끗한 정도 아픔이려나?” 코 주위에 발병한 혈액암으로 ‘잘생김을 포기’해야 하지만, 조인성급이 아니라 극한의 절망으로 치달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슬픔을 유머로 승화하는 방식은
많은 사람들이 '내가 기억하는 것이 100% 진실'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실제 경험한 것과 기억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의 경험과 뇌의 경험이 꼭 일치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낮에는 신경과학자로,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언을 부업으로 삼는 저자가 풀어놓은 '뇌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접한 그렇고 그런 뇌 과학 이야기가 아니다. 기억 저장소인 뇌는 우리 신체에서 컴퓨터와 같은 존재다. 저자는 이런 뇌가, 컴퓨터에 저장한 파일을 원할 때 쉽게 꺼내 볼 수 있는 것 이상의 일을 '오버스럽게' 해버린다고 말한다. 정보의 우선순위를 마음대로 정하고, 어떤 정보는 쓸데없다고 판단해 이곳저곳 깊숙한 곳에 숨기거나 심지어 엉뚱하게 섞어버린다는 것. 저자는 우리 뇌가 얼마나 엉뚱하고 기이한지, 그런 뇌에 인간은 얼마나 쉽게 속아넘어가는지 일상 속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풀어낸다. '우리 몸의 최고 관리자이신 뇌느님을 경배하라',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너보단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성격이 이상
◇신가족의 탄생 낯설면서도 어쩌면 우리 주변에 있는 너무도 흔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꾸려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다. 퀴어 커플, 게이 커플, 레즈비언 부부, 성소수자 및 비성소수자 공동체 등 10개 공동체의 삶과 사랑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뤘다. 병원에서 가족 동의가 필요할 때조차 부부나 가족이라는 말 대신 친구나 형제라고 둘러대야하는 현실에 괜시리 미안해진다. '가족해체'가 화두로 떠오르지만 한쪽에서는 가족을 이루기 위해 법적·사회적 장벽을 거슬러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부처님의 밥맛 35년간 KBS에 재직한 원로 아나운서 이규항이 30여년간 이어온 불교 공부를 책으로 엮었다. 책에서 강조하는 '밥맛'과 숫자 '0'은 공통점이 있다. '밥맛'은 둥근 타원형의 미색을 지닌 담백한 맛의 상징이다. 단맛·쾌락의 양(+)의 세계도, 쓴맛·고통의 음(-)의 세계도 아닌 중도인 '0'을 의미한다. 저자는 양과 음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