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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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마약투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를 아끼는 대중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유아인은 20년 전 광고모델로 데뷔한 뒤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했다. 풋풋한 소년, 저돌적인 반항아, 피눈물 없는 악한, 외롭고 불안한 왕자 등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면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인정받았다. 영화 '버닝'에서는 미스터리한 청년을 연기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올해의 배우' 가운데 하나로 그를 선정했다. 유아인은 한국영화의 훌륭한 자산이자 기대되는 미래였다. 대중의 우려와 비판은 그가 규범을 벗어나는 행위를 했다는 판단에서 비롯한다. 이때 규범은 물론 제도·규범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현행법을 위반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제도·규범의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할 법률 다툼이 시작된 시점에 이른바 '피의 사실'이 공표된 것이다. "저의 일탈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국내 반도체산업이 메모리분야에 편중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메모리분야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주목받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의 시스템반도체를 위한 파운드리 및 이미지센서는 비메모리분야 중에서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반도체를 사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분야도 있으며 이런 분야의 전망과 활용 측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반도체는 메모리와 같이 전자를 가둬 기억하는 반도체와 전자의 흐름을 제어하는 시스템반도체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전자가 아닌 빛으로 제어 가능한 반도체도 널리 사용된다. 광(光)반도체는 통신이나 컴퓨팅 등을 위해 빛 신호를 생성·제어할 수도 있는데 최근 주목받는 초고속 광컴퓨팅도 이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이미지센서는 반도체가 빛을 흡수해 전류신호를 발생하는 소자다. 그런데 반대로 반도체에 전류를 흘리면 빛을 발생하
'잘파'(Zalpha)라는 따끈따끈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쳐 만든 말이다. MZ세대를 이야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새로운 세대를 언급하니 격세지감을 느낄 만하다. 한국에서는 MZ를 묶어 비슷한 세대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M세대와 Z세대는 다르다. 어떻게 보면 매우 이질적인 세대라고 할 수 있다. M세대는 30대가 중심인 데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지만 Z세대는 10~20대로 대부분 청소년이거나 대학생이다. 두 세대 모두 디지털세대라고는 하지만 디지털에 대한 경험이 서로 다르다. M세대의 경우는 어릴 때 아날로그를 접한 경험이 있고 자라면서 디지털을 수용한 디지털 유목민인 데 비해 Z세대는 아날로그에 대한 경험은 거의 없고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예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난 세대다.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원주민이라 할 수 있다. 아날로그를 접한 경험이 있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의식적으로 구분하는 세대와 아예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난 세대는 디지털에 대한 관점
인공지능(AI), 양자 등 전략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경쟁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기술은 이제 단순히 기업의 경쟁력 수단을 넘어 국가경제· 산업 전반, 나아가 국가간 동맹과 외교까지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발맞춰 선진국들은 전략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가가 앞장서 확보해야 할 10개 내외의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위한 법률제정, 관련 조직과 인프라 정비 등 전례 없는 총력전을 펼친다. 우리나라도 기술패권경쟁 시대에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지난해 10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수립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2월에는 국가전략기술육성 특별법이 국회에서 확정
텅 빈 상자형 공간을 극장으로 꾸미라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무대와 객석을 배치할까. 아마도 십중팔구는 한쪽에 무대를 만들고 맞은편에는 객석을 둘 것이다. 마치 영화관처럼, 법정처럼, 교실처럼…. 액자틀 속의 그림을 한 방향에서 바라보는 그런 형태의 극장을 일방적 극장이라고 한다. 극장이 원래부터 그런 일방적인 공간이었을까. 인류 최초의 극장을 만든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객석이 무대의 삼면을 둥글게 감싸는 반원형극장을 지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한술 더 떠 객석이 무대를 완전히 둘러싼 원형극장을 지었다. 콜로세움이 그것이다. 극장의 형태는 세계사적인 사건들에 따라 바뀌어왔다. 그 첫 번째 사건은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일이다. 극장과 본질적으로 반대편에 있던 교회는 극장을 죄악시했다. 중세 유럽 1000년 동안 새로운 극장은 지어지지 않았고 이미 있던 극장들은 채석장으로 변했다. 두 번째 사건은 십자군전쟁의 실패와 흑사병의 창궐이다. 유럽 중세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는 12년 공부의 마침표를 찍는 중요한 일이다. 학생은 물론 부모까지 죽기 살기로 입시에 매달린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손을 놓는 부모가 꽤 많다는 것이다. 대학에 보내기만 하면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애정을 간섭으로 여기는 청년기 반발심도 부모의 교육적 관심과 개입을 막는 요인이 된다. 결국 대학생활은 들여다볼 수 없는 '블랙박스'가 되고 전적으로 학생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 합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대학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졸업 후 어떤 삶을 사느냐다. 물론 취업을 학생 성공(student success)의 잣대로 삼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학교육을 마친 후 어떤 조직이나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는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과 사회적 가치의 발현에서 중요한 문제다. 대학 졸업식에 가면 세 부류의 학생을 만날 수 있다. 첫 번째는 취업하지 못한 학생이다.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얻었다면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요즘 챗(Chat)GPT가 '핫'하다. 챗GPT는 생성형 언어학습모델을 통해 다양한 지식 분야에서 정교한 대답을 하는 대화형 AI(인공지능)이다. 오픈(Open)AI는 올해 3월14일 기존 GPT-3.5에 비해 8배나 많은 문장을 처리하고 사진까지 이해할 수 있는 GPT-4를 발표한 바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오피스 제품군에 코파일럿(Copilot)이라고 하는 AI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이 주도적으로 글을 작성, 편집, 요약, 창작하거나, 기존 문서를 자동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야말로 SF(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봤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 프로그래밍은 사람(프로그래머)이 규칙을 만들고 데이터를 입력하면 그 규칙에 따라 해답을 도출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즉, 계산기의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머신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며 의사결정을 위한 패턴을 기계가 스스로 학습해 규칙을 찾
마스크 자율화에도 대중교통에서 10명 중 9명은 마스크를 착용해 아직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환절기로 기온차가 있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필요성이 높아 마스크를 착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생활공간에서 하나의 습관이나 복장처럼 정착돼 어색함 때문에 벗지 않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한다. 교육적인 면에서 장기간 착용이 문제가 된 어린이들조차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돼 불편함보다 착용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감정이 표출되지 않는 효과도 있어 앞으로는 개인적 필요성과 계절적 영향에 의해 착용유무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제한이 없어진 현 시점은 토착화하는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때다. 코로나19 예방법은 감염예방 생활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백신접종이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의 위험도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바이러스 전파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므로 주기적인 환기는
우리나라의 의학 교육과 의사 면허는 양방과 한방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양한방이라는 용어가 일본식이다 보니 근래 정부는 의, 한의로 표현한다. 1951년 '부산피난국회'에서 제정된 국민의료법이 시작이니 벌써 70년 넘는 세월을 써먹은 제도다. 한방과 양방 각자가 더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나름의 방식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라는 의미에서 설계되었다. 문제는 양한방을 배타적으로 구분할 명확한 기준이 없어 갈등이 양산된다는 데 있다.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을 허용하는 대법원의 판결도 결국 기준 설정의 문제다. 소비자의 선택 혼란과 중복이용에 의한 비용 상승 등도 문제다. 무엇보다 큰 손실은 학문의 융복합 발전이 저해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의사가 한약과 침도 쓴다. 그러다 보니 외과 수술 후 장유착 방지 목적으로 대건중탕을 처방한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한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술하는 외과 의사와 한약을 처방하는 한의사가 한 공간에서 같은 환자를 볼 일이
챗GPT에 대한 보도가 연일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말 AI(인공지능) 대규모 언어모델인 챗GPT가 등장한 이래 전 세계적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기존 챗봇에 비해 부드러운 문장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질문에도 답변을 척척 해내는 등 챗GPT가 말 그대로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이에 기업과 정부가 챗GPT TF(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도 챗GPT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챗GPT가 불러온 변화가 주는 정책적 시사점은 무엇일까. 챗GPT는 오픈AI가 내놓은 대규모 언어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이런 언어모델 기술력의 선두주자는 구글이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많은 연구·개발 투자를 해왔고 논문도 다수 출판했다.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도 대규모 데이터를 가지고 대형 언어모델을 확보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와 네이버, LG 연구원 역시 대규모 언어모델을 개발해왔다. 다만 전 세계 최고의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매년 3월이면 헬스케어업종을 떠나 상장사, 비상장사할 것 없이 모두 바쁘고 분주하다. 국내 법인은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이기에 이 시기에 전년도 회계결산과 함께 회계감사(會計監査, Auditing)를 받고 정기주주총회도 개최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헬스케어업체 중 일부 신약개발 벤처기업과 이들에게 직간접 투자한 투자업체 및 금융기관은 더욱 긴장한다. 첫 번째 이유는 회계감사에 대한 '감사의견'(監査意見,Audit opinion) 때문이다. 자체품목과 서비스로 매출을 통해 기업을 영위하는 다른 업종과 달리 신약개발 벤처기업은 자금조달을 통해 기업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따라서 자금조달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경영성과, 재무상태, 현금흐름, 자본잠식 등 회계감사를 거친 결과물이 감사의견이고 이는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 4가지로 나뉜다.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아야 하기에 이들이 특히 긴장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정기주주총회 때
AI(인공지능) 챗봇 '챗GPT' 때문에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미국 대학 입학시험(SAT) 문제를 풀고 사람이 입력한 질문에 일목요연하게 대답하며 에세이까지 능숙하게 써내려가는 AI의 성능을 보며 많은 이가 감탄하며 매료됐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인 지난 1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전문가는 검색의 종말이라고까지 단언하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기존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챗GPT 서비스의 도래는 그저 한 회사의 상품출시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AI 경쟁이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느껴진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 개발 및 활용을 위한 방안 논의가 확대된다. 민간 영역에서는 IT 대기업 및 빅테크들이 연이어 '한국형 챗GPT'(K-챗GPT) 개발과 출시 포부를 밝혔고 정부 또한 AI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초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