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칼럼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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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생태계에는 이미 겨울이 왔다. 러시아 전쟁은 끝날 시점이 보이지 않고,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증시는 말 그대로 폭락하고 있다. 도대체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 상장도 하지 않은 기업에 주식 투자를 하라고 말하면 아마 주변에서 미친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이 개인이 엔젤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의 겨울인 지금 기관투자자는 대부분 신규 투자를 연기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해 국내 투자 역사상 가장 많은 9조원 이상이 벤처펀드에 몰렸다는 점이다. 지금 벤처캐피털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쌓여 있다. 그런데 도대체 왜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걸까. 전세계 벤처투자 업계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리고 이것의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 200조원이 넘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라고 생각한다. 또한 작년에 70조원까지 기업가치를 인정 받던 쿠팡의 뉴욕 증시 상
지금 일어난 사건, 혹은 미래에 발생할 일들은 모두 과거의 비슷한 사건 가운데 하나다. 이는 기업을 운영하는 데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의 투자 혹한기를 보는 시각은 저마다 제각각일 수 있다. 특히 이런 상황을 처음 겪는 젊은 스타트업 대표나 구성원 중 많은 숫자는 두려움에 빠져 있을지도 모른다. 투자금이 메말라 전 직원에 사직을 권고하거나 C 레벨이 줄퇴사를 하는 등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공포를 전염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감히 말하고 싶다. 기회는 여전히 스타트업에 있다. 1990년대를 캠퍼스에서 보낸 세대는 최근 상황을 보며 가깝게는 글로벌 금융위기, 조금 멀게는 닷컴버블과 IMF 사태를 떠올린다. 당시는 지금보다 훨씬 파멸적 상황이었다. 굴지의 기업들 주가가 10분의 1로 떨어지고, 심지어는 하루아침에 도산했다. 여파로 수많은 작은 기업이 줄줄이 쓸려나갔다. 희망보다 절망이 가까운 때였지만, 위기를 극복한 기업은 살아남았다. 이들은 세계 경제를
국내 벤처기업 A사는 최근 사업 경험이 풍부한 업계 전문가와 장기 자문 계약을 맺으려고 했으나 뜻밖의 암초를 만나 포기해야 했다. 미국 스타트업들이 하듯이 장기 자문 계약과 함께 스톡옵션을 부여하려고 했는데 우리 법 조항 때문에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 전문가 4명을 같은 목적으로 검토했지만 모두 조건이 안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창업 초기의 스타트업은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자문 관계가 장기적이고 상시적이라면 자문 계약을 맺으면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초기 스타트업의 현금 부족도 이유이지만, 주식을 공유하는 것이 자문역과 스타트업의 이해를 일치시키고 자문역의 동기를 유발하는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벤처기업이 외부 전문가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단,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교수, 연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센서는 크게 CCD(Charge-Coupled Device)와 CIS(CMOS Image Sensor)로 나눌 수 있다. CCD는 높은 효율과 낮은 노이즈, 넓은 동적 영역, 뛰어난 품질의 이미지로 1990년대까지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석권했다. 당대를 풍미한 가전제품 및 디지털 카메라에는 대부분 소니와 마츠시타, 샤프, 도시바, 후지필름 등의 CCD가 탑재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2000년대 중반부터는 낮은 전력 소모와 높은 집적도, 저렴한 제조비용의 CIS가 왕좌를 넘겨 받았다.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에도 큰 지형 변화가 일어났다. CIS를 주력으로 삼은 한국기업이 CCD 중심의 기존 기업들을 제치고 2위까지 추격한 것이다. 이미지센서는 현재 다양한 전자제품과 의료기기, 자율주행자동차 등으로 활용 범위가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전략기술인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엘론 머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창업가 중 한명이다. 우리는 그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가 지금까지 창업한 회사는 이외에도 상당히 많다. 그는 1995년 스탠퍼드 대학 박사과정에 합격한지 이틀 만에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집투 코퍼레이션(Zip2 Corporation)을 설립했다. 1999년 컴팩에 이 회사를 넘긴 머스크는 이메일 주소를 이용한 송금서비스를 개발하고자 엑스닷컴을 설립하게 되는 데 이후 엑스닷컴은 사명을 페이팔로 바꾸게 된다. 이베이가 페이팔을 1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억만장자가 된 머스크는 본격적으로 그가 관심 있었던 에너지와 우주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 첫걸음이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이다. 이후 2006년에는 태양광 발전회사 솔라시티의 최대주주겸 이사장이 됐으며, 2007년에는 테슬라의 최대주주에서 최고경영자로 역할을 바꿨다. 2015년에는 오픈(Open)AI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으며, 2016
대기업 주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어느새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기업의 ESG경영 보고를 2024년부터 의무화할 예정이고 우리 정부는 최근 K-ESG 가이드라인과 ESG 벤처투자 표준을 연이어 발표했다. 대기업들은 협력사 공급망을 ESG 관점에서 과감히 재편하고 있다. 일련의 거시적 흐름들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점진적인 ESG 도입과 전환보다 현재 시점에서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창출을 요구한다. 이는 사업규모와 예산이 한정된 중소기업에 분명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ESG경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기업들도 있다. 바로 사회적 경제기업이다.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4개 유형을 사회적 경제기업군으로 규정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회적 경제기업의 설립규모는 2017년 약 16만곳에서 2021년 28만곳을 돌파하며
2008년 스탠포드 대학 출판부는 인류역사상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한 권의 책을 발간한다.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의 젠더혁신'이 그것이다. 저술을 주도한 스탠포드 대학의 클레이먼 젠더연구소 소장인 론다 쉬빙거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내가 말하려는 젠더혁신이란 개인, 문화, 그리고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젠더 편견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통해 성취한 내용의 변화를 가리키며, 이 책의 목적은 이런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젠더혁신'이라는 용어는 그 중요성과 비교할 때, 사회적으로 물론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도 아직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젠더혁신의 목표가 과학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에서 편향되지 않는 성(sex) 및 젠더(gender) 분석 접근방법을 통해 연구의 우수성 및 제품 개발과 치료 기술의 발전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류 삶의 질과 편의를 개선하고자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역설적인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젠더혁신을 추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침체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지속과 예상외로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미국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인상) 등 국제 정세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규모도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벤처투자는 1조8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한 건 코로나19(COVID-19)가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이다. 전분기 2조1802억원에 비해서는 16.3%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도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지난 몇 년간 IPO 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등 대규모 공모가 이어지면서 열기를 뜨거웠으나 최근 들어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거
미국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기업 '파파(Papa)'는 시니어들과 대학생들을 매칭시켜 서로 필요한 도움과 교감을 주고받게 하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또다른 유니콘 기업 '디스패치헬스(DispatchHealth)'는 병원 방문을 원하지 않는 시니어들에게 원격진료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30년 인구 4명 중 1명이 노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이며 2030년에는 25%, 2040년에는 약 3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급속도로 늙어가는 대한민국에서 시니어 대상 사업기회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관련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시니어에 대한 일반화된 선입견 때문이다. 거동이 힘든 독거노인이나 노후 대책을 못해 극빈곤층으로 전락한 시니어들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하
직업에 대한 인식조사 통계를 보면 MZ세대들은 워라벨과 연봉을 직업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그렇다면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만족스러운 연봉도 보장하는 곳은 어디일까? 그리고 워라벨과 연봉의 적절한 기준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굴지의 대기업은 공채 보다는 경력직 위주로 선발한다. 연금제도가 잘 되어 있는 공무원 또한 점차적으로 '철밥통(안정적인 직장)' 개념이 무너져 가고 있다. 전문직은 점점 더 문이 좁아지는 추세다. 쉽게 말해 직업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직업군의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혜택 또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반면 스타트업은 작년 한해동안 14만개 이상이 설립됐을 정도로 직업군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스타트업, 특히 초기 기업의 경우 워라벨을 추구하지 못하는 것이 숙명적인 일이라는 점이다. 스타트업은 창업자의 도전정신(Entrepreneur)을 기반으로 기존의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완연한 여름이다. 나도 모르게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찾는 시기에 마음은 반대로 얼어붙는다. 계절과 다르게 투자와 창업 생태계에 겨울이 왔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대규모 감원은 물론이고 기업가치를 직전 라운드보다 낮춰 투자를 받는 디밸류에이션으로 피 흘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해, 올해 주목받으며 IPO(기업공개)를 한 기업들의 주가 역시 속절없이 무너졌다. 신규 투자는 얼어붙고 그마저도 금액이 줄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 이유와 원인은 모두가 안다. 그간 너무 많은 돈이 풀린 것. 작열하는 태양의 계절과 얼어붙은 투자와 창업생태계 사이의 극명한 차이 속에서 우리가 서 있는 곳을 깨닫는다. 이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올 것이다. 하지만 바뀌는 계절만큼 빠르게 또 쉽게는 오지 않을, 어쩌면 몇 년 후가 될지도 모를 그 봄을 기다리는 자세는 저마다 다르다. 근본적으로 투자나 창업은 희망을 토대로 하는 일이다. 밝은 미래와 미래에 있을 기회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이토록 리
한국보다 작은 면적과 척박한 땅으로 비교되는 네덜란드는 17세기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다. 이 시기는 '황금시대'로 불릴 만큼 전성기였다. 위험을 분산하면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주식회사가 다국적 기업의 형태로 탄생하고 최초 증권거래소가 생겨난 것도 이때다.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잠시 멈췄던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고 있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지원 사업이 활발히 논의되고 국가나 도시의 글로벌 혁신순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감지된다. '글로벌'에 대한 목적과 수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점이다. 오랜만에 혁신의 중심지 실리콘밸리를 다녀왔다. 식사비와 기름값에서 높아진 물가를 실감했고 낡은 렌터카로 여전히 자동차 공급이 원활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우버(Uber)나 리프트(Lyft) 운전자의 부족을 한국의 택시운전자 부족보다 한발 앞서 경험 중이었고 이를 만회하려는 듯 웨이모(Waymo) 죽스(zo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