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칼럼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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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 등을 성공시켜 PC 시장을 개척하고, 아이폰 개발로 모바일 시대를 열었다. 잡스가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데 이견을 달기 어려울 것이다. 한편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약 27억명에 달하는 온라인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도 있다. 페이스북은 또다른 아이폰이 아니라 아이폰이 만든 모바일 생태계를 타고 올라 거대한 성공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두 사람 중 누가 더 뛰어난 창업가일까. 필자는 2009년 청년실업을 해결하고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창업 생태계에 발을 딛었다. 해마다 창업자 1000명을 육성하자는 목표로 청년창업센터를 설립·운영했다. 당시만 해도 창업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명칭에 '사'가 붙은 직업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강했기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여성기업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대한상의 설립 140년 만에 처음으로 출범한 여성기업위원회는 중견·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여성 최고경영자(CEO) 50명으로 구성됐다. 여성 기업가들이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내고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뜻깊은 시작이었다. 감사한 기회로 한 명의 위원이 될 수 있었고 덕분에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아 인터뷰하는 기회를 얻었다. 12년째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경영하며 강남 테헤란로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던 중, 오랜만에 고향을 찾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과거 활기찼던 부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현재의 모습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번화했던 거리들은 한산했고 임대 표기가 붙은 빈 상점들이 곳곳에 자리했다. 바닷가와 대학가 주변마저 활력을 잃었고 젊은 청년들의 모습도 보기 어려웠다.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요새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부생 마흔 명과 함께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하고 있다. 소셜벤처 및 비영리재단과 짝을 지어 고객의 문제를 푸는 프로덕트를 한 학기 동안 설계하고 만들어 내는 수업이다. 삼삼오오 팀을 이룬 학생들은 교실에서 사용자 리서치 방법과 AI(인공지능) 도구 활용법 등을 배워 현장으로 나간다. 개강 이후 지난 3주 차까지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 설계를 마무리한 학생들은 그동안 구축한 가설과 질문거리를 잔뜩 들고 실제 고객을 만나러 간다. 만남 이후에는 가장 작은 단위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 제품 설계를 하게 된다. 여덟 개 팀이 각자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질문을 읽고 여기에 댓글을 달면서 낯선 이를 만나러 가기 전 한결 같이 느꼈던 콩닥콩닥함이 오랜만에 떠올랐다. 누군가의 시간에 빚을 지고, 온전히 내가 그 순간들을 주도하며 의미있게 만들어야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재빨리 뛰어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물을 끓이면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모르고 계속 물 속에 있다 삶겨서 죽는다고 여긴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으로 잘 알려진 이 표현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않으면 서서히 악화돼 결국엔 큰 화를 당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비유법으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많은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개구리들은 서서히 끓는 물에서도 살기 위해 탈출한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로 능력이 떨어지는데 욕심을 내서 억지로 남을 따라했을 때 오히려 피해를 본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은연 중에 뱁새는 능력 밖의 것을 탐하는 욕심 많은 새로 각인됐다. '뱁새눈'이라는 표현은 또 어떠한가. 대개 남을 시기하며 쳐다볼 때 쓰는 표현이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가 처음 시도한 '제로백'이라는 예비창업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포착됐다. 20~40대 50여명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행보는 한국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듯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풀타임 창업'이란 전통적 방식의 해체 조짐이다. 직장인 참가자 상당수가 현 직장을 유지하며 파트타임으로 창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과반수가 공동창업을 선호했다는 사실이다. 홀로 모든 것을 책임지기보다,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이들과의 협업을 원했다. 한 참가자는 "창업이 꿈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계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우리가 가진 전문성은 얼마든지 나눌 수 있죠"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의 새로운 흐름인 '프랙셔널(fractional) 창업'과 맥을 같이한다. 한 사람이 여러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
필자는 공공에서 직접투자업무와 투자자 대상 LP(재무적투자자) 업무를 모두 하다보니 다양한 스타트업 선발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곤 한다. 2024년 하반기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이하 신격호창업대회)도 그랬다. 고(故) 신격호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초석을 다진 대한민국 창업 1세대이다. 194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창업했고 1960년대 귀국, 기업보국(企業報國)과 도전정신으로 롯데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 대회는 혁신적인 기술·솔루션·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 과학기술 분야 유망주,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주 등 '리틀 신격호'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최 측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대학생창업부문 214개, 일반인창업부문 205개사 등 총 419개사가 참여했다. 여기서 대상 5개팀 등 모두 18개팀의 청년 창업가를 선정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타트업이 있는 반면, 수상하지 못한 더 많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유명 작가와 화가가 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스케줄러를 사고 있다. 1년 내내 가방에, 때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새 수첩을 들이는 의식을 3만원에 치르는 셈이다. 여느 기술 낙관론자 답지 않게, 나는 구글 캘린더가 아닌 이 수첩에 모든 일정을 적는다. 그리고 12월 말이 되면, 이 수첩을 넘겨보며 올해는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아보려고 숫자를 센다. 올해는 50건의 평일 점심 약속이 있었다. 공휴일을 제외한 249일 가운데 겨우 20%만 외부에서 점심 약속을 잡았다는 것에 약간 반성하게 되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살았다. 저녁 약속은 70건이었다. 장기 출장과 휴가, 교육 기간들을 제외하면 적어도 한 주에 두 번씩은 저녁 밥을 외부에서 먹은 셈이다. 체중 증가분의 이유를 알 것 같다. 서른 개의 행사와 간담회에 참여했고, 스물 네 편의 외부 공개
난데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한국 경제는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비상계엄 사태 전부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주요국 증시와 달리 한국 증시는 나홀로 역주행하고 있어 '우는데 뺨 맞은 격'이 됐다. 주요 40개국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보다 더 하락한 곳은 러시아(-18.4%) 뿐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뉴욕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트럼프 랠리(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비상계엄 사태 전부터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트럼프 랠리에서 한국만 소외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의 늪에 빠져든데다 트럼프 2기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한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서도 관세를 올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시장이 너무 작으니 거점으로만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인구의 40%, GDP의 1/3을 차지하니 이곳에 집중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동남아시아 시장을 접근할 때 많은 기업들이 인구 규모를 첫 번째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2억8000만명의 인도네시아, 1억명이 넘는 필리핀과 베트남은 인구로 볼 때 분명 매력적이다. 이에 반해 인구 600만명이 조금 못되는 싱가포르 내수 시장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동남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들의 실적과 한국 기업의 싱가포르 성공 사례들은 싱가포르를 단순히 동남아 거점으로만 생각하던 기존 선입관을 되돌아보게 한다. 인도네시아 대표 유니콘인 고젝(Gojek)의 공동 창업자 케빈 알루위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싱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벤처 생태계는 다양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 중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그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AC 생태계는 그동안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많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AC가 영세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충분한 자본을 투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AC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대형 AC와 중소 AC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은 우려스럽다. 대형 AC는 자본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더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원할 수 있지만 중소 AC는 자원 부족으로 인해 한계에 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세상을 단순화해 빠른 의사결정을 추구한다. 내 편 아니면 네 편, 좋은 사람 아니면 나쁜 사람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효율성을 위해 양쪽으로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을 다 고려하지 않고 양쪽 끝단의 극히 일부만 고려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사고 폭을 좁히게 돼 유연성과 창의성을 떨어뜨린다. 실제 사회의 여러 현상과 직면한 문제의 해결안은 양극단의 점이라기보다는 스펙트럼 위의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일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많은 이치는 통상적으로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 자연과학과 달리 여러 해답들이 가능한 사회과학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경영, 경제, 문화, 사회, 역사, 정치, 철학적 의사결정의 판단 기준과 결과에 대한 해석은 언제나 옳고 그름으로 명확히 나뉘기보다는, 당면한 인간의 개인적 그리고 그가 속한 집단적, 또 그가 처한 시대 상황적 요인에 따라 변한다. 그 의사결정 대상의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 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의 말이다. 생물은 변화에 적응하며 진화한다. 사막여우와 북극여우 모습이 다른 것처럼 하나의 종은 유전적 다양성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분화된다. 반대로 유전적 다양성이 적으면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진다. 결국 다양성은 변화에 대한 적응과 종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BCG는 2017년 설문조사에서 성별, 경력, 산업배경, 출신국 등 경영진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혁신 수익률이 더 높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일 때 편견을 줄이고, 혁신에 다가가는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업 내외부에는 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존재한다. 기업 스스로 혁신이 일어날 수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기도 하고, 경쟁사와 규제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혁신이 방해받기도 한다. 첫 번째 벽은 '전문가의 함정'이다. 투자업을 하다 보면 전문가들이 모였지만 의외로 성장이 더딘 팀을 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