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칼럼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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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국가전략기술 중심 투자에 이어 최근 과학기술계 화두는 '신속한 기술산업화'이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R&D(연구개발) 결과물의 국민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술산업화 생태계 지원체계 고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집중도와 대비되는 저조한 연구 생산성을 뜻하는 '코리아 R&D 패러독스'에 관한 이슈가 적극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간한 '네이처 인덱스' 한국 특집호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R&D에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투자 대비 성과는 하위권에 머문다"는 뼈아픈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지적에 재빠르게 반응한 기술산업화 생태계 지원체계 고도화 정책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기존에 주로 쓰던 기술사업화 대신 기술산업화라는 표현을 가져왔을까. 산업화라는 용어는 과학기술지식 활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차 산업혁명의 주요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출판업계와 서점들은 기쁨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독서율 하락을 우려하던 걱정은 잠시 접어두게 됐다. 한국 출판업계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잔칫집 분위기인 출판업계와는 달리 온라인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에 들려온 두 회사의 소식 때문이다. 퍼블리의 콘텐츠 부문이 뉴닉에 인수됐고, 얼룩소는 파산했다. 두 회사는 텍스트 기반 콘텐츠 산업에서 상징적인 존재였기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목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했던 만큼 지식 콘텐츠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스타트업 씬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들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지만, 섣불리 말을 덧붙이는 것은 조심스럽다. 결과만으로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기후위기가 해소되기는 할까? 추석까지 이어진 전례없는 여름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쳐서인지 나도 모르게 이 말을 내뱉곤 화들짝 놀랐다. 예상치를 웃돈 기후 변화의 속도에 기후위기를 해소하는 솔루션에 왕성하게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사의 대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좌절과 충격이 앞서는 요즘이다. 우리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기후위기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의 현실이다. 기후위기는 이제 추상적 개념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되었고, 이에 대한 불안과 피로는 단순한 감정적인 반응으로 치부될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고 또 파괴적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찾는 여정 중에서 수년째, 가을이면 100명의 기후 전문가들을 제주로 초청해 머리를 맞대고 왔다. '기후 테크 스타트업 써밋'이라는 이름으로 그해 가장 주목해야할 트렌드와 기술, 스타트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말 개최된 이 행사에 초청된 사람들은 에너지, 순환경제, 농식품 등 분야
필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투자업을 하고 있지만 올해 초부터 동대문 랜드마크 DDP의 '쇼룸' 활성화 업무도 맡았다. 이후 마케팅을 새삼 고민하다 기성세대와 MZ세대들의 문화와 성향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 현 시점에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은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까. 우선 기성세대 문화는 이른바 '빨리빨리'와 '아나바다'로 표현된다. 전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한민국의 급속한 기술 발전, 사회의 변화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농어업 중심의 초가집이 즐비했던 환경을 선진국의 반열로 빠르게 발돋움시켰다. 노동의 패턴과 템포를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농경사회과 달리,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항상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해야 된다. 모두 '마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아나바다' 소비패턴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쓴다는 말이다. 물자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말고 재활용 및 나눔을 확대하자는 캠페인이었다. IMF 구제금융의 어려운 시기와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을 넘어 국가안보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첨단 전략기술에 대한 국가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연구개발 예산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연구개발 규제도 복잡해지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1991년부터 2018년까지 신규 도입된 연구개발 관련 규제 수가 110개에 달한다. 그만큼 연구자들의 연구행정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행정업무 처리에 미숙하고 수시로 변경되는 규제를 일일이 숙지하기도 어렵다. 결국 연구몰입 시간이 줄어들어 연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과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행정 전문가들이 행정업무를 규제에 맞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준다면 연구자는 연구에 더 깊게 전념할 수 있다. 또한 연구윤리, 연구안전, 연구부정, 연구보안 등 위험 요소들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연구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과학강국
1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근육노동으로부터 자유롭게 했다. 2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가전들을 통해 우리를 가사 노동에서 자유롭게 했다. 인터넷, IT 및 AI(인공지능)의 혁명은 지식 정보의 자유를 가져와 많은 사람이 일상의 노동에서 자유롭게 해방돼 지성의 창의성이 폭발하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최근 2030세대 창작인들에게는 AI를 활용해 작품성을 인정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게 다예요'로 제60회 동아연극상에서 희곡상을 받은 극작가 강동훈은 연출가와 나눌 법한 대화를 AI와 나누며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일본의 소설가 구단 리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도쿄도 동정탑'으로 올해 초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AI 활용이 작품 심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작품의 수준이 높았다"고 했지만 문학에서 생성형 AI의 활용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소나르 페스티벌에서 'AI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은 삼면이 유리로 돼 있다. 초가을 따사로운 볕으로 기미와 주근깨를 산업재해로 봐야하는지 동료들과 논하던 중 문득 다른 유리벽에 하늘이 비치는 것을 보았다. 벌써 가을이 왔나 싶어 맞은편을 보니 건너편 재개발 현장 가벽에 그려진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어느 소설 속 한 장면처럼 문득 '구름'이라는 이름의, 17년 전, 짧은 시기지만 퍽 큰 꿈에 슬쩍 발 담갔던 창업 프로젝트가 떠올랐다. 그 시절은 이른바 '웹 2.0'이 꿈틀대던 시기였다. 한 언론사의 인턴 기자를 하다가 이 개념을 알게 됐고, 같이 일하던 동료 인턴 기자는 마침 창업을 하려던 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대표를 맡으며 팀을 꾸렸고, 나도 끼워주었다. 고백하건대, 교환학생 출국 석 달을 앞뒀던 나의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고로 이 팀의 업적이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나치의 공세에 움츠려 있던 연합국은 돌파구가 필요했다. 독일의 공습경로를 미리 파악하려 했지만 '에니그마'라는 기계가 만든 암호체계는 '풀지 못할 수수께끼'였다. 이때 앨런 튜링이라는 천재가 이를 풀 기술을 개발한다. 전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체인저였다. 8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천재의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논문에서 싹튼 인공지능 기술이 다시금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전 세계의 각축은 과거 열전에 비할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과학기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그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산업계는 전통 주력 산업부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선두권에 도달했고 학계도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과의 경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창업생태계의 마중물인 벤처투자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집중이 심각하다.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집행된 벤처투자금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2022년 벤처투자사들의 지역별 연간 신규 투자건수도 수도권이 1773건인 반면 지방은 224건으로 11.2%에 불과하다. 벤처투자회사도 90% 이상이 수도권에 있다. 심지어 상위 20여개 대형 벤처투자회사는 서울에 위치해 전체 벤처투자금의 50% 이상을 운용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투자환경 차이가 매우 큰 상황이다. 물론 벤처기업과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투자가 몰릴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말 수도권의 벤처기업 점유율은 65.1%에 달한다. 문제는 지역별 벤처투자의 큰 격차는 업종별 편중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방에는 제조업 기반의 벤처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 중 70% 이상이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분야에 투자된 반면 제조업에는 전체 투
최근에 참 신기한 경험을 했다. 한동안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을 찾지 못했던 사업적 고민이 있었는데 채용 면접 중 한 지원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상대방이 기가 막힌 타개책을 직접적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혀 다른 주제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불현듯 '이런 사람을 영입하면 그 문제 또한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 것이다. 면접이 끝나고 같이 심사를 진행한 이사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놀랍게도 다 같은 마음이었다. 단순한 사건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간의 경영 방식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깊게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 동안은 세세한 사안까지도 직접 관여하여 전략을 도출하여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이를 대신하여 완성하고 해소해줄 수 있는 인재를 찾는데 집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자체가 해답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본인이 답을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머니볼'은 메이저리그 약체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혁신적인 도전을 그렸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단장 '빌리 빈'은 저예산의 악조건 속에서도 데이터 기반 접근법으로 팀을 20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단순한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대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저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머니볼 이론'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06년부터 싱가포르에서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업계에 몸담으며, 수많은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전략에 대해 자문해왔다. 이 과정에서 항상 강조하는 전략이 바로 '머니볼 접근법'이다. 동남아 시장은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빅볼' 전략보다는 세밀한 전술로 승부를 거는 '스몰볼' 전략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야구에서 홈런 타자에게만 의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비대면진료의 법제화와 약 배송의 허용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의료 서비스 체계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잡아야 할 과제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1400만명 이상의 국민이 비대면진료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고 약을 받아보면서 그 필요성과 유용성이 명확히 입증됐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 사회적 약자, 바쁜 일상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자영업자나 워킹맘·워킹대디들에게 비대면진료는 필수적인 권리이자 일상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비대면진료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약 배송이 허용되지 않아 국민들은 비대면진료를 받더라도 결국 약을 받기 위해 대면 방문을 해야 하는 '반쪽짜리' 정책에 머물러 있다. 이는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저해하고 많은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