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칼럼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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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결성한 후 통상 6~8년 운용을 거쳐 만기가 도래하면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몇 년 동안 벤처펀드들의 만기가 집중적으로 예고돼 있다. 올해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 수는 총 350여개, 펀드 약정액은 약 8조4500여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규모라고 한다. 많은 VC와 스타트업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주식시장 상장을 자금회수 방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된 경기침체 시기에는 IPO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회수가 원활하지 못하다. 과거 유동성이 풍부할 때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했던 스타트업들이 기업을 공개하더라도 공모가나 그 후의 주가가 애초의 기대치보다 훨씬 낮아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이익을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상장을 유예하거나 철회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자금회수가 힘들어진 가운데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받은 VC는 202
얼마 전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몇몇이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플립'(Flip)을 마쳤다. 투자계약 조건부터 문화까지 세세한 부분이 달라 지원에 애를 먹었다. 이 과정에서 창업팀이 플립을 결정하도록 만든 실체적 고민도 듣게 됐다. 한국에서는 규제가 심해 언제까지 사업을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투자한 팀은 국내 규제 때문에 처음부터 미국시장을 공략하기도 했다. 나고 자란 터전을 떠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더 큰 꿈을 좇는 이들에게 응원과 지지의 말을 건넬 뿐이었다. '규제공화국'이라는 말도 구문이 된 지 오래, 타다의 혁신 시도가 좌절된 지 수년이 흘렀지만 한국의 규제중심주의는 여전하다. 아무리 혁신적 아이디어라도 사업단계에서는 각종 규제에 막혀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스타트업 주무부처 장관을 지낸 분마저 "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공무원들이 인정해야 한다" "규제가 없는 나라에 가서 실증 또는 사업을 해야 한다"
최앤리법률사무소는 지난 2개월 동안 중소벤처기업부와 주식보상형 인센티브 성과조건부주식(RS) 제도 활성화를 위한 '2024 비상장 벤처기업을 위한 RS 매뉴얼'을 제작했다. RS 매뉴얼을 만드는 동안 RS 실제 사용 사례와 분쟁 사례가 미흡해 애를 먹었다. 중기부와 기존 주식매수선택권 이른바 스톡옵션 제도와 기존 상법에 따른 주식보상 방식을 비교해 벤처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상정해 작성해야만 했다. RS는 스톡옵션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임직원 등이 미리 정해진 금액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다. 반면 RS는 임직원이 일정 재직기간 및 성과를 달성하면 주식 자체를 무상으로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필요한 주식 매입대금이 필요없다. 돈 주고 살 필요 없이 공짜로 받기 때문에 무조건 이득이 된다. 벤처기업법상 RS 제도는 기존 상법상의 주식보상 제도와도 비교된다. 두 제도 모두 주식 지급을 위해서는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진스의 하니가 도쿄 팬 미팅에서 부른 '푸른 산호초'가 화제였다. 목소리, 선곡, 무대 연출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이 무대는 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주목받았다. 평소 뉴진스를 언급하지 않던 40~50대마저 하니의 무대를 언급했다. 흥미로운 것은 자신들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본의 거품경제 시대와 연결되는 글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콘텐츠 소비의 맥락을 살펴보면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뉴진스 하니의 무대를 일본의 80년대와 연결짓는 것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지금과 달리 모든 것이 풍요롭고 여유로웠던 시절에 대한 갈망이다. 노래뿐만 아니라 '책'에서도 고객의 마음은 드러난다. 자기 계발 독서요약 앱을 운영하다 보니 시대적 요구가 민감하게 반영되는 자기 계발 트렌드를 항상 주목하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예전부터 억울한 오해를 받아왔다. '눈먼 돈',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 등으로 불리며 기업의 겉모습만 포장을 잘하면 내실이 없어도 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오해다. 지금도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정책자금을 받아주겠다는 허위·과대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일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이런 오해를 사게 된 이유는 심사 과정에서 현재의 '재무정보'가 아닌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정책자금은 재무구조가 부실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스타트업, 혁신중소기업 그리고 실패 후 재기에 도전하는 재창업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과는 대상이 다르다는 의미다. 평가방법도 은행과 같이 신용도, 담보력이 아닌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술성, 사업성이 중심이 된다. 그러다보니 민간 금융기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받아갈 수 있는 눈먼 돈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동대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필자는 2000년 서울경제진흥원(SBA) 입사 후 하나의 부서였던 서울패션센터 개소와 함께 동대문 상권에 첫발을 딛었다. 그 이후 동대문 상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무엇보다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첫 기획에 참여한 이력이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동대문에 대한 애착이 더욱 깊어진 한 사람이다. 1961년 근대식 상가인 평화시장의 설립을 시작으로 동대문에 의류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 평화시장은 봉제공장과 의류판매장이 공존, 의류생산과 판매기능을 함께 가진 형태로 발전했다. 주변에 유사한 혼합형 의류상가들이 속속 들어섰고 1970년대 초반에는 약 550개 공장에 2만여명이 종사하며 내수의 70% 이상을 생산·판매할 정도로 성장했다. 동대문은 사실상 패션창업의 허브나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1998년 밀리오레, 1999년 두타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쇼핑몰로 등장하며 동대문은 서울시의 주요 쇼핑 상권으로 우뚝
발트해 끝자락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인구 130만명의 소국이다. 중세 도시가 잘 보존된 수도 탈린은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아 왔으며, 최근에는 방송과 여행 유튜버들에 의해 우리나라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한자동맹의 중심지이자 잘 보존된 중세시대 건축물, 활기 넘치는 예술로 유명하지만 '디지털창업 허브'로도 주목받고 있다. 요즘 에스토니아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통하기 때문이다. 과거 인터넷 영상통화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스카이프(Skype)', 실시간 환율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인 '와이즈' 같은 스타트업의 본거지이며, 유렵연합 내 ICT (정보통신기술)강국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유럽 내 최고 수준의 인구 대비 창업수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그간 꾸준히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일례가 디지털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행정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다. 에스토니아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등 I
서울의 봄이 지났고 이제 도시는 경영권 찬탈과 세기의 이혼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는 단순히 개인이나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많은 사람들은 잘못을 저지르고 이를 합리화하려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잘못을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합리적인 의견과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필요로 한다. 언론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도 잘못에서 탄생했다. 한때 황색언론을 주도했던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는 '미국의 신문왕'으로 알려진 윌리엄 허스트와 경쟁하다가 패배했다. 그 과정에서 실명하는 등 건강이 악화되고 난 후의 깨달음으로 미래의 참언론인을 위한 상을 제정했다. 그것이 퓰리처상이다. 잘못과 다툼이 벌어지며 옳은 것을 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잘못을 통해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하는 것이 사회다.
얼마 전 e메일 한 통을 받았다. 까마득한 옛날, 그러니까 중학교 때 후배에게 온 것이었다. 중학교 땐 퍽 친하게 지냈지만 세월이 흐르며 연락이 끊긴 친구였다. 며칠 전 우연히 내가 쓴 글과 책을 보게 됐고 마침 푸른 초여름 녹음을 보다 생각이 나서 연락하는 거라고 했다. 여러 차례 읽어보길 시도한 책 중 하나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마르셀 프루스트 저) 속 홍차에 마들렌을 찍어 먹다 과거를 떠올렸다는 그 유명한 문구처럼 문득 추억에 잠겼을 때 그 안의 등장인물이 된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언뜻 비슷하면서도 마찬가지로 벅찬 일 중 하나가 특정 니즈에 따라 훅 떠오르는 사람 또는 제품이 되는 것이다. 이게 필요의 영역으로 가면 생각보다 꽤 복잡한 논리구조를 동반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퀴즈쇼 결승전에서 지인에게 답을 물을 수 있는 전화찬스를 딱 한 번 쓸 수 있을 때 가장 적합한 상대방을 떠올리는 과정은 어떤 흐름을 담고 있을까. 학창 시절 공부를 제일 잘한 친구, 전
지난 주말 동안 '자기혐오와 자존감'이라는 두 단어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TV시리즈 베이비 레인디어(Baby Reindeer)를 정주행한 탓이다. 이 작품은 영국의 작가이자 배우인 리처드 개드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주인공으로 나서 제작한 모노드라마다. 이야기는 남성 주인공이 한 여성에게 베푼 호의가 집착적인 관심과 스토킹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토킹이라는 범죄를 다루면서 작품 전반에 걸쳐 심리적·정서적 고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며, 사회적·법적 시스템의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듯 보인다. 하지만 결말에 이르러 비로소 이 작품이 자기혐오와 같은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과 낮은 자존감이 만들어내는 취약성 등 인간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주요 주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이 특히 와닿은 이유는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으로 인해 위축된 창업자를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창업자나 혁신가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기혐
요새 '삼체'라는 OTT 드라마를 보고 있다. 첨단 문명을 보유한 외계인이 지구 점령을 위해 접근하고 이를 과학자들이 힘을 모아 막아내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은 영국인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맹활약을 보이는 과학자들이 다국적군이다. 백인 영국인도 있지만, 흑인, 중국계, 심지어 영주권 없이 취업비자만 가지고 있는 이민자도 있다. 물론, OTT 드라마가 전 세계에 배급될테니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는게 흥행을 고려했을 때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최소한 '지구수비대'격이 될 과학자 그룹은 드라마처럼 다국적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영국은 일찍부터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예전에는 석박사 학위를 마치면 이후 2년간 추가비자 없이 취업할 수 있는 PSW(Post Study Work) 비자를 운영했었고, 이후 고급 기술인력 이민 비자 프로그램(Tier1 - Except
"스파크랩은 도대체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데모데이 피치를 어떻게 준비하나요?" 지난 11년 동안 총 21회의 데모데이를 개최하면서 빠지지 않고 듣는 질문이다. 스파크랩은 1년에 두 번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기수마다 약 16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국내 주요 투자자 앞에서 진행되는 비공개 데모데이로 마무리된다. 스파크랩은 데모데이 피치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고유의 공식을 구축해냈다. 단 5분만에 투자자의 머릿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후속 미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사의 데모데이 피치를 돕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파크랩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데모데이 피치가 정형화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그만큼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데모데이 피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미팅을 잡기 위해 매우 한정된 시간을 할애해 진행하는 발표다. 스파크랩 피치는 공략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비롯해 △성장률 △현존하는 문제점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