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칼럼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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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바야흐로 기술의 홍수 시대이다. 특히 요즘 AI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AI는 단순히 정보 검색에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창의력을 대체하며 예술·문화의 영역마저 파고들어 삶의 양식 곳곳에 급속도로 영향을 주고 있다. 스타트업을 비롯해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모두 AI가 각자의 사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I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2016년 바둑으로 인간을 능가한 알파고(AlphaGo)의 등장 때 컸다가 지난 몇 년 동안 소강상태였다. 그러다 2023년 생성형 AI의 일종인 ChatGPT(대화 기반 언어 생성형 AI)의 강렬한 등장으로 인해 급속도로 커졌다. 지난 소강상태 기간 AI 말고도 다양한 기술들이 주목받았으나 관심은 이내 빠른 속도로 다른 기술로 옮겨졌다. 2020년에서 2022년 초반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한창이었다. 이때 전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던 기술은 백신 개발을 비롯한 바
벤처캐피탈(VC) 투자계약을 처음 보는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계약을 대등한 당사자 간의 합의 내용을 담는 법적 문서라고 했을 때 VC 투자계약에 담긴 내용은 너무 불공정해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인 뿐만이 아니다. VC 투자계약을 처음 보는 변호사도 마찬가지다.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드디어 VC로부터 고대하던 첫 투자를 받게 된 A 회사가 있었다. 그러나 A 회사 대표가 투자계약을 검토하기엔 생소한 용어들이 너무 많고, 얼핏 봐도 불리한 내용이 가득해 보였다. 마침 친적 중 검사 출신 변호사가 있어 돈도 아낄 겸 검토를 부탁했다. 변호사는 조카를 위해 진심을 다해 검토를 해줬다. A 회사와 대표 입장에서 불리한 내용들을 전부 빨간펜으로 긋고 최대한 공정한 내용으로 수정했다. B대표는 든든한 결과물을 갖고 투자사에게 이렇게 우리 변호사가 검토 수정해줬으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투자자는 노발대발했다. 투자 의사를 철회한다고까지 했다. 무엇이 문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다양한 반도체 회사들과 AI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은 너나없이 오른다. 스타트업들은 기업 소개에 어떻게든 AI를 끼워넣고 있다. 떠오르는 키워드에 편승해 돈이 쏠리는 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부터 극초기 스타트업들까지 생존에 필수적이라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AI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지금 붐업이 일어나고 밀물이 밀려온다고 느껴진다면 다음엔 반드시 썰물, 즉 붙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물이 빠져나가는 시기가 온다는 점이다.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90여개의 크고 작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아래의 두 명제만큼은 가슴에 새기고 있다. 돈이 흐른다는 사실과, 그 흐름은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스타트업들에게 기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키워드를 선점한다는 것은 새로운 키워드를 창조하거나 처음 쓰는 것뿐 아니라 누구나 쓰는 키워드를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공급해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VC) 외자유치펀드를 활용해 해외 VC가 운용하는 역외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펀드로부터 출자를 받은 해외 VC는 한국 기업에 일정부분 의무적으로 투자하고, 해외 VC가 보유하고 있는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기업 지원 및 해외투자자의 후속투자도 지원하게 된다. 따라서 투자를 받은 기업은 해외 VC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보다 용이하게 달성할 수 있다. 중기부의 글로벌 펀드 역대 최대 규모 확대는 환영할 일이다. 개인적으로 글로벌펀드의 규모는 현재보다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글로벌펀드의 투자 규모와 성과가 매우 좋다. 2013년부터 한국벤처투자가 운용 중인 글로벌펀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블루포인트는 초기 투자에서 '기술'을 최우선 요소로 판단할 것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아무래도 딥테크 투자 전문성이 널리 알려진 탓에 생긴 인식인 듯하다. 시장에 없던 강력한 기술은 사업 초기에는 차별적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면 힘을 잃는다. 시장 역시 시시각각 변하기에 예단이 어렵다. 결국 초기 투자에서는 이들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상수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핵심이다. 최근 복수의결권 1호 기업이 된 '콜로세움코퍼레이션'에 대한 많은 질문도 결국 사람과 창업팀에 관한 이야기로 수렴한다. 효용과 부작용을 두고 떠들썩한 논란이 있었던 복수의결권은 실상 투자사 입장에서 보면 창업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박진수 대표를 비롯한 콜로세움 경영진은 2019년 블루포인트의 첫 투
문자의 발명으로 인류가 정보를 쉽게 축적할 수 있게 되면서 문명의 발전이 가속화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 우리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엄청난 양의 정보를 매 순간 처리하며 살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영어단어는 약 50만 개 정도인데, 이것은 셰익스피어 시대와 비교해 다섯 배가 증가한 양이며, 18세기에 살았던 사람이 평생 알 수 있었던 정보보다 오늘 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정보의 양이 더 많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 몇 번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래전 일들도 원하기만 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쏟아지는 정보 가운데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학습, 분석, 추론 등의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초저전력으로 수행해야 하는 지능형 반도체의 수요는 향후 급증할 것이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센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글자나 사진과 같은 고전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동영상, 3차
몇 년 전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을 때다. 스탠포드대학 한 창업팀에 투자하던 투자자들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이 어떻게 수많은 창업팀들의 옥석을 가리는지 그 비법을 물었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계량화된 지표가 있나 해서 질문한 것인데 그 대답이 의외였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창업자가 '창업한 이유'였다. 어떤 이유가 중요한지 되물었더니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또는 '자기 회사를 갖고 싶어서'보다 '기존의 시스템이 답답해서' 창업하는 사람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기존 기업시스템에서 추진하기 힘들거나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서 창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창업자들은 기존 시스템과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창업을 선택하는 것이며, 많은 경우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애플 창립 초
필자가 몸담고 있는 앤톡도 어느덧 설립 9년 차에 접어들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생존과 성장의 열쇠는 기술과 고객에게 있다는 판단에,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였고, 대외적으로는 판로개척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모델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핀테크 벤처기업으로서 살아남고 도약하기 위해 핵심에 집중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기업의 가장 본질일 수도 있는 조직 자체에 대한 고민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여타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로 앤톡 또한 사업 초창기에는 창업 멤버들이 주축인 소규모 조직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별도의 운영 방안을 깊게 고민하지 않았다. 충분히 대화할 수 있었고 서로의 역할에 대한 상호 이해가 있었다. 조직 관리 방안은 충분한 성장을 이룬 후에 생각해도 무방한 미래의 일로 간주하며 미루기 일쑤였다. 이로 인해, 사업 전선은 점차 확대되고 기술력은 날로 고도화되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조직력이 부족하여 임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는 전세계 3500개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이를 관람하기 위해 13만여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해마다 CES 혁신상을 받는 기업은 화제의 중심이 된다. CES 운영주관사인 CTA가 발표한 올해 수상기업은 전세계 총 310개. 한국 기업은 그중 143개로 46%를 차지했다. 이처럼 한국 기업의 비중이 많다보니 쉽게 얻은 결과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일부에서 CES 쏠림 아니냐며 '회의론'을 제기한 것으로도 안다. 그러나 이는 그 뒤에 숨은 혁신의 노력을 간과한 것이다. 서울통합관의 결과만 봐도 다양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집약됐음을 알 수 있다. 서울특별시는 서울의 우수한 스타트업 홍보를 위해 CES 유레카(EUREKA) 전시장에 서울통합관을 운영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시로부터 그 운영을 수임받고 준비에 착수했다. CES 분석에 매달린 우리 스텝들의 결론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다른 전시회가 상품을 가지고
"회사가 잘 되는 방법은 가르쳐 줄 수 없지만, 많은 회사가 어떤 실수를 해서 망하는지는 알려줄 수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멘토링 세션 때마다 하는 얘기다. 기업이 생존하려면 영업, 기술 개발 등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금 자산과 유동성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회사들은 영업 활동이나 대출, 회사의 지분을 팔아 현금을 마련한다. 초기 스타트업은 어떨까? 회사의 지분을 파는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은 투자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이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다. 부동산 사업의 3대 성공 요소를 'Location, Location, Location'(입지)이라고 하는데, 벤처 사업의 3대 성공 요소는 'Timing, Timing, Timing'(타이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만나며 가장 답답한 순간이 7월이나 12월에 런웨이(보유 현금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간)가 2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 투자자를 소개해
'청룡의 해'라는 갑진년 새해가 됐지만 스타트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전세계적 경기침체 또한 지속되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로 향하는 불확실한 여정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스타트업은 태생 자체가 불확실성을 수반한다지만 오늘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일컫는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전, 여러 기술의 융복합적 발전으로 산업간 경계가 급속한 붕괴 양상을 보인다. 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한층 가중시킨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탄생한 스타트업이라도 또다른 경쟁자가 신기술로 급부상하면 하루아침에 경쟁력을 상실하고 도태될 수 있다. 개별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잠재 투자자들과 고객, 양쪽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찾고 어필해야 한다. 이렇게 불확실한 시대에 스타트업이 당면한 큰 문제는 창업자 혼자 모든 것을 알 수도
벤처캐피탈(VC)이나 스타트업의 기업 자문을 주로 하는 필자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스타트업을 자주 접한다. 안그래도 VC 투자 검토부터 실제 투자금 납입까지 시간이 꽤나 걸리는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 기간은 더욱 늘어났다. 투자를 주저하는 VC도 늘어나면서 펀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말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촉진법)'이 개정됐다. 법 개정으로 조건부지분전환계약(Convertible Note)과 투자조건부융자계약 등 다소 생소한 선진 벤처금융기법이 도입됐다. 조건부지분전환계약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방법으로, VC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당시에 회사의 기업가치를 산정하지 않고 후속 투자에서 확정하는 점에서 기존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SAFE 투자금은 원칙적으로 상환의 의무가 없는 반면, 조건부지분전환계약은 채권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약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