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칼럼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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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결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핵심기술의 진전 없이 탄소중립 달성은 어렵다고 하고 빌 게이츠도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후테크는 통상적인 기술혁신과 다르다. 주목적이 생산성 제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추가 노력을 말하는 소위 '추가성'이 기후테크의 척도가 된다. 때문에 기후테크가 발전하려면 감축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치척도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탄소시장이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기후테크는 탄소 1톤 감축에 드는 비용보다 감축한 탄소 1톤의 회수가치가 커야 자본이 모이며 활성화할 수 있다. 탄소시장이 적정한 탄소가격을 발견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작동하면 탄소중립은 더이상 규제가 아니라 기회의 신성장동력이 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탄소시장은 어떨까. 탄소시장은 주식시장처럼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이 고루 두텁고 촘촘히 발전해
"이제는 그간의 도전을 멈추는 것이 좋겠다." 얼마 전 지난 몇 년간 열정적으로 사업을 끌어온 한 창업자에게 건넨 말이다. 꿈의 크기와 달리 이 회사의 매출은 지지부진했고, 실적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했다. 보유 자금마저 바닥이 보인다. 개인 대출까지 받아서 회사를 유지하겠다는 창업자를 마주하며 더 버티라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이미 몇몇 포트폴리오 기업은 문을 닫았고, 또 다른 몇 곳들과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인정받아온 기업가치보다 더 낮은 밸류를 감수하고서라도 현금을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도 뉴노멀이 되었다.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목격하고 있는 요즘,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스러져간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소풍벤처스에서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 년간 힘겹게 사업을 이어왔으나 시장이 얼어붙은 지금, 이제는 실험을 멈추는 것이 현명하게 여겨지는 상황이 많다. 알토란처럼 키워
우리나라에서 벤처투자 관련 주요한 민간 투자기관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법),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이하 신기사, 금융위원회,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이하 CVC,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법) 등이 있다. 각 민간 투자기관의 주요한 역할은 신기술 중심의 창업·벤처·중소기업 등에 주로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본질상 동일하다. 하지만 이들 민간 투자기관을 관리하는 부처와 관련 법률은 상이해 이로 인한 규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벤처투자법의 적용을 받는 창투사는 설립 자본금 20억원이 필요하지만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적용을 받는 신기사는 설립 자본금 100억원이 필요하다. 또한 창투사는 운용 중인 총자산의 50% 이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 이상을 벤처기업 등 법에서 정한 기업에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등 투자 관련 규제를 받고 있다. 반면 신기사는 규약상 신기술 사업자에게 투자하면
스타트업은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회사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설립 초반에는 자원이 부족하여 팀원 개인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케일업 단계에 접어들면 조직 규모가 급격히 커진다. 이 과정에서 신규 프로젝트와 팀들이 생기고 실무자였던 사람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 팀장이 되는 일이 많아진다. 이미 팀장이라면 팀원이 두세 배 늘어나기도 한다. 이 시기에 팀장과 팀원 사이 트러블이 발생하는 상황을 이따금 보게 된다. 팀장이 되면 본인이 의사결정권을 갖고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팀원을 마이크로 매니징하기도 한다. 스타트업의 수평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문화를 기대하고 입사한 팀원들은 이에 곧 실망하게 된다. 팀장과 팀원의 관계는 회사에서 어떤 관계보다 중요하다. 조직원의 업무의욕과 몰입에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에서 팀장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제1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
트랜지스터가 개발된 지 75년이 훌쩍 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비슷한 작동 원리의 트랜지스터로 디지털 컴퓨터를 만들고, 안정적인 0과 1에 기반한 디지털 비트 또한 변함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컴퓨팅 분야는 언뜻 보아서는 획기적인 변화 없이 점진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에는 양자 중첩 현상에 기반한 양자비트, 즉 큐비트(qubit)를 활용한 양자컴퓨터가 실험실 수준에 벗어나 IBM, 구글, 인텔 등 거대 IT 기업들을 필두로 상용화 혹은 매우 복잡한 계산을 통한 실용적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활발히 모색 중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0과 1의 디지털 비트와 달리 0과 1의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는 0 또는 1을 가질 수 있는 확률로 존재하지만 측정하는 순간 0 또는 1의 한 가지 상태만 갖게 된다. 이러한 양자적 현상이 양자 알고리즘과 결합하면 기존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실생활에 도움
'유동성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이야기가 작년 하반기부터 거의 1년 동안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그만큼 많은 스타트업들이 실제 어려움에 빠졌고 이미 폐업했거나 사실상 폐업 수순으로 가는 스타트업들도 많이 생겼다. 알게 모르게 사라진 스타트업들이 부지기수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이러한 유동성의 위기를 겪어본 적이 없다. 성장만을 바라보고 움직여 온 것에 익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투자를 이야기하고 성공을 위한 성장을 이야기해오던 것에 익숙했지, 위기에 대한 대처나 생존을 위한 유지와 자금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필자는 지난 12여년 동안의 투자 경험에 비춰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해왔다. 경영자라면 당연하지만 그동안 유동성 속에 감춰져 있었거나 애써 외면해온 것들로, 앞으로 유동성의 시대가 다시 오더라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다 건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세 가지일 것이다. 첫 번째, 많은 수의 직원보다 적정한 소수의
우리가 접하는 새로운 용어들 중에 부연 설명 없이 그 자체로 이해가 가는 용어가 있다면 좋은 용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전문용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본을 통해 들여온 경우가 많다보니 단어만 보고 그 뜻을 직관적으로 유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내 기업가정신(corporate entrepreneurship)'이다. 기업가정신에도 이미 기업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 앞에 '회사 내부'라는 말(사내)까지 붙었으니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게 무리도 아니다. 사실 '사내 기업가정신'은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사고를 통해 회사에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으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을 성장시키는 신사업 창출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그간 우리가 개인 단위의 창업을 강조하며 간과해 왔지만 개인의 창업만큼이나 기존 기업의 혁신적인 도전, 즉 사내 기업가정신도 창업생태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축이다. 지
산업이 태동하고 활성화되려면 성장을 뒷받침할 자금이 유입돼야 하고, 산업을 대표할 혁신기업들이 등장해야 한다. 정부는 2013년 '창조경제'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벤처캐피탈(VC) 산업과 창업기업들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성장 사다리 펀드'가 등장하는 등 이런 정부의 의지에 힘입어 VC 운용자금이 2012년 10조4000억원에서 2015년 17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이때부터 VC생태계 범위가 확장돼 초기 마이크로VC, 액셀러레이터,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투자주체들이 등장한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VC산업 자체를 확대하기 위한 거시적인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10여년이 흐른 지금은 몇가지 아쉬움 점들이 보인다. 먼저 아직도 국내 VC산업은 공적 출자금 비중이 크다. 시장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기본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정책자금의 촉진 역할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분야가 존재한다. 또 하나는 특정산업의 쏠림 현상이다. 한국
국내 창업 생태계에 혹한기가 도래한 이후 스타트업에게 제시하는 가인드라인과 평가 기준이 현격하게 변했다. 자금 유동성이 풍부했던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투자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벤처 성공 전략은 고속 성장과 기술 혁신에 치중됐다. 하지만 경기 침체기에 접어든 지금, 우리가 창업기업에게 전달하는 주된 메세지는 자생력 확보와 실적 증명이다. 즉, 혁신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미래 잠재성과 양적 확대에서 어느새 생존 가능성과 경영 내실로 옮겨간 것이다. 이러한 기조 변화가 시장 조정에 따른 결과론적 해석 또는 변덕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그동안 간과해온 스타트업의 주요 경영 요소가 너무 뒤늦게 부각됐다고 생각한다. 관련 의견들이 '겨울이 오고 나서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 뭇내 아쉽다. 성장과 내실은 양립 불가능한 가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간 시장의 관심은 전자에 집중됐음이 사실이다. 따라서 '겨울이 오기 이전부터' 후자에 대한 강조가 이루어졌다면
투자 생태계에 긴 겨울이 도래했다는 이야기가 지겹도록 들려온다. 스파크랩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들로부터도 다음달 직원들의 월급을 고민하거나 진행되던 투자 관련 협의가 중단됐다는 등 고민 가득한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 그러나 그 어떤 투자자도 사업을 성공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 없다. 다만 오랜 기간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각 회사가 처한 특정 상황에 따라 가이드라인 역시 천차만별이기에 모두에게 통용되는 조언을 하긴 어렵지만 최근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특히 B2B(기업간 거래)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반드시 당부하고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지금처럼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자의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 시기일수록 창업자는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본인 비즈니스의 안팎을 이잡듯 파악하는 것인데, 특히 정량적인 모든 요소를 물 흐르듯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창업자가 가장 능통한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면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행복한 기업은 훌륭한 인재와 우수한 기술, 넉넉한 자본, 그리고 시장 상황의 호조 등이 모두 잘 뒷받침되어 사업이 잘 되고 이윤이 창출된다. 하지만 불행한 기업은 인재 및 기술이 부족하거나, 경쟁력이 취약하거나, 투자나 영업력이 미흡하는 등 그 원인이 제각기 다르고 사실상 이러한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그 난관의 해결책도 간단치 않다. 지난해부터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모든 기업들이 힘들지만 스타트업의 상황은 특히 녹록치 않다. 글로벌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지않은 상태에서 자금회수를 위한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고, 정부정책 지원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예전보다 메말라 투자금을 유치해 기술을 개발하기도,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얼마 전 자금이 충분하다며 투자제의를 거절한 스타트업의 대표를 다시 만났다. 9개월 만에 만난 대표의 태도는 매우 달라져 있었다. 여러 투자사로부터 수십억 원의 투자가 확정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금을 유치할 필요가 없다던 여유는 사라지고 절박함이 여실히 보였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투자를 약속한 투자사들이 여러 사정으로 투자를 철회했고 대표는 자금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상황이었다. 9개월 전과 비교해 180도 달라진 시장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한둘이 아니다. 곳곳에서 앓다 못해 죽는 소리가 들린다. 투자 쪽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인공지능이나 기후테크 영역에는 자금이 몰리지만 다른 영역은 상황이 다르다. 그간 높은 수익을 자랑한 산업이나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반 토막 났고 내년 시장에 대한 전망이 대부분 부정적인 가운데 자금을 약속한 출자자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출자자들 역시 보수적으로 돌아섰다. 언제쯤 회복할지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은 창업가, 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