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 인터뷰
머니투데이 이코노미스트가 금융계와 산업계, 정계와 학계 등의 관심 있는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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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가치는 아름다움과 치유입니다.” ‘쌈지길’ 아트 디렉터이며 일명 ‘쌈지체’로 알려진 글자체를 만든 이진경 화가(49)는 “예술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그림이 ‘아름다움’과 ‘치유’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최근의 위작·대작 사건은 미술품이 ‘진열대 위의 상품’으로 취급돼 나타난 결과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호미술관에서 7월12일까지 전시회를 개최 중인 그녀는 대학 졸업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중견 서양화가다. 그동안 금호미술관, 인더루프, 테이트아웃드로잉 등에서 20여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일본 도쿄현대미술관, 런던 아시아하우스,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여러 번 단체전을 한 경력이 있다. 그녀는 소통하는 미술을 주제로 사람들이 서로 공명하는 관계를 맺길 바라면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그녀는 “나와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이롭게 하고자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다. 이진경 화가가 대학 졸
“시장논리가 아닌 정부와 정치권의 주도로 진행되는 지금과 같은 구조조정은 시기를 연장시킬 뿐이다." 지난해 64개 공적 연기금 평가를 총괄하는 기금운용평가 단장과 31대 한국증권학회장(2014-2015년)을 지낸 한양대 길재욱 교수는 기업 구조조정이 정부주도로 진행되면 시기를 연장시킬 뿐이며 시장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연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적자와 부실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 채권단에 의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채권단의 자율협약에 의한 구조조정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STX조선해양이 4조5000억원 금융지원을 받고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0년 자율협약에 들어갔던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등도 여전히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려 풍전등화의 위기다. 길 교수는 “시장논리가 아닌 정부와 정치권의 주도로 진행되는 지금과 같은 구조조정은 시기를 연장시킬 뿐
“만일 영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어땠을까요?” 지난 9일 만난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을)은 옥시가 해외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허술한 제도 안에서 법망을 피해다니며 생명과 안전에 소홀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분개했다. 더불어민주당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은 “10여 년간 방치된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기업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 미비와 정부·의회의 수수방관이 이렇게 일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본인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피해자들의 심적·육체적 고통을 십분 이해한다며 이들의 고통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지난 2013년 4월 피해자 치료비 선지급을 골자로 한 일명 ‘옥시법’이라 불리는 ‘생활용품 안전관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하지만 이 법안을
"현재 해운업 구조조정은 모두 청와대의 결정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태형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가 이렇게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바로 현대그룹과의 깊은 인연때문이다. 하 고문은 지난 2014년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현대상선 및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장본인이다. 1년 남짓한 기간 경제연구원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모그룹인 현대상선의 몰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과거 젊은 시절 현대중공업에 재직하면서 현대와 깊은 인연을 맺었던 그이기에 현대그룹의 위기를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사뭇 남달랐다. ◇청와대와 정부의 결정만 바라보는 비정상적인 구조조정 하 고문은 "개별기업의 구조조정을 두고 모두가 청와대의 결정만 바라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였다. "현재 산업은행이 5%이상
"여의도 사람들이 궁금해하던데, 카페트럭 관뒀나요?" 최근 우연히 오신애 사장(34)과 연락이 닿아 근황을 물었다. "작년 말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다른 사업하고 있어요 'cafe트빌리시'도 같이 하고요." cafe트빌리시는 오 사장이 여의도에서 커피와 음료를 팔던 푸드트럭의 이름이다. 이국적인 여행 사진들이 붙어 있고 빈티지 인테리어에 생소한 이름의 카페트럭을 젊은 여자가 운영하다 보니 여의도 직장인들의 호기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여의도에 비슷한 푸드트럭이 많지만 대부분 남자들이 세련되게 개조하여 운영한다. 대학 졸업 후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일탈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길어야 2주일이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이 길어질수록 일탈 본능은 깊어갔다. 8년이 지나자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다. 딱 1년만 놀아보자고 결단하고 우연히 알게 된 트빌리시(그루지아의 수도) 여행을 계획했다. 비상금 빼고 수중엔 500만원. 470만원으로 2002년식 중고트럭을 사고 남은 돈으로 수동 커피기계와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것은 사치입니다.” 토종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유현갑 대표(46)는 "10건의 투자에서 성공하더라도 단 한건의 실패가 가져오는 손실은 펀드운용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며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것은 배부른 소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사모펀드 운용에서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업계의 평판이 나빠져 새로운 펀딩이 어렵고 자금부족으로 허덕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실패 없는 투자’를 목표로 지난 2007년 케이스톤파트너스를 설립해 10여년 만에 약 7000억원 규모(1월말 기준)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 중인 4개 펀드 모두 연 10% 이상의 기대수익률을 보이며 사모펀드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흙수저로 일군 토종 사모펀드 회사 유 대표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지만 군대 제대 후 공인회계사(CPA)시험에 합격, 1994년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 KTB네트워크로 옮기면서 해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