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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국제 이슈부터 신기술, 환경, 법률, 트렌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키워드를 한눈에 소개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주목받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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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적 위기(perma-crisis)는 '영원하다(permanent)'는 것과 '위기(crisis)'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안보 불안과 경제 불안정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한국어로 상시적 위기, 항구적 위기라 말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1일 영국의 대표적인 사전 제작업체 콜린스는 이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최근 갑자기 등장한 단어는 아닙니다. 콜린스에 따르면 '영구적 위기'는 1970년대 석유 파동의 영향으로 전 세계 경제 및 안보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학문적 맥락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이 단어 사용이 급증한 건 지난해인 2022년 하반기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서 비롯된 전 세계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 이상 기후, 미국 중국 러시아의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 불안 등 전 세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지난해 말 '2023년 세계대전망'에서 "영구적 위기는 내년
파킹통장(자유 수시입출금 통장)은 주차하듯 목돈을 은행에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통장입니다. 정기예금·적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롭고 돈을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지급됩니다. 급여통장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급여통장은 이자가 연 0.1% 수준으로 거의 지급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파킹통장은 현재 연 4~5%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급여통장과 비교하면 약 40~50배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파킹통장은 단기 투자금 등 단기적 자금 운용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보유하던 주식을 현금화한 뒤 주식 투자를 이어갈 것이지만 시장을 잠시 관망하고 싶은 경우 파킹통장에 예치금을 넣으면 목돈을 벌 수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처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들이 '임시 재테크' 수단으로 파킹통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다만 파킹통장은 장기·중기적 자금 운용에는 부적합합니다. 정해진 이자를 일정 기간 보장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는 1996년부터 시작, 올해 28회를 맞은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입니다. 이 시상식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큰 영화 평론가 단체인 아메리칸-캐네디언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CCA는 미국과 캐나다에 기반한 400여 명 이상의 평론가가 소속된 평론가협회로 △영화 △TV △다큐멘터리 등을 대상으로 수상자 및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최근 이 시상식에서 한국 관련 영화와 드라마가 4년 연속 수상, 국내에도 알려졌습니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과 감독상(봉준호)을, 2021년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과 아역상(앨런 킴)을, 2022년에는 '오징어 게임'이 외국어 시리즈상과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을 거머쥐었죠. 그리고 16일(한국시간) 제28회 시상식에서 '파친코'가 외국어 드라마 시리즈 상을 받았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헤어질 결심'(외국어 영화상)은 수상하지 못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에서 '슬립테크' 기술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슬립테크(sleeptech, 수면+기술)는 정보통신(I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헬스케어 기술 등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해 잠을 깊이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입니다.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부상함에 따라 다양한 슬립테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슬립테크 기업들은 수면 베개, 안대, 잠옷 등 수면 보조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여러 기술을 접목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슬립테크의 예로는 잠을 방해하는 소음을 줄이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소리를 제공해주는 무선 이어폰, 수면 중 움직임을 체크하고 분석하는 스마트 베개나 매트리스, 잠이 들면 조명이 꺼지고 깰 시간에 서서히 밝아지는 수면등, 질 좋은 수면을 도와주는 화장품 등이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사도 광산은 에도시대(1603~1868년)부터 유명한 금광이었습니다. 태평양 전쟁 때는 구리, 철 등 전쟁물자를 확보하는 데 활용됐습니다. 1896년 미쓰비시 합자회사에 인수됐고 1989년 채굴을 중단할 때까지 103년 동안 미쓰비시 그룹 소속 광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도 광산은 일제강점기(1910~1945년)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현장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1141명이 사도 광산에 강제로 끌려와 노역했다는 일본 정부 공식 문서가 지난해 발견됐습니다. 노역을 시켰던 기업이 전쟁이 끝난 뒤 1949년 '사도 광산에서 일한 조선인 1141명의 미지급된 임금을 일본 정부에 공탁했다'는 내용의 문서입니다. 하지만 10년 뒤인 1959년 일본 정부는 시효가 지났다며 이를 국고로 환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사도
'9·19 군사합의'는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해 대치 지역에서 군사적 적대 행위를 끝내고 전쟁 위험을 제거하기로 한 남북의 합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국가안보실에 지시했습니다. 9·19 군사합의가 나온 건 약 4년3개월 전인 2018년 9월19일입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는데요. 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부속 합의서로 9·19 군사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합의의 기본 취지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해 남북 간 대결을 없애자는 것입니다.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남북은 크게 5가지 사항을 약속했는데요. 우선 DMZ에서 1㎞ 이내에 근접한 감시초소(GP)를 철수해 실질적으로 비무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등 지상·해상·공중 대치 구역 일대에 완충지대를
챗GPT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도록 설계된 언어 생성 소프트웨어입니다. 미국 '오픈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채팅 로봇(챗봇)인데요. 공개 5일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챗봇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알맞은 글을 만드는 생성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의 질문 의도에 맞는 답변을 내놓는데요. 실제 챗GPT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챗봇 중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성능 AI모델인 'GPT-3.5'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란 어떤 텍스트가 주어졌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면서 글을 생성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GPT-3.5는 175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활용한 모델이기 때문에 그만큼 정교하게 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챗봇은 국내에서 출시된 AI챗봇 '이루다'와 달리 '교감'이 아니라 '지식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런 특징 때문에 챗
'부모급여'는 아이를 낳은 부모에게 2년간 매달 조건 없이 지급하는 현금입니다. 지난해 시행한 영아수당을 확대, 올해 부모급여를 새로 도입했고 이달 25일부터 지급합니다. 부모급여는 특별한 자격 없이 아이의 나이가 만 0~1세에 해당한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나 재산이 많다고 해도, 육아휴직에 들어가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인데요. 금액은 아이의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올해 만 0세는 월 70만원, 만 1세는 월 35만원을 받습니다. 2024년에는 더 늘어 만 0세 월 100만원, 만 1세 월 50만원을 각각 받게 됩니다. 부모급여 대상 아동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면 부모급여 대신 어린이집 납부액을 결제할 수 있는 '보육료 바우처'를 받습니다. 단 바우처 액수가 부모급여보다 낮다면 그 차액만큼 더 줍니다. 보육료 바우처는 만 0세와 만 1세 모두 51만4000원씩인데요. 올해 부모급여를 매달 70만원 받는 만 0세는 부모급여와 바우처의 차액이 18
'안심소득'은 소득이 일정 금액에 미치지 않는 가구에 정부나 지자체가 미달액을 현금으로 채워주는 제도입니다. 안심소득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인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가구 수를 기존 계획의 2배로 늘릴 예정입니다. 안심소득은 '기본소득'과 대비되는 선별 복지제도입니다. 기본소득은 모두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주지만 안심소득은 벌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에게 현금을 지급하는데요.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시에서 이 제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소득 기준액을 중위소득의 85%로 삼고 이 중위소득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액 절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대로 하면 소득이 하나도 없는 1인 가구는 매달 82만6550원을 받게 됩니다. 1인 가구 중위소득의 85%는 165만3100원인데 자신의 소득은 0원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특정 경제활동이 친환경에 해당하는지를 가려내는 가이드라인입니다. 올해 1월1일을 기점으로 K-택소노미가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K-택소노미는 한국을 뜻하는 'K'에 분류학을 뜻하는 '택소노미'를 합성한 용어입니다. 유럽연합(EU)이 2020년 6월 세계 최초로 '그린(녹색 산업) 택소노미'를 발표했을 때 'EU택소노미'라는 명칭이 붙었는데요. K-택소노미는 국내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형 분류 체계이기 때문에 EU가 있던 자리에 K가 들어갔습니다. K-택소노미가 등장한 배경엔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이 있습니다. 친환경 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을 가려내기 위해 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건데요. 예를 들어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A기업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K-택소노미가 시행되기 전이라면 A기업은 친환경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태양광 산업은 보통 친환경 경제활동으로 분류되
신상공개는 일정 기준에 따라 피의자나 범죄자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는 규정입니다. 대한민국엔 △피의자 △성범죄자 △병역기피자 등 크게 세 종류의 신상공개 제도가 있습니다.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사진·31)의 신상정보가 지난 29일 공개됐는데요. 이는 피의자 신상공개입니다.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며 2010년 4월 신설된 규정입니다. 강호순 사건 당시 관련 조항이 없었음에도 언론이 강호순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면서 명확한 기준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010년 6월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의 얼굴과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후로도 △2012년 토막살인범 오원춘 △2017년 중학생 딸 친구 살해 뒤 시신을 유기한 이영학 △2018년
정부는 지난 28일 대형마트, 중소유통업계와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에는 현재 시행 중인 '월 2회' 의무휴업일 지정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선택권을 넓히고 휴업 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가 담겼습니다. 대형마트 영업 규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2012년부터 시작됐는데요. 2000년 이후 많이 늘어난 대형마트와 외국계 할인 마트의 등장으로 재래시장 등 중소상공인들 입지가 약해지자 상생을 목표로 내놓은 것입니다. 해당 법에 따르면 기초지자체장은 대형마트, 준대규모 점포에 대해 새벽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할 수 있고 매월 이틀의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법에는 온라인 배송 관련한 규제는 없는데요. 법제처가 의무휴업일에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배송기지로 활용해 온라인 영업을 하는 행위는 점포를 개방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므로 법에 어긋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며 규제가 돼 왔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