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K뷰티, 개인정보보호, 경영전략 등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독자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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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이 밝았다. 올해는 뱀의 해다. 뱀띠인 사람들의 성격을 살펴보면 무슨 일이든 자력으로 이루려는 의지력을 갖고 있고, 곤경에 처해도 굴하지 않는 용의주도함과 자유로운 발상을 겸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뱀은 허물을 벗기 때문에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상징하며 풍요와 번영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좋은 기운을 얻고 시작한 뱀의 해인 만큼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 좋은 기회가 오리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새해소망으로 돈을 많이 벌거나 투자 또는 자산운용을 잘해서 부자가 되는 것을 꼽는다. 이처럼 전국민의 공통 관심사이자 목표가 돼 버린 부자들의 투자철학이나 습관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출간된 지 오래 됐지만 일본의 유명 컨설팅회사의 CEO인 마수다 토시오가 쓴 (大金持ちになる最强の3原則)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최고 부자가 되는 세가지 원칙'을 살펴보자. 첫번째 원칙은 진정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최고 부자가 되는 것을 목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 더 나아가서는 전세계를 호령했던 나라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다. 그들은 지리상의 발견을 주도하며, 미주 대륙과 서인도 제도에 막대한 식민지를 구축했다. 식민지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시만 해도 유럽 전역의 공통화폐였던 금과 은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두 나라는 자신들이 확보한 식민지에서 거의 반영구적으로 헐값에 금과 은을 들여올 수 있었다. 그런데 세계 최강의 두 나라는 18세기에 이르러 이웃 섬나라 영국에 추월당했다. 이 부분은 근대 금융분야 최대의 미스터리이자 금융사학자들의 최대관심사다. 오늘날 합의된 결론은 금과 은 같은 화폐가 그 자체로 한 나라의 번영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발달한 금융은 실물경제를 왜곡시킬 수 있다. 당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나치게 소비에 몰두했다. 그 대가는 컸다. 넘쳐나는 화폐 때문에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민들은 엄청난 물가 폭등을 감내해야 했다. 또한 서비스업과 무역, 특히 노예 무역이
선거는 끝났다. 축제도 끝났다. 아니 솔직히 말해 전쟁이 끝났다. 선거라는 전쟁의 핵심은 결국 누가 유권자들로부터 호감을 더 얻느냐에 있다. 지난 20여일간 두 후보는 호감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누군가로부터 호감을 얻는 일,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상대로부터 호감을 얻기 위한 3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우선 상대와 공통점을 찾아내고 이를 강조해야 한다. 보험회사의 판매사원들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잠재고객과 영업사원간에 나이, 종교, 흡연여부, 흡연습관 등에서 공통점이 많을수록 보험가입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Evans, 1963). 공통점을 찾고 나면 두사람 간에는 '공동의 기억'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공동의 기억을 갖게 되면 두사람의 관계는 보다 더 단단해지게 된다. 1989년 정주영 회장이 당시 공산국가였던 소련에 진출할 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소련의 최고실력자인 프리마코프를 만난 정주영 회장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난 한국에서 온 프롤레타리
전통적인 이론에서 볼 때 주택수요는 일반경기에서 파생된 수요라고 한다. 일반경기 호전은 소득 증가→구매력 증가→부동산 유효 수요 증가→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거칠게 말해 내 호주머니에 돈이 생겨야 집을 사는 여력이 생기고 그래야 가격도 오른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동산가격은 대체로 실물경기에 후행해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경기가 선행하면서 주택경기에 영향을 주는 실물적 경기순환론과 같은 맥락이다. 유럽의 '주식의 신'으로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강아지와의 산책' 이론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즉, 부동산시장이 일반경기에 후행한다는 논리는 주인(일반경기)이 강아지(부동산)를 앞서 이끌어가는 꼴이다. 일반경기가 좋아지면 집값도 오른다. 이를 뒷받침하는 실증연구들은 많다. 예컨대 1995~2001년 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네덜란드, 호주 등 6개 국가의 국민총생산(GNP)과 실질 주택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GNP가 1% 증가하면 3년 이내
모 인터넷서점 사이트의 경제분야 신간 도서 및 현재 많이 팔리고 있는 책의 제목을 보면 눈에 많이 띄는 단어들이 있다. 몰락, 전쟁, 종말, 붕괴, 함정, 충돌, 폭풍(스톰:Storm) 등이다. 긍정적이고 희망찬 제목보다는 비관적이고 우울한 제목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누가 봐도 2013년의 경제는 비관적이고 시장의 하락을 부추기는 악재가 곳곳에 상존해 있는 듯하다. 모 경제연구소가 낸 경제전망 리포트에서 이런 표현을 본 적이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내용 중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뿐이다'(Nothing is certain but Uncertainty)라는 문구다. 필자의 예상에도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고, 시장이 회복되는 긍정적인 신호보다는 부정적인 신호 또는 뉴스에 많은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투자의 3대
이미 알려진 바지만 올해 1000만 관객 돌파라는 흥행 신화를 이룩한 영화 는 미국 정치 풍자 영화인 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왕이나 대통령의 대역이 등장한다는 설정부터가 그렇다. 그 대역이 기득권의 꼭두각시 대신 보통 사람들의 뜻을 대변한다는 반전도 마찬가지다. 와 같은 정치 풍자 영화의 맥을 그대로 이어 받은 플롯이다. 기득권 대 보통 사람이라는 대결 구도가 주는 통쾌함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통한 셈이 됐다. 이는 대통령이 보통 사람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중적 의구심이 만연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이른바 대리인 문제(agency problem)다. 대리인 문제는 회사의 주주와 그들로부터 경영을 위탁받은 경영자 사이의 필연적 이해 충돌을 근간으로 한 이론이다.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주주의 목표라면 경영자는 개인적 보상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역시 경영자와 같은 대리인일 뿐이다.
선거철을 맞아 이곳 저곳에서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전과 의혹 제기로 계속해서 새로운 갈등이 양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 사회의 이런 갈등에 소요되는 정치·사회적 비용이 무려 300조원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의 저자인 팀 어시니 박사는 "갈등이 말로 표현되는가, 표현되지 않는가의 문제일 뿐 어느 방식으로든 갈등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좋든 싫든 갈등에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갈등에 휘둘리지 않고 갈등을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갈등상황에서 감정을 절제하고 '그저 들어주는 것'이다.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화를 진정시킬 수 있다. 옛날 로마인들은 부부싸움이 격해지면 '비리플라카 여신의 신전'에 찾아갔다고 한다. 잔뜩 화가 난 부부는 여신상 앞에서 각자의 분노를 쏟아낸다. 부부 중 한사람이 자신의 화를 뱉어낼 때 옆에 있는 다른 한명은 반드시 침묵해야 한다. 그렇게 한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른
사람들은 생애에 한번쯤 집을 산다. 집을 사는 것은 '생애 최대의 쇼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집을 사는 동기나 유형도 가지각색이다. 그만큼 투자 결과도 크게 달리 나타날 것이다. 잘 투자하면 큰 힘이 되지만 실패하면 내 삶을 송두리째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라면 하일라(Haila) 핀란드 헬싱키기술대 교수의 말을 귀담아 들어볼 만하다. 그는 투자의 목적과 기간에 따라 4가지의 부동산 투자 유형을 제시했다. '자선바자(bazaar)형' 투자자는 운 좋은 행위자이다. 개인자금으로 부동산을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다. 현재의 사용가치에 따라 부동산을 소비한다. 투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부동산을 실수요 차원에서 샀는데 팔 때 가격이 상승한 것을 발견하는 '운 좋은 사람'이다. 이 사람이 얻게 되는 이익은 우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흔히 언론에서 말하는 실수요자다. 또 하나 유형인 '정글(jungle)형' 투자자는 딜러나 판매자다. 투자의 목적은 시세
프랑스의 여류작가 뮈리엘 바르베리의 이라는 소설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람들은 별을 좇는다고 믿지만, 결국 어항속의 빨간 금붕어들처럼 끝을 맺는다." 그런데 이 구절에 자꾸 마음을 빼앗기는 건 왜일까. 누구나 별을 좇지만 정말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게 별이 맞는지 장담할 수 있을까. 혹시 잠결에 문득 바라보이는 어항속의 빨간 금붕어를 보며 별이 가까이 있구나 자기만족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위의 구절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 '어항속이 세상의 모두인양 만족해 하고 있지는 않을까'라고. 어느 것으로 해석하더라도 진정 바라는 목표나 꿈이 있고 그 꿈이 바로 코앞에 있다며 만족해 함을 지적하는 의미가 내포돼 있을 것이다. 2012년도 이제 한달 남짓 남았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를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다 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위의 구절을 소개하는 이유는 만족은 만족을 낳고 나태함과 게으름을 낳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투자나 재테크
일본에서 '프리터'(freeter)라는 말이 처음 쓰인 것은 1987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다. 불황의 어귀에서 탄생해 불황의 깊은 골에서 회자된 용어다. 당시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다. 별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했다.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오래 버틸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 정도 목돈을 마련하고 나면 여행을 떠나거나 유흥으로 날려버렸다. 일단 그 길에 들어서면 다시 직장인이나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다. 영원히 '자유로운(free) 아르바이트생(arbiter)'으로 떠돌아야 했다. 처음엔 젊은 세대에 대한 안타까움을 상징하던 이 말은 90년대 들어 해당 세대의 무책임을 의미하게 됐다. 우리는 아직까지 일본과 같은 장기불황을 경험하지는 않았다. 길어야 글로벌 금융위기 후 지금까지 4년여가 흘렀을 뿐이다. 그 결과 대규모 프리터족의 탄생을 목격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비
"도대체 왜 내 말을 못 알아듣지?"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 딴에는 좋은 의도로 말했는데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얼굴을 붉힌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의 마음을 울리는 소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을 유창하게 하면 되는 걸까.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온포인트 커뮤니케이션 회장인 코니 디켄은 이런 통념을 깨뜨린다. 코니 디켄은 "소통의 대가들은 가장 먼저 '꽂히는 말'로 상대방의 관심을 끈다"고 말한다. 강연이나 대화 중 '꽂히는' 말 한마디는 소통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렇다면 '꽂히는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상대의 관심을 사로잡는 말로 시작하라.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은 오늘 무슨 얘기를 할까 고민하고 소통이 되는 사람은 상대가 뭘 듣고 싶어할까를 고민한다. 링컨은 "나는 말하기 전 시간의 3분의 1을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는데 쓰고 3분의 2를 상대가 무슨 말을 듣고 싶어할까 고민하는데 쓴다"고 말했다
"네. 3억원 정도가 있으시다고요? 제 생각에는 브라질 국채 7000만원, 물가연동채권 7000만원, LH공사채 8000만원 하고요. 코스피지수와 홍콩 H지수가 기초자산인 ELS에 8000만원 가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가을이 오니 배당 호재가 있는 주식하고 저희 회사 자체 랩(WRAP) 상품이 있습니다. 농산물 ETF에 투자를 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일반인 대상으로 강의를 많이 하는 필자는 가끔 고객으로서 증권회사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곤 한다. 물론 은행에 가서 상담을 받아도 되는데 아무래도 방카슈랑스나 정기예금 등 상품의 다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로 증권회사에서 상담을 받는 편이다. 이처럼 필자가 증권회사에서 상담을 받는 이유는 상품에 대해 몰라서라기보다는 최근 트렌드가 어떻고 현장에서 어떤 상품을 어떤 화법으로 판매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두세 군데가량 상담을 받아보면 어느 증권회사가 어떤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지는 물론 최근 투자시장의 흐름까지도 바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