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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K뷰티, 개인정보보호, 경영전략 등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독자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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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가까이 된 얘기다. 건설주가 테마주로 떠오를 당시 건설화학이라는 회사 주가마저 급등한 적이 있다. 건설이라는 말이 들어가긴 했지만, 이 회사는 엄연히 화학 업종에 속했다. 더 희한한 일도 벌어졌다. 정유주가 뛸 때는 동방유량이라는 회사도 덩달아 뛰었다. 이 회사가 다루는 기름은 원유가 아니라 식용유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테마주가 극성을 부릴 때 우리가 얼마나 이성을 잃는가를 잘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증시에서 일시에 관심이 쏠리는 종목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은 사실 특별한 일은 아니다. 어느 나라 증시에서나 있는 일이고 주식시장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다만 우리의 경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테마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 1년여간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해온 대선 후보 관련주만 해도 그렇다. 이 종목들은 특정 대선 후보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뛰었다. 그런데 이런 테마주의 전제라는 것은 비이성적이기 그지 없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두달여만에 유튜브 조회 수를 2억회 돌파했고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 가수가 부른 우리말 가요가 이렇게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이다. 그렇다면 '싸이스타일'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경영학과 리더십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낮은 자세'다. 싸이는 부유층 자제에 명문 버클리음대에서 수학한 엘리트지만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낮춰 B급 스타일을 택했다. 대중이 웃고 좋아하도록 '싼티'와 '코믹'을 반전으로 섞은 것이다. 미국 NBC '엘렌쇼'에 출연한 싸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옷은 클래식하게, 춤은 저렴하게"라고 해 브리트니를 웃겼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그의 저서 (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은 여섯 가지의 경영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겸손한 리더 ▲일보다 사람 ▲냉엄한 현실에서의 성공에 대한 확신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고슴도치 콘셉트
도무지 반응이 없다. 정부가 융단폭격식으로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내놓아도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8차례, 올들어 2차례나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군불을 때고 있지만 여전히 찬 기운만 돈다. 왜일까.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expectation)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심리는 부동산을 둘러싼 변수의 총집합체다. 한두사람만이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집단적으로 나타나면 세상이 달라진다. 절대다수가 한쪽 방향을 확신할 경우 집단적인 예상 자체가 시장을 움직이는 큰 힘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이는 집단적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실현적 예언은 문자 그대로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경제활동의 결과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이 알려진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Pygmalion)효과
"제가 고정수입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요. 3억원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마련할 정도의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흐흠…. 요즘 워낙 저금리라서요. 즉시연금 확정형으로 일부 가입하시고 혹시 모르니 CMA통장에 몇천만원을 넣어놓고 나머지는 국내외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5000만원 정도는 공격적인 랩상품이나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을 활용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최근 필자가 재무설계 컨설팅을 해줬던 프리랜서 작가와의 대화 내용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필자가 투자나 재무설계에 대해 제안하거나 답변할 때 마땅한 투자처나 자금의 운용처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심하고 최근 몇년 동안 투자의 불황기여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어떤 이는 국내주식형펀드가 유망하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계속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 원인을 알아보니 스페인 지방정부의 구제금융 신청 때문이었다. 또 비과세 혜택이 있다고
때로는 수만 마디보다 한 장의 그림이 더 많은 말을 할 때가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의 만평 하나가 그랬다. 이는 미국 테네시주의 지역 언론 에 실린 것이었다. 워낙 촌철살인이어서 미국과 해외 언론, 네티즌들이 잇달아 퍼날랐다. 만평 자체는 단순하다. 그림 한 가운데 은행(bank)이라고 씌여진 건물이 불타고 있다. 소방관들은 이 건물 불을 끄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실 이 만평의 백미(白眉)는 소방관이 물을 끌어 쓰는 방식에 있다. 그들은 은행 주변 집 앞 급수관을 연결해서 쓰고 있다. 그 바람에 각 가정들도 모두 화재에 휩싸인 것이다. 이 만평은 단지 납세자 부담으로 부실화된 은행에 구제금융을 하게 된 당시 상황을 묘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 더 한 진실을 담고 있다. 빚은 돌고 돈다는 진리다. 어느 한 경제 주체의 빚 문제를 풀자면, 다른 경제 주체를 희생해야 한다. 따라서 언젠가는 다시 그 경제 주체의 빚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최근 강호동이 방송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그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인 사람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었다. 이 회장이 직접 강호동에게 전화를 걸어 "강호동만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이수만 회장처럼 사람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똑똑하고 논리적이면 되는 걸까. 의 저자로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런 생각을 뒤집는다. 치알디니는 '설득의 고수'들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고 말한다. 이들은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논리보다 감성을 중요시 여긴다. 공감과 배려를 통해 상대방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게 만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첫째, 먼저 도움을 줘라. 도움을 잘 주는 사람은 상대방의 호감을 얻고 관계가 좋아지게 된다. 치알디니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소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신세를 졌다고 느끼며 이때 설득하게 되면 신세를 갚아야 한
5년 전 중소기업을 다니다 은퇴한 후 분당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현택씨(가명·58)는 요즘 아파트시세만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전용면적 130㎡ 규모의 대형아파트로 이 집을 사서 이사 올 때만 해도 집값이 13억원에 달했다. 요즘 중개업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슬쩍 알아봤더니 6억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아파트값이 명목가격으로만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9억원선을 유지하던 아파트값이 올 들어 2억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 김씨는 "집이 노후생활의 유일한 밑천인데 앞으로 어찌할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요즘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신도시 위기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는 1기 신도시 5곳(분당, 평촌, 일산, 중동, 산본)을 포함해 대략 10개다. 1기 신도시는 우리나라 베이비부머의 삶과 궤적을 같이 한다. 1980년대 말 30대 초·중반이던 베이비부머들은 신도시를 통해 내집 마련의
세계적인 주식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은 저서 (The Warren Buffett Stock Portfolio)를 통해 두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한다.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것인가." "이들 기업의 주식을 언제 매수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워런 버핏의 답변은 우리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 "매력적인 가격이 매겨졌을 때-아무도 매수하지 않을 때-주식을 매수하라." 이 답변은 실천 여부를 떠나 이론적으로 맞는 얘기다. 투자의 불황기와 위기를 노린 저가 매수라는 대원칙을 따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원자재든 모두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투자의 대원칙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투자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특히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데다, 주식시장마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중동사태, 미국이나 일본의 부채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철저하게 매수자 우위인 상황
이제 불황은 불가피하다. 남은 문제는 불황이 얼마나 지독할 것인가 뿐이다. 글로벌 경제는 2차 세계대전 후 최장의 경기침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 효과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확대 효과를 압도하면서, 우리 경제도 크게 위축될 것이다. 대체로 3% 정도의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상황이 몇년간 이어질 것이다. 사상 초유의 불황은 대체로 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다. 그렇다고 순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불황의 좋은 점으로 '청소'(sweeping-out)를 꼽는다. 경제 호황기나 신용 과다기에 넘쳐나는 경쟁력 없는 기업들을 일거에 쓸어버린다는 뜻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 살아남으면 호황은 앞당겨진다. 경제사학자들은 자본주의 역사상 최장의 불황이었던 1930년대마저도 부실 기업을 대폭 정리한 점만큼은 좋았다고 믿는다. 거시경제 측면이 아니라 소비 면에서도 불황의 순기능이 있다. 눈꼴 사납던 비합리적 소비가 대거 정리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몇년
올해 56세인 김형성(가명)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은퇴를 2년 앞두고 집을 줄여서 남은 돈으로 노후생활의 밑천으로 삼고 싶지만 여의치 않아서다. 김씨가 살고 있는 집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전용면적 125㎡ 규모의 아파트로 가격은 5억원 중반대다. 김씨가 줄여서 옮기고자 하는 집은 같은 단지의 전용면적 84㎡ 아파트다. 문제는 125㎡와 84㎡ 간의 가격 차이가 1억원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과 3년전 만해도 3억원 이상 차이가 났으나 최근 대형아파트 값이 급락하면서 그 격차가 엄청나게 좁혀졌다. 작은 집으로 갈아타기 위한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감안하면 손에 쥐는 게 별로 없다. 아파트 규모를 줄여 노후를 재설계하려는 계획이 무산되는 건 아닌지, 김씨는 눈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김씨처럼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연령층은 50대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총자산은 평균 3억4000만원. 이 중 77%(2억6000만원)가 부동산에 편중
최근 모 대학교수의 인생교훈이 인터넷을 달궜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는 내용이다. 저절로 무릎을 탁 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공감가는 글이다. 다섯가지의 인생 교훈 중 긍정적인 고민에 대해서는 '그래도 해봐라'라며 힘을 주면서 새로운 길이나 분야를 개척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베풀라고 말한다. 나머지 고민, 즉 불안한 마음이 드는 고민이라면 아예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2012년 상반기도 어느새 지나고 이제 하반기가 시작됐다. 아직 하반기를 준비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서둘러 하반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 여름 휴가철이 왔다고 들떠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는 두어달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가을이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민족명절인 추석 이후에는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흐르는 것이 시간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투자시장의 결산이 속속
온 유럽은 물론 세계를 들끓게 했던 '유로2012'가 끝났다. 현재 유로존 위기의 대표 국가격인 스페인이 우승했다. 축구팬뿐 아니라 경제 전문가로서도 결승전은 아쉬웠다. 당초 축구 전문가들은 스페인과 독일의 격돌을 점쳤다. 그랬더라면 현재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구도였을 것이다. 유럽 최대 경제권인 독일은 4위 규모인 스페인 위기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 경우 유로 2012 결승전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라 국제 정치경제 무대 상징적 대결의 장이 됐을 것이다. 4강 진출팀은 위기국 대 독일의 구도가 형성됐다.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세나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이었다. 이번 유로2012 대회는 경제적 재앙을 경험중인 유럽에 위안을 줬다. 우승국 스페인은 자국민들에 희망을 안겨줬다. 단순히 심리적인 위안이나 희망뿐만이 아니다.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 면에서 유로컵(정식 명칭은 UEFA유럽선수권대회)은 월드컵보다 낫다. 대회 수준 역시 월드컵보다 높다는 지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