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K뷰티, 개인정보보호, 경영전략 등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독자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K뷰티, 개인정보보호, 경영전략 등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독자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총 453 건
주말 내내 감기로 고생했다는 부하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말을 하겠는가? 놀랍게도 "힘들었겠구나"라고 말하는 리더는 많지 않다. 쉽고 간단한 이 말 대신 많은 이들이 "말도 마, 나도 지난달에 감기에 걸려서…"를 선택한다. 우리나라의 사회 지도층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TV 토론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소통은 없다'. 얼마 전 을 주제로 한 TV 토론을 봤다. '영화내용은 가짜'라는 패널의 말과 '법원이 문제 있다'는 상대편 패널의 말이 공전(空轉)했다. 왜일까? 영화 비판 패널들은 대부분 판사출신이다. 판사의 '소명'(召命)은 무엇인가? 바로 문제되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여 객관적 진실(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 지난 수십년간 이 일을 천직(天職)으로 여겨왔던 패널들에게 사건의 사실(fact) 하나하나는 너무나 중요한 이슈다. 이들 입장에선 확실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영화가 묘사하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그렇다면 영화 지지 패널은? 출연자들은 시민단체에서 또는 칼럼니스트
프랑스 혁명 당시 '공포정치'로 유명한 로베스피에르. 그는 "모든 프랑스 아동은 우유를 마실 권리가 있다"며 우윳값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그러자 우윳값은 잠시 떨어졌다가 폭등했다. 농민들이 젖소 사육을 포기하고 육우로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로베스피에르는 농민들을 불러 젖소를 키우지 않는 이유를 캐물었다. 농민들은 건초값이 너무 비싸 우유를 생산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로베스피에르는 건초값을 내리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건초생산업자들은 건초를 불태워버렸다. 결국 암시장이 형성되고 우윳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결국 평민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가격통제로 인해 우유는 잘 사는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 돼버린 것이다. 인위적인 가격 통제가 당초 목적과는 다른 역효과를 낳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가격 통제는 국가가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시장의 가격 메커니즘에 인위적으로 간섭해 가격을 낮추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격을 통제하면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 두면 5~8㎝가 자란다고 한다. 그런데 만일 이 물고기를 큰 어항이나 수족관에 기르면 15~25㎝가 자라고 강물에 방류를 해서 보면 무려 90~120㎝나 자란다고 한다. 즉 이 물고기는 자기가 숨쉬고 활동하는 공간이나 세계의 크기에 따라서 한낱 피라미가 될 수도 있고 큰 대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가 꾸는 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꿈의 크기는 제한이 없으며 우리가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서 피라미의 결과를 받거나 대어의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모 젊은 부부의 재무적인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성실하고 근면한 남편과 이에 순종하고 다소곳한 젊은 새댁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아던 걸로 기억한다. 사회생활을 두 사람 모두 하는 맞벌이인 이들의 재무적인 상황을 살펴보니 매월 월평균 수입 중에서 남편 소득은 100% 무조건 저축을 하고 아내의 소득으로 생활비나 지출을 하는 형태로 생활하고 있었다. 따라서 아직 30대
연초부터 워런 버핏이 화제다. 세계적인 투자 대가 버핏의 일거수 일투족이 우리 관심을 끈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엔 특별한 계기가 있다.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버핏이 소유한 제과점의 국내시장 진출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일부 재벌이 제과 및 제빵사업 철수를 선언한 시점이라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언론 보도와 달리 국내 진출을 결정한 시즈캔디스는 버핏의 제과점이나 빵집이 아니다. 버핏이 직접 소유한 회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1972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수한 회사다. 버핏은 이 회사 과자를 맛보고 반해 전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그는 이 회사 과자를 입에 물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곤 했다. '세계적 투자 대가'가 버핏의 수식어로 손색이 없다는 점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버핏의 투자 성과는 지주회사인 이 회사 주가에 모두 반영된다. 50년 전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주가는 주당 약 10달러였다. 현재 이 회사 주가는 10만달러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의미하는 삼매경은 한자로 풀어보면 三:석 삼, 昧:새벽 매, 境:지경 경을 쓰는 삼매경(三昧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삼매경(三魅鏡)’은 망원경(望遠鏡), 현미경(顯微鏡), 만화경(萬華鏡)으로 대변되는 3가지 매력적인 거울이다. 세가지 거울에 대한 아이디어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된 이라는 책에서 얻었다. 남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거울에 비추어 자신의 일상을 반성해본다.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봐야 내 생각과 행동의 변화모습을 반추해볼 수 있다. 여기서 거울은 얼굴을 비추어 보는 유리 거울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망원경, 현미경, 만화경이다. 망원경, 현미경, 만화경이 모두 들어 있는 거울이 책이다. 책을 보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망원경이 들어있고, 지금 현실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이 있으며, 다양한 모습을 띠면서 시시각각 변화되는 요지경(瑤池鏡)의 세상을 점검해볼 수 있는 만화경이
작년 최고의 드라마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를 꼽는다. 드라마 속의 이도(세종대왕)로부터 리더십의 정수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세종이 신하들에게 스스로 '밀본'(세종의 반대세력)임을 밝히라고 제안하는 장면이다. 세종은 말한다. “밀본도 나도 결국은 백성을 위한 정치를 추구한다. 다만 방법이 다를 뿐이다. 밀본을 붕당으로 인정할 테니 공개적으로 정치활동을 하라!” 어떤가? 리더로서 멋지지 않은가? 자신과 정치적 신념(사대부 중심 정치제도)이 다른 반대파와 함께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그의 생각이…. 세종은 어떻게 이런 '큰 그릇'을 갖게 됐을까? 아마도 그의 마음속에는 '존이구동(尊異求同)'이라는 철학이 깔려 있었을 것이다. ‘존이구동’이란 뭔가. 이는 갈등상황에서 서로 차이는 인정하되, 공통점을 찾아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 가자는 철학이다. 세종과 밀본은 서로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存異). 하지만 세종은 제안한다. 백성을 위한 정책을 '함께' 고
올해도 지방 주택시장의 반란은 계속될까.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과는 달리 지방 주택시장의 봄날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는 투자 리스크를 생각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동안 축적된 상승 에너지를 상당부분 분출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는 회복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으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2011년 한해 동안 부산과 광주, 대전, 대구, 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20.3%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광주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24.7%, 경남 양산은 29.6%나 급등했다. 바닥권을 맴돌았던 서울(-0.4%)이나 수도권(0.4%) 아파트 시장과는 영 딴판이다. 그동안 지방 주택시장의 흐름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종속된 시장 성격이 강했다. 지방 주택시장은 수도권이 오른 뒤 시차를 두고 오르는 물결효과(Ripple effect)가 나타난 것이다.
얼마 전 모 TV 프로그램에서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다. 전 세계의 노인 정책과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개인들의 모습 그리고 실제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내용으로 무척 흥미롭게 시청했다. 일본에서 노인들이 많이 사는 모 아파트 지역의 주민자치센터는 일주일에 한 두번씩 아파트 건물 앞에서 전체 발코니를 보면서 며칠째 같은 빨래가 널려있으면 방문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챙긴다. 고령사회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피부에 와 닿는 장면이었다. 어느 사이 호모 헌드레드 시대라는 표현이 많이 들리고 있다. 인류의 조상을 호모 사피엔스로 부르는 것에 착안해 유엔이 2009년 보고서에서 100세 장수가 보편화되는 시대를 지칭하며 만든 말이 바로 ‘호모 헌드레드’이다. 보고서는 평균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가 2000년에는 6개국뿐이었지만 2020년엔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정의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가장 많은 사람이 사
2003년 외환은행이 매각된 이후 과정을 돌아보는 것은 고통스럽다. 금융 당국의 무능은 물론 우리 사회의 맹점을 재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꼭 해야만 한다. 그래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이상 비대해진 글로벌 금융산업이 위축되는 과정에서 우리만 예외일 수는 없다. 조만간 외환위기 당시 은행이나 최근 부실 저축은행의 전철을 밟을 금융기관이 또 등장하지 말란 법도 없다. 그런 점에서 외환은행 매각은 과거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일인 셈이다. 진 바둑을 복기하듯 전 과정을 되짚어 봐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무엇보다도 첫단추를 잘못 꿰었다. 외환은행을 매각한 것 자체가 거대한 착각의 결과였다. 물론 오판에도 이유는 있었다. 당시 금융관료들은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에 강박관념을 갖고 있었다. 외환위기 당시 금융기관 부실화가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경험한 그들이었다. 그 결과 외환은행의 경영상황이나 그것으로 인한 위험을 과장하고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사로는 무디스와 S&P, 그리고 피치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들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들은 각국정부는 물론 일반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조직에 대해 신용등급을 매긴다. 사실 등급은 회고적인 동시에 전망적이다. 그동안 잘해왔으니 등급이 유지되는 분위기이다가도 앞으로 나빠질 것 같으니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위기가 덮쳐서 이를 해결하느라 고생을 하고 있는데 등급을 갑자기 떨어뜨려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자금사정이 경색수준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가 미국을 덮쳤을 때 신용평가사들도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최우량등급으로 평가했던 주택담보대출 관련 증권들이 무더기로 부도가 났기 때문이었다. 신용등급을 매기는 기관 자체에 대한 신뢰가 타격을 입으면서 상당한 부작용이 뒤따랐다. “우리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이러한 와중에서 얼마 전 한 신용평가사의 행보가 엄청난 후유증을 불러 일으켰다. 미
‘얼굴’은 그 사람의 ‘얼’이 ‘굴’로 파여서 생긴 삶의 얼룩과 무늬의 합작품이라고 한다. 얼굴에는 아픔과 슬픔, 좌절과 고통, 절망과 불행의 얼룩도 있지만 기쁨과 즐거움, 승리와 환희, 성공과 행복의 무늬도 있다. 내리막길에서 체험한 긴장과 초조감이 얼굴에 나타나기도 하고 오르막길에서 분투노력하는 도전정신이 얼굴에 나타나기도 한다. 바닥에서 언제 올라갈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약 없이 하루를 보내는 불안감이 얼굴에 역력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정상에서 느끼는 승리의 기쁨이 순간이지만 얼굴에 담기기도 한다. 얼굴은 한사람의 인생이 담기는 축소판이자 역사적 족적(足跡)이다. 얼굴을 통해 한사람의 ‘인생’과 ‘인성’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는 이유다. 인생은 한사람의 분투노력의 여정으로 만들어가는 주체적 삶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얼룩과 무늬의 교집합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 사람의 인성은 그 사람이 진공 속에서 독립적으로 축적한 삶의 결과로 형성되는 것이
"부동산 상담 말고 연금이나 보험에 대해서도 상담을 해주시나요?" "저 변액연금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주식이 많이 빠지는 요즘에 가입하면 괜찮겠죠?" 최근 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부동산 자산운용에 대한 강의를 했는데, 강의주제인 부동산 상담 외에 연금과 보험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유병(有病)+무전(無錢), 장수(長壽)'가 최악의 노후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본인과 배우자의 노후와 예기치 않은 질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간단히 보험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보험은 심신을 약화시키는 질병 또는 사고나 자연재해 및 죽음이란 재앙에 대항해 재정적으로 완충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오래 사는 것도 리스크(Risk)로 보고 연금보험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투자와 연계된 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올바른 보험은 중병이나 죽음 혹은 신체적 장애가 발생해 퇴직을 목적으로 마련한 저축이 줄어들게 되거나 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