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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K뷰티, 개인정보보호, 경영전략 등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독자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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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일 오전 평택항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에서 때아닌 입항식이 거행되었다. 이 행사는 토요타라는 일본 상표를 달았지만 생산은 미국 인디애나에서 이루어진 자동차의 첫 한국 입성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호적상 주소는 일본인데 주민등록에는 주소가 미국으로 되어 있는 차인 셈이다. 일본에서 생산된 차가 현해탄을 넘는데 드는 운반비에 비해 미국서 생산된 차가 태평양을 건너오는 비용은 약 70%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토요타가 미국서 생산된 자동차를 한국에 판매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엔고’ 그것도 ‘슈퍼엔고’라 불릴 정도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로 인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의 일환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시에나는 토요타가 미국 인디애나공장에서 생산해 북미지역에만 판매하는 모델이다. 미국서 생산됐기 때문에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관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었지만 내년 1월에는 토요타의 대표 브랜드인 ‘캠리’도
미국 대통령직이라면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할 만하다. 그 자리에 누가 앉느냐는 미국민 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전 세계인들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그가 세계 정치경제의 지형을 좌지우지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공화당에서는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 지명전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후보들간 엇갈리고 있는 지지도는 이전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은 정치 문외한이나 신인을 좋아한다. 기성 정치인에 염증을 느껴서다. 크라이슬러 회생의 주역 리 아이아코카나 억만장자 로스 페로도 한때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다. 올해 공화당 내 경쟁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피자업체 최고경영자(CEO) 출신 허먼 케인이 비슷한 이유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미국민들은 아예 정치 초보들을 대통령으로 선택하지는 않는다. 대통령직은 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미 역사상 비정치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는 각각 장관과 장군 출신
벤저민 프랭클린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것이 세가지가 있는데 다이아몬드, 강철,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인식이라고 한다. 아마 자신에 대한 인식은 다이아몬드나 강철보다 단단해서 바뀌기가 가장 어려울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한 인식은 지금까지 경험한 것을 자기 방식으로 정리한 체험적 깨달음에 근거한다. 체험적 깨달음은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반 지식의 역할을 한다. 문제는 과거의 어느 시기에 축적된 체험적 깨달음으로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하려는 어리석음에 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지만, 뇌가 고프면 지식을 섭취한다. 음식을 먹는 이유는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지식을 먹는 이유는 뇌가 고프기 때문이다. 뇌가 고프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존의 경험과 지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협화음이나 불균형이 생겼다는 의미다. 뇌가 불균형 상태가 되면 외부로부터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흡수하려고 안간힘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해서 유난히 ‘속 따로 겉 따로’다. 부동산 자체가 사용 가치의 대상이자 투자재의 양면적 성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도가 심하다. 이런 이중적 태도는 부동산이 자본이득을 노리는 투자자산 성격이 강할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만약 부동산이 단순히 이용하는 대상에 그친다면 내가 쓸 만큼만 필요하면 될 것이다. 소유 욕망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부동산이 투자자산이 되면 소유 욕망이 무한대로 발동한다. 적어도 하나라도 더 갚고 싶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 그 자체는 노골적이므로 밖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숨기려 한다. 그래서 욕망과 관련된 것은 대체로 이중적이다. 물욕, 성욕, 소유욕, 명예욕 등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있어도 없는 척, 관심이 있어도 무관심한 척해야 한다. 그래야 체면이 선다. 부동산을 가급적 폄훼하는 것이 자신의 ‘지식인 다움’을 내세우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의 부동산은 물질에 대한 욕망(물욕)이 극대화된 것
최근에 행복한 고민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우체국이다. 저축은행의 부실 사태로 인한 자금인출과 최근에 새마을금고마저 안정성에 불안감을 느낀 자금들이 대거 인출해서 그래도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우체국으로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2010년 말 50조3000억원이던 우체국 예금 수신액 규모가 10개월 만에 60조원을 훌쩍 넘겨서기간중에 10조원 가량이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이 속도가 더 빨라져서 10월 중순 60조100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약 9000억원 증가했고 이 속도대로라면 한 달 사이에 2조원의 예금이 한꺼번에 들어온다고 하니 가히 돈의 쏠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저축은행 다음으로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정부 고위층의 말 한마디에 지난 10월초 이틀 동안에만 전국 1463개 새마을금고에서 2조4000억원이 인출됐는데 그 돈의 상당 부분이 우체국으로 흘러갔다는 예상이다. 자고로 돈이란 것은 사람의 혈액과 같아서 적당
우리 경제에 대한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숫자는 충격적이다. 일부 국제적 투자은행은 2%대 후반의 성장률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물론 3%대 중반이 많기는 하지만 한때 내년도 성장률 예측치가 5%까지도 제시가 된 것을 감안하면 극적인 변화다. 물론 이유는 분명하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출이 중요한 우리경제로서는 재정위기가 실물위기로 연결되어 구매력감소로 나타나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번 위기는 독특한 특징이 존재한다. 좀 더 자세히 보자. 2008년 위기의 경우 위기가 터지자마자 각국은 재정과 통화 부문에서 팽창적인 정책을 통해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펼쳤다.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리고 통화를 풀었다. 소위 양적완화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한편 각국 정부는 재정적자를 내면서 세수대비 재정지출을 늘였다. 이는 1929년 대공황 당시 케인즈적 처방전을 통해 제시가 된 정책으로서 그 이후 수많은 국가에서 응용이 되고
어느 나라건 청춘의 반란은 곤혹스럽다. 사소한 불만 표현에서 체제 전환까지, 어떤 일을 초래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길래 미 국방차관 출신의 미래학자 조지프 나이는 ‘테스토스테론(청춘기에 가장 많이 분출하는 남성 호르몬) 관리’가 어느 체제, 어느 나라에서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지 않았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진 서구사회에서 벌어진 젊은 세대의 대규모 시위나 폭동은 더욱 더 당혹스럽다. 당장 두달 전에 벌어졌던 영국 런던의 소요사태나 2005년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폭동이 그랬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2년 미국 LA폭동 역시 마찬가지다. 그 나라 바깥에 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럴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경향성도 있다. 시위나 폭동을 주도한 젊은이들을 찾아내 그들을 희생양 삼는 것이다. 그리고는 곧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자고, 안정적 사회의 기득권 세력은 대중들을 오도한다. 미 LA폭동 당시는 흑인청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 호모사피엔스이기도 하지만, 놀이하는 인간, 호모루덴스이기도 하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는 인간’이기도 하지만, ‘나는 논다. 고로 존재하는 인간’이기도 한 것이다. 르네상스시대에 이루어졌던 대부분의 창조는 ‘작란(作亂)’, 즉 난동을 일으키는 가운데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새로운 창작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문제를 일으키는 ‘작란(作亂)’, 세상에 물의를 일으키는 ‘파란(波瀾)’에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창조는 시작된다. 그런데 우리는 주로 문제를 일으키기보다는 주어진 문제에 답하는 방식으로 길들여져 왔다. 문제를 일으키면 ‘문제아’로 낙인찍히거나 왕따를 당할 수 있다. 창의적인 능력은 창의적 문제해결보다 창의적 문제제기 능력에 달려있다. 이제까지 제기되지 않은 문제를 제기해야 이제까지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어제와 비슷한 답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제와 비슷한 문제나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평온한 세상에 평지풍파(平地風
‘아파트 공화국’ 한국에서 아파트시장은 좀 독특하다. 한국의 아파트는 대형 할인점 선반에 진열돼 있는 라면이나 통조림 못지않게 규격화, 표준화되어 있다. 아마도 한국의 라면 종류는 아파트 평형(타입) 갯수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한국의 아파트는 제품이 거의 비슷하고 타입도 많지 않아 정보 취득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경기도 김포 사우택지개발지구 규모와 맞먹는 총 4424가구나 되지만 평형은 101㎡, 112㎡ 등 2가지에 불과하다. 안방에서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으로 사려는 아파트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은마 아파트에 대한 내부 평면, 대지 지분, 동과 향 등 기본 정보가 인터넷에 거의 공개돼 있기 때문에 굳이 현장을 찾지 않아도 된다. 은마 아파트 단지 내 25동 903호 112㎡와 근처의 27동 803호 112㎡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가. 사실상 동질의 상품이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분양 때부터 겉부터 속까지 똑같은 상품이다
모 TV 방송의 개그프로그램 중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매한 경우를 사례를 들어 정리해주는 코너가 인기이다. ‘애정남’이라고 명명된 이 코너는 최근 추석에 자녀나 조카들에게 용돈을 주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놓고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데 투자에 있어서도 이렇게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환매나 재투자의 시기이다.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필자가 '애정남'이 되어 수익률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겠다. 우선 목표 수익률에 대한 정의를 정의해보자. 9월9일 현재 우리나라 3개월짜리 CD금리가 3.58%다. 아울러 3년짜리 회사채 평균 수익률이 4.15%이다. 따라서 회사채 금리를 기준으로 2배 정도의 수익률이라면 약 8.3%정도이고 3배의 수익률은 12.45%가량 된다. 본인이 보수적인 투자자라고 생각한다면 8.3% 가량에서 투자금액의 3분의 1을 부분 환매 내지는 매도를 하면 된다. 만약 본인이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회사채(3년) 금리의 3배가량인 12.4
메이드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곧 미제(美製)라는 단어는 한때 명품을 상징하는 단어였다. 미군이 2차대전 때 사용한 무선통신기 워키토키는 최근 구글에 인수된 모토롤라의 제품이었지만 무전기를 상징하는 일반단어로 쓰였다. 마치 글루타민산 나트륨을 미원이라고 부르듯 브랜드명이 제품명으로 불릴 정도로 사랑받는 제품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동차 가전제품 분야 등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던 미제는 어느 날부터인가 고급품으로서의 이미지를 상실하기 시작하였다. 미제 자동차나 미제 냉장고는 더 이상 고급품이 아니었고 이와 함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대폭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미국이 만드는 제품 중에서 가장 확실한 명품으로 취급받는 것 중에 하나가 미국정부발행 국채였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서 미국정부발행 국채는 전 세계 최고의 채권이었고 1941년 미국 신용평가사 S&P가 합병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한 이후 한번도 최상등급 AAA를 놓친
올해 유난히 투자조언을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곤혹스러웠다. 청중들은 투자에 대한 얘기 가운데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다. 그 결과 투자에 실패했을 때 주창자나 조언자에 탓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경험 덕에 투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투자 관련 토론에 참여하거나 투자조언을 요청받을 때는 빠져나갈 도리가 없다. 이도저도 아닌 얘기로 눙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미래 전망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올해 내 입장은 분명했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상황은 여러 요인과 지역의 불균형 요인이 결합된 결과다. 따라서 경기회복보다는 불확실한 저성장 경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이런 장세에서는 돈을 벌기란 극히 어렵다. 따라서 올해는 장을 떠나는 것이 두발 뻗고 자는 길이다. 이런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8월 금융불안이 현실화되기 전까지 이 주장은 (극)소수 의견이었다. 곳곳에서 면박 당하기 일쑤였다. 공적인 토론 자리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