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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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로봇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연초부터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삼성과 LG, 두산, KT 등 대기업이 줄줄이 로봇시장 투자확대를 선언했다. 증시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장하면서 주목받았다. 국내 로봇시장은 2025년까지 20조원, 글로벌 시장은 200조원으로 지금보다 각각 3~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로봇시장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시장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로봇시장은 제품군별로 파편화·세분화하면서 수십 개의 서로 다른 특화시장으로 구성됐다. 엇비슷해 보이는 로봇도 공급사나 고객사(수요처)가 제각각이다. 시장별로 정확히 수요에 특화된 '프로덕트 마켓핏'(시장 적합성)이 중요한 이유다. 본격적인 성장의 초입에 진입한 로봇시장의 성장방향과 시장별 성장속도, 그 규모를 예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고객사들의 수요가 어느 곳에 쏠려 있는지를 보면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올 상반기에 로봇 솔루션 플랫폼 '마로솔'이 집계한 실제 상
"독립군 수는 셀 수가 없어. 왠지 알아?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황해철 역을 맡은 유해진 배우가 한 대사이다. 일본통치시대(일제강점기) 당시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설움이 이 대사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대사에 불과하지만, 우리 후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아픔의 역사이자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몸부림과 총알 세례를 맞아가며 지켜낸 조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동안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유해를 고국으로 다 모셔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봉오동전투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타국에서의 설움을 잘 이겨내셨다. "고맙습니다. 결코 잊지않겠습니다" 올해로 봉오동(鳳梧洞)전투 101주년이 지났다.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홍범도·
'탄소중립'이 화두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과 떨어질 수 없는 전기, 자동차 등 산업혁명 이후 발명된 문명의 이기들 중 화석연료가 사용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최근 철강,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방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면 유럽 수출시 탄소세를 부과하겠다는 뉴스도 들린다. 탄소중립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 대응의 성공 여부는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의 이해에 바탕을 둔 자발적 참여에 달려있다.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하면 전 인류의 생존이 위협 받는다는 문제의 급박성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 탄소중립은 왜 필요한가?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하여 인류가 화석연료 기반의 문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자연계에서 이산화탄소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탄소는 사실 생명체를 구성하는 핵심 원소이며 추운 화성 대기와 달리 지구 대기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대기 중에
지난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인 빅테크 계열 은행의 상장이다. 상장 3일째인 8월 10일 현재 시가총액이 33.9조원으로 이전까지 국내 금융주 시가총액 1위였던 KB금융의 21.7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1년 3월말 현재 카카오뱅크 총자산은 28.6조원에 불과하다. 지점도 없고, 업무범위도 제한적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KB금융은 2021년 3월말 현재 총자산이 620.9조원에 달한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13개 금융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대형 금융지주회사다. 자산규모가 카카오뱅크의 약 22배에 달한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카카오뱅크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미래가치를 포함한 기업가치를 더 높게 본다는 의미다. 왜 그럴까? 시장이 뭔가 잘못 판단한 것일까? 카카오라는 이름에 현혹된 것일까? 시장이 완전히 똑똑하지도 않겠고 카카오라는 네임밸류도 역할을 했을 것이다. 소유규제 차이도 있다. 하지만 빅테크 은행은 기존 은행과 다른
필자는 얼마 전 가지고 있던 바지 폭을 모두 확 줄였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슬림 핏'(slim fit) 디자인으로 바꾼 것이다. 몸에 맞는 느낌이 좋았다. 슬림 핏의 사전적 의미는 '통을 좁게 만들어 몸에 딱 맞는 옷'이다. 집도 몸에 딱 맞아야 편하다. 한 명이 사는 집, 두 명이 사는 집이 똑같을 수 없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수, 그 집에 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집이 필요하다. '국평'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 평수'의 줄임 말로 전용 84㎡ 아파트를 일컫는 말이다. 욕실 2개에 방 3~4개가 있는 3~4명이 살 수 있는 대표적 아파트다. 최근 1, 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구 절벽을 걱정할 할 만큼 인구가 늘지 않는데도 가구 수가 증가한 것에는 1, 2인 가구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총가구 수는 1757만 가구에서 2020년 2148만 가구로 391만 가구가 늘어났다. 일반가구의 평균
━사자명예훼손 관련 고소 대리인과 피고소인 주장 및 발언의 요지━■추정되는 사자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요지 피고소인 진중권은 박원순이 성추행으로 처벌될 수 있는 범죄 행위를 행하지 아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정적으로 "성추행"하였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망인의 명예를 훼손하였다. ■ 페북 발언 요지 ■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법리 형법 제307조 제2항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에서 적시된 사실이 허위인지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적시된 사실의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볼 때 세부적인 내용에서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이를 허위라고 볼 수 없으나,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다면 이를 허위라고 보아야 한다. 나아가 행위자가 그 사항이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였는지 여부는 성질상 외부에서 이를 알거나 증명하기 어려우므로, 공표된 사실의 내용과 구체성, 소명자료의 존재 및 내용, 피고인이 밝히는 사실의 출처 및 인지 경위
"융·복합 교육을 통한 창의적 솔루션과 미래비전 디자인이 가능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디자인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90년대에는 자동차디자인, 전자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광고디자인, 편집디자인 등 디자인 분야 경계가 명확했다. 대학교의 모든 디자인학과명도 명확하게 구분돼 졸업생은 본인이 진출하고 싶은 분야를 결정한 후 관련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각 분야의 경계가 뚜렷했기 때문에 다른 분야나 영역으로 이직을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AI, VR, AR, MR, IOT, 빅데이터, 로봇 등 다양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하이퍼(Hyper)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인문, 문화, 예술 등의 폭넓은 분야가 서로 융·복합 되면서 다양한 기술이 동시다발적으로 생성되는 동시에 무엇보다도 빠른 속도로 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따라 산업디자인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1년 6개월, 코로나19가 불러온 어려움은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갈 정도로 심각했다. 경제위기와 함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봉쇄가 이어진 긴장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K-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한국판 뉴딜'DMF 통한 신속한 대응은 위기 극복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 결과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선진 11개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우리 경제는 이제 '판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진화해 나가야 한다. 핵심은 '디지털 혁신'이다. 비대면은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변화와 인구절벽과 같이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도약의 계기가 되려면 기술과 산업, 사람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혁신체계가 필요하다. 먼저 변화의 시작은 기술혁신이다. 디지
착한 기업, 좋은 기업을 넘어 이젠 존경받는 기업이 되란다. ESG가 화두다. 영화 '베테랑' 속 최 상무(유해진 역)의 대사와 아이러니하게 일맥상통한다. "장사꾼들은 보이는 걸 팔고 사업가들은 보이지 않는데 투자해. 난 지금 내 시간을 여기 투자하는 거야." ESG는 재무제표에 보이지 않아도 중장기 기업 가치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비(非)재무지표다. 이제 기업이 보이는 가치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치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제품 자체가 ESG 민감도가 높다. 자율주행과 함께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의 혁신이 어느 분야보다 치열하다. 전후방 연관 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기도 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조업의 13.6%, 고용의 11.8%, 부가가치의 12.0%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이미 ESG를 핵심전략으로 채택하고 부품 공급 망에도 ESG를 보급하고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일이다. 그러나 각 후보가 제시하는 미래 모습은 아직 확실치 않다. 공정, 혁신, 통합, 국격. 이런 추상적 목표는 모든 후보가 지향하므로 차별성이 없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 달성 방법이며 여기에 변별력이 있다.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질문에 각 대선 후보는 답해야 한다. 차기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 여당은 대통령 뜻이라면 무조건 관철시키려 하고 야당은 국회공전으로 이를 막으려 하니 국회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모든 후보는 국회 존중을 외칠 것이다. 여기서 질문. ①대통령이 되면 여야가 국무총리를 합의해 추천토록 하겠는가? 물론 호흡이 잘 맞는 총리를 대통령이 직접 골라야 국정이 원활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한미동맹은 안보의 기본이다. 그러나 실리외교 관점에서 중국도 중요하다.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촉발된 한한령(限韓令)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안보회의체 쿼드(
해외 자본의 투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배달의 민족과 쿠팡은 아무런 규제 없이 긱 이코노미의 상징인 바이크 라이더와 소형트럭을 가지고 골목에 진입했다. 이들은 슈퍼, SSM, 마트 등 모든 소매업태와의 경쟁에서 코로나 시즌의 최대 성공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무런 규제 없이 이미 확장세에 들어선 이 딜리버리업체들은 D2D(Door to Door) 소매시장의 최강자가 될 전망이다. 반면 국내 대형마트와 SSM은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에 막혀 최근에야 기존 마트의 한 공간을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화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중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플랫폼 규제방안이나 긱 이코노미의 근로자 보호 방안 등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국내 B2C 유통업체의 생존 가능성을 옥죄는 규제를 하루빨리 철폐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국내 B2C 유통업체의 D2D비즈니스 생존을 위한 공정한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 국내 유통시장 이슈는 1990년대 국내유통산업 보호에서 2000년대 중반
지난 14일 유럽연합(EU)은 수입제품 대상으로 탄소규제를 강화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법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탄소규제를 EU-ETS(배출권거래제) 내 탄소 다배출 제품군인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부문을 시작으로 향후 72개 산업군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는 탄소 배출량 측정이 용이한 단순 제품 형태지만 중장기적으로 완성품까지 확대 가능성이 크다. EU와 교역 규모가 약 900억 유로(2020년 기준)에 달하는 한국 정부는 7월 초 EU 집행위에 EU와 동일 방식의 K-ETS 운영 등을 이유로 적용 예외 신청을 요청했으나 추이는 지켜볼 일이다. 미국 정부도 '탄소국경세'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주요 교역국인 EU와 미국 등의 정책변화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충격이 예상된다. 연초 필자가 이끄는 EY한영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팀과 그린피스는 EU, 미국, 중국 등의 탄소국경세 도입에 따른 부담액을 화폐액으로 국내 최초 산정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도 많은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