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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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훌쩍 넘겨 이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속에서도 반가운 소식들이 연이어 들린다. 지난 4월 'KF21 보라매'로 명명된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가 마침내 선을 보였다. 자동차 부품 10배 정도인 26만여 개로 이뤄진 걸작으로 우리나라 방위산업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3월 말에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좌초돼 세상을 불안하게 했다. 글로벌 물류대란의 불길한 예측에 러시아는 대안으로 북극해 항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이러한 자신감은 러시아가 몇 년 전 대우해양조선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 운반 쇄빙선을 구매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삼성중공업도 쇄빙선 건조 기술을 가지고 있어 국내 기업 간 즐거운 수주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월 말에는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에 세계가 깜짝 놀랐고, 그가 운전했던 우리나라 차량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차량 안정성 논란도 있었지만 최근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서 '우즈 차'라고 불리며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하
89년 전, 1932년은 세계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룬 해이다. 대공황의 여파로 1932년의 GNP(국민총생산)가 1929년의 56%에 불과하던 미국을 오늘날 명실상부한 초강대국으로 만든 근간인 뉴딜정책이 그 해 시작되었다.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끼쳐 미국을 오늘날에 이르게 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드물다.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로 비롯된 위기에 맞서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감염증 사태 극복을 위해 경기 부양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과 상생을 핵심으로 국민 삶의 질을 바꿀 대전환'을 이루는 선도국가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를 세 개의 축으로 분야별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반 정책이 수립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대면 활동 제한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 대신 온라인,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Contact-free)'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실내 여가활동과 재택근무 및 화상수업 등의 수요 증가로 인터넷을 통한 게임, 영상제공, 화상회의 플랫폼 산업 발전이 숨이 가쁠 정도다. 백신접종, 방역지침 완화로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Hybrid)하는 근무 형태가 적용될 수 있지만, 감염병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비대면의 흐름은 견고할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의 일상화,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은 감염 방지를 위해 키오스크 이용, QR 인증 등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기업은 감염에 의한 생산차질과 인력부족 등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예측 가능하고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문제가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는
뇌연구는 아주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엘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사는 원숭이 뇌에 칩을 이식하고, 생각만으로 핑퐁게임을 하도록 만들어 공개했는데 이는 뇌공학에 해당한다. 하지만 뇌연구의 가장 기본적 목표는 바로 '치매 극복'이다. 굳이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문학 전공자로서 한국뇌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많은 내부 연구자들, 외부 전문가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이 갖는다. 연구자들에게 치매에 대해 물어보면 현재 과학기술 수준에서 치매 완치는 불가능하며 대신 빠른 치매 진단으로 질환의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사전 예방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4가지, 즉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 '술, 담배를 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해라'. '독서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며, 특히 손을 많이 움직여라', '잠을 7~8시간 이상 충분히 자라'를 강조한다. 사실
청년들에게 현금을 주자는 '현금 살포 공약'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학 미진학 청년들에게 세계 여행비로 1000만원을 주겠다는 일명 '한국형 갭이어' 정책을 제안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군 전역자에게 사회 출발자금 3000만원을 지원하자는 주장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스무살이 되는 사회초년생에게 적립식으로 총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미래씨앗통장'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처음에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공약이 아닌지 착각했다. 나 같아도 혹할 만한 공약들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공약이 공허하게 들리는 까닭은 이들이 정책 실현에 필요한 재정부담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진학률은 70% 정도다. 고등학교 졸업자 중 30% 정도인 13만7485명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았다. 대학 미진학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로 1000만원씩 주면, 1년에만 13조 7000억원 이상이 든다. 매년 13조 이상 드는 정책이 과연
"한국의 화장품 용기 개발 기술 수준은 글로벌 TOP(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년 전 국내에 진출한 모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심미성이 돋보이는 한국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가리키며 했던 말이다. 현재도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쿠션 제품 용기의 대부분을 한국 업체가 공급하고 있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대표 히트 제품의 용기가 한국에서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한국의 화장품 용기 기술에 대한 관심히 높다. 불과 20여년 전 독일과 일본이 화장품 용기 시장을 주도하던 때와 달리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Made in Korea'(메이드인 코리아) 화장품 용기를 찾는 것을 보면 이제 한국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 경쟁력과 제조기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화장품 용기 디자인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종사해온 일원으로서 사뭇 뿌듯함을 느끼는 지점이기도 하다. 문제는 앞으로다. 중국은 저
지난해 말 우연히 회사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2050 탄소중립' 비전 영상을 제작할 건데 관련해서 몽세누(MONTSENU)의 친환경,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2019년에는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한국에 왔을 때 축구연맹이 주문한 굿즈를 만든 적이 있었고 2020년 들어서는 각종 단체나 기관들로부터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문의와 의뢰가 있었기에 늘 해오던 대로 몇 가지 제품을 추천하고 판매했다. 그 중에는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넥타이도 있었다. 그리고 몇 주 후인 지난해 12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은 TV 생중계로 진행된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선언' 당시 바로 그 넥타이를 착용하고 출연해 화제가 됐다. 대국민 방송으로 뜻밖의 전파를 탄 자사 제품을 바라보면서, 또 대국민 선언 이후 해당 비전 영상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대표로서 마음 한 켠에는 우려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상 한 번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정덕수 시인의 시에 가수 양희은이 절절히 부른 '한계령'이다. 필자의 젊은 시절 애창곡이다. 인생 고행(苦行)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다가온다. 그런가 하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수녀원의 원장 수녀는 노래 '클라임 에브리 마운틴(Climb Every Mountain)'에서 "산에 올라가 꿈을 찾을 때까지 무지개를 따라가라"고 했다. 산행을 인용해 삶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왜 난데없이 인간과 산을 소재로 하는 노래인가. 군포시 수리산 특화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려 한다. 산은 인간에게 여러 모습으로 다가온다. 치산(治山)이라는 말이 있듯이 홍수방지 기능을 한다. 도심에 있으면 탁한 환경을 정화해주는 허파 역할을 한다. 여가 차원에서 놀러오는 사람, 그저 산이 좋아서 산을 타는 사람, 심신(心身) 힐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목적을 위해 함부로 산을 깎다가 혼쭐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에
정부는 작년 12월 비상장벤처기업에 한하여 복수의결권 주식의 발행을 인정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개정안을 두고 벤처업계와 벤처캐피탈업계가 복수의결권 주식의 도입을 찬성하고 있지만 몇몇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제기하다 보니 입법이 답보상태에 봉착해 있다. 급기야 며칠 전에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제2벤처 붐을 조성하기 위해 비상장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 입법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하였다. 그러나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런가? 1962년 상법이 제정된 이후로 1주 1의결권은 주식회사의 기본원칙으로서 강행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틀림없다. 반대론자들은 벤처특별법이 나서서 이 원칙에 대한 예외 내지 특례를 도입하는 것에 대하여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이 벤처특별법을 한번이라도 차분히 읽어 보았으면 이런 의구심을 가지기 어려웠을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고 전세계적으로 '메이데이(May Day)'라고 부르는 노동절은 미국 시카고에서 1886년 5월 1일 총파업 궐기 대회를 한 것을 시작으로 경찰의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 그에 대한 대규모 항의 시위인 '헤이마켓 시위'를 한 것에서 출발했다. 그 집회에서 노동자들이 피를 흘리며 관철하고자 했던 것이 8시간 노동제였다. 메이데이의 정신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인간다운 노동이었던 것이다. 국제노동자협회인 제1인터내셔널이 1866년 개최한 대회에서 8시간 노동제 법제화를 처음으로 제기했고, 1889년 창립된 제2인터내셔널이 시카고 노동자들을 기리며 1890년 5월 1일을 제1회 '메이데이'로 선포하였다. 주8시간 노동제와 더불어 노동일수 단축 운동도 병행했다. 산업혁명 초기에는 일주일 내내 일하기도 했었는데, 종교적 이유를 제외한다면 주5일제를 최초로 실시한 업체는 헨리 포드의 포드자동차 공장이라고 한다. 1926년의 일이다. 그리고 미
"신사업을 하고 싶은데 이제는 예전처럼 일해서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이미 스타트업들이 해당 영역에서 너무 잘하고 있는데…" 요즘 대기업의 신사업이나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임원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푸념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축적된 '스타트업의 일하는 노하우'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기업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소비자의 불편함에서 스타트업은 자라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얼마 전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유통업종 65개 종목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크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더 가파르게 성장한 배달 시장에는 '배달의 민족'이, 금융 시장에서는 '토스'가 나타나 시장의 답답함을 해소하며 급성장했다. 과거에 비해 달라진 대기업의 스타트업에 대한 시선도 이렇게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이 증명되고 있어서다. 예전에는 '어떻게 스타트업이 우리를 따라오겠어'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거꾸로 '우리는 스타트업이 아
지난 15일 제31회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는 장애인 고용에 헌신해온 분들을 선정해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회사 창립 3년 만에 400여 명의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 중증 시각장애인이면서 IT전문가로서 웹 개발을 통해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 업무에 기여한 근로자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 현장에서 장애인 고용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분들이 주목을 끌었다. 지난 30년간 정부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기반으로 장애인들의 '일'을 통한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정책을 통해 관련 예산 규모가 2017년 3097억 원에서 올해 6789억 원으로 4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의무대상 기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7년 2.76%에서 지난해 3.08%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장애인 고용과 비장애인간의 고용 장벽은 여전하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의 고용 기회는 더욱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