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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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잠든 밤 외로움에 시달리는 가장, 텅 빈 집에서 시린 맘을 달래는 독신남, 그리고 이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는 반려견들. 쓸쓸한 남자와 개의 동거를 카메라에 담아낸 한 예능프로그램의 모습이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1.8%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가 외로운 개인들로 하여금 개와 고양이를 새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삼는 의식의 전환은 용어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장난감의 의미가 포함된 애완(愛玩)동물로 간주돼 왔으나, 최근에는 인생을 함께 하는 반려자(伴侶者)로 인정해 대우하고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반려동물로 지칭토록 하고 있다.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이다. 영리하기도 해서 주인과 식구들을 곧잘 알아본다. 멀찌감치 주인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현관 앞으로 달려와 짖어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펄쩍펄쩍 뛰며 바짓가
최근 워킹 푸어, 하우스 푸어에 이어 '타임 푸어(Time Poor)'라는 신조어가 떠오르고 있다. 타임 푸어란 시간(Time)과 빈곤(Poor)이 합쳐진 단어로 아무리 시간을 절약해도 늘 일에 쫓겨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 또는 현상을 뜻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노동인구의 42%가 시간 빈곤 상태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OECD 국가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도 한국 순위가 하위권에 머무는 것 역시 시간 주인이 아닌 노예로 살아가는 한국인의 타임 푸어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타임 푸어가 생기게 된 사회적 배경은 무엇인가. 바로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다. 사람들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늘 또 다른 경쟁의 출발선을 향해 달려간다. 10대는 입시를 위해, 20대는 취업을 위해, 30대는 승진을 위해 계속해서 경쟁한다. 능력 위주의 사회에서 남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자기 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기업과 국가의 흥망(興亡)을 좌우하는 시대다. 스마트폰, 무인자동차, 인공지능 등 세상을 바꾸는 큰 아이디어는 크고 작은 수만개 기술이 결합돼야 현실이 될 수 있다. 하나의 기업이 모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벤처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은 기술 무한 경쟁시대에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자 자산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창의경영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올해 4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법무부, 산업부, 공정위, 중기청, 특허청, 경찰청 등이 머리를 맞대고 범 정부차원의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한 게 대표적이다. 이번 대책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경쟁방지법)에 하도급법에서 시행되고 있는 ‘3배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중소기업의 기술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들어갔다. 또 실제 기술
올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예년보다 연휴가 길고 여름 휴가철과 가까워 늦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까지 맞물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지출이 점차 증가하면서,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는 60억 9460만 달러로 2007년(108억 601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왜 국민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 여행지로 눈을 돌릴까. 원인은 ‘불만족의 학습효과’ 때문일 수 있다. 관광수요가 큰 휴가철이나 연휴에는 특정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 체증이나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과밀화 현상에 내몰린 관광객들이 불친절과 호객행위, 바가지요금 등의 불쾌한 경험까지 여러 번 반복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좀 멀더라도 보다 쾌적한 해외 여행지를 찾아 나서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현상도 지속하고 있다. 서울을 다녀가
한 마리 강아지가 멋진 성견으로 크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일명 ‘강아지 공장’은 이런 보살핌이 없다. 사람의 과시욕과 탐욕으로 인해 그럴듯한 종자(種字)로 맞춤형 주문에 의해 태어난 강아지들. 어미의 적당한 보살핌을 받지도 못하고 자신들을 산 주인의 품으로 간다. 주인은 ‘보살핌’을 주지만 어미와는 다르다. 어미의 적당한 보살핌으로 스스로 먹고, 걷고, 짖는 법을 깨달아 가는 경우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귀엽다고 만지고, 과하게 먹을 것을 주다 보면 바르게 크지도 못하고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만견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 애정(愛情)보다는 과시(誇示)를 위해 키우다 보니 기대와 다르면 강아지를 몰래 내다 버리기 일쑤다. 최근 국내에 열풍이 부는 ICT 스타트업 육성 환경을 보면서 강아지 공장과 닮을까 우려가 된다. 실적 과시를 위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낸 제도와 정책들. 요란한 홍보에 비해 스타트업들이 ‘바르게 커서 결실을 맺도록 살피고 지원하겠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병제가 군사력과 국방력을 증강할 수 있는 현질적인 방안이란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지금의 안보상황, 국가재정 상태, 인력획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못하고 인구절벽 앞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병제를 통해 군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군에 대한 대우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 수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이것은 일종의 포퓰리즘으로 밖엔 달리 해석되지 않는다. 모병제로의 전환을 논하기 보다는 국방개혁에 따라 인력구조의 개선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 등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안보상황과 청년들의 군복무 기피 심리, 국방예산의 대폭적 증액이 제한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모병제 도입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또한 ’16년 현재 전체 군인 인건비
군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또 그 부모와 가족들에게 이만큼 무겁고 착잡하게 다가오는 단어가 또 있을까 싶다. 그럼에도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우리 국군장병들 한 명 한 명이 자랑스럽고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우리 군이 과연 진정 국민에게 사랑받는 군대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확신할 수 없다. 지금처럼 국민 대부분이 ‘군대’라는 집단을 “어쩔 수 없이 끌려가서 대충 시간 때우고 나오는 곳”으로 인식하는 한, 이미 그 군대는 싸움에서 절반쯤 지고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우리 군도 이제는 변화된 환경에 맞게 근본적인 구조의 혁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을 뒤로 하고,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청년실업 문제 등이 새로운 도약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이젠 이 위기를 발판 삼아 정치·경제·교육·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리빌딩(re-building)’을 해야 한
최근 거제지역을 중심으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추석 대목을 앞둔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미 거제 지역 어업인과 횟집, 음식점 등 수산업 종사자들은 폐업 위기에 몰렸고, 수산물 기피 현상이 전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수산업계가 불안감에 휩싸인 상태다. 사상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염과 해수온도 상승으로 양식수산물 집단폐사가 발생한 가운데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콜레라 사태가 번지며 어업인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의해 발병하며, 각종 정수 시설 및 오폐수 정화시설이 체계적이지 못한 저개발국에서 문제시 되는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즉, 오염된 식품이나 지하수 등 음용수 섭취에 따라 주로 발병하고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을 직접 접촉해서 감염되기도 한다. 하지만 콜레라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기본적인 생활 위생 수칙을 지킨다면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통제 가능
#대형 비상장기업(유니콘). 택시앱 우버(Uber)와 같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비상장기업을 유니콘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만 170개가 넘는 유니콘이 활동하고 있다. 일부는 IPO를 통해 거래소에서 거래되지만, 나머지는 장외시장에 그대로 남아 자유롭게 활동한다. #기업의 자본조달. 비상장회사인 에어비앤비(airbnb)는 작년 15억달러의 자금을 사모 주식발행으로 조달했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상장기업들이 대출보다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공모시장보다 사모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상장주식의 거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식은 어디서 거래될까? 놀랍게도 NYSE에서는 전체 주식의 50%만 매매되고 나머지는 대체거래소(ATS) 및 증권회사의 자체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들은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몇 가지 사례에서 보듯이 해외 자본시장 트렌드는 ‘상장에
"현장에 와보니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벤처캐피탈이 대거 참여해 놀랐다." "그동안 본사가 지방에 있어 전국적인 스타트업 정보망을 확보하는데 힘들었는데 수준 높은 지방소재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 22일 정부가 주최하고 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한 벤처투자 컨벤션에 참석한 기업과 투자자가 밝힌 소감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참석한 벤처투자 컨벤션 행사는 창업·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을 연결, 벤처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상담에 참여한 기업과 벤처캐피탈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벤처투자 시장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고 지난해 신규투자 2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벤처펀드가 1조6000억원 이상 만들어져 벤처투자 자금도 원활히 조성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창업·벤처기업의 도약에 필요한 투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투자설명회(IR), 1대 1 투자상담 등 기업과 투자자가 필요
우리 삶에서 디자인은 마치 공기와도 같다. 입는 옷, 먹는 음식, 살아가는 공간 어디에든 디자인이 침투해 있다. 디자인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삶에 의식과 무의식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디자인은 제품의 미적 요소를 결정할 뿐 아니라 창조적 경영활동의 핵심 요소로서 변화를 이끌어 가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했다. 국내 디자인의 역사는 세계 디자인사에 비하면 매우 짧다. 그러나 핀란드 헬싱키대학 디자인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디자인 경쟁력은 세계 15위로 상위에 랭크돼있다. 디자인권을 등록하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는 우리나라의 등록 건수가 매년 3만건을 넘어서며 미국과 일본을 앞질렀다. 이는 한국 디자인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디자인 산업 측면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연 매출액과 기업 수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기업당 매출액은 독일과 미국의 60%, 대만의 77%에 불과하다. 이는 디자인 가치에 대한 권리를 담보하는 사회적 구조적
최근 한 온라인 취업포털이 중소기업 779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채용을 실시한 664개사 중 79.2%가 '채용하지 못했다'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상반기에 채용한 인원은 당초 계획 대비 31%에 불과하다. 이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에서는 당초에 계획한 인원 채용에 실패했다고 한다. 계획한 인원만큼 채용하지 못한 이유는 '입사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라는 대답(51.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40.3%), '입사자가 조기에 퇴사해서'(27.2%),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6.6%),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23.2%), '합격자가 입사를 고사해서'(18.4%) 등의 이유이다. 또 올해 충원한 인력에 대한 만족도도 평균 52점으로,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원한 인력이 1~2년내 조기 퇴사하는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91.8%가 '있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