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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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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섹션에는) 약 20명의 직원이 편집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윤영찬 네이버 이사) 지난 17일 열린 국회 공정위원회 국정감사.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증인, 참고인 질문이 이어졌다. 5시간 동안 국회의원이 쏟아낸 질문, 그 가운데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단 한 가지. 네이버에서 뉴스 배치(편집)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이 약 20명이라는 사실 뿐이었다. '감사'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잘 살펴 조사한다"는 뜻이다. 이날 국감장에서 포털 임원진을 호통친 정무위소속 의원들은 잘 살피지도,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 않았다. 윤영찬 네이버 이사와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를 불러놓고 비난을 위한 비난만을 쏟아냈다. 이날 공정위 국감의 질문 대부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쏟아졌다. 국감장에 출석한 증인은 국회의원이 질문을 할 때만 답해야 한다. 이 때문에 포털 관계자들은 말없이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그런데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질의시간에 한 첫 마디는 "윤영찬 네이버
9월 국정감사에서 '통신비'는 해마다 반복돼온 단골 이슈다. 선거를 앞두고 있다면 국회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은 더욱 노골적이다. 언제부터인가 '통신료 인하=표'라는 등식이 지배하면서부터다. 필수 지출비용이 돼 버린 통신비를 어떤 명목으로든 깎아주겠다는데 마다할 국민은 없다. 이 때문일까. 다른 이슈에 대해서는 반기를 들던 여당 의원들도 정작 야당의 통신비 인하 공세에는 침묵을 지키거나 심지어 동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올해 국감은 예년과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나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에서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된 시점인데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과거 국감을 돌이켜도 통신비 인하 압박이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란 예상이 당연했다. 여당 의원들이긴 하지만 단말기 유통법이 이용자 차별과 소비자 편익 증대 차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긍정적인
세계 최초의 인터넷TV(IPTV) 사업자로 승승장구하는 넷플릭스가 9일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케이블 드라마와 헐리우드 영화를 인터넷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를 서비스하는 사업자다. 기존 케이블 방송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자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커 온 미디어 기업이다. 특히 국내 지상파 방송사(지상파)가 주파수 없이는 초고화질(UHD) 서비스를 할 수 없다며, 700MHz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거는 동안 넷플릭스는 이미 UHD 콘텐츠를 제작,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넷플릭스의 출발은 DVD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부터였다.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안방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을 노린 틈새 서비스였다. 이후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스트리밍 콘텐츠 공급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이제는 외부 콘텐츠뿐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한다. 콘텐츠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 시청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다가, 보
"인사권도 경영권도 없는 산하기관이 산하기관입니까?" 8일 전국은행연합회(이하 연합회) 노동조합이 지난주 의결된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기본계획'에 반발하며 낸 성명의 요지다. 연합회는 "집중기관 설립방식을 연합회 산하기관으로 한다고 했음에도 실질적으로는 연합회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독립 조직으로 만들어 놨다"며 전날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금융위가 각 금융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6인의 위원으로 꾸린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지난 4일 신용정보집중기관의 업무범위, 조직, 예산, 인원 등을 결정하며 설립방식을 '연합회 산하기관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연합회의 산하기관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는 이사회 5인 중 의장 포함 과반수를 은행연합회가 추천하도록 하고, 이사회 의장을 연합회장이 맡으며, 비상임 감사 추천권을 연합회에 주는 방안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연합회 노조 측은 통추위가 밝힌 '구현 방식' 정도로는 집중기관이 연합회와 독립된 조직이 될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2015에 최대 규모의 단독 전시장을 차렸다. 개막 전날인 3일(현지시간) 오전 삼성전자는 윤부근 대표이사(소비자가전(CE)부문장), 김현석 VD사업부장(사장), 홍원표 글로벌마케팅실 사장, 엄영훈 구주총괄(부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총 1시간 8분 동안 진행된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약 1000명에 달하는 각국 취재진이 몰려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IFA전시장 내 가장 큰 면적인 '시티큐브'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전시장 중앙에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 부스를, 양 옆에 프리미엄 제품군인 SUHD TV와 쉐프컬렉션 주방가전 부스를 배치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IFA 전시에서 강조한 것은 '스마트홈' 이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윤부근 대표가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IoT 시대의 도래를 선언한 이후 반 년만에 삼성전자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3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역대 포스코 회장들과 검찰의 악연이 또 다시 재연되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게 됐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게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고가 매입과 그 배경에 관한 의혹에서부터 동양종건 특혜성 공사 발주와 관련한 배임 혐의를 두고 있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비자금 용처를 캐다보면 정 전 회장 등 수뇌부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되면서 수사 동력은 크게 약화됐다. 비자금이 정준양 전 회장을 거쳐 옛 정권으로 흘러갔을 것으로 본 검찰 수사는 구심점을 잃고 유야무야되는 듯 했다. 좌절을 모르는 검찰은 동양종건 배성로 전 회장으로 향했지만 그 역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반년에 걸쳐 소득 없는 수사를 벌여온 검찰이지만 정준양 전 회장 소환만은 포기하지 않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삼성전자에 모바일 부품을 공급하는 A사 임원의 말이다. '갤럭시S6'의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바일 부품업체들이 20일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에 걸고 있는 절박한 심정을 대변한다. 그는 "'갤럭시S6'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여기에 공급하는 부품 물량도 예상보다 줄면서 상반기 적자에 머물렀다"며 "'갤럭시노트5'와 함께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보급형 모델들이 시장에서 선전을 해줘야만 연간으로 수익성을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삼성전자 협력사 B사 대표 역시 "지난해 적자를 보고 인적·물적 구조조정도 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더 이상 덜어낼 것도 없는 상황에서 갤럭시S6에 이어 갤럭시노트5마저도 흥행에 실패한다면 재정적인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했다. 5.7인치 대화면 스마
“기존 이동통신사처럼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 없이도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화를 반값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신규 사업자에게 5년이라는 시간 내에 전국망을 구축하라는 의무가 타당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최근 제4 이동통신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제4 이동통신사업은 기간통신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말인데 이런 발언을 생각하면 ‘알뜰폰’ 사업자들이 할 만한 소리가 아닌가 싶다. 기간통신사업은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공공재인 주파수를 할당받는 근거고, 그를 토대로 백본망을 구축해야 하는 논리가 성립되는 이유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제4 이동통신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은 투자 없이도 기존 이동통신사들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 쓰는 ‘로밍’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해 앞선 사업자가
저축은행업계가 모처럼 웃고 있다. 부실경영으로 인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저축은행이 7년 만에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반면 캐피털·대부업체 등 경쟁 업계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정부의 '저축은행 소원수리(訴願受理)'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를 회계연도로 한 2014년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008억원이었다. 79개사 중 68개사가 흑자, 1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계의 흑자는 7년 만이다. 저축은행들은 2007회계연도에 3367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3회계연도까지 적자를 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대비 6118억원 줄었고 대부업계열 저축은행들이 TV광고 등을 통해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업황이 회복돼 이자이익(1870억원)이 늘어난 덕분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영업을 활성화해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지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따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출소했다. 최 회장 출소 3시간여 전부터 의정부교도소 앞에는 SK그룹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인천 SK석유화학 공장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공장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5분께 일반 출소자들이 모두 빠져 나간 뒤 의정부교도소를 나왔다. 최 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교도소를 빠져 나와 포토라인 앞에 섰다. 감색 정장 차림에 머리는 비교적 짧게 깎고 안경을 쓴 모습이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성경을 들고 있었다는 점이다. 최 회장은 부인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과 함께 고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로부터 성경 강의를 들었다. 재소기간 동안에도 성경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우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고 앞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소소감을 밝혔다. 경영현장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여의도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불매운동의 일환이다. 최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골목상권에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퇴출될 때까지 불매운동과 롯데카드 거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과 맞물리면서 연합회 주도의 불매운동은 소상공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연합회는 아예 여의도 국회 정문 앞 도로에 천막농성장까지 마련했다. 최 회장은 13일 재차 성명서를 내고 "롯데 신동빈 회장의 사과발표에 골목상권의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과와 상생에 대한 대책은 언급조차 없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불매운동이 예상 밖으로 주목을 받자 연합회는 그 여세를 몰아 '발등의 불'을 해결하려는 '무리수'를 뒀다. 연합회 내부 주도권 다툼으로 지연되고 있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문제로까지 전선을 확대한 것. 최 회장은 "중소기업청이 연합회 앞으로 책정된 보조금 예산 5억원을 주지 않아 길거리에 내앉게
부산은 '롯데'의 상징으로 통한다. 유독 야구 사랑이 깊은 부산 시민들이다보니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애정이 지나치게 과한 것이 어느덧 상징처럼 되어 버렸다. 부산 사직구장은 매경기마다 부산 시민들의 화끈한 응원 탓에 이미 명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토록 롯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부산 시민들과 부산 소재 기업들은 최근 롯데그룹의 집안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적어도 기자가 만나본 부산 시민과 기업 관계자들은 예상 외의 반응을 보였다. 애시당초 부산 시민들은 롯데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야구를 좋아하고 롯데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두고 있다보니 밖에선 롯데의 상징처럼 비춰지지만 기업에 대한 감정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부산 소재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부산에 소재한 한 기업 관계자는 "롯데가 부산에서 야구단 운영으로 시민들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부산 발전을 위해 노력한 흔적은 찾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