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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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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 I/O 하루 전날인 24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를 찾았다. 그곳에서 구글의 비밀연구소로 알려진 '구글[x]'의 비밀스러운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구글[x]는 세상의 문제를 가장 급진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연구소로 지금까지 노약자와 장애인의 보행권을 위해 무인자동차를 만들었고, 기구를 쏘아 올려 저개발국 국가에 인터넷을 보급하고 있다. 구글 캠퍼스에서 만난 구글 직원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는 생각에 모두 확신에 차 있었다. 이날 저녁 만난 한국인 구글러들도 자신의 20% 시간(구글은 업무시간 중 20%를 본업이 아닌 자유과제를 할 수 있게 한다)에 한국의 웹 개방성 확보를 위해 시간을 쏟고 있다. 공짜점심과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한 구글의 조직문화 연장선상에서 읽힌다. 회사가 지시하는 업무나 과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찾는 것. 한국인 구글러들은 그 과제를
"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때려 준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지난 13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새누리당 일부 초선의원들의 '못말릴 행동'을 만류하며 했을 법한 말일까요. 요즘 장안의 화제 '드라마 정도전'에서 노회한 정치꾼 이인임의 촌철살인 대사입니다. 드라마 정도전의 작가는 10년 넘게 국회 보좌관 생활을 한 경험을 토대로 정치 경험이 많은 다선 의원을 모델로 이인임을, 자신이 함께 일하던 초선의원을 모델로 이성계의 대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모임인 '심지회' 소속 김상민, 민현주, 윤명희, 이재영, 이종훈, 이자스민 의원이 문창극 총리 후보의 즉각 사퇴와 청와대 인사시스템 손질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당초 10명으로 시작된 이 성명서는 그러나 이완구 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말아 달라며 만류에 나서자 4명은 물러나고 6명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 지도부, 더 나아가 청와대의 뜻을 거
소식이 없다가 나타나 아이 보험금만 챙겨가는 세월호 '얌체 유족'에 금융당국과 법조계, 금융권이 보험금 지급을 미루기로 했다는 기사를 썼다가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세월호로 아이를 잃은 가족의 친척입니다. 아버지가 10년 가까이 연락이 없었고, 어머니 혼자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이혼이나 사망(실종) 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 어머니는 보험금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남은 아이들과도 많은 얘기를 했고요. 가장 좋은 것은 소식이 끊긴 아버지가 나타나 보험금도 받고 가족들과도 재회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고민 끝에 이 가족들은 남편 몫의 보험금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버지가 실종자로 처리돼야 하는데, 실종자 청구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때부터 5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는 '보험금 지급 기한은 2년'이라고 안내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보험금 청구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담당했던 저에게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복지위 모범생'으로 기억됩니다. 한때 대권주자였고 여전히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임에도 복지위 전체회의가 열릴 때마다 대부분 꼬박꼬박 참석하고 웬만하면 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성실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임위 회의가 예정 시간을 초과해 늘어질 때면 자신의 발언 순서가 남은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자리를 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때에도 안 대표는 자리에 남아 눈을 꿈뻑거리며 회의장을 뜨는 의원들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한번은 안 의원이 구두 뒷축을 꺾어신고 오른쪽 다리를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이분도 지겹긴 하나보다', 혼자 피식 웃기도 했습니다. 복지위 대표 모범생이지만 제1 야당의 당 대표가 되고 나서는 아무래도 복지위엔 발을 끊겠구나 싶었습니다. 당 대표가 일개 상임위에 참석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는 수많은 쟁점들에 목소리를 내야 하고 더구나 선거를 코앞에
올해 초 정보유출 사태로 영업정지를 당했던 카드3사가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정보유출 카드사는 3개월간 신규모집을 하지 못한 것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듯 광고와 신상품 출시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또 다른 카드사들 역시 3사의 복귀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은 여전히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정보유출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됐던 TM(텔레마케팅)·모집인 영업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정보유출 사태의 후속조치로 TM 영업을 전면 금지시켰다가, 텔레마케터들의 고용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조기에 TM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정보유출 사태 이후 TM과 모집인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진만큼, 이를 통한 영업은 크게 위축돼 버렸습니다. 일부에서는 원인 제공을 한 카드사들은 광고·신상품 출시로 분주한데, 애꿎게 TM·모집인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해양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부족했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의 핵심 내용이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해경을 전격 해체키로 한 배경이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들으며 문득 동반성장위원회가 오버랩됐다. 동반위가 예산과 조직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 기능(임무)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동반위는 2010년 출범 이후 올해까지 예산이 매년 50억원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정부가 각각 동반위의 지원금과 위탁 사업 확대 요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 민간 자율 합의기구인 동반위는 경제단체 지원금과 정부 위탁 사업비로 예산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발등의 불인 동반위는 인력 확충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30여 명 수준인 사무국 직원을 최소 10%에서 최대 30%
선거철이 되면 네이버에는 비상등이 켜진다. 뉴스의 배치나 연관 검색어의 키워드를 가지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불리하면 네이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를 검색창에 치면 연관 검색어로 '안철수 룸살롱'이 나왔고, '박근혜'를 입력하면 '박근혜 콘돔'이 나왔다. 야당 지지자들은 네이버가 노골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비난했고, 여당 지지자들은 여당 지지자들대로 네이버가 '좌익종북'이라며 네이버를 공격했다. 지난 대선 때 홍역을 톡톡히 치른 네이버는 올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하기 무섭게 연관검색어 중단 정책을 펼쳤다. 명분은 공직선거법에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 하지만 네이버를 향한 색깔론 시비를 피해 가자는 고육지책의 결과물이나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후보자 등록 시기나 다른 상황에 따라 연관검색어가 되는 후보가 있고 안 되는 후보가 있는 '차별적' 상황이 발생한 것. 예를 들어 공식 후보등록기간이 마감된 지난 16
"거기 가면 1등이 아닌 자는 버려진다. 하지만 우리(안테나뮤직)는 평생 같이 걸어가는 아름다운 가족같은 회사다." 지난달 13일 종영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3에서 유희열 심사위원이 최종 우승한 버나드박을 자신이 속한 안테나뮤직으로 영입하려 던진 '농담 반, 진담 반' 멘트다. 이는 "마침 악동뮤지션(시즌2 우승자, YG엔터 소속)이 나와 (각종 음원차트에서) 1등을 한다. YG로 오면 내 모든 것을 걸고 1등을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한 양현석 심사위원(YG엔터 대표)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유희열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버나드박은 "JYP는 '버빠'(버나드박의 광팬)가 오너로 있다"고 어필한 박진영 심사위원(JYP엔터 대표)의 품에 안겼다. 안테나뮤직은 이날 버나드박 영입 실패 등으로 대형 연예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에 기가 눌린, 군소 기획사라는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야만 했다. 하지만 방송 종영 후 한달만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이달 13일 안테나뮤직이 K팝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 최근 만난 한 중견기업 임원은 매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중견기업은 지난달말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투입된 해양경찰청의 바지선에 총 36대의 발광다이오드(LED) 투광등을 기부했다. 이 회사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조명이 원활치 않아 야간 구조작업에 애로가 있다"는 보도를 접한 후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자사 제품의 기부를 즉각 결정했다. 때문에 투광등을 설치하는 작업 역시 이 회사 대표가 여러 일정을 뒤로 미룬채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진두지휘했다. 투광등 설치에 들어간 금액은 약 1억원정도다. 금액 외에도 투입된 인력과 시간 등을 고려하면 중견기업 규모에서는 나름 '통큰' 기부인 셈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기부와 관련, "절대 보도가 나가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순수한 의도로 한 기부였지만, 자칫 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국가적 참사를 회사 홍보에 활용했다는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금융당국과 논의해 2013년 말 21.9% 수준이었던 업계의 부실채권 비중을 2016년 말까지 절반 수준인 11.7%로 낮추기로 한 것이지요. 부실채권 감축은 각 저축은행들에게 있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외부환경이 뒷받침해 줘야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감축 목표를 정한 것은 업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했기 때문입니다. 2011년 저축은행 업계는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무리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실화 되면서, 대표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업계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지요. 업계는 PF대출 등으로 발생한 부실채권을 정리하면 건정성이 개선되면서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실채권을 줄이는 방법은 대손상각 처리, 여신 회수, 매각 등입니다. 감축 계획에는 각각의 방법별로 어느 정도 줄일 것인지 목표치도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어 집안단속을 하는 형국이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의 고위 인사가 한 말이다. 동반위가 신임 위원장 인선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정부가 괜한 오해를 살까봐 미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동반위는 오는 29일 유장희 위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조만간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신임 위원장을 추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위원장 후보도 6명으로 압축한 상태다. 경제 5단체의 의견만 모아지면 인선에는 지장이 없다는 분위기다. 위원장은 동반위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추대한다. 동반위는 최대한 위원장의 인선 작업을 서둘러 공석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올 하반기 82개 품목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등 업무가 산적해 있어서다. 하지만 정부는 위원장 인선 작업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자칫 정부가 신임 위원장 인선에 관여하고 있다는 빌미를 제공하면 동반위의 적합업종 제도
컴퓨터 게임에 빠진 아버지가 PC방에 가기 위해 잠을 자지 않는 2살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정모씨(22)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달 7일 오후 아들에게 밥을 먹이고 잠을 재운 뒤 PC방에 가려 했으나 아들이 잠을 자지 않자 가슴을 3차례 때리고 손으로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 중독은 최근 반인륜적인 범죄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게임을 그만하라고 잔소리한 어머니를 살해한 장모씨(23)의 사건이 있었고, 2012년에도 게임중독 20대 임산부가 PC방에서 아이를 낳은 뒤 살해하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범죄 이유에 게임 중독 뒤집어씌우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범죄자가 PC방에 자주 출입했다거나 게임을 자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으레 게임을 범죄 이유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