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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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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뀔 때마다 CEO가 교체된다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수개월째 반복되는 '조직 흔들기'식 소문에 조직 분위기가 온통 뒤숭숭합니다." 이석채 KT회장의 조기 사퇴 종용설(設)이 보도된 29일 KT 발칵 뒤집혔다. 이 날 오전 청와대가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KT 내부의 당혹스런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KT는 CEO 교체설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 이전부터 이석채 회장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에 대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달며 6개월째 이어져왔다. KT는 10년 전 민영화된 기업이다. 현재 정부가 보유한 KT주식은 단 한주도 없다. 6.81%의 지분을 확보한 국민연금공단을 최대주주로 국내외 투자기관들로 주주들이 혼재돼 있다. 이같이 명확한 주인이 없는데다 작은 도서까지 촘촘히 깔았던 KT의 광대한 통신설비 때문에 여전히 공기업으로 바라보는 시선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장 자리가 비어 있으니까 이리 처이고 저리 치이는 느낌이 들어요.", "뭐만 나왔다 하면 다 한수원 잘못이라고 하는데 사장이 없어서 힘도 약해진 것 같아요." 26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은 '사장 없는 회사'에 다니는 설움을 각각 털어놨다. 81일. 한수원 사장 자리가 비어 있는 기간이다. 지난 6월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김균섭 전 한수원 사장이 물러 난 이후 한수원은 아직 '수장'을 찾지 못했다. 김 전 사장의 사퇴 직후 한수원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전용갑 부사장에게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사장 없이 견디기엔 '무거운 짐'들이 너무 많다. 8월 전국을 뒤흔든 전력대란의 주범으로 몰린 한수원엔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 21일엔 한빛 원전 6호기가 돌연 정지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한수원은 김 사장이 물러난 후인 6월 10~13일, 사장직 공모를 통해 15명
증시 상장기업들의 상반기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7월 새롭게 열린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들도 잇따라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넥스 상장기업 중 3분의 2가량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비앤에스미디어, 에스엔피제네틱스, 옐로페이의 실적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의 코넥스 상장기업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들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비앤에스미디어와 에스엔피제네틱스는 각각 11억1600만원, 4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옐로페이의 당기 순손실도 9억3200만원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적자 때문만이 아니다. 현 규정상 코넥스 상장기업의 반기 실적이 자율공시 대상인 상황에서 적자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실적을 공시할 의무가 없는데, 굳이 부실한 실적을 발표할 이유가 있었냐는 것이다. 현행 규정상 지난 7월 이후 상장한 코넥스 상장기업은 올 상반기 실적이 공시의무가 없어 자율 공시
23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이 후끈 달아올랐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이 주최한 공인인증서 논란 끝장 토론회 때문이다. 이날 참석자는 각계에서 손꼽히는 공인인증서 전문가들. 김대영 충남대 교수, 이동산 페이게이트 이사가 전자서명법 개정안 찬성 측으로, 배대헌 경북대 교수, 박성기 한국정보인증 부장이 반대 측으로 참석했다. 김기창 고려대 교수는 영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참여했고, 이정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사도 자리했다. 이 날 사회를 본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번 토론회에 대해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기존 공인인증서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려는 취지"라며 "양 측이 서로 불필요한 오해는 다 털고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각자의 주장을 충분히 피력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 차를 좁혀나가자는 게 이번 토론회가 기대하는 바였다. 하지만 양쪽의 입장이 좁혀지기에는 그 폭이 너무나도 넓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양
21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 1200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바로 라인의 글로벌 전략 발표회 '헬로프렌즈 인 도쿄'를 참관하기 위한 인사들과 취재진이다. 2011년 6월 일본에서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첫 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이 서비스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공할 것을 점친 사람은 극히 일부였다. 하지만 현재 라인은 아시아 지역 서비스로는 최초로 북미와 유럽가지 아우르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라인의 성공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2G 피쳐폰 시대부터 무료로 '폰메일'을 주고받은 일본 모바일 환경에서 라인은 단순한 무료 메신저에 머무르지 않았다. 무료통화기능을 넣었다. 유독 캐릭터 사랑이 큰 일본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문, 브라운, 코니 등 자체 캐릭터를 서비스에 넣었다. 이후 게임과 기업계정, 뉴스, 만화 등 라인을 모바일 포털로 만든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기존 피쳐폰 시대의 강자 그리, 모바게가 기존 웹브라우저 서비스에 안주할 때
정부가 2009년 산업은행에서 분리한 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를 다시 산업은행과 합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 산업은행을 박차고 나왔거나 새로 입사한 정금공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정부의 졸속 정책에 대한 이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금공은 이명박 정권 당시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기존 산업은행이 수행하던 정책금융 기능을 전담할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은행의 민영화가 중단되면서 정금공을 산업은행에 재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요. 하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통합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애써 분리되었던 두 기관이 재통합될 경우 산업은행의 재무구조 악화, 중소·중견기업 지원 축소, 시장마찰 문제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정금공 직원들로선 요즘 일이 손에 잡힐리 없죠. 산업은행에서 분리될 당시 90여명 수준이었던 직원이 지금은 400여명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만의 하나 통합이 이루어지면 전 직원에 대한
KT그룹 노동조합이 14일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와 관련해 '공정감시단'을 발족한 것에 대해 말이 많다. 노조도 사업자인데 경매에 참여한 사업자가 경매를 공정하게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오히려 경매를 어지럽힐 수 있어서다. KT그룹 노조는 공정감시단 발족 이유에 대해 경매절차가 복잡하고 변수가 많아 KT그룹 노동조합 자체적으로 운영의 공정성과 경쟁사의 담합여부 등을 감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그룹 노조는 "불볕더위 속에서 이어온 2개월간의 주파수 생존권 경쟁을 끝까지 확실하게 매듭짓겠다는 의지의 공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도 아닌 노조가 주파수 경매 과정을 공정하게 볼 수 있을까. 게다가 KT그룹 노조는 주파수 경매 과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같은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KT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실련은 낙하산 인사, 노동자 죽음 등은 외면한 채 유리한 주파수 할당을 위한 여론몰이는 중단해야 한다고 KT그룹
최악의 전력난으로 전 국민이 절전에 동참했던 지난 12일, 무더위로 모두가 지친 오후 8시 무렵 '한국수력원자력'이 보내온 보도 문자 한통. "한울4호기, 전력난 구원투수 등판!!" 100만kW급 원전 한울 4호기가 23개월만의 정비를 끝내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을 승인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한수원은 설비개선팀장의 이런 멘트도 덧붙였다. "지난 7개월 간 한수원 직원들이 집과 현장만을 왔다갔다했죠. 아마 모든 직원들이 평생 잊지 못할 보람을 느낄 겁니다." 한울 4호기 재가동 승인이 전력위기를 넘기는데 큰 힘이 될거라는 기대와 안도감을 모르는건 아니다. 하지만 올 여름 유례없는 전력난의 중심에 '원전 비리'와 이로 인한 가동중단 사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마당에 이런 '자화자찬'은 '오버'도 한참 오버라는 생각이다. 지난 5월 28일. 신고리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원자로 가동이 전격 중단됐다. 원안위가 밝힌 이유는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정부인증 원전
"예탁금 기준 낮춘다고 뭐가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그냥 시장 논리에 맞기면 될 것을.."(A코넥스 상장기업 대표). 최근 코넥스시장 예탁금 축소 문제를 놓고, 총리실과 금융위원회가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코넥스 상장기업 대표가 꺼내놓은 말이다. 지난 7월 1일 문을 연 코넥스시장은 거래량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거래량의 숨통을 틔어보고자 합동 IR(기업설명회)까지 열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실제, 개장 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4억원 수준이었던 코넥스시장은 18일 합동 IR 이후 일주일 가량 거래대금이 30%가량 늘었지만 최근 들어 2~5억원대를 기록하며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나마도, 일부 종목에 거래가 편중돼 있어 벌써부터 코넥스시장의 존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결국,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재 3억원인 개인투자자의 예탁금 기준을 낮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극약 처방을 통해서라도 시장부터 활성화시키고 장기적인 육성방안을
우리금융에서 독립한 지 5개월, 사무실도 직원도 따로 마련한 우리카드에 없는 것은? 사장님이다. 지난 6월 말 초대사장인 정현진 사장이 퇴임한 이후 사장실 주인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CEO 공백 사태가 길어지자 우리카드 직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오죽하면 노동조합이 '우리 사장님 좀 빨리 보내 달라'며 성명서를 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조직이 구심점을 잃고 정체되고 있으며, 상반기 수익성 악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2~3일 후에도 '님'소식이 없으면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사실 우리카드 직원들은 이번 사장 공백 사태를 두고 속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한창 조직 기반을 다져가야 할 출범 초기, 그 어느 곳보다 현명한 수장(首長)이 절실하다. 그런데 초대 사장인 정현진 사장은 취임한지 불과 100일이 안 돼 낙마했다. '한 번 제대로 해보자'며 날개조차 펼쳐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더해 본격 영업의 기틀을 닦아줘야 할
삼성전자가 해외 유명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제기한 '갤럭시S4' 테스트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개운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기한 문제에 대해 삼성측은 '맞다 아니다'라고 명확히 해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섬성전자가 블로그를 통해 한 해명은 "갤럭시S4는 일반 환경에서 533㎒(메가헤르츠)까지 구동된다. 그러나 상태바가 가려지는 풀스크린 모드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무리를 줄 수 있는 일부 게임 등은 480㎒까지 구동된다. 하지만 S브라우저, 갤러리, 카메라, 비디오 플레이어 등과 일부 벤치마킹툴은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동작된다"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벤치마크 점수를 높이기 위해 특정 툴만을 대상으로 측정 환경을 의도적으로 변경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명 내용을 유추하면 고성능이 필요한 게임은 '무리를 준다'는 이유로 오히려 480㎒의 낮은 성능으로 구동되도록 했고 반대로 저성능으로도 가능한 S브라우저, 갤러리, 카메라 등 일반 기능은 고성능으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 의지가 있는 것 같나?" "지금 행태를 보면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정부가 (북측에) 마지막 실무회담을 제의한 건 공단 폐쇄 명분 쌓기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개성공단 전체 입주기업 비상대책회의에서 3명의 대표가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다. 123개 입주기업 대표와 법인장, 임직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한마디로 정부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남북 6차 실무회담 결렬과 정부의 마지막 대북 남북 실무회담 제의를 계기로 정부의 공단 정상화 의지가 의심된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대책회의에서 만난 한 입주기업 대표 A씨는 "생산 중단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바이어의 계약해지 등 이탈로 간접적인 피해가 수십억 원에 이른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공단이 정상화되더라도 이탈한 바이어가 돌아올지 미지수인데,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공단 정상화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입주기업의 불만은 지난 25일 남북 실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