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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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2013년 6월26일 아침. 경기도 화성시 한 주택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전 농구선수 정상헌. 함께 살던 처형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정상헌은 완전 범죄를 노렸지만, 증거 인멸 중 경찰에 꼬리를 밟히면서 범행 일주일 만에 긴급체포됐다. 한때 국내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던 그가 어쩌다 은퇴 4년 만에 '살인자'로 전락한 것일까. ━넘치는 재능, 부족한 멘탈━키 192㎝의 포인트 가드(point guard)였던 정상헌은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됐다. 정확한 패스, 넓은 코트 비전과 높은 점프력, 가공할 득점력까지 두루 가져 허재를 능가할 농구천재라는 평가도 들었다. 재능은 차고 넘쳤지만, 정신력이 부족했다. 고려대학교 농구부에 입단한 그는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숙소를 무단이탈하는 등 일탈을 반복했다. 체중은 120㎏을 넘겼고, 출석 미달로 학교에서 제적까지 당했다. 이대로 농구를 포기하기엔 재능이 아까웠다. 그는 2005년 불어난 몸으로 신인
18년 전인 2007년 6월 25일 오후(한국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 공항으로 가던 PMT 항공 241편 전세기가 프놈펜 남쪽 약 160㎞ 떨어진 산속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관광도시 시엠립에서 출발한 이 전세기에는 한국인 13명을 포함한 총 22명의 인원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전세기는 시엠립 공항을 떠난 지 40여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가 밀림 한가운데 추락한 탓에 수색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지상에서 추락 지점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캄보디아 총리는 헬기 9대 투입을 지시하기도 했다. 헬기와 함께 군인, 경찰 등으로 구성된 2000명 규모 구조대의 노력 끝에 추락한 전세기 잔해를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찾아낼 수 있었다. 이에 사고 직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해 6명의 인원을 캄보디아에 급파한 외교부는 생존자 확인에 나섰다. 외교부와 현지 수색 당국의 확인 결과, 추락 전세기의 잔해에서 생존자는 없
2014년 6월 24일. 김형식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이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친구에게 재력가를 '청부 살인'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40대의 젊고 반듯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현직 시의원이 살인을 교사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강서구 2등으로 세금 많이 낸다'던 송모씨…흉기 맞아 사망 ━2014년 3월 3일 새벽.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건물에서 자산가 송모씨(사망 당시 67세)가 흉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저녁까지 송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그의 아내는 건물 경비원과 함께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가 사망한 송씨를 발견했다. 송씨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을 포함해 강서구 일대 호텔·예식장·사우나·다세대 주택 등 3000억원대 자산을 소유해 '강서구에서 대한항공 다음으로 세금을 많이 낸다'고 알려진 사람이었다. 송씨의 시신은 둔기에 의해 맞은 흔적이 있었지만 둔기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40년 전인 1985년 6월 23일 오전 7시쯤 캐나다에서 영국을 거쳐 인도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182편 항공기가 아일랜드 남부 해안 상공에서 갑자기 폭발하며 바다에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307명과 승무원 2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사고로 329명의 탑승 인원이 전원 사망했고, 이는 역대 항공 사고 가운데 5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고로 기록됐다. 이 사고는 힌두교와 갈등을 겪고 있던 시크교의 과격파 테러리스트 소행으로 드러났다. 시크교 무장 조직 바바르 칼사(Babbar Khalsa) 조직원이 인도 뭄바이로 향하는 에어 인디아 182편에 폭발물이 든 수하물을 실어 테러를 가한 것. 다만 조직원은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에어 인디아 182편 항공기에는 주인 없는 수하물이 실렸고, 그 수하물 안에 숨겨져 있던 폭탄은 항공기가 아일랜드 남부 해안을 지날 때 폭발을 일으켰다. 시크교 교도들이 이 같은 테러를 저지른 이유는 인도 정부와 힌두교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었다. 테
"함께 운동 후 샤워하면서 아이들을 껴안고 다리를 만지기도 했지만,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 2012년 6월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학 미식축구 명문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미식축구 코치 제리 샌더스키(당시 68세)가 불우한 10대 소년 10명을 15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 등 45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샌더스키는 30년간 학교 미식축구팀 '펜 스테이트 니타니 라이언즈'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으며,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자선단체 '세컨드 마일'(The Second Mile)을 세운 바 있는 인물이었다. 샌더스키의 범행은 검찰이 약 3년간 수사한 끝에 2011년 11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등으로 그를 기소하면서 알려졌다. 검찰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샌더스키는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0대 소년 10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및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는 피해자 10명 중 8명만 출석해 증언했다. 피해 아동들은 빈곤·결손 가정 아이들 후원을
"저는 살고 싶습니다." 2004년 6월21일. 이슬람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에 피랍된 군납업체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당시 33살)씨가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의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씨는 "한국군은 제발 이곳을 떠나달라. 저는 죽고 싶지 않다. 당신의 생명은 소중하고, 제 생명도 소중하다"고 외쳤다. 김씨의 뒤에 선 납치범은 "한국 정부와 한국인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한국군이 이 땅에서 철군하기를 원한다. 더 이상 이 땅에 군대를 보내지 마라. 24시간 이내 모두 철군하지 않으면 이 한국인의 머리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 '피랍 한국인 있나' 문의받고도 외면━ 김씨는 그해 5월3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약 400㎞ 떨어진 미군 기지 '리브지 캠프'에 물건을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무장단체는 납치 사흘만인 6월3일 AP통신에 김씨가 나오는 비디오테이프를
"빠~밤! 빠~밤" 1975년 6월 20일. 영화 음악으로도 잘 알려진 최초의 '블록버스터'(대작) 영화 '죠스'(JAWS)가 개봉했다. '죠스'는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스릴러 영화로, 총 4억7000만달러(한화 약 6384억원)를 벌어들여 당시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블록버스터'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작품이다. '죠스'는 미국에서만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531억원)를 벌었다. 당시는 미국 첫 개봉 흥행 수익이 1억 달러(약 1538억원)를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때였으나,' 죠스'는 이런 선입견을 깨부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죠스'는 바다에서 촬영된 최초의 주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휴양지를 찾은 여대생이 처참한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된 데 이어 해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백상아리의 공격을 당하면서 해양 생물학자와 전문 상어 사냥꾼이 문제의 식인 상어를 사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사 측은 상어가 등장하면 관광 산
20년 전인 2005년 6월 19일 새벽 2시30분쯤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육군 28사단 소속 530GP(감시초소) 막사 안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며 굉음을 울렸다. 곧이어 40여차례의 총기 발사 소리가 뒤따랐다. 막사 안에서 이 같은 총기 난사를 벌인 범인은 당시 만 21세였던 김동민 일병이었다. 김 일병의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김 일병은 경계근무를 마친 뒤 다음 근무자를 깨우기 위해 내무반에 들어갔다. 규정상 무장 상태로는 막사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김 일병은 자신의 총을 초소에 두고 내무반으로 이동했다. 김 일병은 평소 한 선임병으로부터 언어폭력 등 괴롭힘을 당해왔는데, 다음 근무자 옆에서 취침 중인 해당 선임병 얼굴을 보자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이성을 잃었다. 내무반 안의 모두가 잠든 것을 확인한 김 일병은 동료 관물대에서 총기를 탈취, 화장실로 이동해 경계근무를 위해 가지고 있던 탄창을 결합했다. 이후 다시 돌아온 김 일병은
2023년 6월18일. 과거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기 위해 잠수정 '타이탄'이 심해로 출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잠수정은 실종됐고 4일 뒤 파편만 덩그러니 발견됐다. 당시 잠수정에는 5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사망했다. 심해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극한의 위험과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고란 평가가 나온다. ━심해 3000m서 실종된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당일 오전 10시2분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이 캐나다 뉴펀들랜드 연안 북대서양에서 잠항에 나섰다. 1912년 침몰해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 잔해를 보기 위함이다. 심해 관찰 등 총 8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 관광은 이용 요금만 25만 달러(약 3억2300만원)에 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CEO(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를 비롯해 영국 억만장자 사업가 해미시 하딩,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르젤렛, 영국계
2008년 6월17일. 고등학생 딸아이를 등교시키러 나간 엄마가 딸과 함께 사라졌다. 행방이 묘연해지기 직전, 20대 남성들과 함께 딸을 조퇴시켜 차를 타고 이동한 엄마는 은행에서 1억원을 인출했다.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겨 버린 모녀는 14일 만인 그해 7월1일 강화도의 한 수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함께 있던 20대 남성들은 누구였을까. ━집 나간 며느리·손녀, 수중 5억원 중 1억원만 인출하고는 사라져━ 경찰에 모녀의 실종 신고를 한 건 함께 살던 시어머니였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A씨(당시 47세)가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며느리와 함께 딸 B양(당시 16세)까지 사라지자 시어머니는 "제발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관계자, 은행 관계자 등으로부터 모녀의 전날 행적을 파헤쳤다. 한 은행원은 A씨가 1억원을 인출해갈 때 젊은 남자 2명이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은행원은 A씨가 통장에 5억원이 있음에도 1억원만 인출한
"20세기 가장 아름답고 충격적인 전위예술 작품" 세계적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27년 전 1998년 6월16일, 현대그룹 창업주 아산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끌고 판문점을 넘어 방북한 일을 가리켜 이렇게 평가했다. 이른바 '소떼 방북'은 정 회장이 1998년 6월16일 소 500마리를 몰고 민간인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역사적 사건이다. 정 회장은 같은 해 10월27일 소 501마리를 몰고 두 번째 방북길에 올라 민간 기업인 처음으로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소떼 방북 효과는 대단했다. 남북 민간교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고 금강산 관광 길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초석이 됐다. "한 마리가 소가 1000마리의 소가 돼 그 빚을 갚으러 꿈에 그리던 고향 산천을 찾아간다." 1998년 6월16일 방북길에 나선 정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한지역인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에서 태어났는데 17세 때 아버지가
25년 전인 2000년 6월15일. 남과 북 정상이 분단 55년 만에 처음 만나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평양에서 만나 남북관계 개선, 평화통일을 위해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 '6·15남북공동선언'은 분단 이후 처음 손을 맞잡은 남·북한 정상이 분단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갈 길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현재는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선언의 실효성이 사라진 상태다.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역사적 회담…3시간 넘게 진행━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은 2000년 6월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만남을 가졌다. 회담은 2000년 6월14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두 정상은 밤 11시20분쯤 서명을 마친 뒤 다음 날인 6월15일 공식 발표했다. 선언 도입부에서 남북 정상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