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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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2017년 2월16일.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궈루이(51)가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고와 경위로 피해자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았고 범행에 앞서 이틀간 사전답사까지 하며 계획적이고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나 후회, 어떤 사죄의 감정도 보이지 않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망상장애 등 정신병적 증상으로 말미암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형을 선고받은 천씨는 돌연 '억' 소리를 내고 쓰러졌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드러누웠다가 판결에 불만을 보이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범행 후 도주한 천궈루이…7시간만 검거━ 사건은 2016년 9월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궈루이는 이날 오전 8시47분쯤 연동의 한 성당에 침입해 60대 여성 김모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2011년 2월15일. 12년 전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자택에 보관해 온 50대 남성 이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 딸이 친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지 사흘 만이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하며 "숨진 부인과 딸에게 미안해서, 그래서 시신을 가지고 있었다. 영원히 보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사 가기 싫어?"…홧김에 아내 살해━사건은 1999년 6월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던 부부는 이날 밤 11시쯤 이사를 놓고 심하게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1층 단칸방을 구했으니 그쪽으로 가자고 했지만, 아내 윤씨는 "더 좁은 집으로 왜 이사를 가냐"며 완강히 버텼다. 둘의 말다툼은 점차 커져갔고, 참다 못한 이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로 윤씨의 목을 찔렀다. 이씨는 숨진 아내를 보고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부랴부랴 아내 시신을 가로·세로 50cm, 높이 1m 크기의 종이 상자에 담고는 이불과 김장용 비닐,
1988년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로 들뜬 미국 현지에서는 조지아주 밀렌의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여성 변사체가 발견돼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밀렌 제인 도'(Jane Doe, 신원미상 여성 변사체)라고 불리던 해당 시신은 35년이 흐른 뒤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거주하던 한국인 여성 김정은씨로 밝혀졌다. 실종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였다. 신원은 밝혀졌지만 누가 그를 살해했는지, 왜 죽였는지 등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유력 용의자인 실종 당시 김씨 동거남인 미국인 남성은 모습을 감춘 지 오래다. ━변사체, 발견 당시 와이 감긴 나체+이불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발견 당시 나체 상태였던 시신은 발목에 전깃줄 같은 와이어로 발목이 묶여 있었다. 시신은 침구와 이불에 싸여 대형 여행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이미 부패가 진행된 시신에서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약물 반응 결과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 당시 미국 조지아수사국(GBI)은 피해자가 질식사한 지 4~7일이 지난
2024년 2월 13일 저녁 7시 39분. 국내 최장수 코끼리였던 '사쿠라'가 5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쿠라는 1965년 태국에서 태어난 아시아 코끼리로, 다사다난한 삶을 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서커스 공연…다사다난한 삶━사쿠라는 태어난지 갓 7개월이 됐을 때 일본 다카라즈카시 패밀리랜드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코끼리 '메리'가 일본 최초로 새끼를 낳다 사산하자 그를 달래기 위해 죽은 새끼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사쿠라를 입양하면서다. 사쿠라는 입양 때부터 일본 국민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쿠라'라는 이름도 7만 건 이상 응모된 이름 중 골라 붙여진 이름이었다. 어마어마한 관심 속에 메리의 입양 딸이 된 사쿠라는 1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부터 서커스 공연을 했다. 동물원 극단에서 깃발 들기, 앞발 들기 등 각종 재주를 뽐내는가 하면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사쿠라는 1990년 양어머니 '메리'를, 19
2015년 2월 12일. 20년 경력의 사육사가 서울 광진구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사자 두 마리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육사 A씨(당시 53세)는 이날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끝난 후 방사장 청소 등 뒤처리를 위해 혼자 남아있다가 사자 2마리에게 물려 사망했다.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은 동물 모양의 종이 모형 등을 움직여 사냥하듯 움직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좁은 우리에 갇혀 늘 같은 환경을 접하는 동물원 내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고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번 진행됐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3분쯤 발생했다. A씨는 내실 1, 2번 방 문을 열어 방사장에 있던 두 마리의 사자를 들여보냈다. 내실과 방사장 사이의 문은 정전 우려 등으로 수동으로 작동되는 방식이었고, 관리 통로 쪽에서 문에 달린 추를 끌어내리고 올리는 방식으로 열고 닫는 형태였다고 한다. 사자들이 2번 방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A씨는 1번 방과 2번 방 사이의
'천장 붕괴 2시간 만에 생존자 11명 구조 완료' 2015년 2월 11일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사당종합체육관' 천장 붕괴 현장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공사 중 천장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11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구조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아찔한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지만, 천운이 깃든 날이었다. 준공을 앞두고 구조 검토를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진행한 공사가 문제였다. 설날 명절 연휴(2월 18~20일)를 앞둔 평범한 수요일이었다. 한 주만 지나면 명절 연휴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이날 대한민국에서는 대형 사고 두 건이 연달아 터졌다. 같은 날 오전 9시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상부 서울 방면 도로에서 106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쳤다. 짙은 안개와 도로 표면의 얇은 얼음층인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이었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쯤, 사당종합체육관 천장이 무너졌다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5년 전 오늘 2020년 2월10일(한국시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 줄줄이 쓰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쓸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초, 또 최초...영화사를 새로 썼다 ━ 파격의 연속이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은 건 한국 영화 역사 101년 만에 처음이었다. 아시아계 영화로도 최초였다. 92년 전통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이 비영어권 영화에 돌아간 것 역시 처음이었다. 영어로 만들어진 영화, 백인들만 주인공이 되는 시상식이어서 '화이트 오스카'란 논란이 줄곧 일었다. 외국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초유의 일이었다.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 이후 65년 만이었다.
16년 전인 2009년 2월 9일 오후 6시쯤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해발 757m)에서는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억새 태우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수백명의 등산객이 행사를 구경하고자 주위에 몰려 있는 상태였다. 행사 관계자들이 억새에 불을 붙이고 약 10분 후, 정상 인근의 골짜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바람이 불길 방향에서 관광객 쪽으로 오는 역풍(逆風)이었던 것. 방화선 밖에서 불길을 구경하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역풍에 당황해 대피하기 시작했다. 역풍 때문에 거센 화마가 방화선을 넘어 자신들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산 정상에서 많은 인원이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불길이 관광객들을 덮치면서 현장에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불에 타 목숨 잃은 4명, 병원서 3명 추가 사망━ 현장서 불에 타 목숨을 잃은 4명의 시신은 사고 지점 인근의 억새
106년 전인 1919년 2월 8일 오후 일본 도쿄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600여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모여 '2·8 독립선언'을 발표했다.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시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학생들은 최고의 조선인 엘리트 집단으로 평가받았다. 침략국에 건너가 지식을 쌓으면서도 강점된 조국의 독립을 간절히 바랐던 셈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1910년대 일본에 있던 한국인 유학생들은 △조선기독교청년회 △조선유학생학우회 △조선학회 △조선여자친목회 등을 결성해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다. 이들이 독립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발발(1914년) 이후였다. 학계는 특히 1918년 세계 대전 종전 때 미국이 발표한 평화원칙, 휴전조약 등 내용이 유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자극을 줬을 것이라고 봤다. 조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유학생들은 1919년 1월 6일, 도쿄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2년 전인 2023년 2월 6일 새벽 4시17분(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가 맞닿는 국경지대에서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이 들렸다. 이와 함께 지면이 거칠게 요동쳤고, 굉음은 곧 대피하는 시민들의 비명에 묻히기 시작했다. 소란의 원인은 리히터 규모(M) 7.8의 대지진이었다. 지하 약 17.9㎞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은 국경지대 내 아파트를 비롯한 수많은 건물을 붕괴시켜 현지 주민들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폐허로 만들었다.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약 9시간 후에 규모 7.5의 2차 지진이 찾아왔다. 이어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인근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는 지속해서 누적됐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5만명 이상, 시리아에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약 13만명에 달하는 부상자도 발생했다.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의 수도 2300만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번 대지진은 1939년 에르진잔 대지진(3만3000명)을
2013년 2월 5일. 광주 북구 한 도로에서 연쇄 살인 용의자 김모씨(당시 34세) 차량이 목격됐다. 경찰은 곧바로 전남 담양군으로 향하는 차량을 추적했다. 도주하던 김씨는 차량을 검문하던 경찰관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김씨는 27km 정도를 더 달아나다 경찰관들에게 포위돼 검거됐다. 차량 트렁크에서는 4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10대 때부터 범죄…스무살에 첫 살인━김씨는 전날 밤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A씨(당시 21세)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였다. 김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차량을 수색했고, 트렁크에서는 다른 여성 B씨(당시 40세)의 시신이 발견됐다. 연쇄 살인마의 정체가 밝혀진 것이다. 조사 결과 김씨는 전과 4범으로 드러났다. 18살이던 1997년 길거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이듬해에는 본드를 흡입해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에는 구치소와 교도소를 들락날락
2015년 2월 4일. 사망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이자 아버지인 공무원을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꾸민 아내와 아들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고 발생 8년여 만이었다. 법정에 선 모자는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인했다고 판단했다. ━교통사고로 피해자 혼자 사망…곧바로 화장━사건은 2006년 12월 25일 밤 9시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정읍시청 공무원이었던 김모씨(당시 54세)는 아내 백모씨(당시 51세)와 함께 둘째 아들(당시 28세)이 운전하는 SUV 차량을 타고 늦은 저녁 식사를 하러 가고 있었다. 이동 중 아들은 정읍시 칠보삼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를 확인한 의사는 호흡과 맥박, 심장 박동 등이 없다며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 판정을 내렸다. 추돌사고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