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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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7년 전인 2017년 11월 10일. 동거녀의 친손녀를 초등학생 때부터 6년간 성폭행해 아이 2명을 출산하게 한 김모씨(당시 53세)가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피해자 A양이 첫째 아이를 낳은 지 한 달 만에 재차 성폭행해 임신시켜놓고 수사 기관에서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씨를 질타하던 재판장은 판결문을 읽으며 A양이 겪은 고통을 설명하다 눈물이 고여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11살 의붓손녀 6년간 성폭행…출산 한 달 만에 또 범행━김씨는 2002년부터 A양 할머니와 동거했다. A양은 2011년 부모가 이혼하면서 경기 수원시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살기로 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김씨의 30대 아들도 함께였다. 김씨는 "할머니에게 말하면 너도 할머니도 다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당시 11살이던 A양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범행은 6년간 이어졌다. 평소 김씨가 할머니를 때리는 모습을 봤던 A양은 저항하지 못했다. 결국 A양은 중학생이던 2015년 김씨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20년 11월 9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주택 화장실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전신을 결박당한 상태로 특정 부위에 흉기가 꽂힌 참혹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인물은 50대 여성 B씨. A씨와는 동거하는 사이였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평소 무시했고 틀니까지 숨겨 화났다" 범행 이유━ A씨(당시 59세)와 B씨(당시 52세)의 관계는 사건 발생 2년 전인 2018년 시작됐다. 서로 호감을 갖고 지내던 둘은 2019년부터 A씨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방화미수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B씨가 2020년 9월 출소한 이후에도 둘은 함께 살았다. 동거 기간 B씨는 A씨에게 불만이 많았다. A씨가 평소에 본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자주 보였다는 것. 구박하고 욕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11월8일 A씨의 지인까지 함께 한 세 사람의 술자리가
2009년 11월 8일 민족문제연구소가 수년간 준비해온 '친일인명사전'이 마침내 발간했다. 사전은 총 3권에 분량은 3000쪽에 달한다. 여기에는 일제 식민 통치와 전쟁에 협력한 4000여명의 주요 행각과 광복 이후 행적 등이 담겼다. 수록된 인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면 전 국무총리, 무용가 최승희, 음악가 안익태, 작곡가 홍난파, 언론인 장지연 등이 포함됐다. ━친일 인사 4389명…선정 기준 두고 논란━이 사전은 오른 '친일 인사'는 4389명이다. 1948년 설치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규정한 688명의 약 6배에 달한다. 노무현 정부하에 설치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1005명에 비해서도 4배 많다. 당시 민족문제연구소는 "죄질이 무거운 반민족행위자만을 선정한 반민특위와 달리 친일인명사전은 부일협력자까지 대상에 포함했다"며 "친일인명사전은 처벌이 아니라 역사적 청산과 학문적 정리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
2018년 11월 7일, 직원 폭행 및 엽기 행각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체포됐다. 양진호는 폭행 혐의 외에도 음란물 유포 방치, 대학교수 집단 폭행, 마약 투약 의혹 및 강요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심지어 그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칼과 활 등을 이용해 죽이도록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웹하드 서비스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각각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 이지원인터넷서비스와 선한아이디의 실소유주였던 불법 콘텐츠계의 '왕' 양진호 관련 법적 공방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직원 폭행 후 '씩' 미소…아내에게 마약 강요까지━ 양진호 행각은 2018년 10월 30일 언론 매체 '뉴스타파'가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사무실서 전(前) 직원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영상에는 양진호가 2015년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양진호는 A씨를 폭행한 후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9년 11월 5일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에게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가석방이 결코 허용될 수 없는 무기징역"이라고 못 박았다. 사형을 선고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사형과 동등한 형벌을 집행한다는 의미다. 수사 과정이나 재판에서도 반성하지 않던 그는 이날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한강에서 머리·팔다리 없는 몸통 시신 발견━'한강 몸통 시신' 사건이 알려진 것은 이로부터 약 3개월 전인 같은 해 8월 12일이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었다. 나흘 뒤인 8월 16일에는 행주대교 남단 물가에서 오른쪽 팔 부위 사체가 발견됐다. 이어 다음날인 8월 17일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 피해자의 머리로 추정되는 사체 부분이 발견됐다. 이날 장대호는 자신의 범행이라며 자수했다. 장 씨는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투숙한 모
1989년 11월4일. 일본 사이비교인 옴진리교에 의해 인권 변호사 일가족이 살해당했다. 변호사 부부는 물론, 한 살배기 아기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고 경찰에 들키지 않으려 세 가족을 뿔뿔이 다른 지역에 암매장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옴진리교는 요가 수행자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츠모토 치즈오)가 1984년 세운 교단이다. 오컬트와 음모론에 열광하던 사회 분위기를 타고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 인지도를 얻으며 급격히 세를 확장했다. 이들의 교리에는 "결과를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을 사용해도 좋다" "상대의 업(카르마)을 판별한 후 살인해도 좋다" "다른 사람의 재물이 악업에 사용된다면 선업을 위해 물건을 훔쳐도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한 이들은 낮은 수준의 이들을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가 대표적이다. ━인권 변호사 가족을 왜?…취재원 정보 보호 지키지 않은 방송국━사카모토 츠츠미는 인권 변호사로 일했다. 그는 옴진리교 신자의 가족들로부터 의뢰받아 해당
'불닭볶음면'으로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의 라면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삼양식품이 한 때 정부에 의해 폐업 위기까지 몰린 적이 있었다. 식품업계에 전설처럼 회자되는 '우지 파동'이다. ━검찰에 날아든 한 장의 투서…'우지 파동'의 시작━1989년 11월3일, 공업용 '우지(쇠기름)'로 면을 튀겼다는 익명의 투서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날아들었다. 제보를 접수한 검찰은 미국에서 비식용 우지를 수입한 삼양식품, 오뚜기식품, 서울하인즈, 삼립 유지, 부산유지 등 5개 업체를 적발하고, 회사 대표와 실무 책임자 등 1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입건했다. 검찰이 문제 삼은 것은 이들 식품업체가 라면을 튀기거나, 마가린, 쇼트닝을 만드는 데 원료로 쓰는 '우지(쇠기름)'가 공업용으로, 사람이 먹기에 부적절한 '비식용'이라는 점이었다. 당시 미국 우지협회는 우지 등급을 1~16등급까지 나누고, 1등급 우지만 바로 먹을
4년 전인 2020년 11월 2일. 가출 청소년을 살해해 암매장한 이른바 '오산 백골 시신' 사건의 주범 A씨(당시 23세)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살인과 사체은닉을 도운 공범 2명에게도 징역 30년과 징역 25년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불법행위를 시키며 달아나지 못하도록 감시했고, 도망친 피해자가 경찰에 범죄 행위를 신고하자 '보복 살인'을 계획했다. 완전범죄로 끝날 뻔했던 사건은 벌초객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범행 11개월 만에 붙잡힌 이들은 현재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고 있다. ━가출 청소년 유인해 불법행위 지시…신고하자 '보복 살인'━A씨는 공범들과 함께 서울 구로구에서 숙소 생활하며 가출 청소년들에게 불법행위를 시킬 목적으로 '가출팸'을 만들었다. 이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숙식을 해결해주고 쉽게 돈 벌게 해주겠다"고 홍보하며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했다. A씨 일당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며 가출 청소년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
2022년 11월 1일, 30대 부부가 각각 3세, 1세 자녀를 벽에 집어 던졌다. 이 일로 두 자녀는 두개골과 대퇴부에 골절상을 입었다. 부모는 자녀들이 다쳤다며 보험금 300만원을 수령했다. ━자녀 폭행 후 "변기에서 떨어져" 보험금 청구━ 아빠 A씨(35)와 엄마 B씨(35) 자녀는 모두 4명이었다. 이들이 집어던진 아이들은 셋째와 막내. A씨와 B씨는 그해 5월 재혼했다. 폭행 피해자인 셋째와 막내는 A씨의 자녀였다. 초등학생인 첫째와 둘째는 B씨의 자녀였다. 몹쓸 부모는 자녀들이 '변기에서 떨어져 다쳤다'며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의 만행은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보호할 의무 있음에도 무자비한 폭력" 실형 선고━ 2023년 12월 14일, 대법원 3부는 A씨와 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어린 아동들을 양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
"권위에 대한 믿음에서 믿음에 대한 권위로." 1517년 10월31일, 오늘날 개신교를 탄생시킨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역사를 바꾼 이는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루터였다. 그는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와 교황에 대한 권위에 정면으로 맞서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다. 95개 조항을 통해 로마 가톨릭이 틀렸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는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됐다. 권위에 맞선 동시에 오직 믿음을 강조하며 성경의 핵심인 복음을 되살려냈다. 교황이나 사제 같은 사람에 속았던 신자들을 일깨워 신만 믿도록 시선을 돌린 것이었다. 신앙의 핵심이 달라지면서 가톨릭과 분리된 개신교가 탄생했다. ━"가난한 신자 돈 대신 교황 돈으로…" 95개조 반박문으로 조목조목 직언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 4장17절 중.)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는 무엇보다 이 성경 구절에서 예수가 강조한 '회개'를 곡해했다. 말 그대로 죄를 면제해주는 증서인 '면죄부'를 팔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그의 나이 45세. 한창 활발히 활동하던 그의 갑작스런 비보에 그의 팬들은 물론, 모든 대중이 큰 충격을 받았다. 갑작스레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모두가 그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실려간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말았다. ━벤츠 운전하다 돌연 교통사고…아파트 들이받아 차량 전도돼━ 7년 전 이날인 2017년 10월30일, 오후 4시50분경 배우 김주혁의 교통 사고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다. 김주혁이 운전하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를 달리다 돌연 화단으로 돌진하고, 이내 아파트와 크게 충돌해 전도된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도로는 항상 차량이 붐비는 도로였기 때문에 고속으로 달리기 힘든 곳이었다. 이에 그의 차가 추돌로 인한 충격으로 구겨진 모습을 봤을 때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사고 직후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였던 김주혁은 출
"그날 이후 매일의 삶이 장례식이 됐다." "10월이 되면 언제라도 문을 열고 올 것만 같은데……." (이태원 참사 유족의 말.) 2년 전 그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비명으로 가득했다. 2022년 10월29일 토요일밤,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두고 축제를 즐기려는 10만여명의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 좁다란 골목 오르막길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발걸음을 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넘어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쓰러지고 이들이 겹겹이 뒤엉키면서 거리는 한순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사람들 아래로 깔리거나 사람들 사이에 끼어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되면서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159명 사망…세월호 이후 최악의 참사━ 압사 사고로 159명이 사망하고 195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역대 최대 인명 피해였다. 서울만 기준으로 보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59명 중 102명이 여성이었다. 남성(57명)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