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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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7 건
1988년 7월3일. 이란 테헤란에서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던 민간 항공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격추됐다. 미국 해군 전함이 항공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항공기는 공중에서 분해됐고 탑승객 290명 전원이 사망했다. 최악의 민간 항공기 격추 사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수에 실수 겹치며 최악 사태 자초한 미국 해군━당시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든 시기였다. 양국 해군은 원유 수출을 방해해 상대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는 '탱커 전쟁'(Tanker War)까지 벌이고 있었다. 이에 이라크를 돕던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국제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전함을 배치했다. 사건이 있기 직전 미국 해군 이지스 빈센스함은 이란 소형 무장 선박들과 교전을 벌이며 이란 영해에 들어간 상태였다. 초긴장 상태이던 이때 655편 여객기가 빈센스함 레이더에 포착됐다. 빈센스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2019년 7월 2일, 온라인에 한 장의 이미지가 등장했다. 'NO, BOYCOTT JAPAN'이라는 단순한 문구였지만, 이 로고는 단숨에 전국을 뒤흔들었다. 4년가량 이어졌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시작이다. 시작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자발적 움직임이었지만 전방위적 생활 실천운동으로 확산했다. 이 불매운동은 단순한 소비 거부를 넘어선 하나의 '시민 외교'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 나선 일본…'NO 재팬' 응수 ━불매 운동은 일본이 2019년 7월1일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3종) 수출 제한을 걸며 시작됐다. 당시 일본의 이런 조처는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한일 관계는 경색 국면으로 빠져들었고 그다음 날 한국 시민들은 'NO재팬'으로 응수했다. 이
2016년 7월 1일.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 803호'의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이 싸늘한 주검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은 선장과 기관장을 죽인 피의자들이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기도 했다. 참치를 잡기 위해 5개월 전 배를 타고 부산항을 떠났던 '광현 803호'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졌던 걸까. ━ 선상 술파티가 화근...회식→건배오해→난투→살인━사건은 열흘 전쯤 일어났다. 베트남인 선원 A시와 B씨 등 외국인 선원들이 광현호 갑판 위에서 미끼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국인 선장 양모(당시 43세)씨는 고생하는 선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주 5병과 수박 등을 내놓고 외국인 선원들과 선상 회식을 했다. 회식 도중 친척 사이인 A씨와 B씨는 선장에게 "요~요~"라고 했고, 선장은 자신에게 욕설을 한다고 생각해 "그만하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요(yo)'는 베트남어로 '건배'를 뜻하는 말이었다. 이어 선장은 A씨와 B씨에게 무단 외출로 문제를 일으키고 요즘 작업도 제대로 안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1983년 6월 30일.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KBS1 연속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생방송이 시작됐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남북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한국과 해외로 갈라지며 헤어진 가족을 서로 만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산가족 중에는 일제강점기 징용·징병과 6·25 전쟁 등을 겪으며 가족과 헤어진 이도 있었고, 극심한 가난에 하나라도 입을 덜고자 친척이나 남의 집에 양자나 식모로 보내졌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었다. 다양한 이유로 헤어진 이산가족은 약 1000만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신문 광고 등을 활용해 가족을 찾으려 했지만 당시 신문은 발행 지면도 적고 사진을 함께 싣기는 쉽지 않았던 시절이라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라디오 역시 이산가족을 찾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컬러텔레비전이 보급되고 컬러 방송이 시작되면서 얼굴과 헤어진 경위 등 자세한 사연을 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이산
30년 전 1995년 6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지상 5층, 지하 4층, 옥상 부대시설로 이뤄진 1개 동이 완전히 붕괴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초였다. 무너진 건물에 1500여명이 깔리면서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다쳤으며 6명이 실종됐다. 매몰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은 40명에 불과했다. 더욱 큰 문제는 각종 비리와 안전불감증이 얽힌 예고된 인재였던 점이다. 애초에 부실 공사였던 데다 사고 전 수많은 붕괴 전조 현상이 있었지만 끔찍한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최악의 사고다. ━계속된 붕괴 조짐에도 영업 강행━백화점 붕괴 조짐은 뚜렷했다. 며칠 전 벽면에 균열이 생긴 데 이어 5층 식당가 바닥이 서서히 기울었고 천장 균열로 콘크리트 알갱이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조처도 없었다. 사고 당일 오전 백화점 4~5층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에 설계·감리를 담당하는 업체가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2021년 6월 28일 새벽 2시쯤. 다급한 실종신고 전화가 112에 걸려 왔다.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실종자 친형이다. 그런데 그의 절박함에도 동생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신고 이튿날 서울 강동대교 북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수사에 나섰던 경찰은 뜻밖에도 신고자인 친형을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형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생 안 돌아와" 신고한 형…실종 당시 함께 있었다━40대 형 A씨는 실종 신고 당시 "지적장애 2급인 동생 B(30대)씨가 전날 오후 3시에 집을 나가 7시쯤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 두절"이라고 했다. B씨 찾기에 나선 경찰은 그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A씨가 거짓말한 정황을 발견했다. B씨랑 연락 두절이라고 했던 시간에 A씨가 함께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이다. 경찰은 단순 실종이 아닌 '감금'이라고 판단했고 신고 다음 날인 29일 경찰 조사를 받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런데
2022년 6월 27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의 크레멘추크 시내의 한 쇼핑센터에 미사일을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민간인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1000명 있던 쇼핑 센터에 미사일…연못 뛰어든 시민도 ━2022년 6월 27일 오후 3시 51분쯤. 인구 21만여명 규모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정유 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인 크레멘주크시의 실포 쇼핑 센터에 미사일이 2발 떨어졌다. 이 곳에서 330km 떨어진 러시아 쿠르스크 상공에 떠 있던 Tu22M3 폭격기에서 발사한 것이었다. 쇼핑 센터는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내부에는 장을 보던 여성과 어린이 등 1000명이 있었다. 미사일이 쇼핑 센터를 덮치자 지진이 난 듯 인근 공원의 땅이 흔들렸고 파편이 비오듯 쏟아져 내렸다. 시민들은 거대한 화염과 굉음에 충격을 받았다. 너무 놀란 나머지 공원의 연못에 뛰어드는 시민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1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2013년 6월26일 아침. 경기도 화성시 한 주택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전 농구선수 정상헌. 함께 살던 처형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정상헌은 완전 범죄를 노렸지만, 증거 인멸 중 경찰에 꼬리를 밟히면서 범행 일주일 만에 긴급체포됐다. 한때 국내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던 그가 어쩌다 은퇴 4년 만에 '살인자'로 전락한 것일까. ━넘치는 재능, 부족한 멘탈━키 192㎝의 포인트 가드(point guard)였던 정상헌은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됐다. 정확한 패스, 넓은 코트 비전과 높은 점프력, 가공할 득점력까지 두루 가져 허재를 능가할 농구천재라는 평가도 들었다. 재능은 차고 넘쳤지만, 정신력이 부족했다. 고려대학교 농구부에 입단한 그는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숙소를 무단이탈하는 등 일탈을 반복했다. 체중은 120㎏을 넘겼고, 출석 미달로 학교에서 제적까지 당했다. 이대로 농구를 포기하기엔 재능이 아까웠다. 그는 2005년 불어난 몸으로 신인
18년 전인 2007년 6월 25일 오후(한국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 공항으로 가던 PMT 항공 241편 전세기가 프놈펜 남쪽 약 160㎞ 떨어진 산속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관광도시 시엠립에서 출발한 이 전세기에는 한국인 13명을 포함한 총 22명의 인원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전세기는 시엠립 공항을 떠난 지 40여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가 밀림 한가운데 추락한 탓에 수색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지상에서 추락 지점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캄보디아 총리는 헬기 9대 투입을 지시하기도 했다. 헬기와 함께 군인, 경찰 등으로 구성된 2000명 규모 구조대의 노력 끝에 추락한 전세기 잔해를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찾아낼 수 있었다. 이에 사고 직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해 6명의 인원을 캄보디아에 급파한 외교부는 생존자 확인에 나섰다. 외교부와 현지 수색 당국의 확인 결과, 추락 전세기의 잔해에서 생존자는 없
2014년 6월 24일. 김형식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이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친구에게 재력가를 '청부 살인'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40대의 젊고 반듯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현직 시의원이 살인을 교사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강서구 2등으로 세금 많이 낸다'던 송모씨…흉기 맞아 사망 ━2014년 3월 3일 새벽.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건물에서 자산가 송모씨(사망 당시 67세)가 흉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저녁까지 송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그의 아내는 건물 경비원과 함께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가 사망한 송씨를 발견했다. 송씨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을 포함해 강서구 일대 호텔·예식장·사우나·다세대 주택 등 3000억원대 자산을 소유해 '강서구에서 대한항공 다음으로 세금을 많이 낸다'고 알려진 사람이었다. 송씨의 시신은 둔기에 의해 맞은 흔적이 있었지만 둔기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40년 전인 1985년 6월 23일 오전 7시쯤 캐나다에서 영국을 거쳐 인도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182편 항공기가 아일랜드 남부 해안 상공에서 갑자기 폭발하며 바다에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307명과 승무원 2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사고로 329명의 탑승 인원이 전원 사망했고, 이는 역대 항공 사고 가운데 5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고로 기록됐다. 이 사고는 힌두교와 갈등을 겪고 있던 시크교의 과격파 테러리스트 소행으로 드러났다. 시크교 무장 조직 바바르 칼사(Babbar Khalsa) 조직원이 인도 뭄바이로 향하는 에어 인디아 182편에 폭발물이 든 수하물을 실어 테러를 가한 것. 다만 조직원은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에어 인디아 182편 항공기에는 주인 없는 수하물이 실렸고, 그 수하물 안에 숨겨져 있던 폭탄은 항공기가 아일랜드 남부 해안을 지날 때 폭발을 일으켰다. 시크교 교도들이 이 같은 테러를 저지른 이유는 인도 정부와 힌두교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었다. 테
"함께 운동 후 샤워하면서 아이들을 껴안고 다리를 만지기도 했지만,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 2012년 6월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학 미식축구 명문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미식축구 코치 제리 샌더스키(당시 68세)가 불우한 10대 소년 10명을 15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 등 45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샌더스키는 30년간 학교 미식축구팀 '펜 스테이트 니타니 라이언즈'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으며,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자선단체 '세컨드 마일'(The Second Mile)을 세운 바 있는 인물이었다. 샌더스키의 범행은 검찰이 약 3년간 수사한 끝에 2011년 11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등으로 그를 기소하면서 알려졌다. 검찰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샌더스키는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0대 소년 10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및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는 피해자 10명 중 8명만 출석해 증언했다. 피해 아동들은 빈곤·결손 가정 아이들 후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