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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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1995년 10월 28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지하철 화재가 발생해 289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5시58분쯤, 바쿠 북부의 울두즈 역에서 나리마노프 역으로 가고 있던 한 5량 열차 뒤쪽에서 불이 났다. 퇴근 시간 무렵이라 지하철엔 1000명이 넘는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퇴근길 지하철서 화재…터널에 멈춘 열차, 문 안 열려 '패닉'━ 5개 차량으로 이어진 지하철 중 5호차에 탄 승객들은 연기 냄새를 맡았고, 이후 4호차 승객들은 열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하얗던 연기는 점차 검게 변해갔고, 차내를 가득 메웠다. 열차는 울두즈 역에서 약 200m 지난 지점, 지하 터널 한가운데에 멈추어 섰다. 열차를 가득 메웠던 연기는 터널로 번지기 시작했고, 터널 안이 연기로 가득 찼다. 불이 난 것을 알게 된 기관사는 차량을 좁은 터널에 세운 뒤 화재 사실을 보고했고,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차량의 전기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2014년 10월 27일. '마왕'으로 알려진 가수 신해철이 4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신해철의 사인은 '소장과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장기에 생긴 구멍)' 때문이었다. 소장·심낭 천공으로 발생한 복막염과 심낭염이 합병돼 패혈증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사건은 2014년 10월 17일 오후 4시 45분쯤 복부 통증을 느낀 신해철이 서울 송파구 S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소장·심낭에 구멍 생겼다"…국과수와 집도의 강씨의 엇갈린 진술━ 신해철은 S 병원에서 복강경(배에 구멍을 뚫는 방식)을 이용한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장협착증은 장이 서로 들러붙어 장 내부가 좁아지는 질병으로, 주로 위밴드 수술이나 개복 및 복강경 수술의 후유증으로 발생한다. 사흘 뒤인 2014년 10월 20일. 신해철은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S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수술을 집도한 의사 강모씨는 "일반적인 회복과정이다. 참아야 한
2022년 10월 26일 오후 6시쯤, 경북 봉화의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 약 900톤이 지하 46m 지점으로 쏟아지며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고립됐다. 당시 고립된 광부 2명을 포함해 7명의 광부가 작업하고 있었다. 사고 2시간 뒤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 측에서 3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이후 무려 열흘간 고립됐던 나머지 두 광부는 매몰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을 살린 건 작업할 때 가져간 커피믹스와 떨어지는 물방울이었다. 그야말로 '봉화의 기적'이었다. ━두 달 만에 또 무너진 봉화 광산━ 2022년 10월 26일 봉화 광산 붕괴 사고 약 두 달 전인 같은 해 8월 29일, 봉화군 재산면 소재 광산에 쌓아놓은 광석이 무너지면서 지하 40~50m 아래 갱도에서 일하던 광부 10명 중 2명이 추락해 매몰됐다. 광부 2명 중 한 명은 발목에 경상을 입은 채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다른 한 명은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명
2018년 10월25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무참히 살해당했다. 피해자는 박모씨(84.여), 박씨의 아들 조모씨(65), 며느리 박모씨(57) 그리고 손녀 조모씨(33)였다. 용의자 신모씨(32)도 같은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피해자들을 살해한 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피해자 중 손녀인 조씨와 연인 관계였던 신씨는 이별 후 이 같은 잔혹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과 17시간 함께 있었다"━당시 피해자들을 가장 먼저 발견한 건 박씨의 사위였다. 박씨와 나들이를 갈 계획이었던 그는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 동행하에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손녀 조씨를 제외한 일가족은 집 화장실에 포개어진 채 있었다. 시신은 비닐과 대야 등으로 덮여있었다고 한다. 반면 손녀는 거실에서 발견됐는데, 다른 가족에 비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피해자처럼 흉기와 둔기로 인한 상처뿐 아니라 '목이 졸린 흔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23세의 젊은 여성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6년 전 벌어졌던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이다. 다만, '예비신부'라는 명칭은 유가족 측이 상견례 이야기도 오고 간적 없다고 밝혀 후에 '연인' 살인사건으로 정정됐다. ━결혼 집착한 심씨, 여자친구 살해 후 흉기로 재차 훼손…"살아날까봐"━ 2018년 10월24일, 강원도 춘천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이 모씨(당시 23세)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범인은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였던 심모(당시 27세)씨였다. 이씨는 당시 남자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남자친구를 만나러 춘천을 찾았다.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다툼을 반복하던 상황이었다. 심씨가 카톡으로 "미안하다. 니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게. 일단 와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지속 이야기해 이씨가 퇴근 후 춘천을 향했다. 이들은 심씨의 부모가 운영하던 춘천 모 국밥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2층 옥탑방에 올라갔다. 그러나 또다시 다
"범행 동기와 그 후 정황 등을 보면 원심이 선고한 '무기징역'이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 2017년 10월 23일 대법원이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한모씨 상고를 기각했다. 한씨에게 내려진 무기징역 선고가 확정된 순간이다. 내연 관계에 있던 남성에 집착해 그의 아내를 살해한 이른바 '청산가리 소주 살인' 사건의 최후였다. ━초등 동창 모임서 시작된 내연 관계━사건은 2014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씨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다가 피해 여성 A씨 남편 B씨를 만났다. 이들은 한 달 뒤인 3월부터 내연 관계를 시작했다. 관계가 지속되면서 한씨는 '불륜녀'가 아닌 'B씨 아내'가 되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혔고 이내 부부를 이혼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를 위해 한씨는 자신과 B씨가 나눈 메신저 내용을 일부러 A씨에게 흘려 내연 관계를 알게 했다. 또 심부름센터 직원을 시켜 촬영한 불륜 관계 사진을 A씨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오랜 기간 끝에 얻은
2023년 10월22일. 경찰이 중국에 체류하는 총책의 지시를 받아 한국에 마약류를 밀수입·유통한 조선족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미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활동하는 마약 공급책과 연계해 국내에 대량의 마약을 유통했다. 이들 중에는 당해 4월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총책도 포함돼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검거된 28명 중 8명 구속…조선족 범죄집단 꾸린 A씨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찰 수사관이 이들 조직과 위장거래를 하는 한편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일면 '드랍퍼'라 불리는 말단 배달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유통책과 매수자, 투약자를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검거된 이들은 중국에 있는 조선족 남성 A씨(38) 지시를 받아 국내 마약을 밀수입한 1명과 유통책 8명(조선족), 매수자와 투약자 등 28명이다. 경찰은 이 중 8명을 구속했다. 당시 경찰에 압수된 마약량은 필로폰(메스암페타민) 9㎏다. 무려 시가 300억
2003년 10월21일 경북 봉화군 청량산에서 산악회 회원들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승객 19명이 숨졌고 버스 기사를 포함한 12명은 크게 다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행' 떠난 청량산서 돌아오지 못한 주부들━사고 버스에는 대구 달서구 두류1동 소재 서대구시장 상인들과 인근 지역 주부 등 50~60대 여성 회원으로 이뤄진 미봉산악회 회원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매월 한 차례씩 정기 산행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는 청솔관광 소속으로, 1996년 2월 출고된 노후한 차량으로 전해졌다. 당시 버스는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 매표소 부근 진입로에서 편도 1차선 S자형 급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2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나무 수십 그루를 들이받으며 허공을 날았으며 떨어지는 충격으로 계곡 아래 바위가 일부 박살 나고 버스 앞부분이 완전히 훼손됐다. 승객들은 앞쪽으로 쏠
2017년 10월19일. 전남 나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북한이탈주민 유태준(당시 48세)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 78일 만이다. 유씨는 도주 전 탈북과 밀입북, 재탈북을 반복하다 망상장애를 얻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는 왜 애써 탈출했던 북한으로 돌아갔으며, 또다시 탈북을 감행해 정신병원까지 흘러 들어가게 된 걸까. ━두 번의 탈북, 한 번의 재입북…이유는?━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유씨는 1998년 11월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탈북, 같은 해 12월 남한에 들어왔다. 2000년 2월엔 유씨보다 넉달 먼저 탈북했던 그의 모친과 남동생도 귀순해 서울에 정착하면서 유씨 가족은 남한에 뿌리를 내리는 듯했다. 그런데 유씨는 2000년 6월 북한에 있는 아내 최모씨를 데려오겠다며 재입북을 감행했다. 그는 북한 초소 경비병에게 400위안의 뇌물을 주고 두만강을 건넜으며, 곧바로 보위부에 체포돼 징역 32년을 선고받았다. 청진 제25호 교화소에 수용됐
"아임 쏘리, 아임 쏘 쏘리(I'm sorry, I'm so sorry)" 2019년 10월18일, 잃어버린 5살 딸과 44년 만에 마주한 어머니 한태순(이하 당시 나이 67세)씨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중년이 돼 돌아온 딸 신경하(미국명 라우리 벤더·49)씨는 한씨의 얼굴을 한번에 알아봤다. 모녀는 상대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얼굴은 똑 닮아 있었다. 한씨는 딸을 품에 안고 "안아보니까 내 딸이 맞았어 얼굴을 대보니까 내 딸이 맞았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절대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며 "꼭 부모를 찾아달라 당사자가 나서지 않으면 부모는 찾을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사라진 딸…1만여㎞ 떨어진 미국서 찾았다━신씨는 1975년 5월9일 실종됐다. 한씨는 당시 집에 신씨를 두고 잠시 시장에 다녀왔는데, 신씨가 보이지 않았다. 한씨는 신씨가 혼자 친가에 갔을 것으로 생각했다. 평소에도 종종 친가에 혼자 다녀왔던 만큼, 곧 돌아올 줄 알았지만 이튿날이 돼도 신씨는 돌
2019년 10월 17일.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30대 정모씨의 선고기일이었다. 앞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결과는 무기징역. 이날 재판부는 정씨에게 △40시간 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복지시설 등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성폭행 전과 2범 정씨…출소 7개월 만에 저지른 끔찍한 만행━ 사건은 2019년 5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자정쯤 정씨는 그의 자택에서 직장 선배 A씨와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 그는 술을 마시던 중 A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술병으로 폭행했다. 이후 정씨는 지쳐 쓰러진 A씨가 잠들자 오전 5시 50분쯤 A씨의 약혼녀 B씨가 사는 아파트로 향했다. 그는 현관문을 두들기며 "A씨가 큰일을 당했다. 문을 열어달라"라고 말했다. 잠시 후 문이 열리자 돌변한 정씨는 B씨를 덮쳤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잠시 정신을 잃은 B씨는 끝까지 저항하다 창문을 넘어 아파트 6층에서 떨어졌다
1998년 10월 16일. 대구 계명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여대생 정모(당시 18)씨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학교 축제에 참석했다가 밤 10시 40분쯤 귀가하던 중 돌연 사라졌다. 이후 정씨가 발견된 것은 실종 하루 만인 17일 새벽 5시쯤 대구 구마고속도로(현재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7.7㎞ 지점이었다. 고속도로 주변엔 공장들 뿐이었고 집이나 학교와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당시 119구조대원이 "새벽 시간에 학생이, 주변이 공장 지역인 데 가로등도 하나 없는 곳에 어떻게 왔을까"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외진 곳에서 발견된 정씨 사망 원인은 단순 사고였다. 고속도로를 지나던 25t 덤프트럭에 치인 것이다. 당시 트럭 기사는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사망하게 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그런데 유가족은 정씨 죽음을 단순 교통사고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차에 치여 숨진 정씨가 속옷 없이 바지만 입고 있어서다. 정황상 성폭행이나 다른 범죄 피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