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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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19 건
2020년 9월17일.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에게 중상을 입힌 50대 강모씨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박무영)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가족을 상대로 한 범행이 잔혹하고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참작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우발 범죄였다는 강씨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진정한 참회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잠이 들어 무방비 상태에 있던 가족을 끔찍하게 살해했고, 이 사건으로 살아남은 딸은 식도가 손상돼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범행이 계획적이고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재판부의 질타에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야산으로 도주한 강씨…나흘만 검거━사건은 그해 3월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진주 상평동의 한 주택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잠들어있던 자신의 아내(51)와 아들(14)을
2020년 9월16일. 여행용 가방에 9살 의붓아들을 가둬 숨지게 한 계모 A씨가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채대원 부장판사)는 "피고인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검찰이 A씨에게 적용한 살인죄를 그대로 인정했다. 선고를 내리던 채대원 부장판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A씨는 의붓아들 B군 때문에 남편과 사이가 나빠져 친자녀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학대 강도가 높아졌고, 살인에 이르렀다. B군은 마지막까지도 '엄마'라고 부르는 A씨에게 구해 달라고 애원하다 '아, 숨!'이라고 외치고 참혹한 결과를 맞았다"며 울먹였다. 이어 "범행 수법이 극히 잔인하고 어떠한 연민조차 찾아볼 수 없다"며 "다수 제출한 반성문에서조차 아이가 잘못해 훈육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변명만 했다. 진정으로 반성하고 참회하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숨 안 쉬어진다" 말에…헤어드라이어 불어넣었다━사건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그해 사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처로 꼽힌다. 전쟁 초반부터 조선인민군은 병력과 무기에서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을 압도했다. 한국군은 전쟁이 발발 한 달이 겨우 지난 8월 초,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나 더 이상 밀릴 땅도 없었다. 더 물러섰다가는 동해와 남해에 빠져 물고기 밥이 될 신세였다. 연합군은 이로부터 약 한 달 후인 1950년 9월 15일, 전세를 뒤집을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74년 전 오늘 개시된 인천상륙작전은 한국군과 UN군이 열세에 있었던 전황을 단숨에 뒤집었다. 이후 북한은 정전까지 과거의 위상을 한 번도 회복하지 못했다. 그날 인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한국군, 초반 약세에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나━ 전쟁 개전 이후 조선인민군은 대한민국 국군을 낙동강 전선까지 밀어붙였지만 이곳에서 전선이 굳어졌다. 길어진 보급로와 계속되는 전투, 연합군의 폭격으로 인해 조선인민군 정예부대의 전투력도 크게 고갈된 상태였기 때문. 실제 19
2020년 9월 14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빌라에서 결식아동이었던 형 A군(당시 10세)과 동생 B군(당시 8세)이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형은 이 화재로 전신에 40%, 동생은 5%가량 화재를 입었고, 동생은 사고 37일 만에 끝내 숨졌다. 해당 사건은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가 먹으려던 음식이 '라면'으로 알려지면서 초등생 형제는 '라면 형제'로 불렸다. 그러나 사건 발생 약 3개월 만에 화재의 진짜 원인이 형의 '불장난'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살려주세요" 형제의 전화… 자녀 방임으로 불구속 입건됐던 엄마━ 사고는 2020년 9월 14일 오전 11시 16분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A군 형제의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형제는 119에 신고했으나, 신고 당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만을 외친 채
12년 전인 2012년 9월 13일, 울산에서 자신의 전연인과 그녀의 여동생 등 20대 자매를 살해한 김홍일이 경찰에 붙잡혔다.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55일 만이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 씨는 현재까지도 옥살이 중이다. "출소하면 여자도 사귈 거야" 등의 발언을 하며 반성은커녕 후일을 도모하고 있다는 감방 동료들의 증언이 알려지기도 했다. 12년 전, 세 남녀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또 김홍일은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어떻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을까. ━사건의 발단 "그만 헤어지자"는 메시지━김 씨는 2009년 7월부터 동갑내기였던 피해자 A씨(당시 27세)와 교제해왔다. A씨는 김 씨가 2008년 5개월간 아르바이트했던 주점 사장의 딸이었다. 연애 4년 차로 접어들던 2012년 7월 어느 날, 김 씨는 A씨로부터 "그만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았다. '정확히 헤어지는 이유를 말해달라. 기회를 다시 달라. 다시 만나자'며 여러 차례 문자를 보냈으나 A씨는 이
"난 살고 싶지 않다. 63빌딩에 폭탄을 설치했다" 11년 전인 2013년 9월 12일 오전 11시20분쯤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목요일이었던 그날,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63빌딩에 방문했던 상황이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고층 빌딩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은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신고 접수 후 경찰은 곧바로 소방, 군 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건물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63빌딩 별관 3층에 있는 PC방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 등은 인원 8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건물의 3층 통행을 막은 뒤 일대를 수색했다. 다행히 신고 내용은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63빌딩 3층에는 애초에 PC방이 없었고, 탐지견 등을 동원한 수색 작업에서도 폭발물 의심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장난전화 범인은 중국인…해외에서 신고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경찰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허위신고
2012년 9월 11일, 필리핀에서 실종됐던 40대 한국인 재력가 정모씨가 실종 2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된 피의자들은 김모씨를 포함해 한국인 5명이었다. 피의자들은 카지노에서 수억원을 잃자 재력가로 알려진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암매장 숨기기 위해 주택 1년간 임차━ 김씨 등은 2012년 8월 21일 정씨를 납치해 현금 2700여만원을 빼앗은 뒤 살해하고 필리핀 앙겔라스 빌라 뒷마당에 암매장했다. 사체를 숨기기 위해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 주택을 1년간 임차해놓고 뒷마당에 사체를 매장한 뒤 잔디로 덮는 치밀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김씨 일당은 지인의 소개로 정씨와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정씨는 자신이 머물던 마닐라 호텔 인근에서 만나자는 피의자들의 연락을 받고 나갔다가 납치됐다. 이후 차량에 실려 옮겨지는 과정에서 목 졸라 살해됐다. 이들은 돈을 목적으로 정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필리핀으로 출
2015년 9월 10일, 8살 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10살 큰 딸을 학대한 '칠곡계모사건'의 임모씨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같은 날 임씨의 학대 행위를 방조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상해)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씨는 징역 4년을 받았다. 임씨는 당시 8세에 불과했던 김씨의 친딸 A양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배를 발로 수차례 걷어차고 같은날 밤 10시쯤에 주먹으로 배를 세게 때렸다. A양은 임씨의 폭행으로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지고 말았다. 심지어 임씨는 김씨의 큰딸인 11살 B양에게 "네가 동생을 죽였다고 하라"며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형 뺏기기 싫어서 때렸어요" 11살 B양의 자백?━ 사건은 2013년 8월 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북 칠곡군의 한 가정집에서 8살 A양이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되었으나 이미 맥박이 멎어 있었다. 계모 임씨는 A양이 평소 상담받던 지역아동센터에 "아이가 그만 병으로 숨졌
8년 전인 2016년 9월 8일. 서울 신사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안면 윤곽 수술을 받던 대학생 고(故) 권대희씨가 의료 사고로 대량 출혈을 일으켰다. '14년 무사고'를 자랑하던 병원에서는 권씨를 포함해 환자 3명의 수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담당 의사는 권씨를 두고 다른 환자를 살피기 위해 수술실을 떠났다. 중태에 빠져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권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가 저혈량 쇼크로 4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피 흘리는 환자, 수술실 떠난 의사…동시에 3명 수술━권씨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하나 있었다. 그는 평소 사진을 찍을 때마다 턱을 가리거나 포토샵으로 보정했다. 권씨는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하고자 발품을 들였고, 2016년 8월 신사역 인근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아 사각턱과 턱 끝을 깎아내는 수술 상담을 받았다. 같은 해 9월 8일 권씨는 달라질 모습을 기대하며 수술대에 누웠다. 그러나 11시간 뒤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권씨 어머니는 다음 날 새벽이 돼서야 연락받고
추석 대목을 앞두고 설레던 전통시장에 총성이 울려 퍼졌다. 밀수품을 취급하던 상인 여러명이 한 사람이 쏜 총에 죽거나 다쳤다. 바로 부산 국제시장 상인 피살사건이다. 부산 국제시장은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 상인 구역이었다. 광복 후 일본인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6.25 피난민과 미군 구호물자, 밀수품이 유입되면서 외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국제시장이 됐다. 당시 피살된 상인들도 밀수품을 주로 다루는 이들이었다. ━추석 직전 울린 총성━ 67년 전 오늘, 추석을 하루 앞두고 부산 국제시장 상인 4명이 권총에 목숨을 잃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선박회사 갑판원 출신 김선경. 김선경은 총격 하루 전인 6일 국제시장 포목 상인 박모씨 등 상인 4명에게 일본에서 밀수입한 양단 50여필을 저렴하게 구매하게 해준다며 다음날까지 225만환을 준비하라고 일러뒀다. 현재 화폐가치로 약 1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액수다. 7일이 됐다. 저녁 무렵 20대 남성이 운전하는 지프를 타고 약속 장소에 나타난
2005년 9월6일 밤 11시50분경. 학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놀다가 밤늦게 귀가하던 고등학교 1학년 한인택군이 살해됐다. 한군은 경찰에 바로 신고했으나 약 20초가량 신음만 낸 채 말을 하지 못했다. 경찰이 근처를 수색했으나 첫 수색 당시 한군을 발견하지 못했고 약 1시간 뒤 행인의 112 신고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교복 차림의 한군은 복부에 깊은 자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였다. ━검거된 동급생 김모군·정모군, 범행 자백했지만…최종 '무죄'━ 사건 발생 5일 후, 경찰은 한군의 112 신고 내용과 인근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윤모씨의 자백을 통해 한군의 동급생인 김모군과 정모군을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김군을 검거한 이유로 한군의 112 신고 내용에서 김군의 이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군은 자신이 한군을 칼로 찔렀다고 자백했다. 당시 김군과 정군은 한군에게 학교폭력을 당해 복수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군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에 칼을 들
1982년 9월5일 일요일 오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3등 서기관 오남철이 미국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오씨는 북한대표부 직원들 5명과 함께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위치한 이스트 체스터 마을의 트윈 레이크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중 한 흑인 여직원을 강제 추행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현장에서 피해 여성은 비명을 질러 도움을 요청한 뒤 도망쳤다. 당시 북한은 미국과 외교관계가 없었다. 당시 미국법에서는 미국과 국교 관계가 없는 나라의 외교관인 경우 체포와 기소가 가능해 오씨의 체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피해자가 오씨 사진 콕 짚어…북측, 유엔 측에 특권면제 여부 논의━ 뉴욕주 경찰 당국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피해자가 증언한 차량 번호판에 기반해 가해자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직원들임을 확인했다. 피해 여성은 북한 공관에 소속된 26명의 남성 사진 중에서 가해자로 오남철의 사진을 가리켰다. 범행의 목격자들 역시 오씨가 범인이 맞다고 증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