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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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비밀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갔던 66명이 죽거나 허탈하게 돌아왔다. 공작은 미수에 그쳤고 약속했던 보상도 없었다. 1959년 12월4일 대한민국 정부가 파견한 공작원 66명이 일본 니가타현에서 테러를 기도한 사건, 니카타 일본 적십자 센터 폭파 미수 사건이다. 이 사건은 '재일교포 북송저지 공작 사건'으로도 불린다. ━남북한 냉전 시대,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한 치열한 눈치 싸움━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배로 장기간 식민 지배에서 해방이 된 한반도에는 각기 다른 정부가 들어섰다. 남쪽에 들어선 대한민국 정부(남한)와 북쪽을 차지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북한)이 양립했다. 북한은 통일을 명분으로 남침을 강행했다. 6.25 한국 전쟁이다. 한국 전쟁 휴전 회담이 개시된 후인 1952년 1월,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은 '평화선'을 설정, 대한민국 인접 해양에 대한 주권을 공표했다. 독도와 동해 바다 등에 들어온 일본 선박과 선원들도 억류했다. 19
2012년 12월3일, 네살 배기 친아들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던 최모씨가 현장검증을 위해 한 공원에 나타났다. 그는 담담히 범행 과정을 재연하는듯 했다가 돌연 눈물을 터트리며 "정말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뒤늦게 친아들을 비정하게 살해한 것을 후회라도 한 것일까. 그러나 사건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의 현장검증은 모두 거짓이었다. ━주남저수지 바닥에 까만 가방…안에는 사망한 어린 남자아이와 돌덩이 2개━ 현장검증 엿새 전인 2012년 11월27일.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가방 하나가 발견됐다. 가방에는 어린 남자아이 시신이 들어 있었다. 가방을 발견한 건 평소 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기던 김 모 씨였다. A씨는 물속에서 무언가를 발견, 가방인 것을 확인하고 낚싯대로 낚아 올리려 했다. 그러나 무거웠던 검은색 스포츠 가방은 낚싯대를 부러뜨리고 도로 가라앉았다. A씨는 포기하지 않고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집어 가방을 끌어 얕은 곳으로 옮긴 후
3년 전인 2021년 12월 2일. 이삿짐을 가지러 온 의붓딸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 A씨(당시 58세)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건강 문제와 궁핍한 경제적 상황을 비관하던 중 의붓딸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고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평소 의붓딸이 날 무시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삿짐 찾으러 온 의붓딸과 말다툼…"나 무시해?" 흉기 살해━사건은 약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씨는 아내와 2019년부터 별거하다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다. 토요일이었던 2021년 8월 7일 오전, 아내와 의붓딸 B씨(당시 33세)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A씨 집에 찾아왔다. 이혼하면서 미처 가져오지 못한 물건들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A씨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잘라야 하는 상황에 이혼까지 겹치면서 삶을 비관하던 때였다. 설상가상으로 아내와 공동으로 소유하던 주택이 경매로
10년 전인 2014년 12월 1일, 사조산업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가 러시아 인근 베링해에서 침몰했다. 같은 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다. 배에 타고 있던 60명 중 52명은 침몰 즉시 실종됐다. 이 중 26명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종된 상태다. 구조된 8명 중에서도 1명은 사망해 총 53명이 가족들 곁을 떠났다. ━높은 파도에 배수구까지 막혀…"구명뗏목 탄 8명만 구조"━ 배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60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침몰 직후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이 구조됐으나 한국 선원은 구조 직후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10명을 포함해 총 52명이 실종됐다. 오룡호에 이상이 생긴 건 한국시간으로 낮 12시 반 무렵이었다. 잡은 명태를 넣는 작업을 하던 중 기상악화로 파도가 높아지며 한꺼번에 많은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배수구가 막히면서 배가 기울기 시작한 것. 선원들 노력으로 기울었던 배가
1981년 11월 30일. 중학생 이윤상 군(당시 13세)이 실종된 지 1년 17일 만에 유괴범이 붙잡혔다. 검거 1년여 전 1980년 11월 13일, 오후 4시쯤 중학교 1학년이었던 이윤상 군은 누나 참고서를 대신 사주기 위해 서점에 들렀다. 이곳은 윤상 군의 마지막 목격지가 됐다. 원래 윤상 군은 우표 구입을 위해 우체국에 갔다가 이후 버스 정류장에서 학교 체육 선생님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선생님은 윤상 군이 약속 시간에 나오지 않자 대학원 수업을 위해 자리를 떴다고 했다. 그날 저녁 8시 윤상 군 집에는 유괴범의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첫 협박 전화 속 목소리는 남자였다. 범인은 "윤상이는 우리가 데리고 있다. 일본으로 밀항할 자금이 필요하다. 4000만원을 마련하라. 경찰에 신고하면 아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윤상 군의 아버지는 당시 고급 아파트 두 채 값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몸값 요구에 '당장은 그런 거액을 만들 수 없다. 2000만원은 어떻게든 마련하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돈 많은 여자를 증오한다" 1996년 11월 29일. 막가파 소속 20대 남성 5명이 중년 여성을 납치한 뒤 생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외제차를 모는 부유한 여성에 대한 증오심이 범행 이유였다. 사건은 그해 10월 5일 발생했다.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던 A씨(당시 41세)는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차로 향했다. 집 앞에 도착한 A씨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검은 옷 입은 남성들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를 덮쳤다. 막가파 일당이었다. A씨는 "사람 살려"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했지만 이를 듣고 주민들이 달려 나왔을 땐 이미 납치된 뒤였다. 막가파 일당은 "돈만 주면 살려주겠다"며 흉기로 A씨를 위협해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에 A씨를 밀어 넣은 뒤 눈을 가리고 청테이프로 손발을 꽁꽁 묶었다. 경기 수원시로 빠져나간 일당은 A씨에게 현금 40만원과 신용카드 4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은행에서 9
2008년 11월28일 젊은이들로 북적거리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백골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여러 유골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연쇄살인범의 소행' '국군 전사자' '일제강점기 생체실험 희생자'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백골들이 구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에서 해부 실습 후 유기한 시신이라고 1차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국과수 발표에 따라 내사 종결했지만, 시신의 신원은 현재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전쟁 전사자? 연쇄살인 피해자?…커지는 의혹━ 당시 유해는 종로구 연건동 한국국제협력단 건물 철거 현장 내 지하공간에서 발견됐다. 지하공간은 땅속으로 비스듬히 파고든 굴 모양이었는데, 그 안에서 뼛조각만 170개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골 중에는 어린아이가 있었는데 어린아이 두개골 하나에는 예리한 도구로 절단된 흔적이 있었다. 또 유골 발견 장소 인근 지하공간에서는 잉크병과 동물 뼈를
16년 전인 2008년 11월 27일 오전 7시,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안 아파트에서 30대 모녀와 세살배기 딸이 숨져 있는 것을 40대 남편이 발견했다. 남편은 경찰에 "오늘 새벽에 출근해 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와 보니 안방에서 아내가 옆구리를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딸과 함께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과연 이들 집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신고한 남편이 살인범…"낭비 심한 아내에 화가 나 범행"━ 사건 발생 하루도 지나지 않아 범인은 신고자인 남편 김모씨(당시 42세)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날 바로 김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날 새벽 0시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백모씨(당시 35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옆에 있던 세 살배기 딸을 목 졸라 죽인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 "4000만원이 넘는 카드빚을 진 아내가 흥청망청하는 생활습성을 버리지 않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며 "딸까지 살해할 생각은 없었지만 범행 장면을 목격한 딸이 큰 소리로 우는 바
1977년 11월26일 오후 5시26분, 영국의 한 지방방송 전파를 타고 의문의 메시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화면은 뉴스 속 아나운서의 모습 그대로였지만, 음성만 변조된 채였다. 자신을 애슈타(Ashtar) 은하 사령부의 대변인 브릴론(Vrillon)이라고 밝힌 음성은 6분간 인류를 향한 메시지를 낭독했다. 메시지를 내보낸 방송사에 문의 메시지가 폭주했고, 방송사는 이를 추적조사했지만 약 5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누가, 어디서 메시지를 보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바로 애슈타 전파납치 사건이다. ━평화롭던 저녁, '지지직'…뉴스에서 낯선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애슈타 전파 납치 사건이 발생한 그날 영국 남부 지역 주민들은 지역 방송인 ITN이 공급하던 생방송 저녁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뉴스를 전달하던 것은 아나운서 이보르 밀스.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저녁 뉴스는 별안간 지지직거리더니 정체불명의 남성 목소리로 바뀌었다. 낯선 기계 음성이 전한 메시지는 6분간 이어졌다. 자칭 애슈타 은
1988년 11월 25일, 일본 도쿄도 아다치구에서 비행 청소년 6명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17세 여고생 후루타 준코를 납치했다. 이들은 여고생을 감금한 뒤 각종 고문, 폭행, 성폭행 등을 저질렀다. 도를 넘는 가혹 행위에 여고생은 결국 숨졌고, 이들은 여고생의 시신을 콘크리트와 드럼통에 섞어 넣고 유기했다. 사건의 전말은 시체 유기로부터 약 3개월 뒤에 드러났다. 잔인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범죄였음에도 가해자들은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징역 20년 이상 선고가 불가능했기에 과도한 선처를 받았다. ━여고생 감금 후 40일간 500회 이상 강간·폭행━ 여고생을 납치한 이들은 15~18세의 비행 청소년 무리로,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피해자를 발견하고는 "나는 야쿠자의 간부다"라며 피해자를 호텔로 데려가 강간했다. 이들은 이후 피해자를 가해자 중 한 명의 집으로 데려가 자택 2층에 감금했다. 가해자들은 "신고하면 야쿠자가 가족을 몰살시킬 것"이라고 겁을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 보자." "나도 확인 못하겠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2022년 11월24일. 갓 출산한 아들을 화장실 변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부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조지환)는 영아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 A씨(이하 당시 나이 43세)와 친모 B씨(27)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A씨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5년간 아동복지시설 운영 및 취업 금지도 명령했다. A씨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남편이 낙태 요구"…거절 못한 이유는━A씨 부부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사이로, 2018년 교제를 시작해 동거해왔다. A씨는 재혼, B씨는 초혼이었으며, 부부에게는 A씨의 전처소생인 아들이 있었다. B씨는 4년간 A씨와 동거하면서 최소 세 차례 임신했으며, 두 번 임신 중절 시술을 받았다. 모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우리 영토인 연평도를 향해 방사포와 해안포 170여 발을 쐈다. 기습 포격으로 우리 해병대 장병 2명(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이 전사했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민간인은 2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물 133동도 파손됐다. 연평도 포격전은 한국전쟁 휴전 이래 처음으로 북한이 군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군사 공격을 가한 사건이다. ━"정례적인 사격 훈련이었는데"…영해 침범했다며 선제공격한 북한━ 사건 발생 약 4시간 전인 2012년 11월23일 오전 10시15분쯤. 해병대 연평부대는 NLL(북방한계선) 이남의 우리 해상사격 구역에 정례적인 해상사격 훈련을 했다. NLL은 1953년 7월 한국전쟁 휴전 후 클라크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 동·서해에 설정한 해상경계선이다. 서해 NLL은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와 북한 황해도 지역의 중간에 설정됐다. 사격 훈련 이후 오후 2시34분.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