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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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1998년 4월 9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가 대한민국에 출시됐다. 세계시장을 석권한 스타크래프트는 특히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PC방의 전국적 유행을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프로게임리그도 출범했고, 이는 e스포츠의 시초가 됐다. 프로게이머는 청소년의 대표적인 장래희망 중 하나가 됐다. ━"단순 게임 아냐, 스토리 탄탄해서 소설까지"━ 스타크래프트는 확장판을 포함, 1998년 출신 한 해 만에 150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2009년 2월까지 세계적으로 1100만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40%에 해당하는 450만장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국민 게임', '민속놀이'라는 별칭이 과한 표현이 아니었던 것이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 중인 지모씨(34)는 학창 시절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했다고 회상했다. 지씨는 "스타크래프트는 타 게임에 비해 한판 한판 즐기기 좋아서 더 손이 갔던 것
2023년 4월 8일.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스쿨존 인도로 돌진해 9살 초등학생을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21분쯤 배OO(당시 만 9세) 양은 친구 사이인 9~12세 어린이 3명과 함께 집 근처 생활용품점에 들렀다 오는 길이었다. 아이들이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인근을 걷고 있던 그때, 흰색 SM5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좌회전을 한 뒤 중앙선과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승용차는 그대로 아이들을 덮쳤다. 사고가 난 골목은 문정초등학교, 탄방중학교, 충남고등학교 등 학교 세 곳이 서로 담장과 도로를 맞대고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었다. 이곳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이었으나 운전자는 갑자기 좌회전한 뒤 인도를 덮쳐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어린이 4명은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중 가장 심하게 다친 건 사고 당시 벽에 강하게 부딪힌 배양이었다. 배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인위적으로 성인
2015년 4월 5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도 선착장 대부도 방면 3.2㎞ 지점에서 훼손된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주요 부위는 모두 절단된 채 몸통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고, 신원 조회 결과 시신은 경기도 안산에 사는 42살 중국 동포(조선족) 여성 A씨란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시신 발견 사흘 뒤 긴급체포된 남편은 중국 국적의 김하일로, 그는 체포 당시 남은 시신을 유기하고 있었다. 김하일이 아내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까닭은 아내에게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사실을 들켰기 때문이었다. ━아내 돈으로 도박 '발각'…"죽을죄 지었다"━ 2015년 4월 8일 긴급 체포돼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아내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
2021년 4월 4일, 미국 뉴욕 길거리에서 '스타 고양이' 폰즈(Ponzu)가 12세 소년에게 구타당해 즉사했다. 폰즈를 숨지게 한 소년의 가족은 "고양이 때문에 아이가 넘어졌다"며 폰즈의 주인인 차난 악소르난까지 폭행했다. 이들은 악소르난이 아시아인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폭력적으로 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년의 가족은 동물 학대뿐만 아니라 동양인 증오 범죄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산책 목줄에 걸려 넘어진 소년…고양이 내던졌다━ 폰즈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지닌 스타 고양이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폰즈는 여느 때처럼 산책에 나섰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악소르난과 폰즈가 산책을 즐기던 때, 한 히스패닉계 12세 소년이 폰즈의 목줄에 걸려 넘어졌다. 분노한 소년은 목줄을 잡아당겨 폰즈를 하늘로 띄운 후 바닥에 내리쳤다. 폰즈는 발톱이 빠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해 피투성이가 됐고, 심장마비에 걸려 즉사했다
"탕, 탕, 탕" 1947년 3월 1일, 제주 북국민학교에서 삼일절 기념 대회가 열렸다. 모여든 사람은 3만여 명. 행사를 끝낸 군중들이 가두시위를 시작했다. 흉년에 식량난과 실업난이 극심하던 차 친일 경찰이 군정 경찰로 변신해 시민들 위에 군림하자 시민들은 행사를 기회로 평화 시위에 나섰을 뿐이었다. 시위대 사이에서 기마 경관의 말에 어린이가 채었다. 그러나 경관은 이를 모른 채 지나갔고 이 장면은 군중들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군중들이 경관을 향해 돌을 던지자 경관은 경찰서 방향으로 도망쳤다. 경찰서에 있던 경찰들이 이를 보고 군중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것으로 착각,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이 일로 6명이 죽고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젖먹이 아기를 안고 있던 20대 여성과 가두시위를 구경하던 15살 학생도 있었다. 엄연한 과잉 대응이었다. 무고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제주도 민심은 크게 동요했다. 7년 7개월간 약 1만5000명(공식집계)이 사망한 제주 4·3 사건의
52년 전인 1972년 4월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 4층의 한 강의실 천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난 시체 한 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시체는 그 전 날 전선 공사를 위해 강의실 천장에 올라간 전기공에 의해 발견됐다. 수많은 학생이 강의를 듣는 지성의 공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체가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것이다. 시신의 신원은 이미 세상을 떠난 그의 옷 주머니에서 나온 학생증을 통해 확인됐다. 그는 무려 11년 전에 행방불명됐던 허모씨였다. 그는 사망 당시(1961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생, 20세 청년이었다. 학교 당국은 허씨 시신이 너무 오래 방치됐던 탓에 뼈만 남았다고 알렸다. 고인은 복장을 단정하게 입고 하늘을 향해 곱게 누워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는 낡은 영어책을 베개로 삼았고, 옆에는 숨지기 직전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빈 약병이 있었다. 경찰의 현장 조사 결과, 고인은 1961
1970년 3월 31일 오전 7시,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던 일본항공(JAL) 351편, 이른바 요도호가 후지산 상공을 이동하던 중 일본도와 권총, 폭탄 등의 무기를 가진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괴한들은 항공기관사를 인질로 하여 기장과 부기장에게 북한의 수도인 평양으로 향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요도호가 도착한 곳은 평양이 아닌 김포였다. ━"평양 가라" 지시에…"국내선이라 연료 없다" ━ 요도호 납치사건은 일본 극좌행동주의 조직 적군파(赤軍派)의 조직원 9명이 주도했다. 적군파는 1970년대 활동한 일본의 좌파 테러단체로, 폭력제일주의를 주장했다. 적군파 조직원들은 승객 122명과 승무원 7명 등 129명이 타고 있던 요도호를 공중 납치해 평양으로 갈 것을 요구했다. 이때 기장은 기지를 발휘해 "이 비행기는 국내선이라 북한까지 갈 연료가 없다"고 범인들을 설득했다. 요도호는 연료 보충을 위해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했고, 일본 경찰이 자위대를 보내 활주로를
2020년 3월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약 86억원 가치의 작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부의 싱어 라렌 박물관(Singer Laren Museum)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곳은 미국인 예술가 부부 윌리엄 헨리 싱어와 그의 아내 안나가 소장한 작품 컬렉션을 전시해온 곳이다. ━다른 박물관에서 빌려온 고흐 작품, 휴관 중 도둑맞아━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 중이었던 박물관이 털린 건 이날 오전 3시15분쯤이었다. 가면을 쓴 도둑은 유리 정문을 깨고 들어와 반 고흐의 작품 단 한 점만 들고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고흐의 167번째 생일날이었다. 도둑이 큰 망치로 유리문을 깨고 침입하자 보안 경보음이 울려 경비원들이 즉각 출동했으나 도둑은 이미 고흐의 작품을 들고 유유히 사라진 뒤였다. 당시 박물관에는 고흐의 작품 말고도 얀 투롭, 피트 몬드리안 등 네덜란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
"살려주세요!" 1년 전 오늘인 2023년 3월29일 오후 11시46분, 조용했던 강남 아파트 단지에 비명이 울려 퍼졌다.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질질 끌고 와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했다. 1분만에 도심 한복판에서 대담하게 납치가 이뤄졌다.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주민이 신고했지만, 여성은 그대로 납치돼 며칠 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도심 한복판에서 대담하게 이뤄진 흉악범죄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눈앞에서 사라진 여성은 며칠 후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도심 한복판, 목격자와 CCTV도 가득했던 곳에서 벌어진 사건은 결국 가상화폐(코인) 퓨리에버(PURE) 투자로 피해를 본 이들이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청부살인을 한 것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아직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은 진행 중이다. ━납치 후 암매장까지 단 6시간..사건의 재구성━사건은 지난해 3월29일 밤 11시46분 벌어졌다. 피해자 40대 여성 A씨를 A씨의
2010년 3월29일. 출근 시간대로 사람이 몰리는 월요일 오전 7시55분, 러시아 모스크바의 지하철 루뱐카 역에 이어 파르크 쿨투리 역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졌다. 첫번째 폭발은 루뱐카 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의 두번째 칸에서 벌어졌다. 30분 후 같은 선로에 있는 파르크 쿨투리 역에 정차 중인 차량의 세 번째 칸에서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 해당 사건으로 41명이 사망하고 8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폭탄 테러로 장시간 운행이 중단됐다. 폭탄 테러를 벌인 범인은 10대 2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어린 여성 둘, 10대 20대 여성의 허리엔 각 4kg, 2kg의 TNT 폭약을 채웠다━ 현지 통신에 따르면 슬라브계의 용모를 한 2명의 여성이 전철을 타는 것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장에는 공범으로 보이는 수염을 기른 남성도 동행한 것이 목격됐다. 이후 연방보안국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을 통해 이번 지하철 테러가 체첸 반군 단체인 검은 미망인(
"망할 네 입으로 내 아내 이름을 함부로 말하지 마!" 2022년 3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무대로 난입해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내리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크리스 록은 무대에 올라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상대로 "'지아이제인2' 빨리 보고 싶다"는 농담을 던졌다. '지아이제인'은 배우 데미 무어가 삭발한 모습으로 출연한 영화로,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머리에 대한 농담을 던진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방금 농담 괜찮았다"며 자화자찬했다. 이때 카메라는 윌 스미스 부부의 모습을 비췄고, 크리스 록의 농담에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눈동자를 굴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2018년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로 삭발 머리를 유지해왔다. 이날도 그는 짙은 녹색 드레스에 삭발 헤어스타일로 레드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우리 뜻 이루도록 하늘이시여, 지켜주소서" -뮤지컬 '영웅' 대사 중 일부-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은 거사를 앞두고 중국(당시 청나라) 하얼빈역에서 권총을 주머니에 쥔 채 조용히 기도했다. 목표는 제1대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 작전은 하얼빈역에 내릴 그를 향해 사격 후 사살하기. 권총에 장전된 총알 7발엔 모두 십자가 형태로 금이 그어져 있었다. 퇴로가 없는, 그래서 목숨을 건 작전. 거사를 앞둔 그는 초조하게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었다. 이 작전을 통해 그는 대체 뭘 이루고 싶었던 것일까. 이토가 탄 기차는 서서히 하얼빈역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권총 세 발에 쓰러진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은 "코리아 우라(만세)" 외쳐━ "탕 탕 탕"... 1909년 10월26일 오전, 환영 인파 속에 난데없는 총성이 울려 퍼졌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안중근이 쏜 권총 3발은 정확히 이토 히로부미의 몸에 박혔다. 총에 맞고 쓰러진 사람이 이토인지 확신하지 못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