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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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1991년 3월 26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 지역에 살던 5명의 국민학생(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인근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동반 실종됐다. 가족들은 아이들을 찾기 위해 실종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갖은 노력을 했으나 실종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아이들은 백골로 발견됐다. 이후 이 사건은 '개구리 소년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 이형호 유괴 살해 사건과 함께 3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아이들이 찾은 것은 도룡뇽 알? 탄두? "산 위쪽에서 비명소리가"━ 아이들이 사라진 1991년 3월 26일은 5·16 군사 정변 이후 중단된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하여 기초의회 의원을 뽑는 시·군·구의회 의원 선거일로, 임시 공휴일이었다. 당시 아이들은 도롱뇽 알을 줍기 위해 집 근처 와룡산에 올랐다. 그러나 사건 초기 도롱뇽이 개구리로 잘못 알려지면서 해당 사건은 '개구리 소년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 3월24일 오전 10시쯤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9525편 여객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이 비행기는 약 2시간 후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다. 그런데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맥에 다다른 무렵 프랑스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졌다. 약 10분간 급하강한 여객기는 오전 11시쯤 알프스 산악지대에 그대로 추락했다. 1시간 사이 벌어진 일이다.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144명과 조종사 및 승무원 6명 등 150명이 전원 사망했다. 당시 AFP 통신에 따르면 사고기의 잔해들은 알프스산맥 해발 2000m 높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 "확인했던 가장 큰 시신 일부는 캐리어 가방보다 작았다"는 한 조사대원과 "마치 거인이 축제를 위해 색종이 조각을 뿌려놓은 것 같았다"는 인근 마을 주민의 말은 현장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비행기 결함? 기상 악천후? 조종사의 과실?…'조종실 블랙박스' 속 담긴 그날의 진실━ 사건 발생
1987년 3월22일. 부랑인 쉼터 형제복지원에서 원생 36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1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탈출에 성공한 원생 35명은 입을 모아 형제복지원의 비극을 증언했다. 폭행과 성폭행,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며 참혹했던 인권 유린의 실상을 알렸다. 형제복지원은 그해 수용된 원생만 3975명, 연인원 4만여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부랑인 쉼터였다. 이곳의 참상이 12년 만에 세간에 알려지면서 한국판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라는 오명이 따라붙었다. ━멀쩡한 시민 끌고가 폭행·강제노역━ 형제복지원은 1960년 7월20일 육아원으로 설립됐지만 1971년 부랑인 쉼터로 바뀌었다. 1975년 12월부터는 박정희 정부가 부랑인을 단속·수용할 것을 내무부 훈령으로 정하면서 강제 수용소로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됐다. 정부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부랑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형제복지원은 수용자가 많을수록 보조금이 더 나오는 점을 악
1954년 3월 21일, 이승만 정권은 우리나라의 표준시를 한반도 중앙을 지나는 동경 127° 30'을 기준으로 30분 앞당겨 세계 표준시(당시 GMT, 현 UTC)와 시간 차를 9시간에서 8시간30분으로 조정했다. UTC+08:30으로의 변화는 당시 '시간의 해방', '시간 주권 회복' 등으로 평가되며 크게 환영받았다. 그러나 이는 1961년 8월 10일, 약 7년 만에 9시간 차로 원상 복구됐다. ━ 동경 135°선 따르지만…한국 영토와 동떨어져━ 표준시는 한 국가 또는 넓은 지역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지방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도 15˚ 차이마다 1시간씩 다른 표준시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 표준 자오선이 처음 도입된 건 1908년이었다. 당초 127° 30'이었던 자오선은 1912년 일제의 영향으로 일본과 같은 135°로 변경됐다. 하지만 동경 135°선은 울릉도 동쪽 350㎞ 지점을 남북으로 지나는, 즉 한국의 영토를 지나지 않는 선이다. 따라서 한국 표준시는 동경 12
21세기 초반에도 세계는 전쟁으로 신음했다. 21년 전인 2003년 3월 20일. 미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선언하며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은 미국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이어 사담 후세인 고향 티크리트에 진입하며 막을 내렸다. 미국 공격으로 장기 집권했던 사담 후세인 정권은 무너졌다. ━미국, 속도 높인 군사 공격…이라크 수도 진격 ━전쟁은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향한 군사 공격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력화시키려 전면적인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선언에 앞서서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미국은 공격 개시 다음 날 이라크 남부지역을 폭격한 뒤 영내로 진격하는 지상전에 돌입했다. 탱크를 앞세워 이라크 국경을 넘은 뒤 수도 바그다드를 향하며 전쟁 속도를 높였다. 바그다드에 대한 2차 공습도 1차 공습 16시간 만에 벌였다. 바그다드 시내는 폭격으로 삽시간에 불바다가 됐다
2019년 3월17일.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경제사범 이희진(37)씨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35세 김다운. 그는 피해자와 생면부지였다. 사건 1년 전까지 미국에서 머물렀으며, 이희진씨의 사기 혐의와도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뚜렷한 범행 동기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김다운은 왜 이씨의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일까. ━사라진 5억…1년간 치밀하게 범행 계획━ 김다운은 꽤 오랫동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8년 4월 이씨 부친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가 하면, 경기 안양시 자택 주변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피해자들의 동선을 파악했다. 2019년 2월엔 구직 사이트를 통해 범행을 도울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했다. 이후 범행에 쓸 경찰 공무원증, 구속영장 등을 위조해 같은 달 25일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했다. 김다운 일당은 위조된 경찰 공무원증을 제시하며 피해자들을 체포하려 했다. 피해자들은 김다운이 가짜 경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기관총으로 15명 정도 죽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노인, 여자 그리고 아이들도 있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1968년 3월16일 꽝응아이성의 미라이 마을. 이 곳에서 베트남 전쟁 기간 중 가장 추악한 전쟁 범죄가 발생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미라이 학살'으로 알려진 이 사건으로 민간인 504명이 미군 손에 사망했다. 위 증언은 PBS(미국 공영방송)에서 폴 메들로라는 병사가 당시 미라이 학살 현장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털어놓은 인터뷰 내용의 일부다. ━비극의 시작은 '설날 기습공격'에서부터였다━ 미라이 학살 사건이 발생하기 약 2달 전인 지난 1968년 1월29일. 설날을 하루 앞둔 베트남에 모처럼 구정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호응하듯 당시 남베트남과 대치 중이던 북베트남은 구정 연휴를 맞아 일주일간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구정 휴전'을 선포한다. 하지만 이는 명절 분위기에 취한 미군과 남베트남군의 경계가 느슨해
1960년 3월15일, 64년 전 이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역사적 사건이 벌어졌다. 노골적인 4대 대통령과 5대 부통령 부정선거에 맞서 마산 시민(현 창원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난 '3.15' 의거다. 권력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1~3대 대통령 이승만과 그가 속한 자유당은 3월15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의 부정선거를 치렀다. 투표 방법부터 개표 방식까지 모두 조작됐던 그들의 선거 방식은 너무나 노골적이었다. 이를 좌시하지 않았던 마산을 시작으로 선거 당일부터 시위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족,민주화 운동으로 꼽히는 3.15 의거다. 3.15 의거는 전국적으로 민주화 운동이 퍼지는 계기가 됐고 대한민국 최초로 성공한 민주주의 시민혁명, 4.19 혁명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해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면서 제1공화국 시대가 막을 내렸고, 이승만도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독재정권의
2018년 3월 14일. 21세기 대표 천재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21세부터 앓은 호킹 박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전동 휠체어에 앉아 음성합성기로 강연을 이어가며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특히 블랙홀이 물질을 빨아들일 뿐 아니라 뱉어낸다는 이론인 '호킹 복사'를 제안, 물리학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불과 1~2년 안에 사망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그후 55년 더 연구를 이어간 끝에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1세에 걸린 루게릭병, 음성 대화+강연 활동 계속... 각종 TV쇼 출연도━스티븐 호킹은 1942년 1월8일, 현대 물리학의 창시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사망한 지 정확히 300년이 되는 날 영국 옥스퍼드셔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옥스퍼드 대학교에 입학한 호킹은 자연과학 분야의 최우등 학위를 받고 1962년 캠브리지 대학원에 진학했다. 물리학 박사과정 중이던 그는 1963년 21세의 나이에
2016년 3월 13일. '인간' 이세돌이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바둑 대결에서 승리했다. 3연패 끝에 얻어낸 귀한 성과였다.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인간 최고의 바둑 실력자로서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바둑 대결에 나선 건 2016년 3월 9일부터 시작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에서다. 이세돌은 알파고의 수를 대신 두는 구글 딥마인드 소속 연구원 아자 황과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총 5번의 대국을 펼쳤다. 바둑계는 이세돌의 승리를 예상했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 해도 무한대 경우의 수를 지닌 바둑에서 인간을 능가하기 힘들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이세돌 역시 알파고와의 대국 전 "4대 1 또는 5대 0으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승부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고,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인간 이세돌, 알파고에 3연패…"이세돌의 패배, 인간 패배 아냐"━ 제1국에선
20년 전 오늘, 2004년 3월12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상이었다. 같은 해 5월1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며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초유의 국정 공백이 벌어졌고 정국이 요동쳤다. 탄핵 정국 속에서 대한민국은 둘로 갈라졌다. 탄핵을 지지하는 국민과 반대하는 국민이 맞서면서 갈등이 심화했다. 특히 탄핵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전국적으로 번졌다. ━의장석 점거, 경호권 발동…소란스러웠던 그날의 국회━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2004년 3월12일, 국회는 어느 때보다 시끄러웠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박관용 당시 국회의장은 경호권을 발동해 의장석을 점거 중이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고 탄핵안을 상정한 뒤 표결 절차를 밟았다.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반발하자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투표가 이뤄진 것이다. 무기명 투표 결과 야당 의원 195명 중 찬성 193명, 반대 2
13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46분쯤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약 125㎞ 떨어진 바다 밑 10㎞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동북부 해안에서 약 380㎞ 떨어진 도쿄 중심부 건물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대지진이었다. 바다 한가운데서 발생한 지진파는 불과 1~2분 만에 도쿄까지 영향을 줬다. 당시 방송국의 생방송 영상에는 평소처럼 침착하게 지진 경보를 알리던 아나운서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주저앉으며 당황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기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여진이 지속해서 발생했고, 일본 정부는 동북부 해안을 따라 쓰나미 경보를 순차적으로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앙에서 가까운 미야기현의 경우 높이 9.6m에 달하는 거대 쓰나미가 덮칠 수도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당초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첫 지진의 강도를 7.9 규모라고 발표했지만, 곧 9.1 규모로 상향 발표했다. 쓰나미 영향권에 든 지역들은 막대한 홍수 피해를 봤다.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