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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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7 건
1989년 11월4일. 일본 사이비교인 옴진리교에 의해 인권 변호사 일가족이 살해당했다. 변호사 부부는 물론, 한 살배기 아기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고 경찰에 들키지 않으려 세 가족을 뿔뿔이 다른 지역에 암매장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옴진리교는 요가 수행자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츠모토 치즈오)가 1984년 세운 교단이다. 오컬트와 음모론에 열광하던 사회 분위기를 타고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 인지도를 얻으며 급격히 세를 확장했다. 이들의 교리에는 "결과를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을 사용해도 좋다" "상대의 업(카르마)을 판별한 후 살인해도 좋다" "다른 사람의 재물이 악업에 사용된다면 선업을 위해 물건을 훔쳐도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한 이들은 낮은 수준의 이들을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가 대표적이다. ━인권 변호사 가족을 왜?…취재원 정보 보호 지키지 않은 방송국━사카모토 츠츠미는 인권 변호사로 일했다. 그는 옴진리교 신자의 가족들로부터 의뢰받아 해당
'불닭볶음면'으로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의 라면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삼양식품이 한 때 정부에 의해 폐업 위기까지 몰린 적이 있었다. 식품업계에 전설처럼 회자되는 '우지 파동'이다. ━검찰에 날아든 한 장의 투서…'우지 파동'의 시작━1989년 11월3일, 공업용 '우지(쇠기름)'로 면을 튀겼다는 익명의 투서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날아들었다. 제보를 접수한 검찰은 미국에서 비식용 우지를 수입한 삼양식품, 오뚜기식품, 서울하인즈, 삼립 유지, 부산유지 등 5개 업체를 적발하고, 회사 대표와 실무 책임자 등 1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입건했다. 검찰이 문제 삼은 것은 이들 식품업체가 라면을 튀기거나, 마가린, 쇼트닝을 만드는 데 원료로 쓰는 '우지(쇠기름)'가 공업용으로, 사람이 먹기에 부적절한 '비식용'이라는 점이었다. 당시 미국 우지협회는 우지 등급을 1~16등급까지 나누고, 1등급 우지만 바로 먹을
4년 전인 2020년 11월 2일. 가출 청소년을 살해해 암매장한 이른바 '오산 백골 시신' 사건의 주범 A씨(당시 23세)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살인과 사체은닉을 도운 공범 2명에게도 징역 30년과 징역 25년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불법행위를 시키며 달아나지 못하도록 감시했고, 도망친 피해자가 경찰에 범죄 행위를 신고하자 '보복 살인'을 계획했다. 완전범죄로 끝날 뻔했던 사건은 벌초객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범행 11개월 만에 붙잡힌 이들은 현재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고 있다. ━가출 청소년 유인해 불법행위 지시…신고하자 '보복 살인'━A씨는 공범들과 함께 서울 구로구에서 숙소 생활하며 가출 청소년들에게 불법행위를 시킬 목적으로 '가출팸'을 만들었다. 이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숙식을 해결해주고 쉽게 돈 벌게 해주겠다"고 홍보하며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했다. A씨 일당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며 가출 청소년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
2022년 11월 1일, 30대 부부가 각각 3세, 1세 자녀를 벽에 집어 던졌다. 이 일로 두 자녀는 두개골과 대퇴부에 골절상을 입었다. 부모는 자녀들이 다쳤다며 보험금 300만원을 수령했다. ━자녀 폭행 후 "변기에서 떨어져" 보험금 청구━ 아빠 A씨(35)와 엄마 B씨(35) 자녀는 모두 4명이었다. 이들이 집어던진 아이들은 셋째와 막내. A씨와 B씨는 그해 5월 재혼했다. 폭행 피해자인 셋째와 막내는 A씨의 자녀였다. 초등학생인 첫째와 둘째는 B씨의 자녀였다. 몹쓸 부모는 자녀들이 '변기에서 떨어져 다쳤다'며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의 만행은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보호할 의무 있음에도 무자비한 폭력" 실형 선고━ 2023년 12월 14일, 대법원 3부는 A씨와 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어린 아동들을 양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
"권위에 대한 믿음에서 믿음에 대한 권위로." 1517년 10월31일, 오늘날 개신교를 탄생시킨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역사를 바꾼 이는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루터였다. 그는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와 교황에 대한 권위에 정면으로 맞서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다. 95개 조항을 통해 로마 가톨릭이 틀렸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는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됐다. 권위에 맞선 동시에 오직 믿음을 강조하며 성경의 핵심인 복음을 되살려냈다. 교황이나 사제 같은 사람에 속았던 신자들을 일깨워 신만 믿도록 시선을 돌린 것이었다. 신앙의 핵심이 달라지면서 가톨릭과 분리된 개신교가 탄생했다. ━"가난한 신자 돈 대신 교황 돈으로…" 95개조 반박문으로 조목조목 직언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 4장17절 중.)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는 무엇보다 이 성경 구절에서 예수가 강조한 '회개'를 곡해했다. 말 그대로 죄를 면제해주는 증서인 '면죄부'를 팔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그의 나이 45세. 한창 활발히 활동하던 그의 갑작스런 비보에 그의 팬들은 물론, 모든 대중이 큰 충격을 받았다. 갑작스레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모두가 그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실려간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말았다. ━벤츠 운전하다 돌연 교통사고…아파트 들이받아 차량 전도돼━ 7년 전 이날인 2017년 10월30일, 오후 4시50분경 배우 김주혁의 교통 사고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다. 김주혁이 운전하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를 달리다 돌연 화단으로 돌진하고, 이내 아파트와 크게 충돌해 전도된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도로는 항상 차량이 붐비는 도로였기 때문에 고속으로 달리기 힘든 곳이었다. 이에 그의 차가 추돌로 인한 충격으로 구겨진 모습을 봤을 때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사고 직후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였던 김주혁은 출
"그날 이후 매일의 삶이 장례식이 됐다." "10월이 되면 언제라도 문을 열고 올 것만 같은데……." (이태원 참사 유족의 말.) 2년 전 그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비명으로 가득했다. 2022년 10월29일 토요일밤,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두고 축제를 즐기려는 10만여명의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 좁다란 골목 오르막길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발걸음을 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넘어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쓰러지고 이들이 겹겹이 뒤엉키면서 거리는 한순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사람들 아래로 깔리거나 사람들 사이에 끼어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되면서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159명 사망…세월호 이후 최악의 참사━ 압사 사고로 159명이 사망하고 195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역대 최대 인명 피해였다. 서울만 기준으로 보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59명 중 102명이 여성이었다. 남성(57명)의 두 배
1995년 10월 28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지하철 화재가 발생해 289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5시58분쯤, 바쿠 북부의 울두즈 역에서 나리마노프 역으로 가고 있던 한 5량 열차 뒤쪽에서 불이 났다. 퇴근 시간 무렵이라 지하철엔 1000명이 넘는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퇴근길 지하철서 화재…터널에 멈춘 열차, 문 안 열려 '패닉'━ 5개 차량으로 이어진 지하철 중 5호차에 탄 승객들은 연기 냄새를 맡았고, 이후 4호차 승객들은 열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하얗던 연기는 점차 검게 변해갔고, 차내를 가득 메웠다. 열차는 울두즈 역에서 약 200m 지난 지점, 지하 터널 한가운데에 멈추어 섰다. 열차를 가득 메웠던 연기는 터널로 번지기 시작했고, 터널 안이 연기로 가득 찼다. 불이 난 것을 알게 된 기관사는 차량을 좁은 터널에 세운 뒤 화재 사실을 보고했고,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차량의 전기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2014년 10월 27일. '마왕'으로 알려진 가수 신해철이 4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신해철의 사인은 '소장과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장기에 생긴 구멍)' 때문이었다. 소장·심낭 천공으로 발생한 복막염과 심낭염이 합병돼 패혈증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사건은 2014년 10월 17일 오후 4시 45분쯤 복부 통증을 느낀 신해철이 서울 송파구 S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소장·심낭에 구멍 생겼다"…국과수와 집도의 강씨의 엇갈린 진술━ 신해철은 S 병원에서 복강경(배에 구멍을 뚫는 방식)을 이용한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장협착증은 장이 서로 들러붙어 장 내부가 좁아지는 질병으로, 주로 위밴드 수술이나 개복 및 복강경 수술의 후유증으로 발생한다. 사흘 뒤인 2014년 10월 20일. 신해철은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S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수술을 집도한 의사 강모씨는 "일반적인 회복과정이다. 참아야 한
2022년 10월 26일 오후 6시쯤, 경북 봉화의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 약 900톤이 지하 46m 지점으로 쏟아지며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고립됐다. 당시 고립된 광부 2명을 포함해 7명의 광부가 작업하고 있었다. 사고 2시간 뒤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 측에서 3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이후 무려 열흘간 고립됐던 나머지 두 광부는 매몰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을 살린 건 작업할 때 가져간 커피믹스와 떨어지는 물방울이었다. 그야말로 '봉화의 기적'이었다. ━두 달 만에 또 무너진 봉화 광산━ 2022년 10월 26일 봉화 광산 붕괴 사고 약 두 달 전인 같은 해 8월 29일, 봉화군 재산면 소재 광산에 쌓아놓은 광석이 무너지면서 지하 40~50m 아래 갱도에서 일하던 광부 10명 중 2명이 추락해 매몰됐다. 광부 2명 중 한 명은 발목에 경상을 입은 채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다른 한 명은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명
2018년 10월25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무참히 살해당했다. 피해자는 박모씨(84.여), 박씨의 아들 조모씨(65), 며느리 박모씨(57) 그리고 손녀 조모씨(33)였다. 용의자 신모씨(32)도 같은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피해자들을 살해한 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피해자 중 손녀인 조씨와 연인 관계였던 신씨는 이별 후 이 같은 잔혹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과 17시간 함께 있었다"━당시 피해자들을 가장 먼저 발견한 건 박씨의 사위였다. 박씨와 나들이를 갈 계획이었던 그는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 동행하에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손녀 조씨를 제외한 일가족은 집 화장실에 포개어진 채 있었다. 시신은 비닐과 대야 등으로 덮여있었다고 한다. 반면 손녀는 거실에서 발견됐는데, 다른 가족에 비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피해자처럼 흉기와 둔기로 인한 상처뿐 아니라 '목이 졸린 흔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23세의 젊은 여성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6년 전 벌어졌던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이다. 다만, '예비신부'라는 명칭은 유가족 측이 상견례 이야기도 오고 간적 없다고 밝혀 후에 '연인' 살인사건으로 정정됐다. ━결혼 집착한 심씨, 여자친구 살해 후 흉기로 재차 훼손…"살아날까봐"━ 2018년 10월24일, 강원도 춘천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이 모씨(당시 23세)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범인은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였던 심모(당시 27세)씨였다. 이씨는 당시 남자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남자친구를 만나러 춘천을 찾았다.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다툼을 반복하던 상황이었다. 심씨가 카톡으로 "미안하다. 니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게. 일단 와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지속 이야기해 이씨가 퇴근 후 춘천을 향했다. 이들은 심씨의 부모가 운영하던 춘천 모 국밥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2층 옥탑방에 올라갔다. 그러나 또다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