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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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와 그 후 정황 등을 보면 원심이 선고한 '무기징역'이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 2017년 10월 23일 대법원이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한모씨 상고를 기각했다. 한씨에게 내려진 무기징역 선고가 확정된 순간이다. 내연 관계에 있던 남성에 집착해 그의 아내를 살해한 이른바 '청산가리 소주 살인' 사건의 최후였다. ━초등 동창 모임서 시작된 내연 관계━사건은 2014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씨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다가 피해 여성 A씨 남편 B씨를 만났다. 이들은 한 달 뒤인 3월부터 내연 관계를 시작했다. 관계가 지속되면서 한씨는 '불륜녀'가 아닌 'B씨 아내'가 되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혔고 이내 부부를 이혼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를 위해 한씨는 자신과 B씨가 나눈 메신저 내용을 일부러 A씨에게 흘려 내연 관계를 알게 했다. 또 심부름센터 직원을 시켜 촬영한 불륜 관계 사진을 A씨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오랜 기간 끝에 얻은
2023년 10월22일. 경찰이 중국에 체류하는 총책의 지시를 받아 한국에 마약류를 밀수입·유통한 조선족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미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활동하는 마약 공급책과 연계해 국내에 대량의 마약을 유통했다. 이들 중에는 당해 4월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총책도 포함돼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검거된 28명 중 8명 구속…조선족 범죄집단 꾸린 A씨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찰 수사관이 이들 조직과 위장거래를 하는 한편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일면 '드랍퍼'라 불리는 말단 배달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유통책과 매수자, 투약자를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검거된 이들은 중국에 있는 조선족 남성 A씨(38) 지시를 받아 국내 마약을 밀수입한 1명과 유통책 8명(조선족), 매수자와 투약자 등 28명이다. 경찰은 이 중 8명을 구속했다. 당시 경찰에 압수된 마약량은 필로폰(메스암페타민) 9㎏다. 무려 시가 300억
2003년 10월21일 경북 봉화군 청량산에서 산악회 회원들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승객 19명이 숨졌고 버스 기사를 포함한 12명은 크게 다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행' 떠난 청량산서 돌아오지 못한 주부들━사고 버스에는 대구 달서구 두류1동 소재 서대구시장 상인들과 인근 지역 주부 등 50~60대 여성 회원으로 이뤄진 미봉산악회 회원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매월 한 차례씩 정기 산행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는 청솔관광 소속으로, 1996년 2월 출고된 노후한 차량으로 전해졌다. 당시 버스는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 매표소 부근 진입로에서 편도 1차선 S자형 급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2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나무 수십 그루를 들이받으며 허공을 날았으며 떨어지는 충격으로 계곡 아래 바위가 일부 박살 나고 버스 앞부분이 완전히 훼손됐다. 승객들은 앞쪽으로 쏠
2017년 10월19일. 전남 나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북한이탈주민 유태준(당시 48세)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 78일 만이다. 유씨는 도주 전 탈북과 밀입북, 재탈북을 반복하다 망상장애를 얻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는 왜 애써 탈출했던 북한으로 돌아갔으며, 또다시 탈북을 감행해 정신병원까지 흘러 들어가게 된 걸까. ━두 번의 탈북, 한 번의 재입북…이유는?━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유씨는 1998년 11월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탈북, 같은 해 12월 남한에 들어왔다. 2000년 2월엔 유씨보다 넉달 먼저 탈북했던 그의 모친과 남동생도 귀순해 서울에 정착하면서 유씨 가족은 남한에 뿌리를 내리는 듯했다. 그런데 유씨는 2000년 6월 북한에 있는 아내 최모씨를 데려오겠다며 재입북을 감행했다. 그는 북한 초소 경비병에게 400위안의 뇌물을 주고 두만강을 건넜으며, 곧바로 보위부에 체포돼 징역 32년을 선고받았다. 청진 제25호 교화소에 수용됐
"아임 쏘리, 아임 쏘 쏘리(I'm sorry, I'm so sorry)" 2019년 10월18일, 잃어버린 5살 딸과 44년 만에 마주한 어머니 한태순(이하 당시 나이 67세)씨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중년이 돼 돌아온 딸 신경하(미국명 라우리 벤더·49)씨는 한씨의 얼굴을 한번에 알아봤다. 모녀는 상대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얼굴은 똑 닮아 있었다. 한씨는 딸을 품에 안고 "안아보니까 내 딸이 맞았어 얼굴을 대보니까 내 딸이 맞았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절대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며 "꼭 부모를 찾아달라 당사자가 나서지 않으면 부모는 찾을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사라진 딸…1만여㎞ 떨어진 미국서 찾았다━신씨는 1975년 5월9일 실종됐다. 한씨는 당시 집에 신씨를 두고 잠시 시장에 다녀왔는데, 신씨가 보이지 않았다. 한씨는 신씨가 혼자 친가에 갔을 것으로 생각했다. 평소에도 종종 친가에 혼자 다녀왔던 만큼, 곧 돌아올 줄 알았지만 이튿날이 돼도 신씨는 돌
2019년 10월 17일.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30대 정모씨의 선고기일이었다. 앞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결과는 무기징역. 이날 재판부는 정씨에게 △40시간 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복지시설 등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성폭행 전과 2범 정씨…출소 7개월 만에 저지른 끔찍한 만행━ 사건은 2019년 5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자정쯤 정씨는 그의 자택에서 직장 선배 A씨와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 그는 술을 마시던 중 A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술병으로 폭행했다. 이후 정씨는 지쳐 쓰러진 A씨가 잠들자 오전 5시 50분쯤 A씨의 약혼녀 B씨가 사는 아파트로 향했다. 그는 현관문을 두들기며 "A씨가 큰일을 당했다. 문을 열어달라"라고 말했다. 잠시 후 문이 열리자 돌변한 정씨는 B씨를 덮쳤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잠시 정신을 잃은 B씨는 끝까지 저항하다 창문을 넘어 아파트 6층에서 떨어졌다
1998년 10월 16일. 대구 계명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여대생 정모(당시 18)씨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학교 축제에 참석했다가 밤 10시 40분쯤 귀가하던 중 돌연 사라졌다. 이후 정씨가 발견된 것은 실종 하루 만인 17일 새벽 5시쯤 대구 구마고속도로(현재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7.7㎞ 지점이었다. 고속도로 주변엔 공장들 뿐이었고 집이나 학교와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당시 119구조대원이 "새벽 시간에 학생이, 주변이 공장 지역인 데 가로등도 하나 없는 곳에 어떻게 왔을까"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외진 곳에서 발견된 정씨 사망 원인은 단순 사고였다. 고속도로를 지나던 25t 덤프트럭에 치인 것이다. 당시 트럭 기사는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사망하게 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그런데 유가족은 정씨 죽음을 단순 교통사고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차에 치여 숨진 정씨가 속옷 없이 바지만 입고 있어서다. 정황상 성폭행이나 다른 범죄 피해를
"유전무죄! 무전유죄!" 1988년 10월 15일, 지강헌 일당 4명이 서대문구 북가좌동 고모씨 집에 잠입해서 고씨의 가족을 인질로 잡았다. 지강헌은 그해 10월 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충남 공주교도소로 이감되던 25명 중 12명과 함께 집단 탈주하고 서울 시내로 잠입해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이 쏜 총에 사살당했다. 560만원가량 절도를 저지른 자신은 징역 7년에 보호감호 10년 등 17년 옥살이를 하는 반면, 70억원 이상을 횡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는 겨우 7년(1991년 가석방)을 선고받은 것을 탈출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인질극을 벌이며 "돈 없고 권력 없이는 못 사는 게 이 사회"라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발언을 했다. ━교도관 흉기로 찌르고 탈주…흉악범이 된 잡범━ 1988년 10월 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대전과 공주교도소, 공주치료감호소로 이송되던 25명 중 12명이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탈주해 서울 시내로 잠입했다. 당초 이들은 잡범이었으나 교도권을
2018년 10월14일 아침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20대 아르바이트생, 가해자는 손님 김성수(당시 29세)였다. 흉기에 무참히 찔린 피해자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도심 한복판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국내가 들썩였다.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100만명이 넘는 참여자가 모였다. 또한 피의자의 상태가 심신미약인 경우에도 판사 재량에 따라 형 감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이른바 '김성수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무려 80여회 찔렀다"…말다툼 뒤 일어난 '살인사건'━ 당시 김성수는 동생을 따라 해당 PC방에 방문했다. 그러다 오전 7시33분쯤 김성수와 피해자 간의 다툼이 시작됐다. 자리를 치워달라 요구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제대로 정리해주지 않았고 게임비도 환불해주지 않아서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 김성수 측 주장이다. 김성수의 동생과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얼마 뒤 경찰이 PC방에 도착했다.
지금으로부터 53년 전인 1971년 10월 13일, 수학여행을 가던 초등학생 19명 등 총 20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남원역 열차 추돌사고다. 당시 열차에는 전라북도 남원역 구내에서 군산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232명의 학생을 포함해 통학생, 시민들이 타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한 여행은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선행 열차, 뒤로 미끄러지며 후발 열차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순천발 용산행 192호 보통열차다. 남원역에서는 이 열차가 오전 6시 40분에 출발했고, 7시 16분에 출발하는 후발 유조화물열차가 진입해 정거 중이었다. 이때 남원역에서 1.5km 정도 나아간 선행 192호 열차로부터 '기관차의 기관이 고장 났으니 구조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192호 열차를 구조하기 위해 직원들이 후발 유조화물열차의 기관차를 유조탱크와 분리하려는 찰나, 192호 열차의 기관차 제동장치가 풀리며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192호 열차는 남원역으로 돌진했
8년 전인 2016년 10월 10일 밤 10시쯤 국내 최고 상아탑인 서울대학교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재학생 1000여명이 한밤중 대학본부에 진입해 4층 총장실을 점거한 것. 당시 서울대 학생들은 오후 6시부터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 광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목표로 대학본부 점거를 결정했다. 학생총회 참석자 1900여명 가운데 1097명이 '대학본부 점거 투쟁'에 찬성했다. 점거 사태 약 2개월 전 서울대는 경기 시흥시, 한라건설(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자)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두고 학생들은 "대학의 기업화만 가속할 뿐 아무런 교육적 비전이 없다"며 "학생 구성원 의견을 배제한 비민주적 사업 추진"이라고 반발했다. 대학본부 점거라는 강수를 둔 학생들은 100~150명 규모의 인원을 남겨두고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시흥캠퍼스 추진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득 실패하자
12년 전인 2012년 10월 8일 경찰은 김종석(당시 43세)이란 이름의 한국인이 필리핀의 한 유치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유치장에서 숨진 김종석은 2007년 7월 최세용, 김성곤과 경기 안양시 한 환전소에서 20대 여직원을 살해한 뒤 1억8500만원의 현금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한 살인범이었다. 경찰은 필리핀 수사 당국과 공조해 2012년 10월 5일 김종석을 검거해 유치장에 가뒀다. 필리핀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및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른 김종석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검거 사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종석은 필리핀 경찰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노려 평소 자신이 가지고 다닌 가방끈을 이용해 천장에 목을 맸다. 그는 현장에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으나 후회는 없다", "예쁜 딸이 얼굴만큼 마음도 곱고 착했으면 좋겠다" 등 내용이 적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의 손목에서 칼에 의한 주저흔이 나왔고, 체포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