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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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7 건
스토킹은 위험한 범죄다. 지금에서야 당연한 명제가 됐지만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 스토킹 범죄는 일부 짝사랑 남의 집착 쯤으로 여겨져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경범죄 취급을 했다. 그러나 한 남성이 직장 동료를 수년간 스토킹하다 계획적으로 살해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인식은 180도 달라졌다. 사법부도 악랄했던 스토킹 범죄자에게 처음으로 법정 최고형 수준인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사회에 중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동료 스토킹하다 처벌 받을 위기에 '앙심'…2년 전 신당역 살인사건 발생━1년 전 이날인 2023년 7월11일, 서울고법 형사12-2부는 신당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을 무기징역형에 처했다. 이전까지 스토킹 범죄는 가벼운 집행유예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졌었다. 이 묵직한 선고는 스토킹 범죄를 가볍게 인식하던 사회 분위기에 경종을 울리기 충분했다. 신당역 살인사건은 전주환이 2022년 9월14일 오후9시경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A씨를
2018년 7월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2층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항공사 직원 A씨가 몰던 BMW가 택시에서 짐을 내리던 택시기사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치고 하반신이 골절됐다.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보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A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A씨가 피해자들과 합의하는 등 사태를 수습할 노력을 보인 점을 고려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B씨가 사고 후 8개월이 흘렀을 시점까지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분노했다. ━40㎞/h 도로서 131㎞/h '질주'…가해자는 항공사 직원━ A씨는 2018년 7월 10일 오후 12시 50분쯤 지인들과 함께 BMW를 탄 채 국제선 청사 진입로를 달리다 B씨를 들이받았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천 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는 이용 승객이 많고 택시나 승용차들이 상시 정차해 있어 주행속도가 40㎞/h로 제한
2008년 7월 8일 오후 2시 20분 무렵. 한 70대 노부부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2차선 도로 옆 갈대숲에서 살구나무를 발견한다. 살구를 따려고 허리춤이 넘도록 자란 갈대를 헤치며 나가던 노부부는 악취가 나는 한 물체를 발견했다. 무언지 살피던 이들은 이내 크게 놀라고 말았다. 물체의 정체는 사람 다리였다. 이른바 '흥해 토막살인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순간이다. ━흥해 갈대숲 곳곳에서 발견된 토막 시체━경찰은 약 200여명을 동원해 다리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고 약 2시간 만에 시신 오른팔을 찾아냈다. 당일 오후 6시쯤에는 왼팔과 왼쪽 다리를 찾아냈다. 발견된 사체 상태는 참혹했다.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고 들쥐와 같은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된 흔적이 있었다. 게다가 오른손 손가락 끝은 모두 예리한 물체로 잘린 상태였다. 하지만 아무리 샅샅이 수색해도 머리와 몸은 발견되지 않았고 얼굴 없는 사체에 포항 일대가 크게 술렁였다. 머리와 몸통이 발견된 것은 첫 신고
1989년 7월 7일, 경기도 화성에 살던 당시 8세 김현정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갑작스레 사라진 현정양은 30년이 지난 뒤에서야 실종이 아닌 사망으로 밝혀졌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던 현정양 실종 사건은 1980년대~1990년대 초반 발생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의 뒤늦은 자백으로 진실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현정양 시체를 발견하고도 이 사실을 숨겼다. 심지어 살인 사건을 실종 사건으로 바꾸기 위해 보고서와 진술서까지 조작했고,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유가족 몰래 버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수사 요청에도 단순 실종사건 종결━현정양은 1989년 7월 7일 오후 12시 30분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부모는 2번이나 수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가출로 봤다. 하지만 현정양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사건은 그렇게 종결됐다. 가족은 현정양이 찾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30년 동안 집 전화번호도 바꾸지 않았으나
2018년 7월 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지하철 화학 테러 사건을 일으켜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에 대한 교수형이 진행됐다. 약 1만명의 신도를 모았던 그는 자신의 유해를 넷째 딸에게 넘겨달라는 말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신도들 홀린 아사하라 쇼코의 '공중부양'━ 아사하라 쇼코는 1955년 태어났다. 그는 선천적 시각장애인이지만 전맹은 아니었다. 1977년부터 요가와 침술에 흥미를 느낀 그는 수련을 시작했고, 침술원을 개원했으나 금방 그만뒀다. 아사하라 쇼코가 1만명에 달하는 옴진리교 신도들을 홀릴 수 있던 이유는 그가 '공중 부양'에 성공했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사실 그가 공중에 뜬 것은 근력과 유연성 때문이었으나, 그의 공중 부양 성공 사진은 많은 이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그는 자신이 시바신의 환영을 보았다고도 주장하며 스스로를 메시아적 존재라고 확신하고 1987년 사이비 종교 단체인 옴진리교를 설립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낯선 이가 건 시비에 휘말렸던 20대 대학생은 2시간만에 처참하게 살해됐다. 방학을 맞아 안동에 놀러 갔다가 당한 변이었다. 가해자의 살해 동기는 단순했다.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그뿐이었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해자 측이 벌인 농간으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피해자 일행이 가해자를 먼저 시비를 걸고, 3시간 가까이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 옷도 벗겼다 등의 루머였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은 얼굴 모르는 이들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다. 심지어 '죽어도 싸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작된 근거 없는 소문에 피해자 일행과 유가족들이 2번 울어야 했던 사건이다. ━"왜 쳐다봐" 술 마시다 붙은 시비가 인명 피해로━ 사건은 2년 전인 2022년 7월4일, 새벽 2시30분경 발생했다. 고향이 포항인 23세 대학생 A씨는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방학을 맞아 경북 안동으로 수상레
'탕탕탕!' 13년 전인 2011년 7월 4일. 인천 강화군에 있는 해병대 제2사단 해안 소초에서 총성이 울렸다. 전역을 9개월 앞둔 김민찬 상병(당시 19세)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격발한 것이었다. 해안가의 작은 막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김 상병은 자신을 괴롭힌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고 조준 사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총격으로 해병대원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김 상병은 최연소 사형수가 됐다. ━훔친 총기로 동료 병사들 조준 사격…4명 사망━ 김 상병은 범행 당일 오전 4시20분쯤 잠에서 깬 뒤 아침 식사를 하고, 체력단련장에서 동료 병사와 탁구를 즐기는 등 별다른 것 없는 하루를 시작했다. 7시30분쯤에는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해 창고에 숨겨뒀던 소주 한 병을 마셨다. 해안 경계 임무 특성상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다시 잠을 자고 일어난 김 상병은 오전 10시부터 10시20분 사이 상황실이 비어있는 틈을 타 복도에 있던 총기 보관함과 간이 탄약고에서 K-
11년 전인 2013년 7월 3일.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당시 31세)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192cm의 큰 키에 남다른 패스 감각과 득점력을 갖춰 '농구 천재'라 불리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단체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성격이 문제였다. 수시로 팀을 무단 이탈하는 등 말썽을 일으키다 2009년 농구계를 떠난 정씨는 4년 만에 살인범으로 나타났다. ━고교 시절 랭킹 1위 유망주…대학 입학 후 '내리막'━보통 팀에서 가장 전술적 이해가 좋은 선수가 맡는 포인트 가드(point guard)였던 정씨는 많은 감독이 눈독을 들이던 최고의 기대주였다. 뛰어난 실력과 재능으로 한때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았고, 경복고 재학 시절에는 휘문고의 방성윤(전 서울 SK)과 함께 고등학생 랭킹 1위를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농구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2001년 고려대에 입학한 그는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등 활약했지만,
미국과 소련이 한창 냉전 중이던 194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로스웰 UFO 사건'이 일어났다. 1947년 7월2일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인근에서 미확인 비행 물체(UFO)가 추락했다. 다음날 한 농부가 로스웰에서 100㎞ 떨어진 곳에서 비행 물체의 잔해를 발견했고, 즉시 보안관과 지역 신문사에 연락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떨어진 물체가 찌그러졌다가 원상 복구되는 포일로 만들어졌고, 보부재엔 지구상엔 없는 이질적인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민간 조종사 케네스 아놀드가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주변을 비행하다 비행기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9개의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보안관을 통해 사건을 보고 받은 미 육군 항공대는 7월7일 "비행접시를 수거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당시 물체를 수습을 맡은 사람은 제시 마셀 소령이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미군은 입장을 바꿨다. 비행접시가 아닌 '기상 관측용 풍선'이
오후에 홍차를 즐기는 나라 홍콩은 영국의 오랜 식민지였다. 지금도 영어를 쓰고 홍콩달러가 통용되는 등 영국 색이 짙다. 27년 전 1997년 7월1일 중국 영토로 복귀했어도 국제도시로서 홍콩은 그대로다. 현재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주권이 중국에 있다. 외교, 국방을 제외한 분야에서 2047년까지 50년간 독립성을 약속받았다.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를 가리키는 '일국양제'의 형태를 띤다. 영국과 중국 스타일이 뒤섞인 홍콩은 혼란스럽다. 중국화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움직임도 일면서 홍콩엔 '불안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 155년 만에 영국에서 중국으로━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건 1997년 7월1일. 영국 식민지로 지낸 지 155년 만이었다. 이날이 도래하기까지 영국과 중국은 1982년부터 팽팽한 교섭을 벌였다. 양국은 1984년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홍콩의 중국 반환에 합의했다. 중영공동선언을 통해 홍콩반환협정을 발표하면서다. 협정문의 주요 내용은 199
모두가 잠든 1999년 6월 30일 새벽,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청소년 수련시설에 불길이 치솟았다. 이곳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미술학원 등에서 캠프를 온 어린이와 교사 등 500여명이 있었다. 이 중 23명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작 만 5~6살의 아이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모기향에서 시작된 불, 순식간에 건물 전체 덮쳐━ 화재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화성군(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의 청소년 수련시설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이다. 당시 씨랜드에는 서울 소망유치원생 42명, 안양 예그린유치원생 65명, 서울 공릉미술학원생 132명, 부천 열린유치원생 99명, 이월드 영어학원 원생 74명, 화성 마도초등학교 학생 42명 등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 교사 47명 등 모두 544명이 있었다. 화재는 수련원 3층 C동 301호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옮겨붙었다. 화재 원인은 방 안에 피워둔 모기향이 옷에 옮겨붙은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화재를 처음 눈
2007년 6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시 5번가 애플 매장 앞. 수백명의 사람들의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날 출시되는 '아이폰'을 사기 위해서였다. 판매가 시작된 건 이날 오후 6시부터였지만 새벽 3시부터 줄이 이어졌다. 15시간이 넘는 대기에도 예비 구매자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입 모아 말했다. 대기 줄에 선 이들 중에는 존 스트릿 당시 필라델피아 시장(당시 64세)도 있었다. 미국 전역의 애플 및 AT&T 매장은 아이폰을 사려는 극성 소비자들로 몸살을 앓았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에 육박하는 대세폰 '아이폰'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날이었다. ━출시 매장 앞 대기 줄로 북새통 ━애플 매장 앞에서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는 에릭 브랜든씨(당시 42세)는 "아내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조금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얼마 전 직장에서 은퇴했다는 렌 에드거리는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다. 아이폰을 손에 넣게 돼서 기쁘다"며 웃었다.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