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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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2002년 10월 12일. '파라다이스'라 불리던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해변의 한 클럽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건물 벽이 무너지고 주변 차들까지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사상자가 400명이 넘었던 이 폭발은 단순 사고가 아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였다. ━주말 밤 뒤흔든 폭음…순식간에 아수라장 된 휴양지━사건 당일 오후 11시 30분(현지 시각)쯤 발리에서 서핑 명소로 유명한 쿠타 해변의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인 '사리클럽' 정문에 일제 미니밴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해 왔다. 충돌했던 차는 잠시 후 폭발했고 몇초 뒤 훨씬 강력한 폭음이 지축을 흔들었다. 토요일 밤을 만끽하며 춤추던 500여명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화려한 조명이 비추던 무대는 피바다를 이뤘고, 중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출구를 찾느라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해 숨져갔다. 당시 폭발은 클럽 건물을 형체도 없이 날려버렸고 주변 건물 10여동도
"I Love You. 사랑해요. 사랑해요!" 1996년 10월 11일. 전설적인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83회에 걸쳐 개최된 '히스토리 월드 투어'의 일환이었다. 한국에서는 10월 11일,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총 2회 공연했다. 마이클 잭슨은 첫 등장부터 4만여 관객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축포와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영상이 끝나자 무대 위 놓인 우주선 속에서 은빛 우주복을 입은 마이클 잭슨이 헬멧을 벗으며 등장했다. 그가 서울에서 부른 첫 곡은 '스크림'(Scream)이었다. 이날 공연은 당초 오후 7시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무대 특수 장치 등 장비를 실은 전용 수송기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1시간10분 늦은 저녁 8시40분에야 시작됐다. 공연 지연에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마이클 잭슨은 130분 공연 시간 동안 화려한 비디오 아트와 조명, 의상 등이 음악과 완벽히 어우러
30년 전인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낚시를 마친 사람들은 집으로 가기 위해 육지로 향하는 '서해페리호'를 기다렸다. 주민들도 김장철을 앞두고 멸치 등을 육지에서 판매할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기대감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사람들을 가득 싣고 육지로 가던 배는 갑자기 뒤집어졌고,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승객 중 292명이 숨졌다. 선박 관리 미비와 인력 관리 부실 등 안전사고 예방이 되지 않은 예견된 사고였다. ━탑승 정원보다 141명 초과…30분 만에 가라앉은 배━110톤 규모의 서해페리호는 1990년 만들어진 신형 여객선이었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아 매년 적자에 허덕였다. 그러나 위도에서 육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운항을 멈출 수 없었고,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하루 1회 가까스로 운항했다. 그런데 항상 텅텅 비어있던 배는 위도가 낚시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말마다 수백명이 이 배를 타고 낚시를 하러 오갔
1983년 10월 9일, 북한은 버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현 미얀마)을 순방 중이던 대한민국 제12대 대통령 전두환을 암살하고자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당초 북한의 타깃이었던 전두환 대통령은 행운의 '4분'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해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등 각료와 수행원 17명이 사망했다.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숨진 전례 없는 테러에 대한민국 정부는 국정 운영에 큰 타격이 생겼으며, 미얀마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외교를 단절하고 북한대사관 직원들을 모두 추방했다. ━계획에 없던 미얀마 순방…참모진 반대에도 강행━ 전두환 대통령은 1983년 10월 8일, 공식 수행원 22명 및 비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미얀마, 인도, 스리랑카, 괌 등 4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2개국에서 진행되는 17박18일 일정의 공식 해외 순방에 나섰다. 미얀마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첫 방문지였다. 사실 미얀마는 원래 순방 계획에 없
1998년 10월8일, 제42대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하원에서 성추문 관련 위증 혐의와 사법방해 혐의로 찬성 258 대 반대 176 표를 받아 탄핵소추 됐다. 찬성표에는 민주당 31표가 포함됐다. 세기의 섹스 스캔들, 이른바 '지퍼 게이트'가 대통령 탄핵 시도로 이어진 날이었다. ━세기의 '지퍼 게이트'━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은 임기 2년째인 1994년 불거졌다.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공무원이었던 폴라 존스가 1991년 5월 한 호텔에서 클린턴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며 소송을 냈다. 클린턴은 대통령 퇴임 전까지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1997년 5월 연방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재판 진행을 명령했다. 그리고 그 해 말 클린턴을 넉다운 시킬 '핵폭탄급' 스캔들이 터졌다. 그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 사회 초년생 르윈스키가 클린턴과 백악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증언이었다. 백악관 인턴이던 르윈스키가 스스로 얼굴을 알린 건 아니었다. 그의 친구이며 펜타곤(국방부) 공보직
"돈이 있으면 판검사도 살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돈 있으면 무죄 돈 없으면 유죄), 우리 법이 이렇다." 1988년 10월 8일. 서울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송되던 25명 중 12명이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탈주해 서울 시내로 잠입했다. 이들 중 한명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말을 남긴 지강헌이다. 지강헌은 흉악범이 아니라 잡범이었다. 하지만 사회보호법에 의한 보호감호제도 때문에 징역형을 마치고도 보호감호처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과 560만 원 훔친 자신은 무려 감옥에서 17년을 살아야 하는데, 70여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전두환의 막냇동생 전경환은 7년을 선고받고 그마저도 3년도 지나지 않아 풀려난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탈출한 것이다. 지강헌은 이런 불만을 갖고 교도관을 찌르고 탈주해 서울 시내를 전전하다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안광술, 강영일, 한의철 등 3명과 더불어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사살당했다.
22년 전인 2001년 10월 7일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미국은 같은 해 벌어진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조직 알카에다를 지원하는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은 21세기 최초의 전쟁이자,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다. 미국은 2021년 8월까지 무려 20년간 전쟁을 지속했고, 이는 베트남 전쟁(8년)의 2배가 넘는 기간이다. 전쟁의 도화선이 된 오사마 빈 라덴은 2011년 5월에 숨졌다. 알카에다를 이끌던 그는 미국의 '넵튠 스피어 작전'에 의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한 가옥 침실에서 사살됐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침공 약 한 달 만에 수도 카불 점령(2001년 11월 13일)에 성공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내 반(反) 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과 연합해 공세를 취했다. 이에 탈레반 군대는 제대로 된 반격도 못 한 채 수도를 내줬다. 결국 탈레반 정권은 수도를 뺏긴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2001년 11월
1년 전인 2022년 10월 6일. 태국의 한 마을 어린이집에 들이닥친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달콤한 낮잠을 자고 있던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범인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한 남자아이의 아버지였다. 범행 이후 집으로 달아난 그는 가족까지 모두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약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건을 계기로 태국 정부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낮잠 자던 아이들 향해 무차별 난사…범행 후 아내·아들까지 살해━ 총격범 빤야 캄랍(당시 34세)은 목요일이었던 사건 당일 오후 12시30분쯤 자신의 3세 의붓아들을 데리러 가기 위해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한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들은 없었다. 캄랍은 발걸음을 돌리는 대신 총기를 들고 어린이집에 난입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직원이 곧바로 문을 잠갔지만, 캄랍은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아이들에게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어린이집에서는 2~5세 아이들이 점
"오 와우, 오 와우, 오 와우"(Oh, wow. Oh, wow. Oh, wow) 이는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애플의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영원히 앞장서서 혁신을 이끌 것만 같았던 잡스는 췌장암으로 2011년 10월 5일 숨졌다. 향년 56세. 6주 시한부설부터 건강 이상설 등 각종 건강 이슈의 중심에 있던 그는, 사후 대체의학에 의존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서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철학에 심취한 소년, 애플 시대를 열다━ 미국인 어머니와 시리아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잡스는 어린 시절 친부모와 헤어져 폴 잡스·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됐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고뭉치' 잡스였으나, 고등학교 때 전자공학에 흥미를 느끼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는 휴렛 팩커드(HP)에서 수업을 들었고, 여름 인턴으로도 채용됐다. 잡스는 이때 애플을 같이 세운 동업자 스티브 워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2007년 10월 4일 평양. 남북정상이 카메라 앞에서 손을 맞잡고 힘차게 들어 올렸다. 이날 남북한 정상은 한반도 평화 체제의 제도화라는 평가받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앞서 2박 3일간 이어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정상은 한반도 평화 체제, 정치·군사, 경제협력, 사회문화교류 등 남북한 문제의 중장기적 과제를 8개 항과 별항 2항에 담아내 발표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넘은 금단의 선…"6·15 선언 정신 이어가겠다"━ 앞선 2007년 10월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걸어서 판문점을 통과해 평양에 방문하면서 2007년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평양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 악수, 두차례의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6·15 공동선언의 4배 분량인 10·4 남북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남
2015년 10월 3일 개천절 아침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부산의 한 실내가격장에서 키는 178cm 정도의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총기를 탈취해 도주한 것이다. 권총과 실탄 들고 도주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산 시민들은 공포감과 두려움에 떨게 됐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어 영화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결국 총기·실탄 탈취범은 4시간 만에 검거됐다. ━여주인 흉기로 찌르고 실탄·권총 들고 도주━2015년 10월 3일 오전 9시20분경. 부산의 서면 실탄사격장에서 홍모씨(당시 29세)는 50발을 받아 이중 20발을 쐈다. 당시 사격장에는 홍씨와 여주인 A씨 둘 뿐이었다. 이후 홍씨는 사격을 중지했다. A씨는 총기를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풀었고 이때를 노려 홍씨는 총기 탈취를 시도했다. 홍씨는 완강히 저항하는 A씨를 미리 숨겨둔 흉기로 찔러 제압한 후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을 탈취해 달아났다. 여주인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
2022년 10월 2일.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135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의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 이 경기는 축구 역사상 폭동 관련으로 2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서 축구졌다고 훌리건 난동… 135명 사망 대형 참사━1년 전. 아레마 FC는 홈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아레마 FC는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 2대3으로 패하게 됐고 이에 분노한 아레마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아레마가 홈 경기장에서 패배한 건 23년만이었다. 이에 흥분한 아레마 서포터스 수천 명이 경기장 내로 뛰어들었고 불까지 질렀다. 상대편 응원단도 이에 대응해 경기장으로 쏟아졌다. 이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경찰의 진압에 당황한 수백명의 인파는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몰려들었고, 좁은 입구 쪽으로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서로 겹치고 깔렸다. 최루가스를 피해 달아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