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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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래자랑~!" 무려 34년간 전 국민을 웃고 울게 만든 '전국노래자랑' MC 故 송해. 그는 2년 전인 2022년 4월 12일 '최고령 TV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당시 95세였던 송해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령 방송인이었다. 송해는 같은 해 5월 말 기네스 인증서를 받게 됐다. 한 달 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기네스 협회 측 업무가 지연되면서 대외적인 발표가 늦어졌다. 이날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 덕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밝고 경쾌한 모습 뒤 굴곡진 인생사━송해는 해방 전이었던 1927년 4월 27일 황해남도 재령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송복희. 어릴 적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던 그는 1949년 해주음악전문학교 성악과에 입학했다. 행복했던 날도 잠시, 6·25 전쟁을 겪으며 송해는 가족과 생이별하게 됐다. 이후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온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정식적인 데뷔는 1955
2007년 4월12일.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사형이 확정됐다. 정남규는 힘없는 아이, 힘이 약한 여성과 중년 남성 등 총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흉기 또는 방화로 중상을 입쳤다. 정남규는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한 취재진의 말에 마스크를 내리고 미소를 보였다. 쾌락을 위해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정남규는 독방 수감 후 살인을 저지르지 못해 괴로워했다. 그는 2009년 11월21일 독방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살인에 미쳐 결국 자기 자신까지 죽여버렸다. ━◇정남규의 범행, 약자 위주로 대상 정해━ 1969년생 정남규는 1989년 특수강도 혐의, 1996년 강도 및 강간미수 혐의 등으로 수감 생활하는 등 범죄자가 됐다. 이후에도 1999년 절도 및 강간, 2002년 자동차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교도소를 들락날락했다. 그러던 그가 살인자가 된 건 2004년부터다. 그는 그해 1월14일 저녁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의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13세 A군과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역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지금으로부터 32년 전인 1992년 4월11일, MBC '특종 TV연예'가 방송된 날 한국 K팝 역사에 굵디굵은 한 획이 그어졌다. K팝의 전설,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 시작이다. 1990년대, 트로트 느낌의 가요나 발라드로 점철돼 있던 대한민국 가요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은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당시 어두웠던 정치 지형과 맞물려 억눌려있던 10~20세대들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은 일종의 해방구가 됐다. 보수적이었던 한국 대중문화에 컬러를 입히고 저항정신, 시대정신을 도입한 것도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앨범마다 다른 스타일의 음악과 패션, 컨셉을 선보이고, 앨범 사이 '휴식기'를 가진 것, 사회 문제를 가사로 녹여낸 것, 무엇보다 랩으로 대변되는 힙합 문화를 한국에 들여온 것이 이들이다. 현재 범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K팝, 그 시작에 자리한 아티스트가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데는 누구
1970년 4월11일. 13시13분(이하 미국 중부 표준시). 아폴로 13호가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아폴로 13호는 3명의 우주비행사를 싣고 아폴로 11호, 아폴로 12호에 이어 세 번째 달 착륙을 위한 우주선으로, 달 표면 '프라 마우 고원' 분지 지질학 실험 임무를 안고 우주로 떠났다. ━아폴로 13호, 발사 전부터 우주비행사 '건강 문제'로 삐그덕━ 아폴로 13호는 우주로 떠나기 전부터 탑승할 우주비행사에 관한 문제로 삐그덕댔다. 원래 아폴로 13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한 우주비행사의 건강 문제로 다음 미션인 아폴로 14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팀이 아폴로 13호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발사 7일 전, 또 다시 우주비행사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다. 아폴로 13호의 백업팀 중 한 명이 홍역에 옮은 것이 문제가 됐다. 아폴로13호에 오를 예정이었던 사령선 조종사 토마스 매팅리가 홍역에 옮았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홍역을 앓은 적이 없었던 매팅리는 결국
"PAUL IS QUITTING THE BEATLES"(폴 매카트니가 비틀스를 그만둔다) 54년 전인 1970년 4월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Daily Mirror) 신문 1면에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해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결성돼 1962년 10월 데뷔 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로 거듭난 비틀스의 와해가 공식화된 순간이었다. 비틀스는 약 8년간 활동하면서 △Let It Be △Yesterday △Hey Jude △All You Need Is Love 등 수많은 유명 곡을 남겼다. 비틀스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로 구성된 4인조 밴드였다. 데뷔 직후부터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비틀스는 196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미국 진출 후 비틀스는 앨범 'Meet the Beatles!'(1964)부터 'Let It Be'(1970)까지 약 6년간 무려 14개 앨범
2011년 4월10일.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축령마을의 한 마늘밭에서 5만원짜리 현금 뭉치가 쏟아져 나왔다. 굴착기로 파헤쳐 나온 금액은 총 110억원가량이었다. 이 돈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충남 이모씨 형제가 벌어들인 '검은돈' 150억원의 일부였다. 이들의 매형 이모(당시 52세)씨 부부가 처남들의 돈을 받아 마늘밭에 숨겼다. 이 사건은 굴착기 기사 안씨(64)의 신고로 알려졌다. 애초 땅 주인의 부탁으로 마늘밭에서 소나무·매화나무 등을 옮기던 안씨는 이씨로부터 도둑으로 몰리자 "누명을 벗겠다"며 신고에 나섰다. 이씨는 처남 몰래 쓴 2억4000만원을 굴착기 기사에게 뒤집어씌우려다 경찰에 발각됐다. ━◇땅속에 묻혀 있던 어마어마한 돈, 출처는?━ 경찰의 추적 결과 돈뭉치의 정체는 땅 주인의 두 처남과 일당이 2008년 1월부터 09년 11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스포츠토토)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이었다. 매형 이씨는 2009년 6월 처남의 부탁을 받은 이들로
1998년 4월 9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가 대한민국에 출시됐다. 세계시장을 석권한 스타크래프트는 특히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PC방의 전국적 유행을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프로게임리그도 출범했고, 이는 e스포츠의 시초가 됐다. 프로게이머는 청소년의 대표적인 장래희망 중 하나가 됐다. ━"단순 게임 아냐, 스토리 탄탄해서 소설까지"━ 스타크래프트는 확장판을 포함, 1998년 출신 한 해 만에 150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2009년 2월까지 세계적으로 1100만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40%에 해당하는 450만장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국민 게임', '민속놀이'라는 별칭이 과한 표현이 아니었던 것이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 중인 지모씨(34)는 학창 시절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했다고 회상했다. 지씨는 "스타크래프트는 타 게임에 비해 한판 한판 즐기기 좋아서 더 손이 갔던 것
2023년 4월 8일.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스쿨존 인도로 돌진해 9살 초등학생을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21분쯤 배OO(당시 만 9세) 양은 친구 사이인 9~12세 어린이 3명과 함께 집 근처 생활용품점에 들렀다 오는 길이었다. 아이들이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인근을 걷고 있던 그때, 흰색 SM5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좌회전을 한 뒤 중앙선과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승용차는 그대로 아이들을 덮쳤다. 사고가 난 골목은 문정초등학교, 탄방중학교, 충남고등학교 등 학교 세 곳이 서로 담장과 도로를 맞대고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었다. 이곳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이었으나 운전자는 갑자기 좌회전한 뒤 인도를 덮쳐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어린이 4명은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중 가장 심하게 다친 건 사고 당시 벽에 강하게 부딪힌 배양이었다. 배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인위적으로 성인
2015년 4월 5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도 선착장 대부도 방면 3.2㎞ 지점에서 훼손된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주요 부위는 모두 절단된 채 몸통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고, 신원 조회 결과 시신은 경기도 안산에 사는 42살 중국 동포(조선족) 여성 A씨란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시신 발견 사흘 뒤 긴급체포된 남편은 중국 국적의 김하일로, 그는 체포 당시 남은 시신을 유기하고 있었다. 김하일이 아내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까닭은 아내에게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사실을 들켰기 때문이었다. ━아내 돈으로 도박 '발각'…"죽을죄 지었다"━ 2015년 4월 8일 긴급 체포돼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아내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
2021년 4월 4일, 미국 뉴욕 길거리에서 '스타 고양이' 폰즈(Ponzu)가 12세 소년에게 구타당해 즉사했다. 폰즈를 숨지게 한 소년의 가족은 "고양이 때문에 아이가 넘어졌다"며 폰즈의 주인인 차난 악소르난까지 폭행했다. 이들은 악소르난이 아시아인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폭력적으로 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년의 가족은 동물 학대뿐만 아니라 동양인 증오 범죄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산책 목줄에 걸려 넘어진 소년…고양이 내던졌다━ 폰즈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지닌 스타 고양이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폰즈는 여느 때처럼 산책에 나섰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악소르난과 폰즈가 산책을 즐기던 때, 한 히스패닉계 12세 소년이 폰즈의 목줄에 걸려 넘어졌다. 분노한 소년은 목줄을 잡아당겨 폰즈를 하늘로 띄운 후 바닥에 내리쳤다. 폰즈는 발톱이 빠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해 피투성이가 됐고, 심장마비에 걸려 즉사했다
"탕, 탕, 탕" 1947년 3월 1일, 제주 북국민학교에서 삼일절 기념 대회가 열렸다. 모여든 사람은 3만여 명. 행사를 끝낸 군중들이 가두시위를 시작했다. 흉년에 식량난과 실업난이 극심하던 차 친일 경찰이 군정 경찰로 변신해 시민들 위에 군림하자 시민들은 행사를 기회로 평화 시위에 나섰을 뿐이었다. 시위대 사이에서 기마 경관의 말에 어린이가 채었다. 그러나 경관은 이를 모른 채 지나갔고 이 장면은 군중들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군중들이 경관을 향해 돌을 던지자 경관은 경찰서 방향으로 도망쳤다. 경찰서에 있던 경찰들이 이를 보고 군중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것으로 착각,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이 일로 6명이 죽고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젖먹이 아기를 안고 있던 20대 여성과 가두시위를 구경하던 15살 학생도 있었다. 엄연한 과잉 대응이었다. 무고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제주도 민심은 크게 동요했다. 7년 7개월간 약 1만5000명(공식집계)이 사망한 제주 4·3 사건의
52년 전인 1972년 4월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 4층의 한 강의실 천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난 시체 한 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시체는 그 전 날 전선 공사를 위해 강의실 천장에 올라간 전기공에 의해 발견됐다. 수많은 학생이 강의를 듣는 지성의 공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체가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것이다. 시신의 신원은 이미 세상을 떠난 그의 옷 주머니에서 나온 학생증을 통해 확인됐다. 그는 무려 11년 전에 행방불명됐던 허모씨였다. 그는 사망 당시(1961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생, 20세 청년이었다. 학교 당국은 허씨 시신이 너무 오래 방치됐던 탓에 뼈만 남았다고 알렸다. 고인은 복장을 단정하게 입고 하늘을 향해 곱게 누워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는 낡은 영어책을 베개로 삼았고, 옆에는 숨지기 직전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빈 약병이 있었다. 경찰의 현장 조사 결과, 고인은 1961